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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감생이 5짜를 잡아라-여수/ 45까진 뽑는데 그 이상은 터트린다면 그곳도 5짜터다
2009년 02월 752 1383

특집 감생이 5짜를 잡아라

 

 

여수

 

45까진 뽑는데 그 이상은 터트린다면 그곳도 5짜터다

 

먹잇감 궁한 겨울에 가까이 접근, 꾼들이 5짜터를 만들기도 한다

 

강민구 여수 서울낚시 대표, 쯔리켄 인스트럭터

 

5짜 포인트는 생각보다 많다. 낚시인이 5짜 실물을 낚아 확인시켜줘야 5짜 포인트로 알려지지만 ‘45cm까지는 자주 낚아보았는데 그 이상은 매번 터트린다’는 곳들도 5짜 포인트일 확률이 높다. 그런 곳은 대개 물밑 지형이 5짜를 제압하기 어려운 구조를 이루고 있다.


5짜 감성돔의 나이는 몇 살일까? 최소 10년 이상 자란 노성어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나이 측정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 산전수전 다 겪은 녀석은 은폐, 엄폐 등의 방어 본능이 뛰어나고 경험적 학습능력이 월등해 평소엔 수평과 수직 방향 모두에서 안전한 곳, 조류 소통이 왕성하면서 갯바위에서 다소 멀고 깊은 곳에 머문다. 주로 굴, 암초, 어초 같은 곳에 머물다가 조류, 수온, 물색, 먹이 등이 최상의 조건을 이루면 그때서야 갯바위 가까이 접근해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낚시인들이 만날 기회가 적은 것이다.

 

 

▲연도 넙대기에서 50cm 감성돔을 끌어낸 필자. 

 

5짜는 평소에 갯바위에서 먼 거리에 있다

5짜 감성돔은 그 밑의 씨알에 비해 양적 질적인 면에서 식탐이 뛰어나다. 낙지, 개불, 조개, 새우, 멸치, 작은 치어, 지렁이 등을 고루 섭취하고 그것들을 공격하여 먹을 수 있는 빠르고 강한 힘과 이빨을 갖고 있다. 그런데 여름~초겨울까지는 이 먹잇감들이 넓게 분포하기 때문에 굳이 연안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어 멀리 떨어져 있고, 겨울이 되어 수온이 하강하여 먹잇감들이 깊은 곳으로 잠적하면 갯바위 부근의 먹잇감이라도 먹고자 얕은 곳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러다가 낚시에 걸려드는 것이다.
특히 겨울이 깊어질수록 깊은 수심에서 5짜가 자주 낚인다. 그것은 수압에 대한 적응력이 잔챙이보다 강하고 익숙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 한편 낚시인들은 대물 감성돔 포인트로 따뜻한 해가 장시간 비치는 동남향 포인트를 손꼽기도 하는데, 이는 차갑고 강한 북-북서풍을 피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되는 경향이지 대물 포인트를 형성하는 조건으로는 후순위다.   
그런데 나는 5짜가 포인트 앞까지 자주 접근함에도 4짜터 정도로 치부되는 곳이 많거나, 낚시인들에 의해 5짜터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고 느끼고 있다. 내가 현장에서 경험한 5짜 포인트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1 5짜가 회유하고 낚인다는 포인트는 다른 포인트와 별 차이가 없다. 47~49cm가 낚인 곳이라면 5짜 포인트로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5짜가 하루에 서너 마리 이상 낚였거나 운 좋게 이삼일에 걸쳐 꾸준히 낚였던 곳은 다른 곳보다 큰 관심을 끌게 된다. 그런 선입견이 5짜터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곳이 많다.
2  5짜가 낚였다는 소문이 나면 많은 꾼들이 여러 날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꾸준히 투여된 밑밥이 몰려드는 대물 감성돔(실제로는 잔챙이도 많이 몰려들지만) 숫자를 증대시키는 효과도 있다.
3 갯바위 지형상 5짜 감성돔을 걸어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지형인 곳이 많다. 5짜는 여러 포인트에서 고루 입질하지만 거친 물속 지형 특성 때문에 제압이 어려워 놓치는 포인트가 의외로 많은 것이다. 그림1-1과 같은 포인트에서는 47cm 정도까지는 강력한 제압으로 낚아 올릴 수 있으나 그림 1-2와 같은 곳에서는 5짜를 끌어내기가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 49cm와 50cm는 거의 같은 급으로 볼 수 있지만 무게와 파워 면에서 차이가 난다. 

 

 

 

 

 

 

 

왕성하고 은은한 조류가 종횡으로 영향 미쳐야

여수에서 5짜 감성돔이 잘 낚이는 포인트들은 다음과 같다. <금오도> 굴등, 매봉산, 심포 직벽, 우산바위, 각진바위, 막개, 곰보바위. <안도> 철탑, 남고지, 벼락바위 일대, 코바위, 백금만 삼각바위. <연도> 땅포 곰보바위, 비탈바위, 나바론 직벽, 신날 직벽, 마당바위, 대바위, 독립문바위, 외굴, 쌍굴, 소룡단, 만작굴, 산태바위, 거북여, 배비말. <삼부도> 노루섬, 검등여, 노랑삼부도, 보찰여 주변. <거문도> 삼백냥굴, 개빠진통, 구로바 직벽, 소원도, 벼락바위, 용댕이, 제립여, 코바위, 녹생이, 낭끝, 칼등여 등이다.
이 포인트들의 공통된 특징은 안정적 수심과 왕성하고 은은하게 오래 동안 유지되는 조류, 발달한 암초, 어초 등 주변에 풍성한 먹이 조건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대개 수심은 10m 이상부터 아주 깊은 곳은 최고 20m 이상인 곳도 있다. 또 조류가 종횡 방향으로 꾸준히 갯바위에 영향을 주며, 포인트가 수심 깊은 난바다를 향해 트여 있다는 점이다. 인공어초지대와 가까운 곳, 태양이 장시간 영향을 주는 곳도 5짜 포인트를 형성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   


5짜 낚는 비결은?
꾸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 가장 확실한 대처법
5짜 포인트에서 5짜를 성공적으로 낚아보고 싶다면 앞서 말한 대물 포인트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쌓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즉 5짜의 힘과 습성에도 대비해야 하지만 각 포인트가 갖고 있는 고유한 지형 특성, 특히 챔질 후 제압에 장애가 되는 곳을 미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포인트에 내리기 직전 선장이나 현지 가이드들로부터 남들이 5짜로 예상되는 고기를 터트린 이유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설명 듣고, 반복적으로 채비를 흘려보아 물속 지형에 어울리는 대처법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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