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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배낚시] 갈치텐야 살오징어 킬러로 확인
2021년 01월 516 13914

경남 거제 배낚시

 

갈치텐야
살오징어 킬러로 확인

 

서정춘 야마시타 중부수도권 총판 대표

 

 

▲생미끼를 꿴 갈치텐야와 모구모구로 낚아낸 살오징어를 보여주는 필자(우측)와 아들 우석이. 갈치텐야가 살오징어낚시에도 위력적임을 알 수 있는 출조였다.

▲1차 출조에서 필자와 아들이 거둔 쿨러 조과.

 

올해 남해안 선상루어 장르 중 가장 이색적이었던 낚시로 ‘갈치텐야 살오징어낚시’를 꼽을 수 있다. 매년 가을이 되면 남해안 먼 바다를 중심으로 갈치 루어낚시가 인기를 끄는데 올해는 텐야에 갈치보다 살오징어가 더 잘 낚이는 기현상을 보였다. 원래 갈치와 살오징어는 유영 수심층이 달라 입질층도 다르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올해는 동일 수심층에서 갈치와 살오징어가 함께 낚였다.
지난 11월 17일, 이색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경남 진해 삼포항에서 출항하는 천사피싱호를 타고 출조에 나섰다. 이번 취재에는 성광물산주식회사 김선관 대표와 김민성 대리, 그리고 필자와 아들 우석이가 동행했다.
2시간 정도 항해해 거제 먼 바다에 도착하자 선장이 물돛을 내렸다. 우선 갈치를 노려볼 생각으로 30호 갈치텐야(야마시타 맹추텐야)에 생미끼인 양미리를 묶어 낚시를 시작했다. 원래는 꽁치를 쓰려 했으나 구입이 여의치 않아 양미리를 대신 사용한 것이다.

 

 

▲취재일 사용한 루어 세팅. 야마시타의 어시스트리그에 갈치텐야와 스테를 달았다.


수심 50m 정도에 채비를 내리자 소문대로 양미리를 탐하던 살오징어가 갈치텐야에 걸려나왔다. 그런데 올라오다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바늘이 하나이고 크다 보니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듯했다. 그래서 우리는 갈치텐야 바늘 끝에 오징어용 트레블훅을 추가로 연결하고, 갈치텐야 헤드 쪽에 어시스트훅까지 덧달아 걸림 확률을 높여보기로 했다. 그러자 확실히 살오징어가 올라오다가 떨어지는 빈도가 줄었다.

 

 

▲천사피싱호를 타고 출조한 낚시인들. 갈치가 메인 어종이었으나 실제로는 살오징어가 더 많이 낚였다.

▲쌍걸이로 살오징어를 걸어낸 필자.

 

갈치텐야 위에 모구모구를 2단채비로 달아 사용
이번에는 이 상태에서 갈치텐야 위로 오징어 스틱과 모구모구 서치(이하 모구모구)를 달아 2단채비로 써보았다. 예상대로 생미끼가 달린 모구모구에도 살오징어가 걸려나왔다.
등에 생미끼를 고정해 쓰는 모구모구는 한치, 살오징어,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등에 효과적인 하이브리드 에기인데 먼 바다 살오징어낚시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대체로 걸림 확률은 갈치텐야 60%, 모구모구 40% 비율이었다. 
초저녁에는 50m 전후에서 입질하던 살오징어 군집은 새벽이 되자 점차 깊은 곳으로 이동해 철수 무렵인 새벽 3시경에는 60m에서 입질이 이어졌다. 한치의 경우 유영층 변화의 폭이 1~2m로 좁지만 살오징어는 10~20m로 넓어 입질층 파악에 적잖은 요령이 필요했다. 취재일에 올라온 살오징어는 씨알도 굵어 몸통 길이만 40cm에 달하는 것들이 많았다. 25마리 정도만 낚아도 25리터 쿨러가 가득 찰 정도였다. 낚시 도중 갈치도 더러 섞여 낚였는데 확실히 살오징어에 비해 마릿수는 떨어졌다. 취재일에는 95%가 살오징어였다.

 

 

▲성광물산상사 김민성 대리가 신중한 자세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꽁치 대신 사용한 양미리.

▲굵은 갈치를 걸어 손맛을 본 김민성 대리.

▲모구모구 서치의 등에 양미리를 얹어 고정한 모습.


이날의 호황에 고무된 나는 그 다음 주에 또 다시 천사피싱호를 타고 출조에 나섰다. 그러나 이때는 입질 수심층이 80m로 깊어졌고 마릿수도 1인당 10~13마리로 급격히 줄었다. 아마도 며칠간 지속된 비가 바다에 영향을 미친 듯했다.
이후 기사를 작성 중인 12월 둘째 주에 현지에 전화를 해보니 조황이 살아나지 않아 당분간은 출조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패턴의 낚시가 올해 처음 시도된 터라 시즌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기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걸림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갈치텐야 헤드에 어시스트훅(위)과 오징어용 트레블훅을 단 모습.

▲“맹추텐야 역시 효과가 대단합니다.”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가 한 번에 두 마리의 살오징어를 올렸다.

 

내년엔 서해에서도 시도해볼 계획  
한편 두 번째 출조에서 발견한 특징 중 하나는 모구모구에 대한 살오징어의 적극적인 공격이었다. 모구모구는 와이어 대신 실리콘 재질 고무줄로 생미끼를 고정하는데, 워낙 공격성이 강하다보니 실리콘 고무줄이 끊기는 경우도 가끔 생겼다. 그러다보니 생미끼가 떨어져나간 모구모구에도 살오징어가 걸려나왔다. 모구모구 자체만으로 살오징어에게 어필력이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편 살오징어는 남해뿐 아니라 서해에도 모습을 비추는 녀석이라 내년 가을에 이번에 사용한 기법을 시도해볼 예정이다. 군산에서는 7월 초부터 8월 첫째 주까지 약 한 달가량 살오징어낚시가 피크를 맞는다. 내년에도 갈치텐야와 모구모구의 콜라보가 더욱 기대된다.

 


FISHING GUIDE


살오징어 루어낚시 요령
저킹 후 스테이에 입질, 묵직하게 당길 때 채야

살오징어의 입질은 주로 저킹 후 스테이(정지 동작)에서 들어왔다. 전동릴을 쓴다면 감아올리기 속도를 3 정도에 맞추고 꾸준히 감아올리며, 크게 한 번 저킹하고 기다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이후 짧게 세 번 정도 저킹하고 다시 기다리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루어에 살오징어가 붙은 것 같아도 묵직하게 당기는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채는 것이 중요했다. 미약한 입질 때 서둘러 챔질하면 후킹 미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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