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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를 휩쓴 문제의 LURE-마키러버지그 한국에서도 통했다!
2009년 06월 948 1862

일본열도를 휩쓴 문제의 LURE

 

마키러버지그 한국에서도 통했다!

 

 

글 사진 정범희 선라인·낚시광 필드스탭

 

▲ 6인치 트레일러웜을 단 마키러버지그.

 

지난 4월 18일에 일본 비와호의 명가이드 스기토 시게노부씨가 한국을 방문했다. 방한 목적은 자신이 만든 ‘마키러버지그’와 ‘하네러버지그’의 효력을 한국의 장성호에서 테스트해보기 위한 것이었다. 같은 시마노 인스트럭터인 김욱씨와 필자가 가이드를 맡았다. 
한국에 처음 온 스기토씨는 “생각보다 한국이 너무 아름답고 사람들 인상도 좋고 너무 친절하여 벌써 기분이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날씨는 좋았으나 저기압의 영향인지 생각만큼 좋은 조과를 기록하진 못하였다. 하지만 이틀간의 조행을 통해 우리는 마키러버지그라는 루어의 마력에 단단히 빠져버렸다. 나와 김욱씨는 스키토씨와 시마노 루어 디자이너인 마쓰씨를 배웅하자마자 마키러버지그를 들고 영광 불갑지로 달렸다.

 

스키토 시게노부(杉戶繁伸)   

1970년생
시마노·선라인 인스트럭터
비와호 유명 배스가이드
1994년 JBTA 프로투어 가와구찌 대회 우승

마키러버지그와 하네러버지그 고안

 

 

마키러버지그를 요리조리 살펴보다

일반 러버지그를 운용해본 사람이라면, 마키러버지그를 보는 순간 ‘으흠, 이건 이렇게 쓰는 거겠구나’하는 감이 올 것이다. 마키러버지그를 간단히 설명하면 일반 러버지그에 블레이드가 달려있는 것이다. 헤드 밑으로 가는 와이어에 스위블(회전도래)과 작은 블레이드가 달려있다.
이 블레이드가 매달린 와이어는 헤드 밑에서 자유자재로 180도 운동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어느 각도로 폴링이 되든지 블레이드는 물의 저항만으로 빙글빙글 돌게 된다. 장애물에 부딪힌 순간 리액션에서도 빙글빙글 돈다. 블레이드를 보면 이 루어는 감아 들이는(스위밍시키는) 루어임을 알 수 있다. 
물론 풋볼러버지그와 코브라러버지그도 중층 내지 원하는 수심층을 유영시키는 스위밍 기법이 있다. 하지만 마키러버지그의 헤드 모양을 자세히 보면 ‘ㅗ’ 모양으로 물살을 잘 가르고 약간의 위글링(몸통 또는 꼬리가 좌우로 흔드는 것이 아니라 몸통의 축을 따라 뒤뚱거림)이 추가되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트레일러가 빠지거나 돌아가지 않도록 아랫방향으로 스프링 와이어 고정장치가 달려있는데, 이 트레일러웜 고정 장치는 나뭇가지나 스트럭처를 타고 넘을 때 완충작용도 하는 아주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커트는 다른 러버지그와 마찬가지 형태이며, 러버(rubber) 소재가 아닌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졌다.

 

 

마키러버지그 시험 in 불갑지

김욱 프로와 나는 과연 마키러버지그가 소문대로 그렇게 위력적인가 직접 확인해 보았다. 결론은 ‘놀라웠다!’ 우리는 5짜만 10수 이상 낚았다. 거의 던지면 무는 수준이었다고나 할까.
마키러버지그는 커버지대에서 대단히 빠른 입질을 유도해냈다. 특히 수몰나무 구간에서 그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수몰나무 안쪽에 깊숙이 넣어서 빠져 나올 때 받는 바이트도 많았지만, 수몰나무 바깥부터 주변을 타고 넘으면서 안쪽에 숨어있는 배스를 유혹하는 방법에 바이트가 많았다.
우리는 마키러버지그가 헤드에 달린 블레이드와 연결된 트레일러웜의 독특한 움직임 덕분에 복잡한 지형 속에서 쉬고 있는 배스의 시선을 강력하게 잡아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낚이는 씨알이 굵었다. 48cm 이하의 배스는 없었으며 5짜만 올라왔다. 
입질이 라인을 통해 전달되면, 다른 러버지그처럼 바로 챔질하는 것보다 웜낚시처럼 한 템포 더 늦춰서 챔질하는 것이 훨씬 좋았다. 내가 감아 들이고, 배스는 물고 움직이려고 하는 상반되는 운동 때문에 챔질이 잘 안될 수 있는 확률이 있는 듯했다. 마키러버지그처럼 무거운 루어를 쓸 때는 챔질은 간결하고 짧게 끊어서 강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길고 세게 챔질하면 아무리 두꺼운 라인도 터지기 마련이다.

 

▲  장성호에서 마키러버지그 조행을 마치고 조과를 들어 보이는 김욱(좌)·스기토 시게노부씨.

 

▲ 크고 작은 돌들이 굴러 내려온 연안. 이런 지형에서도 마키러버지그는 위력을 발휘했다.

 

 왜 마키러버지그가 위력적일까?

마키러버지그는 오픈워터, 직벽, 수몰나무, 수초 등의 여러 포인트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당신이 정말 ‘빅 원'을 걸어낼 생각이라면 아마도 커버 위주의 낚시로 승부를 내려 할 것이다. 그때 마키러버지그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트레일러웜은 섀드형 스윔베이트 종류가 주를 이룬다. 꼭 섀드형을 써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마키러버지그의 창시자인 스기토씨도 “감아 들이는 마키러버지그엔 높은 진동과 파동을 위해 섀드형 꼬리 모양을 하고 있는 5인치 이상 큰 소프트 스윔베이트를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가장 효과가 좋은 트레일러웜은 케이텍사의 ‘스윙임팩트’ 5.8인치와 HIDEUP사의 ‘스태거’ 6인치, 그리고 사와무라사의 ‘원업섀드’ 5인치와 6인치 등이다. 이 트레일러웜들은 자체 중량도 많이 나가는 편이라 캐스팅이 용이하지만, 반대로 착수음이 큰 단점도 있다. 하지만 트레일러까지 장착한 마키러버지그의 크기 때문에라도 잔챙이 배스들은 아예 쳐다보지 못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마키러버지그는 대표적으로 11.5g, 14g 두 가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에 중량이 많이 나가는 트레일러웜까지 장착하면 거의 23~26g에 육박하게 된다. 로드는 루어의 무게 때문에라도 헤비대가 필수라 하겠다.
그러면 ‘일반 스윔베이트와 다를 것이 뭐가 있는가?’ 질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스윔베이트와는 감아 들이는 동작에서도 액션이 확연히 다르다. 스윔베이트는 장애물에 부딪혀도 웜 자체에서 오는 뒤틀림이나 튕겨나가는 리액션이 전부지만, 마키러버지그는 다양한 모습을 저절로 연출한다. 스커트에서 오는 풍성함과 하부 쪽에 달린 블레이드만 해도 일반 스윔베이트와는 차이가 많다. 일단 장애물에 부딪히면 먼저 스커트가 ‘울컥’ 앞쪽으로 쏠리면서 전체 모양이 변화한다. 그리고 다음에 블레이드 와이어가 튕겨져 나오면서 또 다른 액션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트레일러로 달린 섀드형 웜에도 뒤틀리는 리액션이 나온다. 배스가 물지 않고는 못 배길 만하다. 
특히 수몰나무가 밀집된 지역에서의 효과는 압도적이었다. 뻔뻔한 대물 배스의 경우 더 자신의 집을 고집하는 편이라, 보트를 가까이 붙여 숏게임을 하는 경우에도 커버에 가려 지나가는 루어를 못 보기 십상이다. 그래서 커버낚시를 할 땐 나뭇가지 한 개를 놓고 좌측에 집어넣었을 때와 우측에 집어넣었을 때 입질의 유무가 차이 날 때가 있다. 큰 트레일러와 현란한 액션은 그런 곳에서 배스의 시각을 잡아끄는 듯했다. 가급적 커버 깊숙이 마키러버지그를 찔러 넣어주고, 천천히 커버를 건드리면서 빠져 나올 때, 그 다양한 리액션을 접한 빅배스는 숨어있다가 참지 못하고 튕겨져 나와 루어를 공격한다.
커버지역에서 라인은 20파운드 카본라인이 적당하다. 불갑지 조행에선 선라인사의 슈퍼스나이퍼 20파운드를 썼다. 지나치게 두꺼운 라인은 배스가 볼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무 뒤쪽으로 지나가는 루어도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배스가 라인을 볼 수 있을까? 
필자 연락처  http://blog.naver.com/burrn

 

▲ 마키러버지그를 물고 올라온 불갑지 배스.

 

독특한 스위밍… 그리고 블레이드

마키러버지그는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루어다. 스키토 시게노부씨가 고안한 러버지그의 일종인데, 블레이드와 트레일러웜이 달린다. ‘마키’라는 의미는 ‘감아 들인다’로 해석된다. 즉 통통 튕기는 러버지그가 아니라 스윔베이트처럼 그냥 단순히 감아 들여도 배스가 낚이는 러버지그다. 너무나 식상한 루어 액션법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그런 기법. 하지만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고 쉬운 편이다.
한편 스키토씨의 작품으로 ‘하네러버지그’가 또 있다. ‘하네’는 ‘튀어 오른다(Jump)’로 해석되는데, 마키러버지그보다 하네러버지그의 액션기술이 더 다양하다. 하네러버지그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한다.

 

그러나 커버낚시의 전유물은 아니다

마키러버지그는 위드가드가 있는 제품이 있고 없는 제품도 있다. 위드가드가 없는 제품은 대부분 오픈워터에서 사용되나, 위드가드가 있는 제품도 오픈워터에서 위력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불갑지에서 수몰나무 구간이 아닌, 제방 옆의 돌들이 흘러내린 급경사 구간에서도 아주 탁월한 조과를 기록하였다.
돌들이 흘러내린 구간에서는 잔돌보다 큰 돌이 섞여있는 구간에서 반응이 좋았다. 직벽 가까이 캐스팅하여 천천히 폴링시킨 후 바닥에 닿는 느낌이 들면 바로 감아 들이기 시작한다. 라인의 텐션은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느낌으로 릴링하는데, 중간 중간 스테이와 가벼운 저킹으로 리액션을 연출해도 좋았다. 물속에 잠긴 불규칙한 돌들을 살짝살짝 타넘으면서 훑어 내리면 배스의 공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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