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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만능루어 인치쿠가 뜬다-1서해 올해는 타이라바 대신 인치쿠가 대세
2011년 06월 1468 1510

특집-만능루어 인치쿠가 뜬다  

 

1 西海


올해는 타이라바 대신 인치쿠가 대세 

 

참돔뿐 아니라 우럭·광어·쥐노래미·농어까지

 

이영규 기자

 

서해는 참돔지깅의 본고장이다. 지난 2008년 군산 말도 해상에서 참돔지그(타이라바)로 참돔을 낚아낸 후 서해 바다낚시의 주력상품은 갯바위 감성돔낚시에서 선상 참돔지깅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최근 인치쿠가 참돔지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인치쿠는 참돔을 유혹하는 성능에서는 참돔지그에 뒤지지만 대신 기타 우럭, 쥐노래미, 광어, 농어 등이 걸려드는 확률이 더 높아서 ‘다수확 루어’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꾼들의 취향이 참돔 일변도에서 다양한 어종으로 이동하면서 인치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인치쿠를 물고 나온 광어. 인치쿠에 잘 낚이는 고기 중 하나다.


지난 5월 3일 군산 야미도의 해무니호를 타고 올해 첫 참돔지깅 취재에 나섰다. 해무니호는 지난 4월 2일에 첫 출조를 했고 오늘이 네 번째 출조다.
첫 출조 때는 우럭과 쥐노래미를 30마리 가량 낚았다. 하지만 참돔은 낚지 못했고 4월 말이 다 되도록 광어마저 낚이지 않았다. 그만큼 올해는 시즌이 더디다. 그런데 오늘 김상래 선장은 참돔 대신 광어를 기대했다. 그는 왜 광어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우럭과 쥐노래미는 수온이 낮아도 곧잘 뭅니다. 그보다 광어가 올라와야 수온이 어느 정도 올랐다는 뜻이고 본격적인 서해 참돔 개막을 기대할 수 있죠. 참돔꾼들도 광어가 올라와야 슬슬 출조 준비를 합니다.”
김상래 선장은 올해의 더딘 시즌을 감안해 아직 이른 참돔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광어에 올인한 것이다.   

 

▲취재일 올라온 다양한 고기들.


참돔 외 바닥고기 노릴 때는 인치쿠가 빨라
오전 6시에 야미도항을 출발한 해무니호는 30분 만에 흑도에 도착해 갯바위 루어낚시를 하러 온 꾼들을 잠자리여에 내려놓고 직도로 향했다. 직도는 군산에서 가장 먼 마지막 섬이다. 이곳은 전투기들이 폭격 연습을 하는 군사지역이라 폭격을 쉬는 주말에만 출조하는데(원칙적으로는 주말에도 접근이 금지돼 있다) 올해는 작년 태풍 때 무너진 등대 보수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폭격 연습이 장기간 정지되어서 그 틈을 타 주중에도 출조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직도 동쪽 해상에서 서울의 신주용씨가 제일 먼저 꺼낸 루어는 인치쿠였다. 신주용씨는 “참돔을 노릴 땐 참돔지그가 유리하지만 참돔 외의 바닥고기들을 노릴 때는 인치쿠가 빨라서 오늘은 인치쿠 위주로 낚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조 전날 김상래 선장이 내게 “인치쿠를 많이 준비해 오라”고 말한 것도 참돔보다는 우럭, 광어, 노래미 같은 바닥고기 위주 낚시가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참돔지그와 인치쿠가 외형상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꼴뚜기 루어의 유무다. 참돔지그는 봉돌 역할을 하는 머리에 붙은 타이(넥타이라고도 부른다)가 고기를 유혹하지만, 인치쿠는 봉돌에 연결된 꼴뚜기 형태의 루어가 고기를 유혹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서해에선 인치쿠의 인기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참돔지그만 사용해도 다른 고기들이 곧잘 낚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상래 선장은 ‘제대로 알고 쓰면 인치쿠가훨씬 강력한 루어’라고 말했다.
“군산에선 인치쿠보다 참돔지그에 참돔이 잘 낚이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 이유가 사용 방법의 차이에 있다고 봐요. 참돔지그는 느리고 일률적인 동작을 연출하는 루어이지만 인치쿠는 빠르고 폭이 큰 액션을 줄 때 효과가 높습니다. 그런데 인치쿠를 참돔지그처럼 느리게 쓰니까 효과가 떨어지는 겁니다.”
김상래 선장이 자작한 인치쿠 채비를 보여줬다. 그런데 생긴 게 요상했다. 25호 봉돌에 50cm 길이의 목줄을 길게 연결하고 그 끝에 꼴뚜기 루어를 덧달았다. 일종의 변형 인치쿠다. “사용법은 간단해요.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인치쿠처럼 약간 띄워 흔들어주거나 참돔지그처럼 일정한 속도로 감아주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 옹색하게 생긴 이 요상한 루어에 고기들이 물까? 김상래 선장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당연하죠! 작년에 이 채비로 참돔을 여러 마리 낚았어요. 참돔뿐 아니라 우럭, 노래미, 광어 같은 고기들은 말할 것도 없어요. 제가 보기엔 참돔지그나 인치쿠 모두 봉돌 역할을 하는 머리보다 루어 역할을 하는 타이나 꼴뚜기의 액션이 중요하다고 봐요. 이 루어도 참돔을 낚을 땐 느리고 일정하게 감고 그 외의 고기를 노릴 땐 격렬하게 액션을 줍니다.”
김 선장 외에도 변형된 인치쿠 형태의 루어를 준비한 꾼들이 많았다. 서형석씨는 기존 참돔지그의 바늘에 그럽웜의 꼬리 부분을 잘라 붙였다. 이러면 물속에서의 질감이 풍부해져 입질이 선명하다고 한다.


▲“바닥 고기 노릴 땐 인치쿠의 효과가 뛰어납니다” 서형석씨가 인치쿠로 낚아낸 우럭을 자랑하고 있다. ▲▲참돔지그로 쥐노래미를 걸어낸 안산의 신주용씨.

 

인치쿠, 일단 걸리면 참돔지그보다 덜 털려
직도에서 오전 10시까지 낚시했지만 잔 쥐노래미와 우럭만 올라와 다시 흑도로 이동했다. 초들물이 받히면서 드디어 입질이 살아났다. 여기저기서 우럭과 쓸 만한 씨알의 노래미가 올라오더니 배의 후미에 섰던 장희준씨가 첫 광어를 낚아 올린다. 빨간색 인치쿠의 꼴뚜기 루어를 제대로 물었다.
나도 참돔지그 대신 인치쿠를 써봤다. 10분 뒤 나에게도 입질이 찾아왔다. 인치쿠에 광어가 걸려들었는데 2kg는 족히 될 법한 녀석이었다. 꼴뚜기 루어가 목구멍 안쪽 깊숙이 박혀 있었다.

 

 

▲취재일에 60cm급 참돔을 걸어낸 해무니호 김상래 선장. ▲▲서울의 이석록씨가 2kg에 육박하는 굵은 광어를 보여주고 있다.

 

서해 참돔 5월 3일에 첫선
광어를 물칸에 넣고 채비를 정비하는 사이 고군산군도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같은 시각 고군산군도에서 참돔지깅을 하던 군산의 박청호씨가 50cm급 참돔을 낚았다고 알려온 것이다. 올해 서해에서 올라온 1호 참돔이었다.
해무니호도 흑도에서 충분한 양의 고기를 잡았으니 고군산군도로 이동해 참돔을 노려보기로 했다. 명도와 보농도 사이의 물골에 배를 흘리며 채비를 내리자마자 김상래 선장이 소리쳤다. “참돔인가? 참돔 맞네요 참돔! 참돔이 확실해요!”
5분 가량 파이팅 끝에 올라온 녀석은 60cm가 약간 넘는 참돔이었다. 인치쿠 화보를 만들기 위해 찾아왔다가 참돔 개막 현장도 함께 취재하는 행운을 만난 것이다. 
취재일 올라온 두 마리의 참돔을 시작으로 군산권 참돔지깅은 본격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5월 5일에는 8마리가 올라왔는데 말도와 명도 슬픈여 해상에서 고르게 올라와 고군산군도 전역에 참돔이 붙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조 문의  군산 해무니호 010-3678-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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