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바다
현장이슈|남해동부 벵에돔이 커졌다_국도, 좌사리도엔 긴꼬리벵에돔 출현도 빈번
2009년 10월 1105 1360

현장이슈|남해동부 벵에돔이 커졌다

 

붙었다하면 35cm OVER

 

국도, 좌사리도엔 긴꼬리벵에돔 출현도 빈번

 

 

김진현 기자

 

▲ “시원한 입질에 손맛도 대단하군요.” 거칠리도 물골자리에서 35cm 벵에돔을 낚은 황성진씨.

 

 

최근 2~3년 사이 남해동부에서 낚이는 벵에돔의 씨알이 몰라보게 커졌다. 현지 가이드들조차 “언제 이렇게 큰 벵에돔이 들어왔냐”며 놀라워하고 있다. 국지적인 현상이 아니다. 남해동부 전역에서 벵에돔의 중형화가 진행되고 있다.

남해에서 낚이는 자잘한 벵에돔을 더러 꼬마벵에돔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최근 남해동부에서 낚이는 벵에돔의 씨알은 ‘꼬마’가 아니다. 특히 비교적 먼 바다에 있는 좌사리도, 국도, 갈도, 구을비도 등으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은 생각지도 못한 대형 벵에돔에 혼비백산한 경험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해질녘에 순식간에 들어와 폭발적인 입질을 했다’ ‘대부분 30cm가 넘고 터진 놈이 더 많다’ ‘1호 목줄을 썼다가 낭패를 봤다’ ‘처음엔 잔챙이가 올라오다가 어느새 엄청난 입질이 들어왔다’ 등 모두 감당할 수 없는 벵에돔을 만났다고 말한다.

 

▲ 진승준씨가 밑밥을 원투하고 있다. “먼 곳을 노려야  큰 벵에돔을 낚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물골 주변, 조류가 받히는 곳이 대물 포인트

 

 

그렇다면 벵에돔은 얼마나 커진 것일까? 예전에는 남해동부의 벵에돔은 25cm가 넘는 것이 드물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에 낚이는 벵에돔의 씨알은 평균 27~28cm를 웃돈다. 30~35cm 벵에돔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며 일부 포인트에서는 40cm가 넘는 씨알도 낚이고 있다. 
벵에돔 취재를 위해 통영 국도와 거칠리도로 함께 출조한 KPFA 진승준씨는 “국도의 칼바위나 구을비도의 메주여 같은 곳에선 40cm가 넘는 벵에돔이 잘 낚입니다. 최근에는 대물 벵에돔을 노리고 들어가는 낚시인이 제법 많습니다. 욕지도나 연화도, 연대도 등지에도 35cm 정도의 벵에돔은 빈번하게 낚입니다.”하고 말했다. 전씨는 “멀리 나간다고 해서 큰 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큰 벵에돔이 낚이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주로 물골을 끼고 있는 곶부리 주변이나 조류가 받히는 곳, 아니면 주변 포인트에 비해 수심이 깊거나 굴이 있는 자리들입니다. 욕지도의 양판구미나 삼여, 노대도 외곽의 물골자리, 갈도의 줄여와 매여, 매물도 촛대바위 등이 대표적인 곳입니다.”하고 말했다.

 

▲ 좌사리도 반찬단지 일대의 칼바위. 수심이 깊고 조류가 복잡한 곳으로 전형적인 대형 벵에돔 포인트로 꼽힌다.

 

 

7월이 아닌 9월 이후가 피크

 

큰 벵에돔을 경험한 낚시인들은 “큰 놈들은 잔챙이와는 조금 다른 성향을 보인다”고 말한다. 공통적인 의견으로 ‘잔챙이 벵에돔은 주로 6~7월부터 높은 활성을 보이며 9월까지 마릿수 조황을 보인다. 하지만 큰 벵에돔은 6월경에 반짝 조황을 보이다 8월경엔 소강상태를 보인 뒤 9월로 접어들어 다시 모습을 드러내 11월까지 낚인다’는 것이다.  
왜 8월엔 잘 낚이지 않을까? 지난 8월 21일 국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날 전혀 벵에돔이 낚이지 않았다. 부시리도 낚이지 않았고 잡어의 활성도 극히 저조했다. 취재팀을 국도로 안내해준 태성피싱 류희석선장은 “오늘 수온이 22℃지만 전날보다 4℃나 떨어졌다. 22℃면 충분히 높은 수온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그것만으로도 고기의 활성도가 크게 떨어져서 전혀 입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 선장은 “8월엔 수온은 높지만 냉수나 기상악화 등의 문제 때문에 큰 벵에돔이 꾸준한 활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큰 벵에돔이 잘 낚이나? 황성진씨는 “9월부터다. 잡어와 잔챙이 벵에돔이 성가시긴 하지만 서서히 상황이 호전된다. 단정하기엔 이르지만 남해동부 중거리에 있는 섬들의 조황을 되짚어 보면 10월 전후에 큰 벵에돔을 낚을 확률이 가장 높다. 일부 벵에돔 마니아들은 11~12월이 대물 벵에돔시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울진 후포방파제나 국도, 좌사리도 등은 11월경에 큰 벵에돔이 집중적으로 낚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쭗취재협조 통영 태성피싱(국도) 011-9912-3016, 통영 두모낚시(거칠리도) 010-4576-8989


남해동부의 벵에돔 분포

벵에돔은 남해동부 전역에서 낚인다. 큰 벵에돔이 잘 낚이는 곳은 비교적 먼 거리 섬이지만 내만에서도 추도, 연대도, 용초도, 비진도와 거제도의 내도, 외도, 이수도, 지심도 등에선 30cm가 넘는 벵에돔이 자주 낚인다.
국도는 칼바위, 사이섬, 큰섬, 돔바위 등 남쪽의 깊은 좋은 곳이 명당이며 갈도는 노랑바위, 귀신여, 매여 일대, 욕지도는 양판구미, 삼여와 주변에 있는 추도, 막도, 쑥섬에서 큰 벵에돔이 낚인다.
내만에 있는 섬들도 후미진 홈통보다는 조류 소통이 좋은 곳, 훈수가 지는 곳에 큰 벵에돔이 많다. 또 발앞에서 입질하는 것보다 다소 먼 곳을 노렸을 때 씨알이 좋다고 한다. 예전처럼 홈통이나 수심이 얕은 암초지대로 가면 잔챙이 벵에돔이 낚인다고 한다.

 

큰 벵에돔을 낚기 위한 실전 요령

1.75호 목줄이 기본, 띄워 낚기보다 멀리 노려야 적중

큰 벵에돔을 낚은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1.5호 목줄로 감당하기 힘들다’ ‘상층까지 뜨지 않는다’
‘해 뜰 때와 해거름에 잘 낚인다’ ‘큰 놈들은 갑자기 한꺼번에 붙는다’는 것이다.

●오후 출조가 대세
8월 이전엔 큰 벵에돔은 대부분 해거름에 낚이며 갈도, 국도, 좌사리도 등지엔 오후에 긴꼬리벵에돔의 출현도 빈번하다고 한다. 따라서 최근 남해동부 일대의 낚싯배는 대부분 오후 출조를 하고 있다. 야영을 하는 경우도 많다.

●1.75호 목줄이 기본
채비의 변화는 없다. 대부분 00~B구멍찌로 전유동낚시를 한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0.8~1호 목줄이 대세였던 몇 년 전과는 달리 1.5~2호 목줄을 쓴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쓰는 목줄은 1.75호. 이마저도 큰 벵에돔이 물면 죄다 터져버린다. 더 굵은 목줄을 쓰지 않는 이유는 입질을 받을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 바늘도 벵에돔바늘 7호나 감성돔바늘 3호로 약간 크게 쓰는 낚시인이 많다.

●목줄찌의 인기 하락
목줄찌 채비는 벵에돔이 수면으로 급부상할 때 효과적인 채비다. 잔챙이를 마릿수로 낚는 덴 효과적이지만 큰 벵에돔을 낚아내는 것은 어렵다. 최근에는 벵에돔이 떠도 거의 목줄찌를 쓰지 않으며 오히려 목줄에 작은 좁쌀봉돌을 물려가며 깊은 곳으로 채비를 빨리 내려 큰 씨알을 골라 낚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큰 벵에돔은 바닥에 머물고 있거나 떠올라도 수심 3~4m 지점에서 다시 내려가기 때문이다. 먼 바다 포인트 중 직벽이나 수심이 20m 이상 나오는 곳에선 1호 내외의 반유동 채비를 써서 10~15m 수심을 노리는 낚시인도 많다.

●부시리 많은 곳은 벵에돔 확률 낮아
남해동부의 낚시터는 대부분 벵에돔과 부시리가 함께 낚인다. 그런데 부시리 조황이 좋은 곳은 상대적으로 벵에돔이 잘 낚이지 않는다고 한다. 상층으로 떠오르던 잡어와 벵에돔이 부시리가 나타나면 다시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대로 부시리가 나타나면 잔챙이 벵에돔은 사라지고 큰 벵에돔은 밑밥을 따라 어느 정도 떠오른다고 말하는 낚시인도 있다. 하지만 부시리가 먼저 미끼를 덮친다는 것엔 모두 같은 의견이다.

●멀고 깊은 곳에 큰 벵에돔이 있다
큰 벵에돔은 포인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수중암초나 물골 주변에 있기 때문에 멀리 노려야 입질 받을 확률이 더 높다. 따라서 최근에는 채비와 밑밥을 예전보다 멀리 던져서 큰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이 많다. 발앞에 벵에돔이 피어올라도 무시하고 더 먼 곳을 노린다. 포인트도 얕고 암초가 많은 곳보다는 수심이 깊고 조류가 적당히 흐르는 곳을 선호한다. 눈에 드러나 보일 정도의 암초지대는 잔챙이 벵에돔이 많지만 큰 벵에돔은 잘 낚이지 않는다.

●홍갯지렁이는 필수, 깐새우도 효과적
미끼는 대부분 크릴새우나 홍갯지렁이를 쓴다. 크릴새우가 더 잘 먹히지만 잡어에 취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홍갯지렁이를 가지고 나간다. 홍갯지렁이도 잡어가 달려드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입이 작은 자리돔, 망상어, 쥐치 혹은 잔챙이 벵에돔에게서는 잠시나마 시간을 벌수 있다고 한다. 깐새우를 쓰기도 한다. 작은 크기로 잘라서 바늘 끝이 살짝 나오게 꿰는 게 요령이다. 40cm급 벵에돔이 종종 출현하는 국도, 좌사리도, 갈도에서는 감성돔 3~4호 바늘에 깐새우를 큼직하게 꿰어 쓰기도 한다.

●밑밥도 무거운 것이 효과적
큰 벵에돔이 낚이는 곳은 수심이 깊고 조류가 흐르는 곳이다. 따라서 밑밥이 너무 천천히 가라앉아도 효과가 떨어진다. 크릴새우, 빵가루, 집어제를 2:1:1로 섞어 너무 가볍다 싶으면 물을 부어 조금 무겁게 쓰는 것이 좋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