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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내림낚시 응용 테크닉-‘지내림’과 ‘떡내림’
2011년 05월 3136 1796

옥수수내림낚시 응용 테크닉

 

 

‘지내림’과 ‘떡내림’

 

옥수수가 잘 먹히지 않을 땐


지렁이나 글루텐떡밥 써보세요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ㅣ

 

 

전국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옥수수내림낚시(옥내림낚시·혹은 옥수수슬로프낚시)는 기본적으로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해서 붕어를 낚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또 시기에 따라 옥수수가 먹히지 않는 낚시터도 많다. 그럼 그런 곳에선 옥수수내림낚시는 무용지물인가? 그렇지 않다. 미끼를 옥수수 대신 지렁이나 글루텐으로 바꿔주면 일반 채비에 지렁이나 글루텐을 쓸 때보다 훨씬 쉽게 붕어를 낚을 수 있다.

 

 

▲ 옥내림 채비에 글루텐떡밥을 단 모습. 그림처럼 길게 말아야 바늘에서 잘 이탈되지 않는다.

▲ 옥내림 채비에 지렁이를 꿴 모습. 작은 바늘을 쓰기 때문에 5cm 정도의 작은 지렁이가 적당하다.

 

▲ 경산 토산지에서 김권남씨가 글루텐떡밥에 잉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옥수수내림낚시라는 이름 때문에 꼭 옥수수를 써야만 이 낚시가 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모든 종류의 미끼를 다 사용할 수 있다. 옥수수내림낚시의 핵심은 미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채비에 있기 때문이다.
옥수수가 잘 먹히는 저수지라도 한겨울이나 해빙 직후 입질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을 때는 붕어가 딱딱한 옥수수를 거들떠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저수온기에 효과적인 지렁이나 글루텐을 옥수수 대용으로 써 보면 만족할만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옥내림채비용 백초찌의 전국총판을 맡고 있는 경산 조일낚시 정홍석 사장과 보습조우회 회원들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경산 진량읍에 있는 토산지에서 옥수수내림낚시의 응용낚시(지렁이내림낚시 또는 글루텐내림낚시)로 마릿수 조과를 거두고 있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3월 20일 정홍석 사장과 김도근씨는 토산지 제방 우측 하류에서 글루텐과 지렁이를 옥내림채비에 달아 긴 대 짧은 대 가리지 않고 오전에만 6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아 올렸다고 했다.
토산지는 진량읍 시가지 한가운데 위치해 있고 연중 떡밥낚시에 마릿수 조과가 뛰어나 낚시대회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는 곳이다. 봄 붕어낚시가 유난히 일찍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반 바닥낚시에 지렁이나 글루텐을 써서는 만족할 만한 조과를 거두지 못하며 옥내림낚시 채비를 써야 많이 낚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저수온기에는 지렁이나 글루텐을 써보면 예민한 입질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옥내림 채비에 글루텐떡밥을 달아 굵은 붕어를 낚은 정홍석씨.

 

글루텐은 올리고 지렁이는 끌고 들어간다

 

“아무래도 저수온기에는 붕어들이 상당히 예민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올해같이 꽃샘추위가 늦게까지 이어질 때는 옥내림채비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옥수수를 쓰면 입질은 하는데 딱딱해서 그런지 한 입에 삼키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옥수수를 떼어버리고 동물성미끼인 지렁이와 식물성 미끼인 글루텐을 달아보니까 의외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정홍석 사장의 말이다.
취재팀이 자리한 우안 상류는 수초가 넓게 분포해 있어 토산지 최고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상류 쪽에서부터 김권남, 김도근, 정홍석 사장이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앉았다. 며칠 전부터 붕어가 낚인다는 소문에 취재팀 주변으로 낚시인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정홍석 사장은 “지금은 글루텐보다 지렁이에 입질이 빠른 시기인데 이곳 토산지는 잔 배스들이 설쳐 글루텐을 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수초 끝나는 곳을 노려 1.8, 2.0대를 먼저 펴고, 2.0, 2.5칸 두 대 등 총 다섯 대를 편성했다. 김도근씨와 김권남씨는 3대씩 펴고 입질을 기다렸다. 모두 글루텐을 주 미끼로 달고 한 대만 지렁이를 달았다.
세 사람은 글루텐으로 10여 분 동안 헛챔질을 해주었다. 김권남씨는 헛챔질을 하는 동안 25cm 붕어를 낚았다. 밑밥 효과가 곧바로 나타난 것일까? 정홍석 사장은 “미리 글루텐 반 봉지 정도의 양을 헛챔질해 놓으면 더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배스가 성화를 부리지 않았지만 지렁이보다 글루텐(딸기향이 효과가 좋다)에 입질이 잦았다.
정홍석 사장의 2.5칸대 찌가 쭈욱 솟았는데 정점에 다다른 뒤에도 채지 않고 있었다. “찌가 멈춰서고 2초 정도 지난 뒤 채야 정확하게 챔질이 됩니다. 올라오는 동안 채거나 멈춰 서자마자 채면 거의 헛챔질입니다. 활성도가 좋은 시즌에는 글루텐도 옥수수처럼 목구멍에 삼킨 뒤 찌를 수면 아래로 끌고 들어가지만 글루텐의 찌놀림은 거의 이 상태로 나타납니다.”  23cm 정도의 붕어가 낚였고 비슷한 형태의 입질이 연이어졌다. 김권남씨는 잉어를 걸어내기도 했다.
토산지는 오전에 입질이 잦은 편이지만 날씨만 좋으면 하루 종일 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특히 바람이 없고 따스한 날 마릿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했다. 오전에는 글루텐에 두 마리가 낚이면 지렁이에는 한 마리 정도 낚이는 정도로 입질이 이어졌다. 지렁이 입질 패턴은 대략 두 가지로 나타났다. 씨알이 큰 녀석들은 옥수수와 비슷한 형태로 찌를 올린 뒤 옆으로 째는 식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cm가 채 안 되는 붕어들은 찌를 올린 뒤 멈춰선 형태로 거의 글루텐과 유사한 입질 형태를 보였다. 따라서 찌놀림을 보면 씨알을 판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바늘이 붕어의 목구멍에 걸리는 옥수수 미끼와 달리 글루텐과 지렁이의 경우는 활성도가 아주 좋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입걸림이 주류를 이룬다.
김도근씨는 점심을 먹고 난 뒤 오후 1시쯤 지렁이 미끼로 35cm짜리 월척 붕어를 낚았다. 오후 4시까지 낚시를 한 결과 일곱치 이하의 잔챙이는 모두 살려주고도 30마리 정도의 붕어를 낚았다. 취재팀이 서로 경쟁하듯 붕어를 낚는 동안, 바닥낚시를 했던 주변의 낚시인들은 글루텐과 지렁이를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3~5마리씩 낚는 데 그쳤다.
수온이 올라가면 옥수수가 먹히기 시작한다. 옥수수는 씨알 선별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떡밥이나 지렁이에 비해 낚시가 깨끗하고 잡어에 강하기 때문에 일단 옥수수가 듣기 시작하면 옥내림꾼들은 다른 미끼는 쓰지 않는다.

 

▲지렁이는 작은 걸 골라 쓰고 큰 놈은 잘라 사용한다.

 

 

 

 

작은 바늘에 맞춰 미끼 꿰는 방법이 중요

 

옥내림낚시에는 망상어바늘 6~7호 정도의 작은 바늘을 사용한다. 따라서 미끼의 크기도 바늘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그림 3 참조>. 글루텐의 경우 메주콩 크기로 바늘을 감싸 도르르 마는 식으로 달아주는데 그림처럼 길게 달아야 바늘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지렁이는 큰 지렁이보다 4~5cm의 작은 지렁이가 사용하기에 알맞다. 머리부터 바늘을 꿰어 미늘만 밖으로 내놓고 꼬리는 3cm 정도로 늘어뜨려 놓아야 붕어가 쉽게 먹는다. 지렁이가 클 경우에는 반 토막을 내어 꼬리 쪽을 바늘에 꿰어 사용한다<그림 3 지렁이 ② 참조>. 머리보다 꼬리가 꼬물꼬물 살아 움직여 붕어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이때는 누벼 꿰어 사용한다.  
옥내림낚시는 날씨나 물흐름에 따라 바닥에 닿는 목줄 각도를 달리하여 사용하는데, 찌톱을 수면 밖으로 내놓은 길이에 따라 목줄의 각도가 달라진다.
기본 찌맞춤은 찌톱을 6~7cm 정도 내놓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슬로프 지는 각도는 <그림 4>의 ②처럼 짧은 목줄의 바늘만 땅에 닿고 긴 목줄은 약간 슬로프를 이룬다.
한편 예민한 입질을 간파하거나 찌올림을 만끽하고 싶다면 ①처럼 찌톱을 2~3cm 정도 내놓고 낚시를 하는 게 유리하다. 그 경우 작은 입질에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잔 씨알의 입질에도 찌놀림이 나타나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씨알 선별력이나 챔질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 또한 목줄 채비가 바닥에서 떠 있기 때문에 바람이나 대류현상에 쉽게 떠밀리며 글루텐이나 떡밥을 사용할 경우 바늘에서 쉽게 이탈될 가능성도 높다. 
반대로 바람이 불거나 대류현상이 심할 때는 ③처럼 수면에 찌톱을 9~10m 정도 내놓고 낚시를 한다. 편납이 바닥에서 겨우 3~4cm 떠 있는 형태로 두 가닥의 목줄이 모두 드러눕게 되는데 목줄이 모두 바닥에 닿아 있어 조류의 흐름에 쉽게 떠밀리지 않는다. 대신 붕어가 입질할 때 찌를 올리기도 하지만 끌고 들어가는 현상도 많이 나타난다. 특히 지렁이를 사용할 때 심하다.
③은 ①보다 예민성에서는 떨어지지만 중후한 입질을 볼 수 있다. 찌가 천천히 상승하기 때문에 ①보다 챔질타이밍이 길어 헛챔질이 적은 장점이 있다. 정홍석 사장은 입질은 둔한편이지만 중후한 찌올림을 보기 위해 ③번 스타일의 낚시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 문의 경산 조일낚시 011-812-2221   

 

▲취재팀이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낚은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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