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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겨울 붕어 미끼 솔루션③ 새우] 겨울에 최고로 빛을 발한다
2021년 01월 321 13895

특집 겨울 붕어 미끼 솔루션

 

새우

겨울에 최고로 빛을 발한다

 

차종환 붕어연구소 소장

 

 

많은 낚시인들이 겨울이 되면 새우가 덜 먹힌다고 생각한다. 수온이 낮아져 붕어의 활성이 떨어지니 가급적 부드러운, 지렁이나 글루텐 같은 미끼가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그것은 새우낚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오류다. 오히려 새우로 굵은 붕어를 낚을 확률은 4계절 중 겨울이 최고다. 특히 작년과 올해는 배스터와 토종터 할 것 없이 새우 자원이 부쩍 늘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그 영향인지는 몰라도 유난히 새우낚시가 잘 되고 있다.

 

 

▲등꿰기를 한 새우. 새우 미끼는 겨울에도 잘 먹힌다

 

 

동절기 앞두고 영양섭취 활발
새우는 계절을 타는 미끼다. 사계절 중 봄부터 약간씩 먹히다가 무더운 여름에 가장 덜 먹히고, 가을부터 효과가 크게 살아난다. 특히 여름에는 장마철을 전후해 1년생인 새우가 산란하고 대부분 죽기 때문에 미끼로 쓸 만한 굵은 놈을 구하기 어렵다. 그 이유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지만, 실질적 원인은 너무 고수온 상태에서는 확실히 새우가 덜 먹힌다는 점이다. 이때는 글루텐 또는 옥수수가 잘 먹힌다.  
이후 찬바람이 부는 10월 무렵이 되면 ‘새우빨’이 좋아지는데 이것은 동절기로 진입하는 시기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붕어가 개구리나 곰처럼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니지만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를 앞두고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려는 노력이 아닐까 싶다.
필자는 길게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새우 미끼를 사용한다. 이후 붕어가 산란 피크에 접어들면 새우에는 입질이 더뎌지고 글루텐이나 지렁이에 입질이 좋아진다. 시기적으로 4~5월에 해당하는데 확실히 산란을 앞둔 붕어는 먹기 좋고 부드러운 미끼에 적극적으로 달려든다. 
참고로 새우와 함께 대물낚시용 미끼로 쓰이는 참붕어는 겨울에는 덜 먹힌다. 과거에 나는 겨울에도 참붕어가 잘 먹힌다는 내용의 기고를 낚시춘추에 한 적 있다. 해남 석호지 말풀밭에서 맞았던 호황은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이후 참붕어 미끼로는 큰 재미를 볼 수 없었다. 확실히 미끼에 대한 붕어들의 선호도가 유동적임을 알 수 있는 계기였다.

 

 

▲겨울 새우낚시가 잘 되는 해남 남동지.

▲남동지에서 새우로 올린 월척을 보여주는 필자.

 

 

겨울에는 연밭을 노려봐라
겨울에 새우가 특히 잘 먹히는 낚시터는 연밭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최근 조과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올 겨울에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는 곳으로 익산 구덕제와 궁산지 등을 꼽을 수 있다. 궁산지에서는 지난 12월 초, 익산에서 온 여성 낚시인이 새우 밤낚시로 47cm를 낚기도 했다. 12월 둘째 주 현재 밤낚시가 잘 되는 상황이다. 남녘 뿐 아니라 충남 보령의 천북면 일대에서 새우낚시가 잘 되는 곳들 역시 대부분 연밭터다.
연밭터가 겨울철 새우 대물터로 각광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연줄기는 다른 수초와 달리 줄기가 너무 강해 하절기에는 공략이 어렵다. 그만큼 대물 자원이 잘 보존돼 있으므로 일반 저수지보다 큰 고기를 만날 확률이 높다. 아울러 바닥이 감탕이다보니 새우처럼 큰 미끼는 눈에 잘 뜨인다. 단단하고 형체가 분명하다보니 붕어가 집어먹기 좋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즉 연이 삭아 내릴 즈음 줄기가 약해지면서 공략이 쉬워지고, 저수온기가 되면 잔챙이보다 대물들이 주로 움직이는 점이 겨울에 연밭이 각광받는 이유다. 
대체로 하절기에는 새우에도 7~9치급이 주로 낚이지만 동절기에는 9치 이상으로 굵어지고 허리급부터 4짜까지 낚일 확률도 높다. 

 

 

▲해안가에서 주로 채집되는 백새우. 일반 새우보다 입질이 빠르다.

 

 

겨울철 새우 미끼는 바늘을 크게 써야
겨울 연밭에서의 입질 시간대는 크게 두 가지 패턴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초저녁부터 입질이 오는 경우, 또 하나는 늦은 새벽인 2시 무렵부터 입질이 오는 경우다. 만약 어두워질 무렵인 초저녁부터 입질이 온다면 밤 12시경에 입질이 끝날 때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새벽에는 휴식을 취하다가 동틀 무렵 또 한 번의 찬스를 노려보는 게 좋다.
반면 초저녁에 입질이 없다면 그날은 물속 여건이 맞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이 경우는 새벽 2~3시에 입질이 오기 때문에 매우 피곤한 낚시가 된다. 따라서 역으로 이때는 초저녁에 잠시 잠을 청했다가 새벽낚시에 집중하는 게 좋다.
아울러 주의할 점은 저수온기라고 해서 바늘을 작게 써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감성돔바늘의 경우 4~5호가 적당하며 3호는 너무 작아 걸림이 덜 된다. 나의 경우 옥수수를 쓸 때는 감성돔낚시 3호, 글루텐을 쓸 때는 4호, 새우를 쓸 때는 5호를 쓰고 있다. 요즘은 바늘을 작게 쓰는 추세인데 새우 미끼만큼은 그래서는 안 된다.

 

 


 

겨울에는 백새우가 유리해
새우는 새뱅이로 불리는 일반 새우 외에 해안가 수로나 저수지에서 채집되는 백새우가 있다. 백새우는 일반 새우보다 껍질이 부드러워 활성 약한 동절기 붕어를 노릴 때 매우 유리하다.
대체로 백새우가 채집되는 곳에서는 당연히 백새우가 잘 먹히며 일반 새우만 채집되는 곳에서도 효과적이다. 반대로 백새우만 채집되는 곳에서 일반 새우를 쓰면 입질이 더디게 나타난다.
찌올림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 새우를 쓰면 찌올림이 다소 거칠지만 백새우는 떡밥이나 지렁이를 쓴 듯 부드러운 찌올림이 나타난다. 간혹 백새우는 잡어에 약해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으나 그건 잡어 활성이 좋은 하절기 때 얘기다. 동절기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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