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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_더욱 예민해진 배스터 공략의 최신판 스위벨 대신 도래! 해결사 속공채비
2020년 10월 2245 13690

채비

 

더욱 예민해진 배스터 공략의 최신판
스위벨 대신 도래!
해결사 속공채비

 

박현철 비바붕어 운영자

 

 

▲해결사 속공채비. 본봉돌이 자유롭게 위, 아래로 유동하고 스위벨 대신 가벼운 도래를 원줄에 직결해 사용한다. 0.25g 정도 무게의 도래면 노지에서도 대류나 바람 영향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필자가 2000년대 후반에 ‘해결사채비’를 개발했을 때를 즈음해 배스터가 전국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해결사 채비는 본봉돌이 자유롭게 위, 아래로 움직이게 하여 붕어의 경계심을 줄인 채비인데 이 채비로도 예민해진 배스터 붕어의 입질을 파악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당시 많은 낚시인들이 변화하는 예민한 입질에 맞서기 위해 옥내림낚시를 구사해 많은 대물 붕어를 낚아내게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옥내림채비에도 한계가 있었다. 채비를 가늘고 약하게 쓰기 때문에 대물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수초밭과 장애물 지대에서는 거의 쓰기 힘들었다. 강한 바람과 대류에 취약한 것도 문제였다. 무엇보다도, 붕어낚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멋진 찌올림이 없어 낚시의 맛을 느낄 수 없었다.
그래서 필자는 연구 끝에 내림낚시와 올림낚시를 병행할 수 있는 올킬 기법(본봉돌에 삽입하는 금속 링의 가감으로 채비를 수시로 띄우거나 가라앉힐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하게 됐고, 예민해진 배스터 붕어의 입질도 어느 정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었다.

 

 

▲해결사 속공채비의 구성품. 원줄은 비바 세미플로팅, 도래는 0.25g대, 찌는 찌톱 부력을 무게로 따질 경우 0.15g에 해당하는 해결사 올킬  오리지널찌 12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최근 2~3년간의 대물 붕어 입질 패턴을 보면, 그렇게 섬세한 채비를 쓰는데도 붕어의 예민한 입질을 잡아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과정처럼, 채비가 발달할수록 붕어의 입질도 계속 예민하게 진화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일례로 과거에는 붕어 입질이 예민해도 찌가 한두 마디는 솟고, 몸통까지 솟는 경우도 잦았지만 요즘은 빠르게 한두 마디 솟은 후 곧바로 떨어지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어떤 경우는 찌를 툭툭 치기만 하고 미끼 흡입 없이 그냥 떠나버리는 경우도 잦아졌다. 이 경우 ‘잡어가 건드렸구나’라고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붕어가 입질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필자와 친한 어느 지인은 “나는 게을러서 옥내림채비로 붕어를 낚아왔다. 옥내림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이 채비에는 소위 자동빵이 잘 돼 어느 정도 평균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입질 자체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늘었다. 예신만 들어오다 마는 짧은 입질도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이런 경험을 한 낚시인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즉 붕어는 생존을 위해 입질 패턴을 달리하고 있지만, 낚시인들의 대응은 붕어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요즘 붕어낚시의 특징이다.


찌톱 부력 완전히 상쇄하는 무게의 도래를 써라 
이처럼 극도로 예민해진 붕어 입질에 대비하기 위해 필자가 최근에 고안해낸 채비가 해결사 속공채비다. 속공채비의 바탕은 기존의 해결사채비와 같은데, 사진에서 보듯 찌멈춤고무로 고정한 본봉돌은 위, 아래로 유동이 가능하고 원줄 끝에 도래가 달린 형태이다.
이 채비가 기존의 해결사채비와 다른 점은, 원줄 끝에 다는 무거운 스위벨(스위벨 봉돌) 대신 작고 가벼운 도래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붕어의 흡입 시 가장 먼저 무게로 작용하는 것이 맨 아래에 단 스위벨인데, 스위벨은 가벼울수록 붕어가 이물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작고 가벼운 도래로 대체 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무조건 도래를 작게(가볍게) 쓴다고 해서 시원한 찌올림이 나타나지는 않다는 것이다. 즉 도래의 무게는 찌톱 전체를 끌어내릴 수 있을 정도여야만 하는데, 이 점을 찌맞춤에 정통하지 못한 낚시인들은 잘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아 찌맞춤 과정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일단 찌에 본봉돌만 달고 수조에 넣어 찌 몸통의 윗부분이 수면 아래에 약간만 잠긴 상태로 조절한다(찌톱 전체가 수면 위 로 거의 나온 상태) 그런 후 스위벨 역할을 하는 도래를 추가로 달았을 때 찌톱이 수면까지 모두 내려갈 정도의 무게를 지닌 도래를 써야한다(이때 적정한 수면 맞춤 상태는 케미까지 끼운 찌고무의 넓은 부위가 수면과 일치하는 정도가 알맞다. 바늘은 달지 않고 맞춘다). 
만약 도래를 추가로 달았는데 찌톱의 절반만 내려갈 정도의 무게라면? 이 경우는 입질이 와도 찌톱이 절반밖에 상승하지 않게 되며, 이후부터는 본봉돌과 도래 사이의 낚싯줄만 휘어지고 더 이상의 찌올림은 발생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도래 무게가 찌톱 부력보다 약간 센 것은 문제가 안 된다. 그 경우는 붕어가 도래를 드는 만큼 찌가 확실하게 솟기 때문이다. 다만 도래가 너무 무거우면 붕어에게 이물감을 전달하므로 찌톱 부력을 상쇄시킬 만큼의 적당한 무게의 도래를 사용하는 게 해결사 속공채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해본 바로는 해결사 속공채비에 가장 적합한 찌톱 부력은 무게로 따질 경우 0.15~0.2g이었다. 찌톱의 부력이 이보다 가벼우면 도래도 가벼운 걸 써야하는데 그럴 경우 대류나 바람이 심할 때 채비가 이리저리 떠다니는 문제가 생겼다. 경험상 도래의 무게는 0.26g이면 예민성과 안정성을 모두 살릴 수 있었다.

 

 

▲상주보에서 해결사 속공채비로 올린 47cm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

▲수조에서 찌맞춤을 하는 필자. 현장에서 재차 정밀하게 조절한다.


예신 후 몸통까지 올리는 시원한 본신 강점
스위벨 대신 가벼운 도래를 사용하는 속공채비는 찌올림도 그만큼 시원하게 나타난다. 한 마디 정도 솟거나 내려가는 예신이 들어온 후 거침없이 몸통까지 솟는다. 그만큼 도래로 인해 느끼는 이물감이 적다는 얘기이다. 활성도가 좋은 날은 찌가 완전히 자빠지는 경우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보통 찌가 한 마디 정도 오르내리는 것은 붕어가 먹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미끼를 입에 넣었다 뱉았다를 반복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요즘은 이 과정 후 붕어가 그냥 돌아서는 경우가 잦아졌지만 속공채비를 사용하면 어김없이 본신으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
한편 속공채비는 올림 입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수초밭이나 장애물지대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채비가 예민하기 때문에 양어장에서 중국붕어나 향붕어를 노릴 때도 효과적이다. 양어장에서 쓴다면 원줄은 1호 내외를 쓰며, 찌톱도 훨씬 가는 찌를 쓰기 때문에 도래의 무게 역시 0.1g까지도 낮춰 쓸 수 있어 입질은 더욱 시원하게 나타날 것이다. .
여기에 본봉돌의 높이도 수시로 조절할 수 있어 바닥이 험한 곳에서는 본봉돌과 도래를 붙인 일명 원봉돌채비로, 입질이 예민한 상황에서는 간격을 벌려 분할채비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의 채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도래와 본봉돌 사이의 단차는 10~20cm 사이에서 수심에 따라 산정하면 된다. 1m 이내의 얕은 수심은 10cm 전후, 1m 이상에서는 15~20cm가 적당하다. 단차가 짧으면 입질 형태는 빠르게 나타나지만 붕어에게는 이물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10cm 이상으로 단차를 길게 주는 것이 유리하다. 목줄 길이 또한 15~20cm가 적당하며 길이는 물속 장애물의 유무에 맞춰 조절하면 된다.
외바늘과 쌍바늘을 놓고 고민하는 낚시인들이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해도 상관은 없다. 다만 입질 빈도는 쌍바늘이 앞서고 챔질의 정확성은 외바늘이 앞선다. 바닥이 말끔하고 걸림이 없다면 쌍바늘 채비를 쓰는 게 무난한 선택이다. 떡밥 사용 시 목줄의 길이는 15cm, 그 외 미끼는 15~20cm가 적당하다.  

 


원줄은 퍼머 현상 적은 세미플로팅 적합
원줄의 선택도 속공채비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일단 비중이 무거운 카본줄은 속공채비에서는 사용해선 안 된다. 도래 무게가 0.1~0.3g이기 때문에 이보다 비중이 무거운 카본줄을 쓰면 채비를 눌러 본봉돌까지 바닥에 가라앉히기 때문에 속공채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속공채비를 구성할 때는 모노라인이나 세미플로팅라인을 선택하면 좋은데 대체로 모노라인은 줄꼬임 현상이 많기 때문에 퍼머 현상과 줄꼬임 현상이 적은 고급 세미플로팅라인을 추천한다. 노지용이라면 호수는 2~4호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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