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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기억하세요-감성돔꾼들의 폭풍주의보에 대한 오해
2009년 01월 663 1369

반드시 기억하세요

 

감성돔꾼들의 폭풍주의보에 대한 오해

 

주의보 직후 떼고기? 초등철에나 발생

 

1월 이후에는 호재보다 악재로 작용

 

이영규 기자 yklee09@darakwon.co.kr

 

초겨울 주의보는 입질의 촉매 될 수도

초등철엔 주의보 직후에 떼고기가 낚이는 수가 종종 있다. 이때 주의보가 감성돔낚시의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를 나열해보면 ①맑았던 물색이 탁해지면서 경계심이 누그러진 감성돔이 활발히 연안으로 접근한다. ②주의보가 발효되면 며칠 낚시꾼이 들락거리지 않으므로 그 사이에 감성돔이 새롭게 채워진다. ③뻥치기 같은 불법 조업을 할 수 없다. ④조류가 약해 감성돔이 연안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탁해진 물색이 감성돔을 불러들인다.
이런 조건이 잘 성립되는 11월 중순~12월 초순 사이의 추자도를 예를 들면, 감성돔은 갯바위 가까이 접근해 있지만 사리물때 또는 새벽과 해질녘에나 낱마리로 걸려들 뿐 폭발적 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시기다. 수온이 14~15도로 여전히 높고 물색이 맑은 점도 경계심을 유발시킨다. 이처럼 감성돔이 ‘얕은 연안으로 올라붙을까말까’를 고민할 즈음에 물속을 한바탕 뒤집어 놓는 주의보가 발효되면 탁해진 물빛에 경계심이 풀어진 감성돔이 일거에 연안으로 올라붙게 돼 떼고기 조과가 속출한다.
12월 중순까지는 북서풍과 남서풍이 약간씩 섞여 불기 때문에 수온 하락 폭이 크지 않다. 오히려 이 시기 감성돔들은 은신처에 숨어 수온이 더 내려가길 기다리던 놈들이기 때문에 적당히 내려간 수온은 오히려 활성을 높여주는 촉매제로 작용하는 것이다.

 

 

 ▲상추자의 유명 본섬 포인트인 새말에서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수심이 얕은 이곳은 초등철 주의보 상황에서 감성돔이 잘 낚인다.
 

혹한기 주의보는 감성돔에게 찬물 끼얹는 격

그러나 1월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양상이 달라진다. 본격 겨울 수온인 12~13도까지 하락한 시점이라 폭풍주의보는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특히 영하의 찬바람을 동반한 혹한의 주의보는 수온을 2도까지도 떨어뜨리는데, 그렇지 않아도 떨어진 수온을 부담스러워하던 감성돔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격’인 셈이다.
특히 본섬처럼 수심이 얕은 포인트는 영향을 더욱 빨리 받아 치명타를 입다. 그래서 혹한기 주의보 때 본섬으로 도보낚시를 가도 초등철 때만큼 호황을 경험하기가 힘든 것이다. 물론 1월 중순 이후라도 하루 이틀 정도의 주의보 또는 어쩌다 발효되는 남서풍 주의보는 영향을 덜 미칠 수 있지만 혹한을 동반한 주의보가 사나흘 이상 간다면 악조건으로 돌변할 확률이 90%다.

 

혹한기 주의보 직후엔 사나흘 뒤에 들어가라
그렇다면 혹한기 주의보가 해제됐다면 언제를 출조날로 잡는 게 좋을까? 경험 많은 전문꾼들은 “초등철엔 해제 직후 곧바로 들어가는 것이 좋지만 혹한기인 후반 시즌엔 최소 사나흘이 지난 뒤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주의보 바로 뒤끝은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어 낚시도 어렵지만, 급작스럽게 내려간 수온 때문에라도 감성돔의 활성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주의보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사나흘 정도가 지나면 거칠었던 파도가 안정되고, 감성돔이 낮은 수온에 서서히 적응하거나, 양호한 수온의 조류가 자리를 잡으면서 서서히 입질이 살아날 시점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주의보 해제 직후 황급히 들어가는 꾼들이 많은데 짧게는 2박3일, 보통은 3박4일 일정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보니 철수하는 날 고기가 터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돌아서야만 하는 비극을 맞을 때가 종종 있다.
따라서 1월 중순 이후로는 주의보 뒤끝보다 온화한 날씨가 며칠간 지속되고 파도도 적게 치는 날을 선택해 출조하는 게 유리한데, 주의보 직후라도 바람이 살짝 남서풍으로 이틀 정도 불어주면 꽉 다물었던 감성돔이 입을 벌릴 때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은 현지와의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조황을 확인한 뒤 적어도 사나흘 뒤에 들어가는 것이다.

 

 

 ▲너울이 높게 일고 있는 동해안 갯바위.

 

동해안 주의보는 북동풍이 호재

북서풍은 파도 적고 수온만 떨어뜨린다

동해안 겨울낚시는 파도가 생명이다. 파도가 없으면 감성돔도 잘 낚이지 않는다. 그래서 동해안 낚시인들은 파도가 높게 이는 주의보 때를 호재로 친다. 그러나 같은 주의보라도 북서풍 주의보는 별 득이 되질 않는다. 육지에서 바다로 바람이 부는 격이어서 파도도 작고 수온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동해안에서는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북동풍이 불어야 파도가 일어 감성돔낚시 여건이 좋아진다. 그러나 실제론 너무 강력한 북동풍도 악재다. 동해안은 완경사 갯바위가 많기 때문에 너울이 심한 날엔 갯바위에 올라서기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역시 동해안낚시도 너울이 적당한 규모로 일고 파고가 2~2.5m인 날 낚시여건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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