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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끼의 제왕 크릴 완전정복4 -Q&A로 풀어보는 크릴의 궁금증
2009년 12월 1392 1333

특집-미끼의 제왕 크릴 완전정복 ④

 

Q&A로 풀어보는 크릴의 궁금증 

 

바다낚시 입문자들은 크릴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미끼와 밑밥의 용도, 상황별 쓰임새도 천차만별이다. 크릴과 관련된 각종 의문을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크릴을 오래 만지면 왜 손가락 피부가 벗겨지나요?     

 

Q크릴 색상이 흰색, 분홍색, 붉은색 등으로 다양한 이유는? 
남극에서 크릴을 조업하는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껍질이 단단하고 흰색을 띄는 크릴은 탈피 전, 붉은색 크릴은 탈피 후 껍질이 무른 상태에서 잡은 크릴이다. 대개 붉은색 크릴일수록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낚시 미끼로서는 상품성이 떨어져 주로 양식장 사료로 사용된다.

Q크릴을 만졌을 때 손가락 껍질이 벗겨지는 이유는?
크릴 체내에 포함된 프로테아제라는 강력한 소화효소가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고 저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쉽게 피부가 벗겨진다. 여기에 방부제도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크릴에 허용하는 방부제 비율은 8% 내외로 알려져 있는데 한여름에도 크릴이 검게 변하지 않는다면 20% 이상의 방부제가 섞였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Q파워크릴과 일반 크릴의 조과 차 발생하나?
감성돔과 참돔용 미끼로 쓸 때는 조과 차이는 없는 편이다. 파워크릴은 단단해서 원투하기 좋고 장기보관이 쉽다는 장점은 있다. 한편 벵에돔 미끼로는 일반 크릴이 낫다. 가공처리된 때문인지 파워크릴은 벵에돔이 잘 먹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Q밑밥용 크릴은 모두 미끼로 쓸 수 있나?
아주 저급 크릴만 아니라면 대부분 미끼로 쓸 수 있다. 그러나 소금을 뿌리지 않으면 도저히 미끼로 쓸 수 없을 정도로 흐물흐물한 크릴은 미끼로 쓰기에 부적합하다. 그 정도 크릴은 밑밥으로도 쓰기 어렵다.  
패키지 출조상품의 값싼 크릴은 어떤 제품인가?
출조점에서 저가의 저급 크릴을 밑밥용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도매가격도 상급 제품의 3분의 2 수준이다. 밑밥은 저가 크릴을 쓰더라도 미끼용은 좋은 품질의 크릴을 따로 주문해 쓰는 게 좋다.

Q크릴은 1장에 1.5kg인데 제주도에서는 1.2kg짜리 크릴을 쓴다. 이유는?
크릴 1박스를 육지에서는 16개, 제주도는 20개로 커트해 팔기 때문이다. 지역적 낚시 패턴 차이보다는 영업적 전략이라고 해석해야겠다. 제주도의 크릴 도매가는 육지보다 20% 가량 비싼데 그래서 크릴을 20개로 커트한 후 가격을 약간 올려 소매점 마진을 맞춘다는 얘기가 있다.   

Q미끼 크릴, 밑밥용보다 양은 적은데 왜 더 비싼가?
미끼용 크릴은 밑밥용 크릴을 녹인 다음 사람이 일일이 나무젓가락으로 양질의 크릴만 선별하여 다시 얼리기 때문에 그런 인건비가 미끼 크릴의 값을 올리는 요인이 된다. 

Q신선한 밑밥 크릴을 고르는 좋은 방법은?
출조가 활발한 출조점이나 낚시인의 방문이 많은 낚시점에서 구입하는 게 좋다. 낚시인의 방문이 적은 곳일수록 냉동실에 묵은 재고량이 많아 신선한 크릴을 공급받지 못한다.


밑밥용 크릴을 미끼로 바로 써도 잘 낚이나요?

 

Q집어제와 뒤섞여 빨갛게 물든 크릴, 미끼로 써도 잘 무나?
잘 물지 않는다. 고기가 물속의 수많은 밑밥 크릴을 놔두고 미끼 크릴을 제대로 골라 무는 것은 밑밥 크릴과 차별된 색상, 형태,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어제와 뒤섞여 버무려진 밑밥 크릴을 써서는 두각을 나타내기가 어렵다. 다만 학공치나 숭어 등은 빨간 색에 잘 반응하므로 빨갛게 물든 밑밥크릴을 미끼크릴보다 더 잘 문다.  

Q미끼용 선별 크릴, 왜 위쪽은 씨알이 좋고 아래는 잔가?
가장 씨알이 좋고 상태가 좋은 놈들만 위쪽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구매욕구를 촉진하기 위한 일종의 장식효과로 볼 수 있다.  

Q입질이 극도로 예민할 때 효과적인 크릴미끼 사용법은?
벵에돔, 숭어, 학공치는 입질이 예민한 어종들이다. 크릴의 머리와 꼬리를 떼어내면 입질이 한층 시원해진다. 그래도 입질이 간사하면 껍질까지 벗긴 뒤 작은 속살만 서너 개를 바늘에 꿰어 쓰면 곧바로 입질이 들어올 때가 있다. 벵에돔이 예민할 때는 입으로 껍질만 벗겨내고 속살만 파먹는다는 주장도 있다.   

Q일본에서는 삶은 크릴을 밑밥으로 쓰기도 한다는데?
흔히 ‘보일(Boil) 크릴’이라고 부른다. 크릴을 삶으면 살이 단단해져 잡어가 덤벼도 잘 뜯겨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삶은 크릴은 물에 뜨는데, 그것을 이용해 띄울낚시를 하기도 한다. 원래 일본 고치현에서 방어를 대상으로 한 배낚시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전국적으로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완전히 삶은 것과 살짝 데친 것 두 가지가 판매 중이다. 오래 삶을수록 단단해지지만 그만큼 입질은 더디다. 가격은 일반 크릴보다 약간 비싸다. 잡어가 많은 곳에서는 벵에돔 찌낚시용으로도 쓰이는데 바닷물에 담가보아 뜨는 것은 집어제와 섞어 밑밥으로, 가라앉는 것은 미끼로 쓴다. 우리나라엔 아직 상품이 없고 삶은 크릴로 효과를 보았다는 사례도 별로 없다.

Q크릴에 소금을 뿌리면 단단해지는데 입질에 큰 영향은 없는가?
고기의 활성이 좋을 때는 상관없지만 입질이 미약할 때는 불리할 수 있다. 특히 벵에돔처럼 입질이 예민한 어종에겐 부적합하다. 반면 미끼를 과격하게 씹어 먹는 감성돔이나 참돔을 노릴 때는 별 상관이 없는 편이다.

Q크릴 대신 곤쟁이를 밑밥으로 써도 상관없나?
상관없다. 오히려 개체가 몇 배나 작은 곤쟁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인광 때문에 크릴보다 더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가격이 동일 무게의 크릴보다 좀 비싼 게 흠이라서 쓰지 못할 뿐이다. 그러나 계속 크릴만 투여된 곳의 물고기들은 낯선 곤쟁이보다 익숙한 크릴에 더 빨리 반응할 수는 있다.  

 

 

 ▲출조점에서 해동시키고 있는 밑밥 크릴들. 크릴 사이에 얼음 결정이 남아있는 70% 정도의 해동 상태가 적당하다. 


감성돔 뱃속에 왜 압맥만 있고 크릴은 없는 거죠?

 

Q집어제 없이 크릴만 밑밥으로 뿌려야 유리한 경우도 있는가?
곶부리 본류낚시나 선상찌낚시처럼, 조류가 발밑에서부터 원활히 뻗어나가 원투가 필요 없을 때, 먼 거리까지 채비를 흘릴 필요가 있을 때, 맨크릴만 쓰면 효과적이다. 또 밤낚시 때는 크릴의 푸른 인광효과로 고기들을 유인하기 위해 집어제를 섞지 않고 뿌리는 게 좋다.    

Q감성돔 배 속에 압맥만 있고 크릴은 없던데, 어떤 이유인가?
크릴보다 무거워서 바닥에 가라앉는 압맥만 주워먹은 경우다. 조류가 완만한 곳에서는 밑밥 크릴과 집어제, 압맥 등이 고스란히 가라앉지만 조류가 빠른 상황이라면 비중이 가벼운 크릴과 집어제는 대부분 유실되고 압맥만 바닥에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크릴보다 압맥이 밑밥 효과를 발휘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먼저 흘러간 크릴의 집어력으로 감성돔이 압맥 근처까지 다가왔을 확률이 높다. 

Q참돔낚시에서 맨크릴 밑밥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참돔은 밑밥에 잘 뜨는 물고기다. 밑밥에 빨리 반응하고 다양한 수심층을 유영한다. 그래서 가벼운 맨크릴 밑밥을 뿌려주면 중층 이상으로 떠오르기도 해 굳이 수심을 깊이 주지 않아도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고작 두 발 수심을 준 벵에돔 제로찌 채비에 대물 참돔이 종종 물고 늘어지는 것도 비중이 낮은 밑밥을 따라 참돔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Q착수 직후 가라앉지 않고 뜨는 크릴, 무엇이 문제인가?
미처 녹지 않은 상태에서 덩어리져 있을 확률이 높다. 녹지 않은 크릴은 얼음과 같아서 물에 둥둥 뜨지만 금세 녹아서 가라앉는다. 문제는 냉동실에서 오래 묵어 표면이 말라버린 크릴이다. 이런 크릴들은 장시간 수면에 떠 있어서 밑밥으로 쓸모가 없다. 

Q습식집어제와 건식집어제는 어떤 상황에서 구별해 쓰나?
건식집어제는 습기가 전혀 없어 습식집어제를 사용했을 때보다 물을 많이 빨아들인다. 그러므로 같은 양의 물을 부어 반죽했을 때 밑밥이 되게 반죽된다. 따라서 밑밥을 갤 때 습식집어제는 별도의 물을 붓지 않고도 크릴과 혼합할 수 있지만 건식집어제를 사용했다면 바닷물을 추가로 부어야만 혼합할 수 있다. 대체로 건식 집어제가 점도가 높고 적은 양으로도 많은 크릴과 혼합할 수 있기 때문에 원투가 필요하거나 장박낚시를 갈 경우엔 건식집어제를 사용하고, 빨리 비벼서 갯바위에 나가려면 습식집어제를 쓰는 게 좋다. 집어력의 차이는 건식이냐 습식이냐에 달린 게 아니라 각 제조사의 품질에 달렸다.      

Q밑밥을 충분히 뿌렸는데 낚인 감성돔 배 속에 밑밥이 없는 경우는?
영등철처럼 수온이 급격이 낮은 상황에서 종종 발생하는 현상이다. 극도의 저수온 탓에 먹이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산란에 임박해 극도로 예민해진 이른 봄에도 이런 현상이 종종 발견된다.   

 

 

 ▲해동시켜 잘게 부순 밑밥 크릴에 집어제를 섞고 있다. 점도를 높여 정투와 원투력을 높이고자 할 때는 사진처럼 건식집어제를 섞는 게 좋다.


크릴은 왜 검게 변색될까?

소화효소의 단백질 분해로 인한 부패 과정
부패한 크릴은 고기도 싫어해 입질 빈도 뚝!

 

민병진 제로FG 회장ㆍ다이와 필드테스터

 

크릴은 위장 기능이 없는 대신 몸 안에 프로테아제(protease)라는 소화 효소를 갖고 있다. 이 소화 효소는 0~3도 사이에서는 작용을 안 하지만 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서서히 활성이 높아져 50도가 되면 최고로 활성화된다. 남극의 3도 이내 수온층에서 잡아들인 크릴은 채집 즉시 급랭 처리되므로 이때까지는 원래 색상이 유지된다. 그러나 미끼로 출시돼 낚시터의 상온에 노출되면 프로테아제에 의해 단백질이 가수분해되면서 점차 검게 변하는 것이다. 특히 머리 부분이 가장 빨리 검게 변한다.
일본에서 색깔이 검게 변한 상한 크릴과 신선한 크릴에 대한 벵에돔의 반응을 실험한 결과가 있어 소개해본다. 수심 10m에 두 개의 접시를 놓고 같은 양의 상한 크릴과 신선한 크릴을 올려놓고 스쿠버가 관찰한 결과 신선한 크릴에는 10마리, 상한 크릴에는 6마리의 벵에돔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결국 이 말은 갯바위에 선 모든 낚시인이 똑같이 선도가 떨어지는 크릴을 쓰면 조과는 비슷하겠지만, 그 중 한 명만 신선한 크릴을 쓴다면 훨씬 많은 고기를 낚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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