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바다
구멍찌낚시 핵심 체크_잔존부력이 때로는 필요하다
2010년 02월 739 1351

구멍찌낚시 핵심 체크

 

잔존부력이 때로는 필요하다

 

예민성과 편의성의 딜레마? 급류·파도밭에선 잔존부력 있는 찌가 좋다

 

잔존부력(殘存浮力)이란 채비를 세팅하고 난 뒤에도 찌에 남아 있는 부력을 말한다. 잔존부력이 많이 남아 있으면 찌 상단이 수면위로 봉긋 솟아 있다. 이 잔존부력은 낚시하는데 있어서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전문 낚시인들은 입버릇처럼 “잔존부력을 최대한 잡아주라”는 말을 한다. 왜 그럴까?

 

김진현 기자

 

▲ 잔존부력을 없앤 구멍찌. 찌 상단이 수면에 어른거릴 정도로 잠겨 예민해지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찌에 잔존부력이 많으면 대상어가 입질할 때 이물감을 느껴 삼키지 않고 다시 뱉는다’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잔존부력을 줄여주면 찌의 감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일단 잔존부력을 없애는 방법을 알아보자.

 

각 찌의 잔존부력은 알아서 파악해야

 

결론부터 말하면 잔존부력을 깔끔하게 없앤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를 달고 목줄과 바늘을 연결하면 대개 B~2B의 잔존부력이 남는다. 그것을 없애기 위해 목줄에 -B나 -2B 봉돌을 물려도, 그래도 대부분의 찌는 떠있다. 미세한 잔존부력이 또 남아 있다는 말인데, 그것을 없애기 위해 다시 작은 봉돌을 물리면 그래도 가라앉지 않고 떠있는 경우가 많다. 마치 ‘0.999999…’같이 1에 도달할 듯하면서도 도달하지 않는 그런 셈이다. 그렇게 몇 번 더 봉돌을 물리면 어느 순간엔 가라앉아 버린다. 한마디로 정확히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잔존부력을 깔끔하게 없애는 비법 같은 것은 없다. 자신이 사용하는 찌의 특성을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같은 1호찌라도 -1호 수중찌를 채우면 잔존부력이 거의 남지 않는 것이 있는가 하면 -1.2호 수중찌를 달아도 가라앉지 않는 것이 있다. 이는 제조사마다 찌의 잔존부력이 다르기 때문인데 결국 사용자가 알아서 맞춰 써야 한다. 또 찌의 모양이나 부피에 따라서도 잔존부력이 상당한 차이가 나므로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잔존부력에 민감한 낚시인이라면 처음부터 잔존부력이 작은 예민한 찌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개 부피가 큰 플라스틱 사출찌는 잔본부력이 크고, 부피가 작고 슬림한 목제찌는 잔존부력이 작은 편이다.
현장에서 찌를 예민하게 맞추려면 표기된 잔존부력의 두 배 정도 되는 봉돌을 물려 일단 가라앉힌 다음 한 단계 낮추는 식으로 맞추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잔존부력을 없애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잔존 부력이 2B라면 2B봉돌을 두 개 물려본다. 가라앉지 않으면 그대로 쓰고, 가라앉는다면 2B봉돌 한 개를 B봉돌로 교체한다.

 

 

▲ 부피가 큰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를 채비했다. 이 상태라면 구멍찌의 부력 표기대로 B정도의 잔존부력이 남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2B~3B가 남는다.

 

 

 견제 많이 하려면 잔존부력 남겨야

 

잔존부력을 없앴다면 채비를 잘 한 것일까? 그렇지도 않다. 일단 잔존부력을 줄이면 줄일수록 찌 상단이 수면과 일치하기 때문에 눈으로 찌를 식별하기 어려워진다. 역광이 있는 곳에서는 조금만 멀어져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 밑채비가 바닥에 살짝만 걸려도 찌가 ‘스르르’ 잠겨 버리기 때문에 상당히 성가시다. 그러다보니 예민함과 편의성을 두고 고민하는 낚시인이 아주 많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찌가 잘 안 보이는 문제는 편광안경을 쓰고 높은 자리에 올라서서 낚시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결해야 하고, 찌가 자주 잠기는 것은 부지런함으로 커버하는 수밖에 없다.
잔존부력을 없애면 곤란한 곳도 있다. 급류가 흐르는 본류대나 파도가 많이 치는 곳이다. 급류의 경우 밑채비가 조류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충분한 잔존부력이 없다면 찌가 가라앉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같은 맥락으로 파도가 많이 치는 곳도 마찬가지다. 파도로 인해 포말이 많이 일기 때문에 잔잔한 수면보다 물의 장력이 약해서 찌가 쉽게 가라앉고 또 빨리 떠오르지 않으므로 이런 곳은 잔존부력이 필수다.
또 견제를 자주 하는 낚시인이라면 어느 정도 잔존부력을 남겨 두는 것이 좋다. 잔존부력이 거의 없다면 견제할 때 찌가 너무 쉽게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에 성가신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로찌 같이 밑채비가 가볍다면 쉽지만 1호찌 정도면 밑채비가 무거워 견제할 때 구멍찌가 잠겨버린다.

 

막대찌 잔존부력은 구멍찌의 2~3배

1호를 샀다면 1.5~2호라고 생각하면 편해

막대찌의 잔존부력을 맞추지 못해 애를 먹는 낚시인들이 많다. 막대찌의 잔존부력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도 하지만 표기된 부력과 실제 부력이 1호 이상 차이 나는 것도 많다. 즉, 2호 막대찌를 사서 -3호 수중찌를 채워보면 그래도 가라앉지 않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이유는 막대찌의 소재에 따라 부력이 차이 나기도 하지만 막대찌의 찌톱 자체가 상당히 부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찌톱이 3mm인 막대찌는 찌톱 1cm당 B 정도의 부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1호 막대찌에 -1호 수중찌를 채웠을 때 막대찌 찌톱이 20cm 정도 나왔다면 엄청난 양의 봉돌을 더 물려야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낚시인들은 막대찌의 잔존부력을 없애기 위해 목줄에 봉돌을 잔뜩 물리는 웃지 못할 일도 많이 겪는다.
따라서 막대찌는 처음부터 한 단계 높은 호수라고 생각하고 쓰는 것이 좋다. 1호 막대찌는 적어도 1.5호, 드물게는 2호 정도라고 생각하고 쓰면 된다. 또 찌톱이 아주 굵은 막대찌의 경우 B나 2B봉돌을 물려서는 꿈쩍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중찌로 최대한 부력을 상쇄시킨 후 나머지는 3B~4B 봉돌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 단, 찌톱과 몸통이 아주 가는 수제 막대찌의 경우 부력이 거의 일치하는 것도 있으므로 참고하자.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