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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끼의 제왕 크릴 완전정복2-인성실업 김춘성 프로의 감성돔을 부르는 크릴 밑밥 브랜딩
2009년 12월 866 1428

특집-미끼의 제왕 크릴 완전정복 ②

 

인성실업 김춘성 프로의


 

감성돔을 부르는 크릴밑밥 브랜딩

 

밑밥은 찌낚시의 핵심 준비물이다. ‘물고기를 띄워서 낚는’ 찌낚시 특성상 밑밥 없이는 낚시가 불가능하다. 밑밥엔 여러 재료가 들어가지만 크릴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크릴을 주재료로 한 밑밥은 어떻게 배합하고 어떻게 써야 하나? 인성실업 필드스탭 김춘성 프로와 함께 덕우도 갯바위에서 실전 사용법을 살펴보았다. 


 

▲덕우도 납대기에서 포인트를 향해 밑밥을 날려보내고 있는 김춘성 프로.

 

지난 10월 30일 김춘성 프로와 함께 찾아간 완도 덕우도는 그야말로 학공치밭이었다. 고등어, 전갱이에 비하면 양반 축에 드는 잡어지만 조류가 느리게 움직여 구름처럼 몰려드는 학공치를 따돌리기 어려웠다. 그래서 김춘성 프로가 선택한 방법은 압맥을 적게 섞은 밑밥과 많이 섞은 밑밥을 분리해 사용하는 이원화 공략법. 압맥이 적게 섞인 밑밥은 멀리 던져 학공치 밥으로 주고 압맥이 많이 섞인 밑밥을 발밑에 뿌려 감성돔을 잡아놓는 작전이었다.

-학공치가 구름처럼 몰려드는데 이때 크릴이 바닥까지 내려가긴 하나요?
“알 수 없죠. 그러나 크릴 밑밥이 수면에서 거의 소진되더라도 크릴에서 발생한 냄새는 여전히 감성돔을 자극합니다. 예전에 잘게 깬 홍합을 깨어 자루에 담아 매달아 놓고 밑밥 대신 썼듯이 냄새만으로도 분명 집어 효과가 있습니다. 또 군중심리라는 게 있어서 학공치가 우글대면 그 밑에 무슨 일인가 싶어 어슬렁대는 감성돔이 있을 확률이 높지요. 학공치 때문에 밑밥을 바닥까지 못 내릴 지라도 밑밥의 효과는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럼 압맥만 쓰면 안 될까요? 그럼 학공치들이 덜 몰려들 것 같은데요?
“물론 안 될 건 없습니다. 압맥은 물에 불면 특유의 끈기가 발생하여 근투 정도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압맥 자체만으로는 집어력이 약해요. 크릴의 강력한 집어 효과로 감성돔을 불러들인 뒤 압맥으로 녀석들을 오래 붙들어 놓는 게 순서죠. 잡어에게 거의 먹히더라도 일정량의 크릴 밑밥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돼요.”

 

잡어대책:채비와 밑밥을 연달아 던져라

김춘성 프로의 이원화 공략법은 나름대로 효과적이었다. 크릴 함유량이 높은 밑밥을 던진 곳에서는 학공치가 이중삼중으로 몰려들었지만, 압맥 함유량이 높은 밑밥을 던진 곳은 3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학공치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던 김춘성씨가 찌를 골랐다. 작지만 비중이 무거운 0.8호 구멍찌와 수중찌 채비. 포인트 수심이 7m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묵직한 채비다. 바늘 위 30cm 지점에는 B 봉돌을 하나 물렸다.

 

-고부력 채비로 미끼를 빨리 내려 보낼 참이군요. 밑밥 주는 타이밍에도 변화를 주나요?
“물론입니다. 학공치가 많지 않으면 채비를 멀리 던져 가라앉힌 뒤 입질존으로 끌어들이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채비 떨어지는 소리만 나도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어요. 이때는 정면돌파가 오히려 쉬운 방법이지요. 우선 밑밥을 주걱에 담아놓고 채비를 던집니다. 그리곤 채비 착수와 동시에 밑밥을 날리는 것이죠. 그러면 학공치들이 밑밥에 현혹돼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미끼 크릴은 따라가지 않아요. 또 학공치가 이렇게 수면 위에서 난리를 칠 때는 2m 깊이까지만 미끼를 성공적으로 가라앉히면 따먹힐 확률이 적습니다. 학공치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밑밥 두세 주걱이면 충분합니다.”
김춘성씨의 잡어 분리술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니 마치 그가 벵에돔낚시를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학공치의 밑밥에 의한 반응 속도와 군집 형태는 자리돔과 비슷한 패턴이었는데, 유일한 차이라면 벵에돔낚시는 여전히 상층을 노린다는 점이고 감성돔낚시는 바닥층을 노린다는 것. 지금 김춘성씨가 구사하는 고부력 속공낚시라면 잡어 극복이 훨씬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왔어요! 이것 보세요. 감성돔은 이미 발밑에 들어와 있다니까요.”
낚시 시작 30분 만에 35cm 감성돔이 낚여 올라왔다. 배가 빵빵한 걸 보니 뭔가를 먹긴 먹었나본데, 분명 발밑에 풍성하게 뿌려둔 압맥일 것이다. 이후 김춘성씨는 두 번의 입질을 연속으로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에 받은 녀석의 입에서 바늘이 빠진 탓인지 더 이상의 추가 입질은 없었다.

 

밑밥용 크릴은 알이 작은 게 좋아

 

-이런 식으로 낚시를 하려면 밑밥이 많이 필요하겠는데요?
“그렇죠. 오늘 같은 날은 적어도 크릴을 8장 이상 개오는 게 좋아요. 오늘은 4물이라 조류가 잘 갈 줄 알고 5장만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실수였습니다. 의외로 조류가 약해요. 사리물때에는 센 조류와 약한 조류가 뚜렷이 구분되므로 잡어의 유영 범위도 그만큼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적은 양의 밑밥으로도 잡어 분리가 가능한 거지요.”
-물때에 따라서도 밑밥량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건가요?
“물론이죠. 흔히들 조류가 센 곳에서는 많은 밑밥이 필요하고 약한 곳에서는 그 반대라고 생각들 해요. 하지만 조류가 약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양의 밑밥은 필요해요. 오늘 같이 잡어분리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조류가 안 가는 상황일수록 지속적 품질로 감성돔을 불러들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또 이런 날일수록 포인트를 자주 옮기니까요. 밑밥은 항상 여유 있게 준비할 필요가 있어요.” 
-밑밥을 흩뿌릴 때와 덩어리지게 떨어뜨릴 때는 각각 어떤가요?
“수심이 얕은 곳, 감성돔 활성이 좋을 때는 흩뿌리고, 수심이 깊거나 감성돔 활성이 나쁠 땐 덩어리지게 뿌립니다. 수심이 얕으면 밑밥이 금방 가라앉기 때문에 흩뿌려 던져도 충분히 집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활성이 좋을 때 흩뿌리면 감성돔의 먹이욕구를 계속 자극해 왕성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주로 가을 시즌에 이 패턴이 잘 먹힙니다.” 
-쓰고 남은 크릴을 다음날 재차 쓰면 조황이 떨어집니까?
“하절기엔 크릴이 썩어버리니까 안 되고 겨울에도 전날 갠 크릴은 새로 갠 것만큼은 못하죠. 밑밥통을 냉동고에 넣어두었다 꺼내도 문제가 있습니다. 밑밥은 그 자리에 가라앉아 집어하는 역할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역할은 크릴 알갱이가 멀리까지 흘러가 먼 곳의 고기를 불러들이는 역할인데, 전날 쓰고 남은 크릴은 집어제와 뒤엉켜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집어제의 양은 어느 정도가 좋은가요?  좀 넉넉한 게 좋지 않습니까?
“크릴 4장에 집어제 1봉 정도가 좋습니다. 집어제 비율이 너무 높으면 원투는 잘 돼도 크릴 양이 적어 집어력이 약해집니다. 감성돔 위속을 살펴보면 항상 크릴과 집어제가 함께 들어있지 집어제만 들어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집어제에 엉겨 붙은 크릴을 주워 먹다가 집어제를 함께 삼키는 겁니다.” 
▒취재협조 마량 남해낚시 061-432-2293, 목포 대성낚시 061-278-1510


김춘성 프로의 감성돔 밑밥 배합
하루낚시에 크릴 5~6장, 해동은 얼음결정 남아있는 정도가 최적.

 

1. 준비물-크릴 5~6장, 집어제 2봉, 압맥 2봉을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이것이 동틀 녘부터 철수할 때까지 7~8시간용 밑밥의 적정량이다


2. 70% 해동상태에서 발로 으깨기
밑밥은 출조 전 미리 냉동고에서 꺼내 충분히 해동시키는 게 좋다. 발로 지그시 밟아 으깨질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너무 녹이면 물이 생겨 집어제와 배합 때 고른 점도 조절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크릴과 크릴 사이에 얼음 결정이 남아있는 정도면 적당하다. 


3. 언 크릴 덩어리 잘게 부수기
잘 으깬 밑밥 크릴을 밑밥통에 붓는다. 이때 유의할 점은 덩어리 진 크릴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덩어리 크릴은 가라앉지 않고 둥둥 떠다니므로 밑밥 역할을 하지 못한다. 덩어리 크릴은 커터기나 밑밥주걱으로 잘게 부숴주는 게 좋다.    


4.  압맥 섞기
압맥은 감성돔용 밑밥에 많이 쓰인다. 크릴보다 무거워 깊이 가라앉고 물속에서 시인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낚시에 걸려든 감성돔의 위를 갈라보면 크릴은 없고 압맥만 가득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압맥이 집어효과가 높다는 증거다. 크릴 5장에 보통 1~2봉을 섞는다.


5.  집어제 섞기
보통 크릴 3장에 집어제 1봉 비율로 배합을 한다. 크릴 5장이라면 2봉 정도가 적당하고, 비중을 높이거나(깊은 수심에서) 점도를 높이려면(원투가 필요할 경우) 3봉까지도 섞는다.


6.7  밑밥 배합하기
크릴, 집어제, 압맥을 고루 섞는다. 크릴커터기, 주걱 등으로 수차례 뒤집어주는데 그보다 손을 사용하면 밑밥통 구석구석까지 고루 비벼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8.9  점도 확인
손으로 쥐어보면서 점도를 확인한다. 너무 질다 싶으면 집어제를 더 넣고, 되다 싶으면 물을 좀 더 붓는다. 일반적으로는 다소 되다 싶은 정도가 적당하다. 크릴이 완전히 녹으면 물기가 발생하여 더 질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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