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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스탭 헤라 가이드 다솔낚시마트 편-눈 내리는 예당지의 밤을 밝히다
2010년 02월 1298 1802

필드스탭 헤라 가이드 다솔낚시마트 편

 

눈 내리는 예당지의 밤을 밝히다

 

 

I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I

 

▲ 흰 눈이 쏟아지고 있는 예당지. 좌대에 앉은 다솔낚시마트 필드스탭들이 눈을 맞으며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겨울에 예당지만한 곳이 있습니까? 결빙될 염려도 없고 요즘 월척 떡붕어들이 제법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솔낚시마트 강민찬 필드스탭이 출조지를 정했다. 12월 27일 다솔낚시마트 필드스탭 4명과 함께 겨울 떡붕어의 손맛을 즐기기 위해 충남 예산 예당지로 떠났다. 우리가 낚시할 곳은 최하류에 있는 한믈좌대다. 평균수심이 5m일 정도로 깊은 곳이라고 한다. 김재도 필드스탭은 “수심이 깊어서 겨울에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날이 추워지면 깊은 수심을 찾아 떠나는 떡붕어들이 머물기 좋아할 만한 곳이죠.”하고 말했다.
오후라서 주말 출조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예당지는 조금은 을씨년스런 분위기였다. 관리인에게 조황을 묻자 고개를 갸웃거린다. “기온이 내려간 때문인지 주말 조황은 형편없었어요. 대부분 몰황을 겪었습니다.” 이런, 헛짚어도 단단히 헛짚은 것인가?

 

 

▲ 배합한 글루텐을 낚시용 주사기에 넣고 짜내고 있다.

 

▲ 김재도씨가 슬로프낚시용 찌를 보여주고 있다. 

 

▲ 양콩알낚시. 글루텐을 양 바늘에 달았다.

 

마릿수 월척 떡붕어는 다 어디가고…

그러나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 철에 떡붕어를 낚늘 장소가 달리 없기 때문이다. 5명이 몽땅 한 좌대에 올랐다. 한 면에 나란히 앉기는 어려운 상황. 낚싯대를 펴서 수심을 재려 하는데 어깨에 하나둘 내려앉는 것은 눈…. 눈이 흩날리더니 잠시 후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다.
4인용 좌대에 5명이 오른 터라 자리가 비좁았다. 김재도, 김정엽씨는 텐트 칠 공간이 없어 그냥 자리를 잡았는데 점차 굵어지고 있는 눈을 모두 맞고 있었다. 어깨와 모자와 낚싯대에 눈이 쌓여 하얗게 덮어간다. 그 모양이 참 예쁘다. 하지만 정작 눈을 맞는 사람들은 바람까지 불어대고 있어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 히터를 켜놓고 손을 녹이고 있지만 떡밥을 한 번 달고 나면 금세 손이 시려왔다. 손을 호호 불어가며 떡밥을 반죽했다.
야산이 어느새 흰색으로 바뀌었다. 시퍼런 곳은 수면뿐이다. “겨울에 한두 번은 예당지를 꼭 방문하곤 하는데 오늘처럼 운치 있는 날은 처음이네요.” 강민찬씨가 말했다. 눈은 자꾸 쌓여 가고 떡밥을 투척하는 양은 늘어만 갔지만 찌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필드스탭들은 조금 일찍 저녁식사를 한 뒤 밤낚시에 집중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때 떡붕어낚시 동호회인 에프포 회원들이 좌대를 찾아와 함께 식사를 했다. 비좁아도 7명이 앉아 식사를 나누니 사람 냄새 나고 운치 있어 좋았다.
오후 내내 내리던 눈은 밤에 그쳤다. 가방과 개인좌대에서 수북이 쌓인 눈을 탈탈 털어냈다. 랜턴을 켜고 찌를 비추었다. 칸델라 켜고 붕어 낚던 옛 추억이 생각난다.

▲ 김정엽씨의 낚시 자리. 낚시용품 외에 촛불방석, 히터로 추위를 막고 있다.

 

 

▲좌대에서 여유를 즐기는 겨울 떡붕어 밤낚시.

 

랜턴 불빛에 어신은 반짝이고

김정엽씨가 첫 고기를 낚았다. 연안으로 끌려온 놈은 8치 토종붕어. 떡붕어 대신 토종붕어가 낚이는 건 반가운 현상은 아니다. 주변에 떡붕어들이 많으면 토종붕어가 잘 낚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예당지에서 토종붕어를 만날 수 있는 건 좌대뿐이고 전층낚시뿐인 것 같았다.
이번엔 강민찬씨가 대를 세웠다. 그가 낚은 붕어도 토종붕어 6치. 그는 “찌가 딱딱 끊어지는 게 아니고 눌리듯 한 마디 내려가는 입질이에요.”하고 말았다. 그 뒤부터는 찌놀림만 보고서도 토종붕어인지 아닌지 알 수 있었다.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오자 간간이 들어오던 입질도 사라졌다. 눈을 좀 붙이고 새벽에 일어나 낚시를 하기로 했다. 술잔을 돌리며 떡붕어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역시 낚시는 이렇게 노지를 찾아서 머리를 식히고 술 한 잔 건네는 맛이죠. 그런데 요즘 떡붕어낚시는 경기낚시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몇 잔 술에 얼굴이 붉어진 김정엽씨가 말하자 김재도씨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답했다.
“노지 떡붕어 자원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요즘엔 중부지역에서도 낚시할 곳이 많지 않아요.”
“그러면 남녘으로 내려가면 되지 않을까요? 제가 운영하는 헤라클레스 까페 회원들이 얼마 전 진도 앵무리수로에 가서 제법 재미를 봤던데요.”
“그래야 될 것 같아요. 매번 가던 곳만 가지 말고 새로운 곳을 개발해야 됩니다. 지난 달 낚시춘추 기사를 봤는데 김제 죽산수로에 그렇게 떡붕어가 많을 줄 몰랐습니다.”
새로운 낚시터를 찾아 나서자는 데 의견이 모아지자 어느새 탐사팀의 이름도 정해졌다. 헤라원정대! 강민찬씨가 나를 보며 말했다. “다음 달부터 떡붕어가 있는 곳들을 함께 찾아 다닙시다.”

※이튿날 아침 좌대는 물이 아닌 얼음판 위에 떠 있었다. 얼음을 깨야 낚싯대를 걷어들일 수 있었는데 자칫하면 낚싯대가 부러질 판이다.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며 김재도씨와 안동호씨는 살얼음을 깨고 낚시를 했다. 각 한 마리씩 붕어를 낚았다. 붕어 씨알은 8치를 넘지 않는다. 우리가 좌대를 탈출한 것은 아침 9시였다.

 

 

▲ “어허~ 낚싯대가 다 갇혀 버렸네.” 김정엽씨가 떡밥그릇으로 물을 뿌리며 살얼음을 제거하고 있다.

 

▲ 밤낚시에 낚인 토종붕어들. 6~8치 붕어가 낚였다.

 

 

필드스탭 가이드 1

예당지 좌대낚시 4계명

 

I강민찬I

 

①조황보다는 날씨-예당지 조황은 하루하루가 다르다. 3~4일 전 조황도 믿지 못할 때가 많다. 고기 나온다는 정보를 쫓지 말고 날씨가 화창한 날 찾는 게 낫다. 좌대는 예약을 해야 한다.
②낮에는 제방에서 밤에는 상류에서 바람이 분다-바람이 밤낮으로 바뀐다. 낮에는 제방에서 불어오고 밤에는 상류에서 불어온다. 시간대를 골라 맞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자리에 앉는다.
③남들이 낚시하던 자리에 앉는다-역시 밑밥이 많이 들어간 자리가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여러 좌대 중에서도 고기가 나오는 좌대가 따로 있다. 남들이 낚시한 좌대, 떡밥 흔적이 많은 자리에서 입질도 들어온다.
④좌대는 한 쪽 면만! 가장자리가 명당-좌대엔 4면이 있어도 한 면만 택해 여럿이 앉는다. 여럿이 앉을 경우 양쪽 가장자리가 명당이다. 먼 곳에 있던 떡붕어가 떡밥입자를 쫓아오는 만큼 가장자리의 떡밥을 가장 먼저 흡입할 가능성이 높다.

 

 

필드스탭 가이드 2

양글루텐 슬로프낚시 요령

 

I김재도I

 

슬로프 폭을 많이 주고 시작하는 것보다 바늘이 살짝 닿을 정도로 시작하면서 찌의 움직임을 먼저 파악하며 슬로프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채비가 천천히 낙하하여 목줄이 잘 펴질 수 있도록 한다. 원줄은 활성도가 좋을 때보다 한 호수 줄인 0.6호~0.7호가 적합하고 목줄은 0.3호~0.4호 정도를 쓴다. 찌 또한 복원력이 좋은 무크톱이나 튜브톱이 장착된 대나무 다리의 깊은 수심용 제품이 사용하기 편할 것이다. 그리고 낚시 중 입질이 미약하다고 느낄 때에는 한 호수 정도 낮추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떡밥을 계속 투척해도 찌톱의 건드림이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 사용하는 채비와 떡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떡밥을 작게 달고 목줄 길이를 늘려 나가는 게 순서다. 취재 당일엔 채비를 원줄 0.6호, 목줄 0.3호, 3호 바늘로 낮추고 목줄 길이를 윗바늘 40cm 아랫바늘 50cm로 늘리고 나서 건드림이 나타나고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필드스탭 가이드 3

입질 없을 때 대처 방법

 

I안동호I
 
①턱 지형 찾아라  비슷한 수심이라고 하더라도 바닥의 굴곡에 따라 입질이 들어올 수도 있고 안 들어올 수 있다. 움푹 들어간 곳보다는 완만하게라도 솟아오른 턱 지형에 붕어가 많다. 노지에선 이러한 바닥 지형이 조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
②최대한 멀리 뿌려본다  집어가 안 된 것일 수 있다. 목줄이 쭉 펴지도록 캐스팅한다. 이렇게 하면 집어 범위가 넓어져 없던 입질이 살아날 수 있다. 찌에 건드림이 생기면 찌 주변으로만 캐스팅. 
③떡밥을 작게 단다  겨울엔 떡밥을 과다투입하면 오히려 실이 많다. 떡밥을 작게 달고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확산성이 적은 떡밥으로 바꾼다.
④기법을 바꾼다  겨울엔 슬로프낚시 또는 단차슬로프낚시라고 보면 맞다. 대류가 발생하고 바닥에 굴곡이 있을 경우 슬로프 낚시가 효과적이고, 대류가 없고 바닥이 깨끗하다면 단차슬로프가 위력적이다. 상황에 맞게 선택.

 

필드스탭 가이드 4

양글루텐 콩알낚시 채비·떡밥배합법

 

I김정엽I
 
■낮낚시용
①채비  남촌 공작무크톱 6호(빈바늘 6목 맞춤)+윗목줄 30cm/아랫목줄 36cm 양바늘 오너 세사 4호
②떡밥  윗바늘 집어용은 맛슈당고 400cc + 와다글루 100cc + 물 350cc 식으로 배합한 뒤 물을 넣고 골고루 잘 섞어준 후 떡밥그릇 벽면에 물을 묻힌 손으로 30여 회 치대서 아주 천천히 풀리는 상태로 조정한다. 아랫바늘 미끼용은 강력글루텐 100cc + 와다글루 100cc + 물 250cc 순으로 배합한다. 낚시 패턴이 느린 예당지에 어울리는 글루텐떡밥이다. 와다글루는 가볍고 솜처럼 부풀면서 바늘과의 점착성이 좋고 강력글투텐은 점성이 뛰어난 떡밥이다. 
■밤낚시용
①채비  공작 무크 6호(빈바늘 5목 맞춤)+윗목줄 35cm/아랫목줄 41cm
②떡밥배합  집어용 윗바늘떡밥은 페레도 200cc + 당고노 소꼬쯔리 하 200cc + 바라케마하 200cc + 물 200cc + 바라케마하 100cc 순으로 배합. 미끼용 아랫바늘 떡밥은 와다글루 단품만을 사용. 토종붕어낚시에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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