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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양촌지] 빅배스를 유혹한 테크닉 한 수 8트랩
2020년 09월 1720 13614

전남 해남 양촌지

 

빅배스를 유혹한 테크닉 한 수
8트랩

 

양희민  유튜브 양글러TV 진행자

8트랩(Trap)이란 발 앞에서 구사하는 빅베이트 활용 테크닉이다. 스윔베이트나 글라이드베이트 같은 빅베이트를 로드워크만으로 발 앞에서 빠르게 8자를 그리며 휘저어주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연안까지 내몰린 사이즈 큰 베이트피시의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자극을 받은 배스가 공격을 하며 빅베이트를 쓰는 만큼 큰 사이즈의 배스가 낚일 확률이 높다.

 

 

필자가 해남 양촌지에서 낚은 49cm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더블에이치사의 빅베이트 MIR으로 8트랩 액션을 주어 낚았다.

 

 


 

필자의 태클
로드 툴랄라 몬스트로 75
다이와 Z2020 7점대
라인 카본 20lb
루어 더블에이치 MIR(210mm/3.6온스)

 


 

 

8트랩 49cm 배스 히트 영상

 

 

올해는 장마가 뒤늦게 찾아왔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대부분의 저수지나 댐은 오름 수위를 보이고 있으며 배스의 활성도 또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8월 2일 양글러TV에 함께 출현하고 있는 신수빈 씨와 전남 해남으로 향했다. 전남 해남엔 배스 필드로 잘 알려진 금호호가 있지만 7월에 한 차례 촬영을 했던 터라 간척호 주변의 저수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어? 큰 게 따라온다!’
해남읍 신안리의 신안지(2만6천평, 생미지로 더 알려져 있다), 현산면 구시리의 구시지(11만5천 평)를 차례로 돌아보았으나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소류지이지만 런커가 종종 낚여 유명한 신안지는 커버가 너무 두터워 입걸림이 되도 랜딩 중 바늘이 빠졌고 계곡형지인 구시지는 낚시 여건은 좋아 보였으나 배스는 없다는 현지 낚시인의 얘기를 듣고 곧바로 철수했다.
세 번째 찾은 곳은 삼산면 구림리에 있는 15만1천평 수면적의 양촌지. 계곡형지로 상류를 제외하고는 가파른 지형과 나무들 때문에 포인트 진입이 쉽지 않아 보였다. 우리는 새물이 유입되는 상류의 섈로우 구간에서 작은 배스들을 확인하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물이 맑고 지대가 높은 탓인지 반응이 없었다. 노싱커리그로 커버를 노렸지만 씨알이 작아서인지 입걸림이 되지 않았다. 나는 더 큰 씨알을 확인하기 위해 빅베이트 태클로 바꿨다.
빅베이트를 서치베이트로 사용해 섈로우 구간의 수몰나무와 커버를 피칭으로 공략해 나갔다.  짧은 거리의 피칭으로 착수음을 줄여가며 수몰나무 앞을 천천히 S자 글라이드 액션을 그리게 해서 몇 차례 지나왔을 때쯤 50cm 가까운 배스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루어를 발 앞까지 따라왔다가 사라졌다. ‘어? 큰 게 따라온다!’
큰 씨알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브레이크라인이나 수몰나무, 커버 등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 오전 피딩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활발한 먹이활동보다는 무더운 날씨에 휴식을 취하는 큰 사이즈를 빅베이트 이용해서 노려보기로 했다.
빅베이트의 글라이드 액션을 쫓아 발 앞까지 따라오는 빅배스들을 몇 번 볼 수 있었지만 그것까지였다. 발 앞에서 더 이상 액션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배스들은 쳐다보기만 할 뿐 입을 열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써보기 했다. 그건 바로 8트랩(8Trap) 액션이다.

 

작은 배스를 쫓아내고 등장한 빅배스
8트랩은 스윔베이트나 글라이드베이트 등을 발 앞에서 로드워크로 8자 또는 원형의 형태로 빠르게 그려주는 테크닉이다. 루어의 순수한 액션과 로드워크만으로 대상어의 관심을 끌고 공격 본능을 자극하는 것이다. 미국에선 오래전부터 보트낚시 테크닉으로 활용했었는데 몇 년 전 일본의 사이마다 카즈야(Kazuya Simada)가 보팅에서 선보인 8트랩 영상이 유튜브와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때 사용한 루어가 매드니스사의 다관절 빅베이트인 발람300(BALAM300)으로서 국내의 빅베이트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박성완 프로가 이를 워킹낚시에서 활용해 배스를 낚아내는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했는데 마니아들 사이에선 8트랩이 알자리를 공략하는 새로운 방법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나는 이전에도 8트랩 액션을 활용해 빅배스를 3마리 낚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배스가 발 앞까지 쫓아왔던 나무 밑 그늘을 향해 짧은 피칭으로 빅베이트를 던져 착수음을 줄이고 짧게 글라이드 액션을 주어 발 앞까지 운용했는데 역시 배스가 따라왔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고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 30cm 크기였는데 이 녀석들이라도 잡아보자는 생각에 발 앞에 로드를 넣고 8자로 빠르게 휘저었다. 로드가 물살을 갈랐고 빅베이트가 8자를 그리며 세 바퀴 정도 돌았을 때 갑자기 작은 녀석 두 마리가 도망을 가더니 순간 반대쪽에서 빅배스가 나타났다.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과 꼭 잡아내겠다는 의지로 8트랩을 멈추지 않고 계속 유지했는데 그때 “푸아악!” 물보라와 함께 로드가 빨려 들어갔다.
공간이 좁고 협소해 랜딩하기 어려웠지만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바로 뒤쪽으로 들어 올렸다. “5짜다!” 옆에서 낚시 과정을 지켜보던 신수빈 씨가 환호성을 질렀다.
계측을 해보니 49.5cm. 50cm에 0.5cm가 부족했지만 8트랩 액션으로 낚았다는 점에서 희열은 어느 때보다 더 컸다.

 

 


 

추천 필드

강진 임천지
우리는 점심을 먹고 더 이상 해남 지역엔 가볼 만한 저수지가 없을 것 같아 강진 쪽으로 포인트를 옮겨 보았다. 강진읍 임천리에 있는 임천지는 14만7천 평의 평지형지다. 우리는 필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름이나 뗏장, 부들과 같은 커버가 너무 잘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그피싱이나 버징을 하기에 딱 좋아 보였다.
처음 와본 곳이어서 포인트에 대한 정보는 없었지만 한눈에 봐도 배스가 나와 줄 것 만 같았다. 신수빈 씨는 먼저 프로그 루어를 이용하여 가까운 구간을 탐색했는데 곧바로 “퍽!”하는 강한 파열음과 함께 입질을 받았다. 하지만 미스바이트. 그 뒤로 “퍽!” “퍽!” 계속 따라오면서 프로그 루어를 덮치는 입질이 들어왔지만 입걸림엔 실패했다. 마름이 두터운 게 이유였는데 배스의 활성도는 꽤 높아 보였다. 
이후 노싱커리그를 이용한 백슬라이딩, 프로그 루어 장타 등으로 공략 방법을 바꿔봤지만 미스바이트이거나 랜딩 중 바늘에서 빠지는 일이 반복됐다. 새물유입구 주변에서 3짜 배스를 낚은 게 유일한 조과. 마름이 어느 정도 삭는 가을 시즌이 되면 그때 조황이 기대되는 필드였다. 배스는 손을 덜 탄 덕분인지 순진하고 공격적이었다. 
내비 주소 강진읍 임천리 269-11

 

마름, 뗏장수초 등 커버가 잘 형성돼 가을 시즌이 기대되는 강진 임천지.

 

신수빈 씨가 노싱커리그 백슬라이딩 기법을 활용해 마름밭에서 배스를 낚아냈다.

 

마름 위의 프로그 루어. 끌어내는 데엔 실패했지만 프로그 루어에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았다.

 

마름밭이 넓게 펼쳐진 강진 임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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