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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낚시 스터디-장거리 요격의 최강기법 본류낚시, 의외로 쉽고 조과도 확실하다.
2010년 02월 1293 1339

갯바위낚시 스터디

 

장거리 요격의 최강기법

 

本流낚시, 의외로 쉽고 조과도 확실하다

 

| 이영규 기자 yklee09@darakwon.co.kr |

 

먼 바다로 흐르는 본류를 직공하는 본류대낚시는 수온이 떨어지고 큰 고기들이 깊은 수심으로 빠지는 한겨울이면 더욱 강력한 낚시법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겐 근거리를 노리는 것보다 왠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따져보면 본류낚시 만큼 쉬운 낚시도 없다.

 

 

▲강물처럼 흐르는 본류대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는 낚시인. 추자도 수령섬의 ‘돈여 바라보는 코지’로, 들물 때 전방 돈여와의 사이로 강한 본류대가 형성된다. 

 

왜 본류낚시를 해봐야 하는가?
갯바위 어자원의 지속적인 감소, 갈수록 멀어지는 히트 포인트 등이 본류낚시의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본류라면 80~100m 이상 멀리 뻗어나가는 조류를 말한다.
본류낚시의 장점은 찌와 채비를 조류에 실어 아주 멀리까지 탐색함으로써 그동안 손을 타지 않았던 먼 거리의 감성돔 은신처를 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본류대에선 5짜 대물 감성돔이나 대형 참돔의 배출 확률이 근거리 공략 때보다 훨씬 높다. 그래서 원도를 자주 찾는 경험 많은 베테랑일수록 본류대낚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본류낚시의 난점들
그러나 본류대낚시는 제약과 어려움도 따른다. 우선 본류대낚시를 시도할 포인트가 많지는 않다. 추자도, 가거도, 거문도, 태도 등 채비를 100m 이상까지 실어 보낼 수 있는 빠르고 강력한 본류대가 형성되고 아주 먼 거리까지도 수중여밭이 자리 잡고 있어야 빛을 발하는 낚시다. 가령 통영 내해나 완도 근해에는 그렇게 멀리 뻗는 조류가 없고, 원도라도 만재도, 맹골도, 병풍도엔 먼 거리에 수중여밭이 없어 본류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또 본류대낚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돌출된 곶부리나 여라서 잔잔한 날이 아니면 내리기가 힘들다.
추자도, 가거도, 거문도라고 해서 본류낚시가 늘 효과를 발휘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수온이 아주 낮을 땐 감성돔이 빠른 조류를 기피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라면 본류대보다 오히려 조류가 느린 홈통이나 만입부를 노리는 게 더 유리하다.
그러나 그런 몇 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본류대낚시는 그 낚시가 효과적인 포인트에선 반드시 시도하는 것이 유리하며, 처음 내려 포인트를 잘 모르는 상황이라도 일단 근거리를 훑어보고 입질이 없으면 멀리까지 흘려보는 것이 통상적 수순이다. 그러므로 찌낚시인이라면 모름지기 본류대낚시에 능숙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류대낚시는 타이밍 싸움이다
본류가 흐르는 포인트에 들어가 무작정 채비만 멀리 흘리면 감성돔이 넙죽 미끼를 받아먹을 것 같지만 몇 가지 전제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선 물때를 칼처럼 맞출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포인트라면 물참을 놓치더라도 지속적인 품질과 테크닉을 구사해 입질을 받아낼 여지가 있지만 본류대낚시는 채비를 목표한 지점까지 실어다줄 본류의 흐름이 끊기면 낚시 자체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그 흐름이라는 게 강물처럼 콸콸 흐르는 급조류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굼실굼실 흐르는 육중한 조류를 의미하므로, ‘급류가 서서히 죽거나 정조(停潮)상태에서 조류가 서서히 살아나는(그런 조류라야 채비가 안정적인 속도로 흘러가고 밑밥도 천천히 확산돼 제대로 된 집어효과를 발휘한다)’ 타이밍이 최고의 물참이다.
문제는 그런 조류가 흐르는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이런 굼실굼실 조류를 만날 확률이 높은 시간은 만조 전후(끝들물과 초썰물)와 간조 전후(끝썰물과 초들물)다. 이 두 타이밍을 놓치면 본류대낚시가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물때만 제대로 맞추면 99%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소나기 입질이 들어올 때가 많고 씨알도 출중하기 때문이다. 

 

본류대낚시는 얕은 곳에서 잘 먹힌다
본류대낚시가 깊은 수심을 노릴 때 위력적인 기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얕은 수심에서 더 효과적이다. 감성돔은 깊은 수심을 좋아하지 않는 물고기라서 멀리 흘려서 너무 깊어지면 본류낚시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개 80~100m 흘려서 감성돔이 낚인다면 그 도중엔 깊을지 몰라도 히트지점엔 얕은 수중여밭이 형성돼 있을 것이다.
추자도의 경우 푸렝이 솔밭 밑 포인트는 만조 때도 고작 5~6m로 얕지만 본류낚시에 감성돔이 잘 낚이는 포인트다. 영등철 감성돔이라고 깊은 수심에서만 낚이는 것은 아니다. 추자도 섬생이도 영등감생이는 10m 이상으로 깊은 서쪽보다 5~8m 수심에 불과한 동쪽(하추자 본섬 방향)에서 많이 낚이는데 찌를 멀릴 흘릴 수 있는 본류에 태우면 확실한 조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거문도에서는 안간여(수심 10~13m)가 얕은 수심에서 본류낚시로 감성돔과 참돔을 함께 노려볼 수 있으며, 가거도에서는 검은여 납데기(수심 11~13m)가 역시 그런 곳이다.

 

참돔 포인트라면 겨울철 감성돔 본류낚시 유망
본류대낚시의 대표적 대상어는 감성돔과 참돔이다. 참돔이 더 깊은 본류대에서 낚이고 감성돔은 약간 더 얕은 본류대에서 낚인다는 것이 다를 뿐 물때, 포인트, 기법, 채비 모든 면에서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근해에서 본류대낚시가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원도처럼 조류가 지속적으로 70~80m 이상 흘러가는 포인트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철 참돔낚시가 이루어졌던 포인트라면 본류가 멀리 흐르는 곳이며 과감히 겨울에 감성돔을 노려 볼만하다. 참돔이 낚이는 포인트라면 감성돔 포인트로는 좀 깊은 면이 있지만 겨울철 대물감성돔은 그런 곳에서 충분히 낚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욕지도에서는 내장덕암, 총바위, 양판구미, 거칠리도에서는 2번자리, 두미도에서는 용머리, 덕우도에서는 송도 동쪽 끝바리가 참돔 포인트지만 감성돔 본류낚시가 유망한 곳들이다.
 
얕은 여밭 노릴 때도 고부력채비 그대로
멀리 던지고 깊이 가라앉혀야 하므로 수심에 상관없이 무겁고 부력이 센 찌가 필요하다. 1호찌로는 좀 어렵고 최소 2호, 3~4호의 고부력찌가 유리하다. 8m 수심인데도 3호찌로 본류낚시를 해야 하는 곳이 많다. 1호찌를 쓰면 채비가 내려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원줄의 저항에 의해 찌가 본류대를 벗어나버리는 경우가 잦다. 본류대에 머무는 녀석들은 유영속도가 빨라서 챔질을 하지 않아도 대끝을 가져갈 정도로 입질이 화끈하기 때문에 찌의 예민성 따위는 따지지 않는다.

밑밥만 풍족하면 사철 즐기는 낚시
본류대 감성돔의 활성을 높이는 것은 다름 아닌 밑밥이다. 평소 연안 가까이 접근하던 감성돔들이 왕창 모여 있는 곳에 푸짐한 밑밥을 흘려보내면 제 아무리 추워도 입을 안 벌릴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본류낚시가 영등철 기법이라는 꼬리표를 항상 달고 다녔지만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시도해보는 사철낚시로 인식되고 있다.   


추자도 중간수영여 본류낚시
무거운 찌 필수! 40m 원투해야 추자교 쪽 제 본류를 탄다

추자도의 대표적 본류낚시터인 수영여에선 큰수영여에서 들물 조류에 태워 북서쪽 80m 거리의 수중여를 노리는 방법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간여에서 추자대교 방면을 노리는 본류대낚시도 확률이 높다. 그림에서 보듯 작은여를 마주보는 중간여의 북쪽에 서면 남쪽에서 밀려온 들물이 추자교 방면으로 서서히 힘을 얻으며 흘러나간다. 이때 채비를 40m 가량 초원투해 12~14m 수심으로 가라앉힌 뒤 추자교 방면으로 흘려보내야 한다. 60~80m 지점의 여밭을 통과하면서 입질이 오는데 초들물 2시간 동안 13마리의 감성돔을 낚은 적 있다.
초들물이 점차 세지면 큰수영여 좌측에서 돌아든 들물 조류가 중간여와 작은여 사이로 빠져 묵리 방면으로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두 들물 조류가 만나 전방 20m 지점에 조경지대를 형성한다. 이 조경지대를 넘겨 40m 가까이 채비를 던져야만 찌가 20m 가량 낚시인 쪽으로 끌려오다 추자교 방면 들물을 타고 흘러간다. 따라서 최소 2호 이상의 채비를 써야지 1호찌를 쓰거나 원투력이 없는 찌를 쓰면 이 조경지대에 채비가 끌려들어 추자교 방면으로 나아가질 못하게 된다. 이후 중들물이 지나 더 조류가 더 세지면 좌측에서 밀려든 조류의 힘이 더 세져 채비가 묵리 방면으로 흘러버리며 상황이 종료된다.
내가 재미를 본 물때는 12물때였는데 조류가 더 약해지는 13물~무시 정도면 추자교 방향으로 빠지는 들물 조류를 좀 더 오래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자도 절명여 끝여 본류낚시
성급한 채비 회수 금물! 스풀이 다 풀릴 때까지 흘려라

절명여에서도 끝여는 어종 불문 최고의 특급 포인트다. 끝여는 참돔, 돌돔낚시터로 유명하지만 겨울 감성돔 본류낚시터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들물에는 본류낚시에 확실한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끝여의 낮은 자리로 내려서면 들물이 우에서 좌로 흘러 밖미역섬 남쪽 방향으로 멀리 흘러간다. 찌밑수심을 16m 내외로 맞추어 흘리면 60~70m 지점에서 한 번 입질이 받히고 90m 정도에서 또 한 번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중간 중간에 수중여가 박혀 있기 때문인데 60m 안쪽 거리에서는 별다른 입질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조금 흘려보고 입질이 없다고 그냥 채비를 거둬들이는 사람도 있다.
스풀에 감긴 원줄을 다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채비를 흘리며 히트 지점을 찾도록 한다. 조류가 앞쪽에서는 빠르게 흐르지만 배꼽 방향에서 밀려든 조류가 전방에서 합류되면서 멀리 갈수록 조류가 완만해지는데 어차피 히트 지점은 60m 이후부터이므로 상관은 없다. 수심이나 거리로 봐서는 3호찌가 제격일 것 같지만 멀리 가서는 조류가 완만해지므로 2호나 2.5호를 써도 상관은 없다.
한편 썰물로 돌아서면 조류가 북동쪽 사자섬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이 물에는 감성돔보다 참돔, 돌돔, 벵에돔이 잘 문다. 썰물엔 끝여보다 배꼽이 더 안정적인 조황을 보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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