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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알쏭달쏭 구멍찌 Q%A -제4장 활용법. 나름대로 '전용찌'를 찾아가면 실력 향상 빨라요
2010년 03월 1918 1425

특집 알쏭달쏭 구멍찌  Q&A

 

제4장 활용법

 

나름대로 ‘전용찌’를 찾아나가면 실력 향상 빨라요

 

구멍찌는 각 대상어나 낚시기법에 따른 전용찌가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크기와 부력, 기능에 따라 보이지 않는 용도가 정해져 있다.  그런 용도를 제대로 안 후 현장에서 응용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색상의 구멍찌들. 물색과 시간대 별로 잘 보이는 색상이 따로 있다.

 

Q전유동낚시용 구멍찌가 따로 있나?
따로 정해진 제품은 없지만 적합한 찌는 있다

 

기울찌를 제외하면 딱히 전유동용이라고 정해진 구멍찌는 없다. 다만 고부력찌로는 전유동낚시를 잘 하지 않으므로 0.5호 이하, 제로찌~3B찌가 전유동용이라 할 수 있다. 굳이 전유동낚시에 적합한 특징을 꼽아본다면 ①찌가 무거워 견제 때 쉽게 끌려오지 않는 제품, ②감도가 예민한 제품, ③찌의 상부 면적이 다른 찌보다 약간 커서 눈에 잘 띄는 제품 정도다.

 

Q고부력 구멍찌로는 전유동을 할 수 없나?
깊은 수심, 본류대 노릴 때는 가능

 

최근 참돔낚시에선 1호 내외의 구멍찌를 사용해 본류대의 15~20m 수심을 직공하는 전유동낚시를 즐긴다. 단 힘 있는 조류가 왕성하게 뻗어나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금세 밑걸림이 생기므로 원도에서나 가능한 특별한 낚시법이다. 이런 강한 조류에서는 1호 수중찌도 잘 가라앉지 않으므로 밑걸림 확률은 의외로 적다.  

 

Q케미찌와 전지찌, 어떤 장단점이 있나?
케미찌는 채비 교체 불필요, 전지찌는 멀리 가도 잘 보여

 

구멍찌 상단에 케미라이트를 꽂아서 주야겸용으로 쓸 수 있는 찌가 케미찌다. 3mm와 4mm짜리 케미컬라이트를 꽂아 쓸 수 있다. 케미찌의 장점은 찌를 바꾸지 않고 케미만 꽂아 밤낚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찌의 부력도 비교적 정확하고 낮낚시 채비에 대한 감각을 밤낚시 때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전지찌의 장점은 역시 강력한 시인성이다. 아무리 멀리 흘러가도 강한 불빛을 발산하므로 어신 파악이 용이하다. 다만 기존 채비를 잘라내고 다시 채비를 꾸려야 한다는 점, 가격이 비싸고 별도의 배터리를 구입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따른다. 그러나 케미찌의 불빛도 적당히 잘 보이는 편이며 오히려 은은하고 눈이 피로하지 않아 애호가들이 있다.

 

 

▲밤낚시의 필수품인 전지찌.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구멍찌보다 잔존부력이 다소 세게 설정돼 있다.

 

Q참돔용 3호찌를 감성돔낚시에 쓰면 안 되나?
너무 무거워 조작성 떨어지고 밑밥동조에도 불리해

 

안될 건 없지만 부적합한 점들이 너무 많다. 3호찌를 쓰면 수중찌도 그만큼 무거워지므로 뒷줄을 잡아도 채비가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아 유인 기능이 떨어지고 속조류 타기 능력도 떨어져 밑걸림도 심한 편이다. 또 밑채비가 무거운 만큼 느리게 흘러가 밑밥과의 동조도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생긴다. 그러나 감성돔낚시에서도 본류에 실어 50m 이상 흘려줄 땐 참돔용 고부력찌가 필요하다. 이럴 때 3호찌는 참돔용이라기보다 ‘본류낚시용’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Q기울찌가 전유동낚시에 유리한 이유는?
원줄 꺾임 각도가 완만해 가벼운 채비도 쉽게 내릴 수 있다

 

일반 구멍찌는 구멍이 수직으로 서 있어 원줄이 90도로 꺾여 들어가는 반면 기울찌는 경사져 있어 원줄 꺾임이 덜하다. 원줄 꺾임이 덜할수록 마찰 저항도 작으므로 채비가 잘 내려가는 것이다. 특히 전유동낚시는 반유동낚시 때보다 채비를 가볍게 쓰기 때문에 일반 구멍찌를 쓰면 채비가 내려가는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대신 기울찌를 쓰면 완경사로 이루어진 구멍의 각도 덕분에 가벼운 채비도 빨리 내릴 수가 있다.
그러나 기울찌가 전유동용으로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조작을 잘못하면 채비가 너무 빨리 내려가 밑걸림이 잦고, 뒷줄을 잡았을 때의 브레이크 역할도 일반 구멍찌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유동낚시 때도 기울찌보다 구멍찌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데 채비 내림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조작성에서 더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Q동해안은 수심이 얕은데 왜 고부력찌를 쓰나?
바람, 파도 강해 저부력찌로는 채비 안정이 어렵다

 

동해안의 감성돔낚시는 파도가 있어야 호황을 보인다. 물이 맑은 특성상 동풍이 불어 파도가 일어야 물색이 탁하고 소란해진 틈을 타 감성돔이 연안 가까이 접근한다. 그래서 늘 파도 속에서 이뤄지는 동해안 감성돔낚시에선 고부력찌의 사용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동해안 갯바위 수심은 4~5m 밖에 안 된다. 그 수심에 맞춘다고 2B나 3B찌를 사용하면 강한 바람 탓에 채비가 날아가지 않고 원줄이 파도에 밀리면서 찌가 목표한 지점을 금방 벗어나버린다. 그래서 겨울철 동해안 감성돔낚시에서는 최소 1호 정도의 고부력 구멍찌가 요구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1.5~2호까지도 쓴다.
물론 동해안이라도 파도가 잔잔한 날 여치기 낚시를 할 땐 고부력찌가 필요 없다. 

 

Q구멍찌에 표시된 4-2-4, 2-1-2는 무슨 뜻인가?
내부 파이프 지름을 의미, 빠른 입수와 감도 향상이 목적

 

쯔리켄사에서 빠른 채비 내림을 위해 설계한 내부 파이프 구조다. 흔히 엑스라이너로 불리는 시스템으로 원줄이 들어오는 구멍과 나가는 구멍의 지름은 4mm, 중간 지점은 2mm로 설계했다. 원줄이 잘 빠지게 하려면 전 구간을 4mm로 설계하면 되지만 그럴 경우 원줄과 파이프와의 공백이 너무 커져 입질 전달 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가운데 부분만 2mm로 설계해 어신이 오거나 뒷줄 견제 때 ‘브레이크’가 잘 걸리도록 만든 것이다. 2-1-2도 마찬가지 원리다. 찌매듭을 사용하지 않는 전유동낚시에서 유리하다.

 

Q캐스팅 때 구멍찌와 수중찌가 잘 엉키는 이유는?
구멍찌와 수중찌의 밸런스가 서로 맞지 않았을 때 엉킬 확률 높다

 

구멍찌와 수중찌 모두 비슷한 둥근 형태를 써주어야 원투 때 엉킴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구멍찌는 슬림형이고 수중찌는 둥근형이라면, 반대로 구멍찌는 구형인데 수중찌는 길쭉한 슬림형이라면 비행 때 두 찌가 받는 공기 저항 정도가 달라서 빙그르르 꼬일 위험이 높은 것이다. 구멍찌 하단이 너무 뾰족한 제품이나 수중찌의 양끝이 뾰족한 제품도 피해야 한다. 끝이 둥글넓적한 찌와 수중찌가 잘 밀착되어 엉킴이 적다. 또 구멍찌가 너무 가벼워도 문제다. 특히 맞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가벼운 구멍찌(특히 사출찌) 채비를 강하게 던지면 처음엔 잘 날아가다가도 중간에 바람의 변화가 생기면 갑자기 빙그르 돌며 수중찌와 꼬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Q구멍찌의 세라믹링 역할은?
원줄이 부드럽고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을 돕는다. 

 

원줄이 부드러운 표면을 스치고 내려가므로 세라믹링이 없을 때보다 입수 저항이 현저히 줄어든다. 세라믹링이 있는 찌와 있는 찌를 비교하면 있는 찌가 없는 찌보다 1.5배 가량 채비 내림 속도가 빠르다. 


 

Q구멍찌가 막대찌보다 나은 장점은 무엇인가?
안정성 뛰어나고 뒷줄 조작 서툴러도 채비 정렬 잘 돼

 

구멍찌는 몸 전체가 바닷물과 접해있어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물속에 늘어진 채비에 움직임을 주기 위해서 뒷줄을 잡아당겨도 찌는 많이 끌려오지 않고 채비만 끌려올라오며 미끼를 생동감 있게 만든다. 반면 막대찌는 뒷줄을 잡아주면 찌가 꾸욱 눌리면서 내려가는 바람에 구멍찌 만큼의 생동감 있는 액션 연출이 어렵다.
아울러 구멍찌는 둥근 형태라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원투가 잘되고 파도도 잘 타 미끼를 자연스럽게 흔들어주기까지 한다. 이에 반해 길쭉한 막대찌는 파도를 가르고 지나기 때문에 그만큼 찌의 움직임 자체가 활발하지 못하다.
또 구멍찌는 원줄이 구멍찌의 내부 파이프를 따라 입수되므로 고리를 통해 입수되는 막대찌보다 마찰 저항이 크다. 이것이 막대찌에 비해 채비 입수가 느리다는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오히려 장점도 된다.
굳이 뒷줄을 지속적으로 잡지 않아도 채비가 완만한 각도로 내려가며 채비 선행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막대찌는 너무 빨리 채비가 내려가 버려 수시로 뒷줄을 잡아주며 채비 선행을 시켜줘야 한다. 이마저도 뒷줄을 잡을 때마다 찌가 푹푹 가라앉아 버려 제대로 된 효과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막대찌를 쓸 때는 구멍찌를 쓸 때보다 큰 수중찌를 쓰는 게 유리하다.

 

Q찌구멍이 넓은 찌와 좁은 찌는 어떤 차이가 있나?
찌구멍 넓을수록 채비 내림 속도 빨라, 그러나 감도는 떨어져

 

찌구멍이 넓을수록 원줄이 잘 빠져 채비 입수가 빠르며 반대로 좁을수록 저항이 커 채비 입수 속도가 느리다.
최근 출시되는 찌들은 3mm 이상으로 구멍이 넓은 제품들이 많다. 보통 2.5~3호 원줄을 쓰는 감성돔낚시라면 3mm 이상으로 구멍이 큰 제품이 유리하다. 그러나 찌구멍이 너무 크면 전유동낚시를 할 때 미약한 초기 입질에 찌가 반응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은 있다. 따라서 상층부를 노리는 벵에돔낚시에선 찌구멍이 2mm면 충분하며 너무 넓을 필요는 없다. 

 

찌 색상 선택 요령

흐리고 어두운 상황에서는 밝은 레몬색이 잘 보인다

가장 흔한 구멍찌 색상은 ‘빨강’이다. 빨강색은 어떤 상황에서나 무난하게 잘 보인다. ‘밝은 오렌지색’은 날씨가 흐리거나 여명, 황혼의 어두운 상황에서 눈에 잘 띈다. 특히 ‘밝은 레몬색’을 쓰면 점차 어두워져가는 황혼 무렵에 빨강색보다 5~10분 이상 시인성이 확보된다. 그래서 여명과 해질 무렵 벵에돔낚시를 즐기는 제주꾼들은 밝은 레몬색 찌를 선호한다. 그러나 날씨가 화창하거나 환히 밝아진 상황에선 레몬색이 빨강색보다 가시성이 떨어진다.
또 한 가지 신경 쓸 부분이 물색과의 매치다. 잉크빛 군청색 물색인 여름철 여서도나 제주도에서는 진빨강보다 밝은 오렌지 또는 레몬색이 잘 보인다. 반대로 물색이 황녹색으로 탁한 서해와 겨울 남해에서는 진빨강의 시인성이 좋다.

 

수중찌 색상 선택 요령

밝고 화려해야 채비 꼬임 쉽게 파악돼

낚시를 하다보면 채비가 꼬인 줄도 모르고 그냥 채비를 흘려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대비해 밝고 눈에 잘 띄는 색상의 수중찌를 쓰는 게 좋다. 특히 꼬임 여부가 잘 확인되는 근거리보다 아주 멀리까지 채비를 날려 보내는 원투낚시 상황에서 밝고 눈에 잘 띄는 수중찌의 장점이 살아난다. ‘형광그린’ 색상이 가장 눈에 잘 띈다.

 

 

▲상부가 밝게 칠해진 수중찌들. 왼쪽의 구형 수중찌가 원투 시 채비 꼬임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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