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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만능루어 인치쿠가 뜬다-2 제주도 어종 불문! 이러다 고래까지 낚일라
2011년 06월 1047 1521

 

 

 

2 제주도

 

어종 불문! 이러다 고래까지 낚일라

 

| 장진성  다미끼 필드스탭·제주관광대 교수 |


올해 제주도 배낚시의 최대 화두는 인치쿠 열풍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참돔지그(타이라바)가 유행했지만 올해는 인치쿠가 대세다. 인치쿠를 쓰면 참돔은 물론 붉바리, 다금바리, 쏨뱅이, 열기까지 다 낚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참돔지깅에 일대변혁이 일고 있다.

 

 

▲제 솜씨 어때요? 참돔도 낚았어요” 차승준군이 인치쿠로 낚은 참돔을 자랑하고 있다.

 

 

참돔지그의 아성을 깨트리고 인치쿠가 인기를 끌게 된 계기는 지난 2월에 터진 위미 앞바다 농어 호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어부들이 많은 농어를 배낚시로 잡아내자 이 광경을 본 참돔지깅 낚싯배들이 합세했고, 이때 참돔지그보다 인치쿠에 더 많은 농어가 낚인 게 대유행의 계기가 됐다. 또 인치쿠는 참돔지그에 비해 바늘털이를 덜 당할 뿐 아니라 농어, 붉바리, 다금바리, 광어, 우럭, 쏨뱅이 같은 고급 고기까지 덩달아 잘 낚여 그동안 참돔지그에만 매달렸던 낚시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물론 그동안 제주도에서 인치쿠를 전혀 쓰지 않은 건 아니다. 다만 육지와 마찬가지로 ‘참돔낚시=타이라바’라는 공식이 제주 낚시인들에게도 각인돼 있다 보니 인치쿠를 지속적으로 써보지 않았던 게 진가를 몰라본 이유였다.   

인치쿠 돌풍! 여치기 출조점도 속속 지깅낚시 참여

새삼 깨달은 인치쿠의 위력은 그동안 “온리 참돔!”을 외치던 지깅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2~3월 저수온기에 잘 낚이지도 않는 참돔을 찾아 헤매던 낚시인들 사이에 ‘과연 참돔만 목표로 삼는 게 현명한 선택인가’라는 실용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 오히려 다금바리, 붉바리, 능성어, 쏨뱅이 같은 최고급 어종을 낚을 수 있는 인치쿠가 낫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또 제주도에선 인치쿠에도 참돔이 잘 낚인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면서 인치쿠 판매량이 참돔지그 판매량을 앞서기에 이르렀다.

 

 

▲옥돔 ▲▲능성어

 

 

▲잿방어 ▲▲참돔

 

 

변화는 여치기 출조점에까지 미쳤다. 벵에돔을 주 대상어로 하는 여치기 출조객이 갈수록 줄어들자 지깅출조를 병행하는 출조점이 부쩍 늘었는데, 갯바위에서 꽝을 맞고 배에 올랐던 손님들이 인치쿠로 낚아낸 값진 고기들을 보고 곧바로 지깅낚시에 입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신제주의 유명 여치기 출조점인 부산낚시도 갯바위 출조와 지깅출조를 병행해 불황을 타개하고 있다. 고영종 사장의 말이다. 
“갯바위 여치기는 오후에 출조하므로 오전 시간엔 지깅손님들을 받아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오월 팔일에도 네 명의 지깅손님들과 출조를 나서 팔십짜리와 오십짜리 참돔 그리고 삼킬로짜리 다금바리를 낚았죠. 배삯은 일인당 십만원 정도를 받는데 요즘 같은 벵에돔 어한기에는 짭짤한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낚시의 여치기 단골 회원 90%가 지깅장비를 구입한 상황이며 ‘벵에돔 낚시가 안 될 땐 차라리 지깅낚시를 즐기겠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게 참돔지그 위주로만 낚시가 이루어지던 작년에는 볼 수 없던 변화다.

 

 


참돔지깅에 나선 여치기 전문보트. 갯바위낚시와 참돔지깅을 겸하는 여치기 출조점이 늘고 있다.

 

 

루어대 처음 잡은 중학생도 낚을 정도의 위력

나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총 3회에 걸쳐 인치쿠낚시를 출조했다. 이 기간에는 유난히 바다가 거칠고 휴일만 되면 비가 왔는데 그래도 인치쿠에는 다양한 고기가 올라와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첫 출조는 섶섬 앞바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출조는 남원 앞바다였다. 특히 남원 앞 2km 해상은 수심이 60~70m로 깊어 요즘처럼 수온이 낮을 때는 대물 참돔이 잘 은신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다양한 고기들을 낚을 수 있었다. 그중 마지막 출조였던 5월 5일의 남원 앞바다에서 최고의 조황을 거두었다. 이날은 모처럼 바다가 잔잔해 다양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이날의 히어로는 무한루어클럽 차현종씨의 아들 차승준군이었다. 중학교 1학년인 차군은 난생 처음 쥐어본 루어대로 80cm급 부시리와 참돔을 연거푸 걸어내 어른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그만큼 이 낚시가 쉽고 배우기 쉽다는 얘기인데 역시 만능루어인 인치쿠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날 나는 1.5kg급 능성어와 잿방어를 낚았고 성상보씨는 80cm급 참돔을 낚아내는 등 출조한 낚시인 전원이 손맛을 톡톡히 볼 수 있었다. 특히 채비를 수면 가까이 끌어올리는 도중 부시리와 잿방어 같은 고기의 공격이 잦았다. 인치쿠의 꼴뚜기형태 루어가 포식어들에게 먹잇감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는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취재협조  재니스호 016-691-3636, 네이버카페 무한루어클럽

 

 


▲인치쿠로 낚은 다양한 고기들. 인치쿠에는 바닥고기는 물론 중상층을 회유하는 농어, 부시리 같은 고기들도 잘 낚인다.

 

 

 

▲인치쿠로 잿방어를 걸어낸 필자. ▲▲1.5kg짜리 능성어를 걸어낸 최시영씨.

 

 

인치쿠 사용해보니…
그동안 몰랐던 제주도 곳곳이 지깅 명당 

참돔 위주의 낚시 패턴에서 벗어나자 포인트도 다양해졌다. 그동안 참돔지깅의 주 무대는 서귀포의 남원 태흥리, 위미, 우도 앞바다 등이었다. 이곳이 참돔 선상낚시의 유명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턴 사계리 형제섬 앞바다와 가파도 근해 등 그동안 들어가지 않던 생자리들로 포인트가 확장되고 있다. 최근 육지 낚시인들 사이에 “제주 사계리 앞바다가 지깅낚시 천국”이라는 소문이 나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소 과장된 사실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계리 앞바다를 포함한 제주도 전역이 훌륭한 지깅낚시터라 해야 정확한 표현이다. 다만 참돔만 편식했던 그동안의 낚시 패턴이 오히려 낚시터 개발을 가로 막은 걸림돌이었던 것이다. 현재는 개인 보트를 갖고 있는 제주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지깅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제주도 전역에서 인치쿠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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