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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두족류 배낚시 전성시대_돌문어 VS 피문어 장비·채비·테크닉은 어떻게 다른가
2020년 09월 1695 13582

특집 두족류 배낚시 전성시대

 

돌문어 VS 피문어
장비·채비·테크닉은 어떻게 다른가

 

우희정 네이버카페 삼락피싱클럽 매니저

 

 

문어낚시는 크게 남해와 서해의 돌문어낚시와 강원도의 피문어낚시로 나뉜다. 두 문어는 체급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장비는 물론 채비의 경중이 약간 다르고 공략법에도 차이가 있다. 그동안 필자가 출조하며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눈에 띄는 특징만을 엄선해 소개해보겠다.

 

●돌문어


로드
돌문어는 큰 씨알은 2~3kg도 올라오지만 평균적으로는 커도 1~1.5kg이 가장 많다고 보면 된다. 이런 씨알을 올릴 때는 라이트지깅 로드 즉 타이라바나 외수질용 로드 중 약간 빳빳한 제품이면 충분하다. 액션으로 구분하자면 MH~H가 적당할 것이다.
물론 M대나 ML대로도 충분히 돌문어를 끌어내고도 남는다. 그러나 너무 낭창대는 낚싯대를 쓰면 문어가 바늘에 걸렸어도 그 느낌을 알아채지 못할 때가 많다. 로드가 힘없이 휘어져 버리기 때문에 이게 밑걸림지 돌문어가 걸린 것인지를 잘 모르는 것이다. 돌문어 루어낚시는 돌문어가 올라탔을 때는 ‘무게감’으로 입질을 파악해야 한다. 즉 낭창거리기보다는 약간 빳빳해야 무게감을 즉시 느낄 수 있다.

 

릴과 원줄
타이라바나 광어 다운샷에 쓰던 장구통릴이면 어떤 제품이든 상관 없다. 다만 원줄의 호수가 중요한데 가급적 PE라인은 3호 이상을 쓰는 게 좋다. 이유는 돌문어의 힘이 세서가 아니라 에기가 수중여에 걸렸을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에기바늘은 지긋이 당기면 휘어져 빠져나오므로 적어도 PE라인 3호 정도는 써줘야 원줄 끊어짐 없이 밑걸림된 에기를 빼낼 수 있다. 물론 돌문어가 수중여를 찰싹 달라붙었을 때도 강제로 뜯어내기 위해선 3호 이상이 적당하다.

 

에기와 부속물  
에기의 색상은 실제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통설이다. 다만 낚시인들이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컬러가 일명 고추장으로 불리는 붉은 머리 에기 그리고 색동 에기다. 특히 색동 에기를 다른 에기들 사이에 하나씩 섞어 쓰면 효과가 좋은 편이다. 문어는 색상을 구분하지 못해 색을 명암 차이로 구분한다고 하는데, 다양한 색상을 갖춘 색동에기가 단색 에기보다 문어에게 어필할 확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채비에 다는 에기의 개수는 4개가 가장 인기가 높다. 3개를 달 것인가 4개를 달 것인가는 늘 고민하게 만드는데 베테랑들의 경험상 확실히 4개를 달 때 입질 확률이 높았다. 아무래도 문어낚시는 문어 눈에 루어가 빨리, 잘 띄게 만드는 것이 키포인트다. 3개보다는 4개가 낫고 걸림 확률도 훨씬 높기 때문에 4개 다는 건 선호한다. 다만 서해처럼 수중여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입질이 오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3개를 달고 낚시할 때가 많다.      
참고로 문어낚시인들 사이에 인기가 급속히 높아진 일명 레이져 에기는 날씨가 좋은 날은 위력을 발휘하지만 해가 없는 흐린 날에는 위력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반짝임이 좋고 홀로그램 처리된 몸체는 빛이 약하면 의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겉표면이 천으로 덮여 있고 색상도 알록달록한 일반 에기가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기둥줄 채비에 에기를 다는 대신 도래에 에기를 직결해 쓰는 방식이 유행이다. 이때 원줄과 연결되는 메인 도래는 1호 정도로 크고 강한 인터핀도래가 좋으며 에기를 연결하는 작은 스냅도래는 10호 정도가 알맞다. 스냅도래 10호는 밑걸림이 생겼을 때 지긋이 당기면 도래의 스냅이 휘어지며 밑걸림이 된 에기만 쏙 빠지기 때문이다.

 

▲피문어를 올릴 때 사용한 낚싯대. 유양산업사의 보트 폴 662 XXH 로드다.

▲어느 낚시인의 피문어 채비. 사진처럼 덕지덕지 루어를 달면 조류 저항만 커지고 감도도 떨어진다. 펄럭이는 술은 서너 가닥만 달아도 충분하다. 

 

●피문어


로드
피문어용 로드는 우럭대 정도의 강한 낚싯대를 추천한다. 2~5kg급까지는 일반 루어대로도 충분히 올리고도 남지만 10~20kg을 올린다면 무리가 올 수 있다. 특히 끌어올릴 때 부하도 많이 걸리지만 문어가 바닥에 달라붙었을 때가 문제다. 우럭대는 우직한 허리힘으로 당겨낼 수 있지만 일반 루어대는 너무 낭창대 강제집행이 어렵다.

 

릴과 원줄
릴은 우럭낚싯대 사용하던 전동릴을 추천한다. 그 정도는 힘이 있어야 대물 피문어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동해안 피문어낚시는 100m에 가까운 수심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수동릴은 채비를 감아올리는 과정만으로 지쳐버린다. 무거운 채비를 감아올리는 역할을 위해서라도 중형 전동릴은 필수다.
원줄은 PE라인 5호 이상을 추천한다. 역시 20kg 이상급이 걸려들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문어가 바닥에 걸린 상태에서 뜯어낼 때도 이 정도 굵기는 써줘야 마음 놓고 당겨낼 수 있다.  

 

에기와 부속물
에기는 최소 4개, 많게는 6개까지 단다. 아무래도 피문어의 무게가 있기 때문에 에기를 많이 달수록 안전하게 올릴 수 있다. 보통 아래에 3~4개, 위쪽에 2개 정도를 다는데 분산시켜 달아야 골고루 바늘이 박혀 안전하게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에자는 낚시인들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어떤 낚시인은 20kg 이상급이 걸리면 에기는 펴지기 때문에 반드시 써야한다고 말하고 또 어떤 낚시인은 에기만으로도 충분히 올린다고 말한다. 결론은 두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다. 실제로 나는 에기 4개로 20kg짜리를 무사히 올린 적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바늘이 설 걸렸다면 분명 놓쳤을 수도 있으므로 에자를 달고 안 달고 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 단 에자를 달면 밑걸림 시 채비 전부를 한방에 떨굴 수 있다는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케미와 집어등은 효과가 있다는 낚시인들이 많다. 아무래도 수심 100m 물속은 어두컴컴할 것이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문어의 시각을 자극할 수 있는 루어가 효과적일 것이다. 특히 새벽녘과 비오는 날씨 등에 효과를 봤다는 낚시인이 많았다.

히트하면 일정 속도로 펌핑 없이 올려야
한편 대형 피문어는 끌어올릴 때도 요령이 있다. 전동릴의 최대힘으로 올리지 말고 중간 속도로 올리되 속도는 일정해야 한다. 펌핑도 금물이다. 자칫 설 걸렸을 경우 빠른 견인속도와 펌핑 동작은 바늘이 빠져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어가 바닥을 잡고 있다고 생각될 때는 절대 로드를 탁!탁!탁! 쳐서 빼내려고 하면 안 된다. 자칫하면 이 동작에 바늘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문어가 걸려있는 것 같다 싶으면 10~20초 기다렸다가 다시 당겨보는 게 좋다. 바늘에 걸린 문어는 어째든 어디론가 이동하며 도망치려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꽉 쥐고 있던 바위를 놓거나, 돌 틈에 끼어있던 에기가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어는 고급 에기 불필요
돌문어와 피문어 모두 고가의 고급 에기는 불필요하다. 예민한 갑오징어, 한치, 무늬오징어는 에기를 가리는 경향이 강해 고급 에기가 잘 먹히는 게 상식이지만 문어류는 루어만 보면 달려드는 강한 포식성을 갖고 있어 에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 간혹 입질 확률을 높이겠다고 무늬오징어나 한치낚시에 사용하는 비싼 에기를 추가로 다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껏 수많은 베테랑 낚시인들이 시도해 본 결과 조과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거의 없는 편이다. 1천원에 서너 개씩 파는 값싼 에기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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