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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옥수수슬로프 사용설명서 2-수초대에선 한 바늘 띄워야 입질 잦아, 짧은 물찌 효과적
2010년 11월 1346 1857

특집 옥수수슬로프 사용설명서 2

 

수초대 옥슬낚시

 

수초대에선 한 바늘 띄워야 입질 잦아, 짧은 물찌 효과적

 

 

ㅣ윤기한 대구 수향낚시 대표 ㅣ

 

 

옥수수슬로프낚시를 즐기면서 늘 수초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옥수수슬로프낚시에서 수초는 공략하기 어려운 포인트다. 긴 목줄을 사용하는 특성상 자꾸 목줄이 수초에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붕어가 수초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나로서는, 이 근사한 수초대 포인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수초대에서 집중적으로 옥수수슬로프낚시를 해본 결과 수초는 크게 문제될 것 없는 장애물이란 결론을 내렸다.
수중에 있는 말풀은 바늘이 걸리면 지그시 끌어내면 되었고 연밭도 줄기가 적은 공간에 채비를 넣으면 됐다. 마름은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삭아 있으므로 여름만 아니라면 아무 문제가 없다. 갈대나 부들 역시 수초대 한복판이 아니라 수초가를 노린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었다. 다만 밀생한 갈대나 부들, 뗏장수초는 밑걸림이 발생해서 대책이 없는 건 사실이었다.
수초대낚시를 하면서 확인한 흥미로운 사실은 목줄을 세워 두 바늘 중 한 바늘을 띄워야 입질이 잦았다는 점이다. 윗바늘에 입질이 잘 들어왔다. 떠 있는 윗바늘에 입질이 와도 찌놀림이 시작되면 대부분 끝까지 솟구치는 형태로 나타났다. 수초대에서의 느긋한 올림 입질. 이것은 옥수수슬로프 낚시인들이 모두 간절히 원하는 희망사항이 아니었던가?  

 

 

 

맨바닥에선 목줄 눕히고 수초대에선 목줄 세운다 
아랫바늘보다 윗바늘에 입질이 들어오는 비율은 무려 80%였다. 수초대에서는 왜 윗바늘에 입질이 잘 들어올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수초대의 특징인 지저분한 바닥 때문인 것 같다. 지저분한 바닥에선 바닥에 누워 있는 형태의 긴 목줄의 바늘은 묻히기 십상이지만 살짝 뜬 형태의 윗바늘은 노출되어 붕어 눈에 띄는 것이다. 몸체를 숙여 옥수수를 흡입한 붕어는 수평 상태로 돌아선 뒤 좌우로 움직여 찌를 끌고 가면 내림입질이 나타나는데 수초대에선 좌우로 움직이기보다는 그대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아 편납과 긴 목줄의 바늘까지 들어 올리는 올림 입질이 나타나는 것 같다.
나는 1m 이하의 얕은 수심에선 기존 찌(35cm 전후)보다 짧은 20cm 길이의 ‘단찌’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보통 30cm 길이의 목줄, 35cm 길이의 찌를 사용하는 옥수수수슬로프낚시는 1m의 얕은 수심을 노리려면 찌톱과 바늘채비가 자주 엉켜서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단찌를 사용하고 목줄 역시 기존의 길이(26~34cm)보다 5cm 정도 짧게 쓰면 아주 얕은 수심에도 찌를 세울 수 있다. 단찌는 얕은 수심 외에 공간이 좁은 수초대 공략에도 알맞다.

 

 

7cm 찌맞춤 뒤 케미꽂이만 살짝 나오게
수초대 올림낚시는 새우 대물낚시를 하듯 수면에 가지런한 케미를 감상하는 찌맛도 즐길 수 있다. 나는 낚시를 배우러 가게를 찾는 낚시인들에게 ‘찌톱 7cm에 찌맞춤을 한 뒤 낚시를 할 때는 찌를 내려서 케미꽂이만 살짝 나오도록 하라’고 주문한다. 이렇게 하면 찌맞춤선보다 수면에 잠긴 찌톱 구간이 부력으로 작용해 전체 목줄이 꼿꼿이 서고 한 바늘은 살짝 뜨는 예민한 상태의 슬로프를 얻을 수 있다. 
수심 맞추기는 현장에서 일반 붕어낚시처럼 하면 된다. 빈바늘채비를 던져 넣고 찌가 기우뚱한 상태에서 조금씩 채비를 바닥 쪽으로 점차 내려 찌톱이 7cm(수조 찌맞춤선) 나오면 멈춘다. 이 상태가 편납은 뜨고 두 목줄은 바닥에 살짝 닿아 있는 상태다. 올림입질 대신 내림 입질을 보고 싶다면 찌맞춤한 상태 그대로 7~8cm 정도 찌톱을 내놓고 낚시를 하면 된다. 그러나 올림입질을 보고 싶다면 찌를 더 내려서 케미꽂이만 수면에 살짝 나오게 한다.
미끼로 사용하는 옥수수는 큰 것보다 작은 것을 사용하되 반드시 밑부분이 터져 있어야 한다. 터진 부분에서 흘러나오는 단 성분이 붕어를 불러 모으는 효과가 분명 있다. 낚시 전엔 옥수수를 바늘에 꿰어 던지고 찌가 서있는 자리 주변에 옥수수 20알 정도를 던져 놓는다. 찌 주변에 수초가 있으면 찌와 수초 중간 지점에 옥수수를 뿌려준다. 밑밥용 옥수수는 으깬 것이 집어 효과가 좋은 만큼 미리 미끼용과 밑밥용을 구분해놓는 게 좋다. 옥수수 밑밥은 2시간에 한 번꼴로 10~15개씩 투척해주는 게 좋은데 입질이 들어오면 밑밥을 줄 필요는없다.
낚싯대 끝은 반드시 물에 잠기게 하여 바람이나 기타 이유로 채비가 밀려 떠다니는 현상을 방지한다. 바람이 약할 때는 초릿대를 30cm 정도, 강풍이 불 때는 50cm쯤 물에 잠기게 한다. 수초대에선 맨바닥에서처럼 대류 현상이 크지 않은 편인데 주변의 수초가 물흐름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찌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일은 있어도 좌우로 흘러 다니는 일은 많지 않는 편이다.    
▒ 필자 연락처 053-627-7850(대구 수향낚시)

 

▲수초대 옥슬낚시로 월척붕어를 낚아낸 필자.

 

 

‘수초대 옥슬낚시’ 채비

수조찌맞춤으로 충분, 현장찌맞춤은 필요 없어

 

낚싯대는 대물용 경질대보다 중경질 낚싯대를 쓴다. 경질 낚싯대는 가벼운 옥수수슬로프낚시용 찌와 밸런스가 맞지 않아 캐스팅하기 어렵고, 가는 낚싯줄을 사용하는 특성상 강하게 맞당기면 목줄이 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원줄과 목줄은 물에 가라앉지 않는 나일론사를 사용하고 저수온기(11월~4월)엔 원줄 1.5호, 목줄 1호를 사용한다. 수온이 상승하거나 좋은 시기(4월~10월)엔 원줄을 1.7호를 사용하고 목줄은 1.2호를 쓴다. 바늘은 망상어 5~6호를 넘지 않도록 한다. 저수온기에는 5호 바늘, 평상시엔 6호 바늘을 사용한다. 찌는 올림낚시를 할 때나 수초대를 노릴 때는 고부력(3호. 6푼~7푼)을 사용하고 저수온기(11월~4월)에는 저부력(1호. 4푼~4.8푼), 그 외 계절엔 중부력(2호. 5푼~5.8푼)를 사용한다, 
찌맞춤은 수조에서만 한 뒤 현장에서 다시 찌맞춤을 하지는 않는다. 낚시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수조맞춤한 찌나 현장맞춤한 찌나 부력 차이는 크게 나지 않기 때문이다. 간혹 편납이 산화(하얗게 변하는 현상)되어  미세한 부력 차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편납을 조금 덧붙이는 식으로 조정하면 된다. 수조맞춤은 채비를 모두 세팅한 뒤 수조에 넣고 찌톱이 수면에 7cm 정도 나오게 조절하면 된다.
내가 만드는 ‘물찌’는 찌 표면에 물이 스며들도록 만들었다. 완전히 물을 머금은 찌는 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찌에 충분이 물이 스며들도록 여유를 갖고 찌맞춤을 해야 하는데 그 시간은 5분 정도면 적당하다. 수조맞춤한 찌를 현장에서 사용할 때는 찌맞춤한 대로 찌톱이 수면에 7cm 나오게 하면 되고, 올림입질을 보려면 수면에 1~3cm만 나오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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