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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ATTERN ] 큰비 때문에 오히려 물을 뺀다고? 내림수위엔 웜보다는 하드베이트
2020년 10월 565 13678

[MY PATTERN ]

큰비 때문에 오히려 물을 뺀다고?
내림수위엔
웜보다는 하드베이트

 

이동환  피나클피싱 필드스탭

9월 5일의 탑정호

스피너베이트. 물색이 탁해 배스의 시야가 좁은 상황에서 파동으로 공격을 유도한다.

 

 

우리나라는 봄철이 되면 농번기가 시작된다. 농번기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호수들은 물을 방류하기 시작하고 수위가 낮아진다. 또 장마철이 시작되면 오름수위 특수가 오기도 하지만 반대로 많은 양으로 내리는 비에 대비해 수위조절을 위해 또 방류를 한다. 올해 8, 9월처럼 여러 개의 태풍이 상륙할 경우 많은 비로 인해 물이 불기도 하지만, 반대로 태풍이 오기 전 홍수를 대비해 믈이 빠지는 내림수위가 발생하는 것이다. 장마, 큰비 하면 오름수위를 떠올리지만 실제론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니 아이러니하다 할 수 있겠다.
오름수위에 대해선 빅배스를 낚을수 있는 찬스라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배수가 만들어내는 내림수위 상황에선? 많은 낚시인들이 물이 빠지면 낚시가 힘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내림수위에서도 해법은 있다.

 

배스의 포지션은 잘 바뀌지 않는다
배수가 시작되면 저수지는 물은 탁해지기 시작한다. 물이 빠지면서 뻘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연 배스는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더 깊은 곳 또는 더 안전한 곳으로 바로 이동할까? 내 경험엔 그렇지 않았다. 최대한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티다 이동한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수몰나무 아래에서 머무는 배스가 있다고 치자. 자신이 버틸 수 있는 순간까지는 버티고 그 다음 하는 수 없이 이동한다고 본다. 수심이 50cm도 안 되는 마름이나 수초 아래 배스가 반응하는 것을 보면 배수나 얕은 수심은 배스의 생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다. 물이 많이 빠진 저수지를 가보면 상류 지역에 물골들이  드러나 있는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나는 물골이 드러나 있는 상황을 좋은 낚시 조건으로 판단한다. 그 이유는 물골이 거의 드러나 있는 저수지 상류 지역에서 한여름에 호조황을 만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물골 끝자락에 포지션을 두고 있는 배스가 많다는 것이다. 물골이 드러날 정도면 내림수위가 아닌 갈수 상황이라는 게 정확하겠지만, 배스는 아무데나 머물지 않고 또 머물기로 한 곳에선 웬만해서는 잘 떠나지 않는다. 

 

진동, 소리, 리액션으로 어필
내림수위란 물이 빠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로 인해 물색이 탁해졌다면 먼저 루어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나는 물색이 탁할 때 웜 채비보다는 하드베이트를 택한다. 물론 웜 채비를 써도 배스를 낚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드베이트를 쓰는 이유는 진동과 소리로 좀 더 자극적으로 배스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움직임이 적고 기다림이 많은 웜 채비보다는 좀 더 좋은 결과를 거둔 적이 많다.
주로 세 가지를 쓰는데 바이브레이션, 스피너베이트, 크랭크베이트다. 이 세 루어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진동. 물속에서 내는 파장이다.
물이 탁하면 배스도 어느 정도는 시야가 좁아진다. 일정한  진동으로 무엇이 지나간다는 느낌을 주어서 어필하는 것이다. 수초 등 장애물이 많은 지역은 스피너베이트의 진동만으로, 오픈워터에서는 바이브레이션이나 크랭크베이트의  ‘진동+래틀+리액션’을 이용해 공략한다.
여기서 리액션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스피너베이트로 수초 사이사이를 공략하면 수초를 치고 나오는 액션도 리액션이고 바이브레이션이나 크랭크베이트로 수중에 있는 돌, 나무등 장애물을 치고 나오는 액션도 리액션이다. 그런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올 때 배스의 반응도 많이 나오는 것을 경험했다.
분명 걸림이 없이 지나올 때는 반응이 없었는데 걸렸다 빠지는 경우에 올 때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한 번쯤은 겪었을 것이라고 본다. 배스가 있다고 무조건 우리가 던지는 루어에 다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몇 마리가 있어도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자연스러운 리액션만큼 효과적인 공략법도 없다고 생각한다. 걸림을 일부러 한번 연출해보자. 배스에게 통하는 패턴이 충분히 될 수 있다.

 

물골, 암반 지역, 장애물 지역
루어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엔 포인트다. 어떤 곳이 좋을까? 물이 빠지는 저수지에서 내가 주로 가는 곳들은 메인채널(물골), 암반지역, 장애물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메인채널이 드러날 때 쯤 되면 그 채널 안에 배스가 상당히  많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브레이션으로 많은 배스를 낚았다. 괜히 물골을 어로라고 하는 게 아닌 것이다. 수심이 1미터가 안 되어도 한여름, 낮에도 좋은 조황을 올린 경험을 했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지역은 큰 돌덩어리로 이뤄져 있다. 물속 돌이나 그늘진 곳에 머무는 개체들이 있다. 그런 돌 주변엔 먹잇감이 되는 생명체들이 같이 존재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쉼터와 사냥터가 함께 있는 셈이다.
장애물 지역은 만수가 되면 나무 등이 다 잠기게 된다. 언뜻 봐서는 멋진 필드로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공략할 범위가 넓어진다. 저수위가 되면 좋은 점은 공략할 곳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낚시하기에는 더 편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작은 나무라도 하나 잠겨있다면 저곳엔 무조건 배스가 있다고 생각하고 던져 보길 바란다.

 

태풍 하이선 상륙 전 탑정호 조행
지난 9월 5일 아침 충남 논산 탑정호를 찾았다. 태풍 하이선이 제주도에 상류하고 있는 시기로 탑정호는 물이 조금 빠져 있었다. 어느 한 포인트에선 떠내려 온 나무가 연안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잠겨 있었는데, 그곳을 보는 순간 배스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바이브레이션을 꺼내 캐스팅했고 나뭇가지를 치고 넘어오는 느낌이 드는 순간 입질로 이어졌지만 랜딩 중 그만 바늘이 빠져 버리고 말았다. 재차 공략했지만 반응이 없어서 프리리그로 루어를 바꿔 공략을 이어갔다. 입질과 동시에 훅셋까지 성공했지만 라인이 나뭇가지에 감겨서 터져 버리고 말았다. 두 녀석 다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무게감이나 저항감으로 봤을 때 좋은 사이즈였는데 안타까웠다. 이처럼 태풍이 지나간 뒤거나 물이 불었다가 빠지는 상황에선 호수는 물이 뒤집히거나 부유물이 몰려드는 등 일대 혼란을 맞는다.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수몰나무나 오픈워터에서 몇 안 되는 장애물 지역은 배스를 만날 확률이 높은 포인트가 된다.

 

탑정호에서 사용한 필자의 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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