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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긁기 ABC _ “먼저 바닥이 보이는 곳에서 채비를 끌어보라”
2010년 04월 948 1364

구멍찌낚시 핵심 체크

 

감성돔낚시의 필수과정 바닥 긁기 ABC

 

“먼저 바닥이 보이는 곳에서 채비를 끌어보라”

 

김진현 기자

 

 

고수들은 “감성돔을 낚으려면 바닥을 박박 긁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따라 해본 초보들은 “밑걸림만 생기지 난 안되더라. 순 거짓말 아니냐”고 반문한다. 사실 바닥을 ‘박박’ 긁으면 당연히 밑걸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조심스럽게 살살 더듬어야 한다. 박박 긁으라는 말은 ‘시간과 공을 들여서 바닥 근처를 빈틈없이 탐색하라’는 의미다.

 

 

 

 

바닥 긁기에 따른 밑걸림의 극복은 한국낚시인들의 영원한 숙제다. 일본의 찌낚시는 벵에돔 등 떠 있는 물고기(磯上物)를 대상으로 하기에 미끼를 바닥까지 내릴 필요가 없고 그래서 밑걸림의 위험이 적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찌낚시는 바닥층의 감성돔을 주 대상으로 하기에 바닥에 미끼를 근접시킬 수밖에 없고 그러니 당연히 밑걸림이 잦다.
바닥을 노리기 위해선 채비의 수심을 실제 수심보다 더 주어야 한다. 채비 수심이 실제 수심과 같으면, 물속에선 조류를 받아 비스듬히 바닥에서 떠있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채비수심을 많이 주면 조류가 약해지는 곳에서는 목줄채비가 바닥에 살짝 끌리게 되고, 바닥엔 암초, 해초, 패류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바늘, 봉돌, 목줄이 걸치면서 밑걸림이 생기는 것이다.

 

첫째  김재홍의 ‘얕은 바닥에서 연습하기’

 

바닥을 잘 긁으려면 먼저 감을 터득해야 한다. 첫째로 동원크릴 필드스탭 김재홍 팀장이 가르쳐 준 방법을 소개한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서 바닥이 보이는 곳으로 가서 채비를 바닥에 닿게 한 후 살살 끌어보라. 어느 정도 당기면 걸리는지, 무엇이 어떻게 걸리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직접 바닥이 보이는 자리로 가서 실험했다. 먼저 빈 바늘 채비를 끌어보니 바늘이 금방 걸렸다. 하지만 미끼를 꿰고 살살 끌어주니 바늘이 암초를 타고 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중에 들어간 채비나 미끼는 극히 가벼워진다. 바늘 정도는 거의 무게감이 사라져 작은 움직임에도 떠올랐다가 천천히 가라앉았다.
다음엔 바늘 위에 봉돌을 달고 끌어보니 <그림1>과 같이 되어 밑걸림이 더 쉽게 생겼다. 대부분 봉돌이 먼저 걸렸고 운 좋게 봉돌이 암초를 타고 넘으면 따라오는 바늘이 바닥에 걸렸다. 봉돌을 조금 더 위로 올려주니 목줄이 닿는 면적이 더 늘어났지만 대신 바늘은 처음보다 다소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즉, 봉돌을 바늘 가까이 물려서는 밑걸림이 잦아져서 바닥 긁기가 어렵다는 결론이다.

 


눈으로 본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은 이것이 전부이지만 분명한 것은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았을 경우, 즉 바늘+미끼(바늘 끝이 튀어 나오지 않은 경우)만 달았을 경우에는 가벼워서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고수들이 바닥 긁기 테크닉에서 한 말들이 ‘헛수’가 아니라는 것을 감 잡아야 한다.
‘초릿대를 아주 천천히 들어서 채비를 끌어라. 미끼는 크고 싱싱한 것으로 바늘 끝이 안보이게 깔끔하게 꿰라. 목줄을 길게 사용하라. 봉돌과 바늘은 작은 것을 써라. 도래 바로 아래에 봉돌을 달아라. 밑걸렸을 땐 천천히 빼야 더 잘 빠진다’ 등이 그것이다.
문제는 좁쌀봉돌을 안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조류가 없거나 약한 곳은 봉돌을 달지 않고 바닥까지 미끼를 내릴 수 있지만, 감성돔이 낚일 만한 곳은 대부분 조류가 흐르기 때문에 봉돌을 달지 않으면 밑채비가 떠버려서 바닥 긁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 밑걸림을 줄이기 위해 깐새우를 사용, 바늘을 모두 감추었다.

 

◀ 바닥에 걸린 봉돌이 밀려 바늘까진 내려 온 상태.

 

 

 

 

 

 

 

 

 

 

 

둘째  강민구의 ‘봉돌 없는 긴 목줄 바닥 깔기’

 

여수 서울낚시 강민구 사장이 바닥공략을 위해 주로 쓰는 채비는 <그림2>와 같다. 보통 쓰는 2호 구멍찌 반유동채비와 다를 것이 없지만 목줄을 좀 더 길게 쓰고 봉돌을 도래 바로 아래 단다는 것이다. 즉, 봉돌로 잔존부력을 없애지만 바닥에 걸리지 않게 도래 바로 아래에 달며 조류가 흘러 목줄이 뜨더라도 목줄을 길게 늘어뜨림으로서 어느 정도 커버한다는 것이다.
강민구씨는 “조류가 세다면 수중찌가 거의 바닥에 닿게끔 해주고 아주 천천히 초릿대를 세우며 채비를 끌어준다. 이때 입질은 찌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초릿대로 느끼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이 방법은 수중턱이 있는 자리나 수심이 완만하게 깊어지는 여밭, 계단식 갯바위에서 유용한 방법이다. 강민구씨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각종 낚시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초보가 금방 따라 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채비를 천천히 끈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  김한민의 ‘잠길조법으로 바닥 콕콕 찍으며 가기’

 

 

수심차가 급격하게 나는 거친 여밭이라면 바닥 끌기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다. 이런 곳에서 과도하게 채비를 바닥에 내리면 수중찌와 목줄이 조류에 밀려 아예 수중여를 감아버릴 수도 있다. 이땐 셋째 방법으로 여수 한일낚시 김한민 사장이 쓰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김한민씨의 낚시는 ‘바닥을 긁는다기보다 찍는 방법’으로 채비는 <그림3>과 같다. 겉보기엔 보통 채비와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이 채비는 잔존부력 상쇄용 봉돌 외에 봉돌을 하나 더 달아 채비 자체를 천천히 가라앉게 하는 ‘잠길낚시채비’다. 일단 바닥과 비슷하게 수심을 맞춘 후 채비를 내리면 채비가 정렬된 후 찌가 수면 아래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그리고 맨 아래의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찌가 잠기는 것이 멈추는데, 그때 다시 낚싯대를 들어서 채비를 천천히 들어주는 식의 반복으로 바닥을 빈틈없이 찍어나간다. 조류가 약한 거친 여밭이라면 이 방법이 좋다.

 

 

급류가 흐르는 곳의 바닥공략은?

조류가 대단히 빠른 곳에선 조류에 밀려 채비가 뜨지 않게 바늘 가까이 봉돌을 물리는 것이 필수다. 하지만 이런 곳에선 바닥을 긁을 필요가 없다. 급류가 흐르는 곳의 감성돔은 행동반경이 넓기 때문에 반드시 미끼가 바닥에 닿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미끼를 바닥 가까이에만 유지하면 감성돔이 문다. 문제는 수심이 얕고 불규칙한 요철이 많은 바닥을 가진 급류대 포인트인데 이런 곳에선 깐새우 같은 단단한 미끼로 바늘을 완전히 감싸면 밑걸림이 줄어든다. ‘깐새우로 바늘을 완전히 감싸고 바닥에 굴린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태도, 가거도, 만재도 등지에서 많이 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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