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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알쏭달쏭 구멍찌 Q&A-제1장 부력 잔존부력 작아야 좋은 찌? 상황 따라 달라요~
2010년 03월 1475 1403

특집 알쏭달쏭 구멍찌  Q&A

 

제1장 부력

 

잔존부력 작아야 좋은 찌? 상황 따라 달라요~

 

구멍찌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은 부력이다. 얕고 가까운 곳을 노릴 때는 저부력, 멀고 깊은 곳을 노릴 때는 고부력찌를 쓰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의외의 사례가 존재한다. 구멍찌의 부력 관계를 제대로 알아보자.     

 

Q수심에 따른 부력 선택 요령은?
감성돔은 깊어질수록 고부력, 벵에돔은 깊어도 저부력 

감성돔을 낚기 위해서는 바닥 근처까지 채비를 내려주는 것이 제1의 과제다. 벵에돔, 참돔과 달리 감성돔은 밑밥에도 잘 떠오르지 않고 주로 바닥층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닥까지 빠르게 가라앉는 고부력찌 채비를 쓴다. 찌 부력은 수심에 비례한다. (평균 조류에서) 수심 5~6m라면 3B~0.5호, 8~10m라면 0.8~1호, 12~15m라면 1~1.5호, 16~20m라면 2호를 주로 쓴다. 수심이 깊을수록 더 무거운 봉돌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큰 부력의 찌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0.5호 찌로도 12~16m 수심까지 내릴 순 있다. 그러나 깊은 수심에서 저부력찌를 쓰면 채비가 내려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포인트를 제대로 훑지 못하고 지나치게 된다.
반면 벵에돔은 수심에 관계없이 저부력찌를 선택한다. 밑밥에 반응한 벵에돔은 바닥수심에 상관없이 6~7m 수심층으로 떠올라 입질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표층 가까이까지 떠서 물때가 많다. 그래서 B찌 이하 제로찌 계열의 찌면 충분히 낚시가 가능하다.

 

 

Q구멍찌 호수마다 잔존부력 왜 차이 나나?
각 구멍찌의 용도 따라 다르게 설정

구멍찌에는 부력표시 외에 +기호와 작은 숫자로 잔존부력이 표시돼 있는데, 그 잔존부력이 찌마다 다 다르다. 대개 저·중부력 구멍찌는 +G2~B, 고부력(주로 참돔용) 구멍찌는 +2B~5B 수준으로 잔존부력이 설정돼 있다.
저부력찌의 잔존부력이 약하게 표시된 이유는 저부력찌가 얕고 잔잔한 바다에서 대상어의 먹성이 맹렬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잔존부력이 너무 세면 감성돔이나 벵에돔이 찌를 끌고 들어갈 때 이물감을 느낄 수가 있어 약하게 설정한 것이다.
반면 고부력찌는 깊고 거친 바다에서 찌가 급류나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끔 잔존부력을 넉넉이 설정해두고 있다. 그런 상황에선 대상어의 먹성도 맹렬하기 때문에 잔존부력이 좀 많더라도 입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잔존부력이란?
구멍찌 표면에는 그 찌가 갖고 있는 부력과 잔존부력이 함께 적혀 있다. ‘1호+B’라고 적혀  있다면 ‘이 찌는 1호 봉돌을 매단 뒤 B 봉돌을 더 달아도 가라앉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면 낚시인은 원줄에 1호 봉돌(또는 수중찌)를 달고 목줄에 B(또는 그 이하) 봉돌을 달아서 낚시하면 된다. 그런데 잔존부력이 +B로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2B를 더 달아도 찌가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부력을 테스트해본 뒤 찌가 가라앉기 시작하는 정확한 실제 잔존부력을 찌에 표시하기도 한다.        

Q잔존부력 큰 찌가 필요한 경우는?
본류대, 파도밭에선 잔존부력 커야 찌가 물살에 묻히지 않는다

본류대낚시에서 잔존부력이 작은 찌를 쓰거나 (봉돌을 더 달아서) 잔존부력을 너무 줄여 사용하면 찌가 물살에 휩쓸려 가라앉아 버릴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일부러 고부력찌를 선택하고 잔존부력보다 가벼운 봉돌을 사용해 낚시한다. 또 파도가 높을 땐 포말지대에서는 찌를 끌고 들어가는 흐름이 발생하므로 역시 잔존부력이 있어야 찌가 잠기지 않는다.
본류대와 파도밭의 고기들은 경계심이 약해 잔존부력이 세도 큰 상관은 없다.  

Q감성돔낚시에 필요한 찌는 몇 호부터 몇 호까지?
3B부터 2호까지 고루 갖춰야, 0.8~1호가 많이 쓰여

감성돔이 6m 이내의 얕은 수심에서도 낚이는 봄과 가을에는 3B~0.5호, 8~10m 수심에서 입질이 잦은 가을~초겨울에는 0.8~1호, 12~16m에서 낚이는 겨울~초봄(영등철)에는 1.5호~2호의 구멍찌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수심만 가지고 구분한 일반적 기준일 뿐 실제 현장에서는 조류라는 변수가 있어서 기준이 달라진다. 가령 수심은 5~6m에 불과하지만 급류가 흐를 때는 1호 정도 고부력찌를 사용해야만 원하는 수심에 안정적으로 미끼가 머물게 할 수 있다. 또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한 상황에서 저부력찌를 사용하면 가벼운 채비가 바람과 파도에 밀려버리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선 수심에 관계없이 고부력 채비를 쓴다.
수심이 얕은데 고부력 채비를 쓰면 고기가 입질할 때 어신 전달이 둔해지지는 않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악조건에서는 일단 고부력찌를 사용하지 않으면 낚시가 불가능하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감성돔용으로는 3B, 0.5호, 0.8~1호, 1.5호, 2호 등 대략 5~6개 호수의 구멍찌가 필요하다. 그중 가장 많이 쓰이는 찌는 0.8~1호다. 감성돔낚시 포인트가 8~10m 수심권이 많기 때문이다.        

Q참돔낚시에는 왜 고부력찌가 필요한가?
깊은 수심, 빠른 조류가 참돔의 주 포인트이기 때문

참돔은 깊고 조류 흐름이 왕성한 곳을 좋아하는 고기다. 그래서 대부분의 포인트 유형이 수심 깊은 직벽이거나 본류가 흐르는 곶부리에 형성된다. 따라서 채비를 깊은 수심으로 빨리 가라앉히고, 본류대까지 원투하기 위해서 ‘크고 부력 센’ 찌가 필요한 것이다. 보통 본류를 노리는 참돔낚시에는 3호찌가 가장 많이 쓰이고 20m 이상으로 아주 깊은 곳에선 4~5호찌도 사용한다. 동일 거리에 채비를 던진다면 감성돔낚시용 1호찌보다 3배 가량 빨리 가라앉는다고 보면 된다. 3호찌보다 3배 이상 늦게 가라앉는 1호찌를 사용한다면 채비가 미처 입질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멀리 흘러가 버려 입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참돔은 입질할 때 이물감 따위는 느끼지 않은 고기이므로 어떤 고부력찌를 써도 단숨에 빨려든다.    
그러나 본류대가 아닌 곳에서 참돔을 노릴 땐(가령 추자 직구도의 잔잔한 직벽지대) 고부력찌가 필요치 않다. 그때는 천천히 전 수심층을 탐색하며 미끼를 내릴 수 있는 저부력찌가 더 유리하다.

 

 

▲감성돔낚시에 사용되는 구멍찌들. 수심별로 적합한 호수별로 구분해 보았다.그러나 수심에 따른 일반적인 기준일 뿐  현장 여건에 따라 적합한 부력을 달라질 수 있다.

 

Q벵에돔낚시에는 왜 저부력찌를 쓰는가?
떠서 입질하는 고기라 고부력 부적합, 입질도 예민할 때 많아 

벵에돔은 저부력찌의 대표적 대상어다. 평소 10m 이상의 깊은 암초대에 은신하더라도 입질할 땐 2~7m 중상층으로 떠올라서 입질하기 때문에 저부력찌로 상대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간혹 10m 이하의 깊은 수심에서 입질할 때도 있지만 그때도 고부력채비로 빠르게 가라앉힌 미끼보다 저부력채비로 서서히 가라앉힌 미끼를 공격하는 특징을 보인다. 
저부력찌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벵에돔의 입질이 예민하기 때문이다. 조류가 왕성하게 흐를 때는 입질이 시원시원하지만 조류가 약하거나 흐르지 않으면 극도로 미약한 입질을 보인다. 따라서 부력이 너무 센 찌를 사용하면 벵에돔이 미끼를 입에 문 상태에서 이물감을 느끼고 미끼를 뱉어내거나, 미끼는 따먹는데 찌에 전달되지 않기도 한다. 특히 2m 이내의 표층으로 떠서 입질할 땐 입질이 아주 미약한 경우가 흔하여 제로찌 수준의 극저부력찌를 사용하지 않으면 어신이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Q감성돔낚시에 저부력찌는 못 쓰나?
얕은 여밭에선 오히려 저부력찌 더 좋아, 잡어 많으면 불리해   

감성돔낚시에도 저부력찌가 더러 쓰인다. 수심이 5~6m로 얕고 흐름이 미약한 곳이라면 저부력찌가 오히려 더 낫다. 그러나 수심이 얕아도 조류가 빠르다면 역시 바닥층을 든든하게 노릴 수 있는 고부력찌가 유리하다. 또 학공치나 전갱이 같은 잡어가 많을 때는 잡어층을 빨리 뚫고 미끼를 가라앉혀야 한다. 이래저래 저부력찌는 감성돔낚시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  

Q고부력찌로는 벵에돔을 못 낚나?
바닥에서 입질하는 상황에선 고부력 감성돔 채비가 나을 수도 

벵에돔도 깊이서 낚이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겨울철의 관탈도, 추자도, 여서도에선 벵에돔이 바닥층에서 주로 낚이므로 1호 내외의 감성돔 채비에 벵에돔이 곧잘 물고 나온다. 또 겨울철 마라도처럼 파도와 바람이 강한 곳에서도 1호 내외의 고부력찌가 유리한데, 가벼운 제로찌는 캐스팅 자체가 어렵고 포인트에 떨어져도 금방 바람과 파도에 밀려 입질 포인트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또 입질이 예민한 일반 벵에돔은 찌 부력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긴꼬리벵에돔은 감도에 둔한 편이라 고부력채비에도 곧잘 낚인다.   

Q제로찌 계열엔 어떤 부력이 있나?
제로-제로알파-제로씨-투제로-쓰리제로 순으로 부력 작아져

벵에돔 전용이라 할 수 있는 제로찌(0호)도 G2~G5의 여부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 예민한 입질을 간파하고자 할 땐 제로찌보다 더 부력이 작은 찌들을 쓰는데, 제로씨(0c)-투제로(00)-쓰리제로(000)가 그런 찌들이다. 
투제로(00)는 여부력이 거의 없는 찌로 바다에 던지면 간신히 떠 있다가 채비가 정렬되면 목줄과 바늘 무게에 의해 서서히 가라앉는다. 쓰리제로(000)는 ‘크릴과 같은 비중’으로 설계한 찌라서 바다에 떨어짐과 동시에 서서히 가라앉는다.
제로씨(0c)는 투제로보다 부력이 약간 센 찌다. 일본의 이케나가 유지 명인이 1000조법을 고안하면서 붙인 부력 개념으로, 카본 목줄 10m를 원줄과 목줄로 병행해 쓰다 보니 낚싯줄 무게만으로도 찌가 계속 잠겨 투제로보다 약간 부력을 키운 것이다. 천조법 채비에 제로찌를 달면 수면 위아래를 오르락 내리락 한다.
그 후 제로와 제로씨 사이의 부력으로 제로알파(0?)도 출시되었다.
그래서 제로찌 계열을 부력이 강한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제로-제로알파-제로씨-투제로-쓰리제로’ 순이 된다. 이런 제로찌들은 아주 정밀한 부력 조절이 필요하므로 제조사에 따라 부력이 안 맞는 불량품이 종종 나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늘 현장에서 정확한 부력을 체크해서 써야 한다.
이런 제로찌들이 탄생한 목적은 ‘감도 향상’도 있지만 ‘잠길찌 전환용’의 의미도 크다. 제로찌 외에 가장 많이 쓰이는 투제로찌는 채비 정렬 후 서서히 잠수하면서 수면에 뜬 찌로는 만들 수 없는 독특한 움직임으로 입질을 유도한다.  

Q잔존부력을 집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돗물에 소금 풀어 대략 측정, 실제 현장과는 차이 크다

수조에 수돗물을 붓고 소금이 더 이상 녹지 않을 때까지 녹이면 바닷물과 유사한 농도를 만들 수 있다(보통 1000cc의 물에 최대로 녹을 수 있는 소금의 양은 36g 정도다). 그런 다음 구멍찌와 수중찌, 봉돌 등을 달아 잔존부력을 테스트해보면 된다. 그런데 이런 소금물의 비중이 실제 바닷물 비중과 똑같을 수는 없다. 바닷물의 비중은 수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온이 24도일 때 바닷물 비중은 1.024, 15도일 때는 1.026 등으로 미세하나마 차이가 있다. 그래서 집에서 수조 테스트한 찌를 갖고 막상 현장에 나가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 원줄과 목줄, 바늘의 무게까지도 고려해야 하므로 많은 변수가 발생하게 된다.  

Q전지찌는 왜 일반 구멍찌보다 잔존부력이 센가?
시인성 우선 설계가 이유, 내부에 봉돌 붙여 잔존부력 줄여 쓰기도

전지찌는 일반 구멍찌보다 잔존부력이 크다. 그 이유는 찌톱이 수면 위로 충분히 솟아올라야 밤바다에서 멀리 흘려도 잘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전지찌들은 과거 제품과 달리 잔존부력을 많이 줄여 일반 구멍찌 수준으로 제작한 제품도 있다. 만약 그래도 잔존부력을 더 줄이고 싶다면 전지찌 캡을 열어 아래쪽에 작은 봉돌이나 편납을 붙여 부력을 조절해 쓰는 방법이 있다.    

Q칠이 깨지면 물을 먹어서 부력이 달라지나?
속의 나무까지 드러나도 당장 사용하는데 큰 지장 없어

구멍찌는 하도, 중도, 상도 등의 3단계 도장과정을 거치면서 두껍게 코팅이 돼 있다. 따라서 제일 바깥쪽의 도장이 벗겨지거나 깨져도 내부에 또 다른 코팅이 남아있다면 부력에 큰 변화가 없다. 설령 완전히 깨져 내부의 나무까지 드러났어도 당장 쓸 수 없을 만큼 부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찌는 오래 쓸수록 바닷물을 먹을 수 있는데 낚시를 갔다 오면 다시 물기가 마르기 때문에 큰 문제없다. 설령 바닷물을 먹어 부력이 약간 약해지더라도 봉돌 무게를 줄여서 사용하면 되므로 역시 큰 문제는 아니다.  

 

찌의 잔존부력은 고안자의 의도 따라서도 달라진다

한 회사 제품인데도 찌마다 잔존부력 설정 개념이 다른 경우도 있다. 일본 쯔리켄사에서 만든 미하라찌는 미하라 켄사쿠씨가 설계한 것인데 1호에 -1호를 세팅하면 곧바로 가라앉아 버린다. 이 찌는 깊은 수심을 노리는 잠길낚시용으로 고안된 것어어서 찌매듭이 찌에 닿으면 서서히 가라앉으며 입질층을 찾아내려가도록 만든 찌이기 때문이다.
또 중량이 무거워 초원투낚시에 쓰이는 XB의 경우는 부력은 제로(0)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잔존부력은 2B에 가깝다. 40m 이상 초원투를 할 경우 원줄이 짓누르는 영향을 감안해 잔존부력을 많이 남겨둔 것이다.

 
저중심찌와 고중심찌의 차이

직립성은 저중심찌, 기능성은 고중심찌가 앞서

| 민병진 제로FG 회장·다이와 필드테스터·경기대 레저스포츠학과 박사과정 |

 

보통 구멍찌는 찌의 부력을 상쇄하는 봉돌이 찌의 밑에 있는 저중심찌다. 한편 ‘고중심찌’는 봉돌이 찌의 중간지점에 있는 찌다. 그래서 ‘중중심찌’라고도 부른다.
저중심찌는 직립성과 안정감이 뛰어난데 비해 고중심찌는 약간 까분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기능적인 면에서 고중심찌가 유리한 점이 많다. 고중심찌를 처음 개발한 것은 일본의 니와 다다시 명인이다. 니와 명인이 고중심찌를 만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무게 중심이 위쪽으로 올라와 있는 만큼 채비를 흘리면 원줄이 누르는 저항에 의해 찌가 낚시인 방향으로 기울어져 흐른다. 이렇게 되면 찌가 수직으로 서서 갈 때보다 잘 보이고 조류 저항을 넓게 받아 견제 시 찌가 잘 끌려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는 꽤 심오한 이유다. 가령 벵에돔이 크릴을 입에 물었을 때의 저항이 3g일 경우 끝까지 3g의 저항이 계속되면 아무런 의심 없이 미끼를 삼키지만 먹는 도중 저항이 2g으로 줄어들면 이물감을 느끼고 미끼를 뱉어버린다는 것이다. 수직으로 선 저중심찌에 입질이 왔을 때 처음 느낀 저항은 3g이었지만, 입질로 인해 찌가 기울어진 직후엔 저항이 2g으로 줄어들고, 저항의 차이를 느낀 벵에돔이 미끼를 뱉어내게 된다고. 반면 고중심찌는 처음부터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흘러가는 특성 덕분에 저항의 변화가 적고 일률적이라는 점에서 이물감을 덜 주게 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일본에서 실험을 통해서도 밝혀진 내용인데, 저항은 커지는 것 뿐 아니라 작아지는 것 또한 벵에돔에게 경계심을 발생시키는 ‘변화’가 된다는 흥미로운 얘기다.
뒷줄을 팽팽하게 잡을수록 입질이 시원해진다는 얘기도 단순히 각도 뿐 아니라 이런 저항의 문제도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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