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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시즌강좌-'학공치 박사' 홍종범의 실전 가이드
2010년 02월 1013 1457

바다낚시 시즌강좌

 

‘학공치 박사’ 홍종범의 실전 가이드

 

볼락바늘에 ‘알몸크릴’ 꿰면 못 낚을 학공치 없다

 

 

▲홍종범씨가 2호 원줄에 4호 줄을 덧댄 덧줄 채비를 보여주고 있다.

 


 

 

보이지 않는 학공치 무리를 찾아내는 방법은?
최초 품질은 멀리 폭넓게, 징검다리 품질해야

 

학공치낚시의 최악조건 중 하나가 파도 한 점 없는 잔잔한 바다다. 파도가 없으면 물빛도 맑아져 학공치가 갯바위 가까이 붙질 않는다. 이때는 처음부터 밑밥을 멀리 칠 필요가 있다. 20~30m 거리에 지속적인 템포로 계속 밑밥을 치다 보면 밑밥 냄새를 맡은 학공치들이 점차 포인트 가까이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학공치가 단번에 밀려오는 것은 아니다. 살짝 찌를 건드리거나 걸렸다 빠지는 등의 입질이 먼저 들어오는데 최소한 이런 입질이 들어왔다면 학공치를 발밑까지 불러들일 확률이 매우 높다.

 

학공치가 확인은 됐는데 아주 먼 거리에서만 논다면?
포기하지 말고 품질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들어온다

 

학공치가 보이는데도 가까이 안 붙는 경우는 수온이나 활성이 낮아서라기보다는 ‘물이 맞지 않아서’일 확률이 높다. 이런 고기들은 조류 흐름이 바뀌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발밑까지 쉽게 밀려오므로 지속적인 품질로 어군을 붙들어놓을 필요가 있다.
만약 서너 명이 동시에 출조했다면 5~10m 거리에 나란히 서서 품질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밑밥이 징검다리식으로 흘러가 먼 거리의 학공치를 불러 모으기 쉽기 때문이다. 어군을 빨리 찾겠다고 몇 십 미터씩 흩어져 밑밥을 뿌리는 것은 실제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자신이 채비를 다시 꾸리거나 사정이 있어 품질을 못하더라도 동료의 지속적인 품질 덕분에 오랫동안 학공치 무리를 묶어둘 수 있다.

 

▲ 민장대(왼쪽)에 세팅한 목줄찌 채비와 릴대에 세팅한 던질찌 채비.

 

잔챙이 속에서 큰 놈만 골라잡을 순 없을까?
수심을 더 깊게 주거나 밑밥 언저리를 노려라

 

몰려든 무리 속에서 큰 놈만을 골라 낚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찌밑수심을 기존의 수심보다 20~30cm 깊게 주는 것이다. 특히 학공치 활성이 높고 떼로 몰려들었을 때는 확실히 큰 놈들이 잔챙이들 밑에서 놀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밑밥띠 주변을 노리는 것이다. 대체로 밑밥이 떨어진 부분엔 잔챙이가 먼저 달려들고 학공치 외의 잡어들도 많이 몰리는 반면 큰 놈들은 밑밥 언저리에서 상황을 관망하는 경우가 많다. 밑밥을 20m 거리에 투척했다면 채비는 이보다 10m 정도 더 먼 곳에 던진 뒤 밑밥 쪽으로 서서히 끌어들이는 방법을 쓰면 평균 씨알보다 굵은 놈들을 골라 낚을 수 있다.


 

 


▲낚시 당일 조건에 따라 민장대와 릴대를 모두 갖고 다니는 게 좋다.  
 

학공치바늘은 어떤 게 좋은가?
학공치전용 5~6호, 볼락바늘 쓰면 더 좋아

 

학공치낚시의 키포인트는 바늘의 선택이다. 학공치는 입이 작고 아래턱에 미끼를 올려놓고 먹는 습성이 있어 일단 작고 가벼운 바늘을 쓰는 게 중요하다.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바늘은 학공치 전용 5~6호이고 입질이 간사할 땐 4호까지도 내려 쓴다.
그런데 최근 나는 학공치 전용 바늘만큼 잘 걸리고 미끼 꿰기도 쉬운 바늘을 발견했다. 바로 볼락바늘 3호다. 볼락바늘은 일산의 경우 포장지에 ‘마스(송어)’ 바늘이라 적혀 있다. 학공치바늘처럼 허리가 약간 길고 가늘며 무게도 가벼운데 가장 큰 장점은 미끼 꿰기가 쉽다는 점이다.
학공치 전용 바늘의 가장 큰 단점은 각이 져 있어 작은 미끼를 꿸 때 불편했다는 점이다. 바늘에 미끼를 밀어 넣으면 각 때문에 부드러운 살점이 토막 나는 경우가 많아 원투를 할 때 잘 떨어지고 학공치가 한두 번만 입을 대도 떨어져 나가는 점이 단점이었다. 그런데 볼락바늘은 각이 완만해 작은 미끼도 잘 꿰어진다. 특히 껍질을 벗겨 부드러운 속살만 쓸 때도 이 바늘을 쓰면 매우 좋다.

 

 

 

 

입질 약할 땐 미끼를 어떻게 쓰나?
크릴 머리, 꼬리 떼고 살점마저 짓이겨 꿴다

 

학공치용 크릴 미끼는 작을수록 유리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학공치의 먹성만 좋으면 너무 크지 않은 크릴을 통째로 꿰어도 입질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또 입질이 미약할 땐 크릴 머리와 꼬리를 떼고 몸통만 꿰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입질이 정말 미약할 때는 이 방법도 큰 효과가 없고 껍질까지 완전히 벗긴 뒤 살점을 짓눌러 꿰어야 한다. 귀찮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거의 100% 낚을 수 있다.

 

 

▲목줄을 가늘게 쓸 때는 뜰채를 사용하는 게 좋다. 바늘털이에 목줄이 쉽게 상하지 않아 잦은 채비 교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고기 처리도 편하다.

 

밑밥은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은가?
크릴은 짓이겨 형태 없도록, 빵가루 섞어 쓰면 좋아

 

밑밥용 크릴은 충분히 녹인 뒤 가급적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짓이기는 게 유리하다. 잘게 조각내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내 경험상 최대한 짓이겨 쓰는 게 여러 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았다. 학공치는 먹이에 대한 욕심이 매우 많아서 단단한 형체를 유지한 밑밥 조각을 발견하면 입에 물고 오랫동안 먹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짓이긴 밑밥과 미끼가 함께 들어가면 확실히 미끼에 먼저 달려든다. 그러나 원투가 안 될 정도의 죽 형태로 만들면 안 된다. 이때 섞으면 좋은 게 빵가루다. 벵에돔 파우더와 빵가루를 함께 혼합해 사용하면 점도도 좋고 원투도 잘 되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파우더만 섞은 밑밥보다 빵가루를 혼합한 밑밥의 집어력이 훨씬 높은 편이다.

 

던질찌를 유동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직선 입질 파악에 유리, 고정시키면 좌우로 끌고 가는 입질만 파악

 

밑밥으로 학공치를 불러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입질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학공치는 미끼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지만 활성이 좋지 않을 때는 다가왔다가 미끼 앞에서 그냥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현상이 잦을 때는 채비를 당겼다 놓는 동작을 반복해주는 게 좋은데, 그래야 다른 학공치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채비를 구성할 때도 가급적 던질찌(날림찌)를 고정하지 말고 유동시키는 게 중요하다. 학공치의 활성이 좋지 않을 때는 미끼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보다 가만히 물고만 있거나 좌우로 끌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던질찌가 고정돼 있으면 무게로 인한 이물감이 전달되는 단점이 있다. 또 던질찌를 고정시키면 좌우로 끌고 가는 입질은 파악해도 직선 방향으로 물고 가는 입질은 좀처럼 파악하기 어렵다. 던질찌와 어신찌의 간격이 갑자기 벌어지는 것을 보고 입질을 파악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필자 연락처  동해 현대낚시 033-522-1010

 


 

채비 아이디어

자주 엉킨다면 ‘덧줄채비’ 써보세요

학공치낚시의 고민 중 하나가 채비는 가늘고 예민하게 쓸수록 유리하지만 그럴수록 자주 엉킨다는 점이다. 자신이 준비해간 채비가 열 번 캐스팅에 한 번이라도 엉킨다면 조만간 또 엉킬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예민한 채비를 사용하면서도 엉킴을 줄일까 하고 고민하다 고안한 게 덧줄채비다. 이 채비의 핵심은 채비의 중간에 기둥줄 역할을 하는 굵은 원줄을 덧대는 것이다. 
채비도에서 보듯 일단 릴에 감긴 2호 원줄에 굵기가 2배나 되는 4호 줄(값싼 나일론줄도 상관없다)을 직결한다. 길이는 1.5m 정도가 적당하다. 그런 뒤 유동구슬-던질찌-찌멈춤고무-어신찌를 연결한 뒤 마지막에 또 다시 작은 도래를 단다. 마지막으로 도래에 목줄을 연결하면 완성이다. 이렇게 만들면 낚시 도중 엉키더라도 기둥줄이 굵고 빳빳해 채비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너무 가늘어 잘 풀어지지 않는 목줄만 다시 묶으면 되는 것이다.

 

파도 치고 물색 좋은데도 입질 없을 때는?

파도와 물색이 모두 양호하고 학공치 무리가 보이는데도 입질을 안 할 때는 수온이 급격히 낮아져 있을 확률이 가장 높다. 이때는 미끼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일한 대처법은 바늘을 더 작게 쓰고 미끼도 크릴 살점만 쓰거나 작은 곤쟁이를 꿰는 것이다. 그러나 아예 처음부터 미끼를 쳐다보지도 않는 녀석들은 물속 조건이 바뀌지 않는 한 거의 낚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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