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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2020 AUTUMN DEEP CRANKING
2020년 09월 275 13590

테크닉

 

2020 AUTUMN
DEEP CRANKING

 

박기현 KSA 프로, 제이에스컴퍼니·로렌스 프로스탭

 

7월에 안동호에서 열린 배스토너먼트에서 크랭크베이트가 위닝루어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실 여름 시즌에 크랭크베이트가 위닝루어가 된 적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예년의 여름 수온이 아니다. 표층수온이 30도가 넘어가야 정상인데 25~28도에 머무르고 있다. 폭우까지 내릴 경우 20도 아래로 떨어진 적도 많을 정도로 올해는 무언가 다르다. 
고수온을 찍고 천천히 하강하는 가을 수온이 아닌, 늦봄과 초가을 수준의 표층수온이 2개월 넘게 계속 유지되면서 전형적인 시즈널 패턴은 무시되고 있다. 배스가 수온에 맞춰 호수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을철 배스가 수중에 떠 있는 모습이 찍힌 어군탐지기.

▲스트리라이트킹 10XD. 미국 배스토너먼트 참가 중 루어의 위력을 확인한 후 배스프로숍에서 쓸어담기한 필자의 장바구니.

 

운용의 핵심 세 가지
크랭크베이트를 효과적으로 운용하려면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첫째, 공략하고자 하는 지점에 크랭크베이트를 최대한 오래 머물게 해야 한다. 공략하고자 하는 지점에 크랭크베이트를 최대한 오래 머물게 하는 방법은 캐스팅을 멀리 하여 스트라이크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자신이 공략하고자 하는 수심이 3m일 경우 3m 이상 입수하는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여 멀리 캐스팅한 후 감아 들여서 3m 수심쯤에 루어를 유영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운용할 경우, 사용하는 라인의 굵고 가늚, 캐스팅하는 앵글러의 자세에 따라서도 유영 수심이 달라질 수 있다.
둘째, 리트리브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 단조로운 리트리브보다는 빨리 감거나 느리게 감고 때로는 멈추기, 즉 속도의 변화를 주는 것이 다양한 액션 연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여유를 갖고 부드럽게 챔질한다. 챔질은 강하면 강할수록 그 반발력으로 인해 배스의 입에서 바늘이 벗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웜리그는 하나의 바늘에 모든 힘이 실려 주둥이에 관통하게 되지만 트레블훅이 주로 달려 있는 크랭크베이트는 바늘이 짧고 여러 갈래로 뻗어있기 때문에 강하게 챔질할 경우 오히려 배스의 입을 찢어버리거나 빠지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팁이 부드러운 로드를 활용해 배스가 충분히 크랭크베이트를 흡입하게 한 후 로드와 라인의 텐션을 적절하게 주어 챔질해야 한다.

 

어떤 곳에서 사용하나
채널
낚시방송이나 잡지 등을 보게 되면 채널이란 단어가 흔하게 나오는데, 물속 채널은 물고기가 움직이는 통로라 할 수 있다. 자동차가 도로를 따라 움직이고 사람들이 인도를 따라 움직이듯 물속의 물고기 역시 정해진 길을 타고 움직인다는 개념이다. 가을 배스는 일교차와 수온의 변화에 따라 자주 움직이므로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또는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움직인다. 이때 배스는 채널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채널을 사수하는 것은 조과에 도움을 준다. 채널낚시는 보팅에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유리하다.


물속 장애물
보팅은 얕은 곳으로 던져 깊은 곳으로 루어를 끌어오고 워킹낚시는 깊은 곳으로 던져 얕은 곳으로 끌어오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때 보팅은 공략하고자 하는 수심보다 더 깊이 들어가는 크랭크베이트를 선택하여 확실히 바닥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워킹낚시는 평소보다 더 깊이 들어가는 루어를 사용했다가는 밑걸림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므로, 대신 매우 화려하고 시끄러운 루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속에 암반이나 고사목 등 크랭크베이트가 부딪힐 수 있는 구조물이 있다면 워킹낚시와 보팅 둘 다 매우 좋은 낚시 여건이라 할 수 있다. 장애물이 있을 경우 한두 번이 아닌 같은 곳을 여러 번 캐스팅한다. 그래야 한두 번 공략만으로는 반응하지 않는 녀석들의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직벽, 무넘기, 보
직벽은 배스가 가장 쉽게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지형이다. 채널이 배스가 움직이는 도로라면 직벽은 배스가 오르내리는 계단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물속 깊은 곳까지 완전 수직으로 깎아지른 직벽은 찾아보기 힘들며 대부분 층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배스가 단계적으로 은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기 최적의 포인트라 할 수 있지만 워킹낚시에선 접근하기 어려워 그림의 떡처럼 보일 것이다.
직벽과 비슷한 조건의 워킹 크랭킹 포인트가 있다. 저수지의 무넘기나 소규모 제방, 수중보, 어도 등이 바로 그런 곳이다. 수중보나 무넘기 역시 배스가 은신하기 적당한 곳으로 배스가 구조물을 의지한 채 위아래로 오르내린다. 밑걸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도 쉽게 배스를 잡아낼 수 있는 좋은 포인트다.

 

딥 크랭크베이트 기준의 변화    
요즘 안동호 배스는 4~7m 수심에 주로 머물러 있다. 늦가을이나 초여름에 주로 나타나는 포지션으로 올해는 초여름이나 늦가을의 수온이 길게 유지되다 보니 배스들이 이 수심에 오랫동안 머무는 것으로 보인다. 4~7m 수심의 배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딥 크랭크베이트가 유리하다. 최근 안동호에서 열린 배스토너먼트의 위닝루어는 6m 내외 수심을 공략할 수 있는 딥 크랭크베이트였다.
딥 크랭크베이트는 제작사, 소재, 생김새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4m 내외 수심을 공략할 수 있는 크랭크베이트를 뜻한다. 배스낚시에서 4m는 루어로 공략하기에 꽤나 깊은 수심이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라이크킹사의 10XD를 필두로 5, 6, 7m 수심을 공략할 수 있는 딥 크랭크베이트가 많이 출시되어 딥 크랭킹의 개념을 바꾸어 버렸다. 요즘은 5m 넘는 수심을 공략할 수 있어야 딥 크랭크베이트라고 부른다. 가장 유명한 딥 크랭크베이트로는 스트라이크킹의 10XD가 있으며 유사한 루어로 노리스의 SHOTOVER 7이 있다.
9월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20~25도 수온은 매우 빠르거나 아니면 느리게 운용하는 정공법이 공략의 정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인은 무조건 고감도
크랭크베이트를 고를 때는 색상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물색과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르게 선택한다. 주변이 산에서 떨어진 낙엽의 탄닌(tannin,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 있는 성분 중 하나)이나 이탄층(부패되지 않은 식물의 유해가 진흙과 함께 퇴적한 지층)에 의해 물이 검고 투명하다면 내추럴한 은색, 또는 금색이 유리하고 흙탕물이 일거나 간척지, 물에 잠긴 육초 지역, 깊은 수심 등 탁한 물색을 띠는 곳은 형광색 같은 노란색이나 흰색이 유리하다.
크랭크베이트는 순간적으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라인은 무조건 고감도가 유리하다. 예전에는 감도를 높이기 위하여 카본라인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엔 나일론라인(모노라인)도 카본코팅을 하고 연신율을 많이 낮췄기 때문에 ‘크랭킹 라인은 무조건 카본라인’이라는 공식도 희석된 것이 사실이다. 나는 1~3m의 일반 수심에서는 나일론라인를 주로 쓰고 더 깊은 수심에서는 카본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입질 전달이 둔한 라인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나일론라인과 카본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는 하지만 크랭크베이트는 분명히 고감도의 라인이 유리하다.

 

카본 + 글라스 전용 로드가 좋다
빳빳한 로드로는 크랭크베이트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없다. 크랭크베이트용 로드는 대부분 글라스파이버 소재의 로드, 또는 글라스파이버와 카본, 순수 카본, 보론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본과 글라스파이버 소재를 함께 사용했거나 순수 카본으로만 만든 크랭크베이트 전용 로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로드의 공통점은 팁은 유연하고 허리는 빳빳하다는 것이다. 팁은 일반 범용 로드나 바텀피싱용 로드보다 훨씬 유연하다. 이렇게 팁이 유연해야 하는 이유는, 배스 흡입 시 이물감을 줄여주고 배스와 파이팅을 벌일 때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재와 가공 기술의 발전으로 순수 글라스파이버 로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릴은 루어 운용 수심대와 크기, 저항감에 따라 기어비가 나뉘는데 3m 이상 들어가는 크랭크베이트를 운용할 경우엔 5점대 이하 기어비, 5m 이하로 내려가는 크랭크베이트의 경우 4점대 기어비에 파워핸들을 장착 제품이 좋다.
1미터 내외의 수심에서 작은 크랭크베이트를 운용한다면 6점대 기어비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딥크랭크베이트
 로드 제이에스컴퍼니 N B3 CB76MH
 4점대 기어비 베이트릴(파워핸들)
 라인 카본라인 14~16파운드

 

 미들 크랭크베이트
 로드 제이에스컴퍼니 N B3 CB611M
 5점대 기어비 베이트릴
 라인 카본라인 12~14파운드
 섈로우 크랭크베이트
 로드 제이에스컴퍼니 N B3 70ML
 6점대 기어비 베이트릴
 라인 나일론라인 12~14파운드


시즈널 패턴을 뒤죽박죽 만든 이상기후

2020년은 우리나라 배스 역사에 기록될 만한 해다. 낚시가 어려워도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었고 이상해도 이렇게 이상한 적이 없었다. 기상관측 사상 가장 따뜻했던 겨울을 지나 가장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던 봄, 가장 길었던 여름장마와 적은 일조량이 이를 말해준다.
따뜻했던 겨울로 인해 봄 시즌이 일찍 열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치도 못한 한파로 인해 배스의 산란 메커니즘이 뒤죽박죽되었으며 종잡을 수 없는 비 소식으로 인해 고활성도를 기록해야할 시기에는 장마, 홍수 대비를 위한 급배수가 빈번히 이루어져 역대급 몰황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올 여름은 7월부터 9월까지 나타나는 여름 패턴이 아닌, 가을 패턴이 계속해서 유지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크랭크베이트가 본의 아니게 잘 먹히는 시즌이 평소보다 2개월 정도 빨리 도래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 낚시터마다 고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9월을 넘어 10월까지 크랭크베이트가 잘 먹힐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보팅 입문
어군탐지기로 채널 찾는 방법


골창 끝으로 가서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연안을 눈으로 확인한 후 그 계곡이 물속으로 이어져 있다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린다. 어군탐지기로 물속에서도 흐른다고 생각하는 가상의 계곡물 위를 몇 번 가로질러 판독하다보면 지형이 꺼지는 지형이 발견되는데 그곳이 바로 채널이다. 채널이 물속 몇 m 어느 곳까지 뻗어있는지 찾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오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골창 끝 쪽으로 물러나면서 다시 가로질러 가기를 반복하며 파악한다. 


크랭크베이트를
리액션바이트의 왕이라 부르는 이유


크랭크베이트를 두고 리액션바이트의 왕이라 부른다. 크랭크베이트와 같이 움직이는 무빙루어는 입질 대부분이 리액션바이트로 이어진다. 던지고 감아 들이는 단순동작이지만 다른 루어에서는 볼 수 없는 유일한 둥글둥글한 몸매, 그리고 길쭉한 입술, 거기에 고부력까지 갖추고 있기에 이러한 특징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크랭크베이트를 리액션바이트의 왕으로 불리게 만들었다.
조금 과장하자면, 크랭크베이트는 그냥 리액션바이트 그 자체라고 말해도 될 만큼 지구상에 있는 어떤 생물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인위적 움직임과 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둥근 몸체와 길거나 넓적한 립이 크랭크베이트 액션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길고 넓은 립이 물의 저항을 받으면 둥근 몸체가 뒤뚱거리면서 격렬하게 떨린다. 바늘은 불규칙적으로 보디를 간섭하게 되고 립이 바닥이라도 닿게 되면 그 충격으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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