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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쿠로시오의 비밀을 밝혀라_1 쿠로시오는 어떤 해류인가?
2011년 06월 1967 1554

특집-쿠로시오의 비밀을 밝혀라_1 쿠로시오는 어떤 해류인가?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세계 양대 난류의 하나

 

한류와 만나 동아시아 어장 형성에 큰 역할 수행, 우리나라는 쿠로시오와 성질 다른 대마난류의 영향권

 

ㅣ김진현 기자 kjh@darawon.co.kr

 

낚시인들은 바다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지구온난화와 쿠로시오난류의 세력 확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연 쿠로시오는 확장하고 있는가? 바다낚시인들이 수시로 들먹이는 쿠로시오는 어떤 해류이며 그것이 우리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쿠로시오(黑潮)는 적도 부근의 북적도해류에서 기인하여 필리핀과 대만을 거쳐 일본의 동쪽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흘러나가는 해류의 이름이다. 일본해류라고도 부르며 대서양의 멕시코만류에 필적하는 강한 난류다. 주된 역할은 북태평양을 순환하며 저위도의 열을 고위도로 운반하는 것이다. 또한 대만, 중국, 필리핀, 일본을 거슬러 올라가는 쿠로시오는 황해에서 내려오는 찬 연안수와 오오츠크에서 남하하는 한류와 만나서 풍성한 어장을 형성한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이남이 쿠로시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로시오는 마라도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하나는 중국으로 흘러들어 황해난류(Yellow Sea Warm Current)가 되고, 하나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해협으로 흘러드는데, 그것을 쓰시마난류(대마난류)라고 부른다. 많은 낚시인들이 우리나라로 흘러드는 난류가 쿠로시오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남해안에 영향을 미치는 난류는 대마난류라고 명확하게 구분해서 불러야 한다.

 

 

 

쿠로시오는 고수온·고염분의 거대한 물덩어리

 

 

대마난류가 쿠로시오에서 갈라져 나온 해류임은 틀림없지만 성격은 많이 다르다. 예전에는 단순히 대마난류를 쿠로시오의 지류로 생각했지만 한·일 해양학자들의 연구 결과 두 해류는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
쿠로시오는 고수온·고염분을 유지하는 거대한 물덩어리(水槐)로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해류의 폭은 100km에 달하며 유속은 구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수면에서 수심 200m까지는 2~5노트(시속 4~8km), 수심 600~700m에서 1~2노트(시속 2~4km)를 유지한다. 1초당 적게는 2000만㎥, 많게는 5000만㎥의 바닷물을 옮기는 셈이다. 또 물빛이 아주 투명하고 수면을 보면 마치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남색을 띠고 있다. 표층의 수온은 여름에는 30℃를 육박하고 겨울에도 평균 20℃를 유지하며 아무리 추워도 1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에 비해 대마난류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바닷물을 옮기는 양이 쿠로시오의 60분의 1 수준이며 사계절에 따른 기온변화와 계절풍 그리고 남해안과 중국의 연안수와 뒤섞여 본래의 쿠로시오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차이는 대마난류는 겨울이 되면 수온이 15℃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물색도 탁해지며 쿠로시오와 같은 남색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 해안보안청은 쿠로시오를 ‘폭은 대략 40해리(40×1.875km)를 유지하고 위성·선박 등으로 관측해 유속이 2노트가 넘으며 해면에서 해저 200m까지의 수온분포가 15~16도 이상 나타나는 해류’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대마난류는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그뿐 아니라 쿠로시오에서 대마난류가 어떻게 분리되는가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결과도 다양하다. 어떤 학자는 대마난류 자체를 쿠로시오와 중국의 연안수가 합쳐져 만들어진 해류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거시적인 관점으로 대마난류를 쿠로시오와 함께 동아시아를 순환하는 해류의 하나로 보기도 한다.

 

 

대마난류는 과연 강해지고 있는가?

 

 

최근 낚시인들 사이에서 화두고 되고 있는 것은 ‘난류확장’과 ‘지구온난화’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쿠로시오의 세력이 강해지고 있고 더불어 대마난류의 세력도 확장했다는 말을 한다. 그런 말이 나도는 이유는 바다에 가보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어종이 낚이고 있으며 난류로 인한 백화현상(갯녹음:해수온이 오르면서 해조류가 소멸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대마난류는 과연 강해지고 있을까? 난류가 강해지면 난류성 어종들이 더 늘어날 것인가? 이번 특집에선 그에 관한 일본의 연구결과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해양학자의 견해를 들어본다.   

 

 

 

▲ 대마난류의 종착지에 해당하는 독도.

 

 

역사 속의 쿠로시오

‘쿠로시오’란 이름은 독일 출신의 네덜란드 지리학자인 바레니우스가 1650년에 쓴 저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따라서 그 이전에 이미 일본에선 쿠로시오(黑潮)의 존재를 알고 이름을 붙였다고 볼 수 있다. 1837년 베르크하우스는 그의 저서에 쿠로시오를 일본해류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이렇듯 쿠로시오는 오래전 유럽의 학자들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큰 해류이다.
고대의 일본인들은 교토를 중심으로 서쪽에 살던 사람은 쿠로시오를 노보리시오(올라가는 조류)라고 불렀고 동쪽에 살던 사람들은 구다리시오(내려가는 조류)라고 불렀다. 서일본 연안의 어민들은 쿠로시오를 마시오(眞潮), 또는 혼시오(本潮)라고 불렀다.
인도와 중국 남쪽의 사람들은 쿠로시오의 힘에 의존해 해상무역을 했다. 인도에서 퍼진 불교가 우리나라로 들어온 루트도 따지고 보면 쿠로시오를 통해서라고 한다. 인도에서 배가 표류하면 쿠로시오를 따라 북동진하여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올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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