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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볼락’ 쉽게 잡는 방법-복잡한 액션보다 릴링 스피드가 중요
2009년 05월 1174 1897


‘영동 볼락’ 쉽게 잡는 방법

 

 

 

복잡한 액션보다 릴링 스피드가 중요

 

 

1초에 한 바퀴 반! 약간 빨리 감아라

 

 

이명철 강릉 루어매니아 대표

 

 

 

 

▲ 선착장 앞에 정박해 있는 배에 올라 볼락루어를 감아들이는 낚시인.

 


■언제 떠나는 게 좋은가?

기상과 물때가 중요하다. 바람이 없는 맑은 날, 그리고 조금과 사리 전후에 가장 조황이 뛰어나다. 물때보다 중요한 게 기상이다. 볼락은 파도가 일거나 비가 내리면 입질이 딱 끊기고 만다. 또 흐리던 날이 개었다 하더라도 바다엔 아직 악천후의 영향이 남아 있어 파도가 높으므로 현지의 파고를 미리 파악한다. 달이 밝고 별이 반짝이는 날 볼락이 잘 올라온다. 

 

■낚시 시간대는?

완전히 어둠이 깔린 뒤부터 입질이 집중된다. 동해는 물이 맑기 때문에 볼락의 경계심도 강하다. 해거름부터 볼락이 낚이긴 하지만 완전히 어둠이 내려야 본격적인 입질이 시작된다. 그래서 강릉의 루어 낚시인들은 밤 8~9시부터 3~4시간 낚시하고 철수하곤 한다. 새벽낚시도 잘 된다. 외지 낚시인은 낮에 미리 낚시터를 찾아 포인트를 눈에 익히고 밤낚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포인트는 어떻게 잡을 것인가?

볼락 포인트는 몽돌밭이나 수중여가 발달한 내항의 선착장 부근, 또는 외항의 방파제 테트라포드 주변이다. 강릉, 동해, 삼척에 이르는 크고 작은 항구 중엔 이런 포인트들이 많다. 외항의 방파제는 일직선으로 뻗어나가다가 굽어지는 곳 안쪽이 파도의 영향을 덜 받아 조과가 뛰어나다. 내항은 가로등이 비추는 곳을 찾아 그림자가 생기는 곳 주변이나 정박 중인 선박 아래가 포인트로 좋다. 외항, 내항 모두 밑걸림이 어느 정도 있는 곳이 포인트로 적합하다. 외항의 방파제는 씨알이 굵긴 하지만 밤낚시엔 실족의 위험이 따른다. 해거름엔 외항 쪽에서 낚시하다가 밤이 되면 안전한 내항에서 낚시하길 바란다. 
 
■루어의 선택

웜, 미노우를 주로 쓴다. 남해에서 쓰는 볼락 루어를 그대로 사용해도 상관없다. 웜은 1~2인치 크기의 사백어 형태의 스트레이트 계열을 주로 쓴다. 냄새가 다소 독한 집어 성분을 첨가한 제품도 효과를 본다. 색상은 펄화이트, 레드, 오렌지 등을 주로 사용하는데 활성도가 좋지 못할 때는 워터멜론 계열이 잘 먹히곤 한다. 축광기를 이용해 웜을 축광해 써도 괜찮다. 지그헤드는 1.5~3g 정도, 볼락전용이나 작은 지그헤드를 쓰면 되겠다. 일반 지그헤드를 쓸 때는 바늘의 품이 작은 것을 고르는 게 입걸림이 잘 되는 편이다.
미노우는 싱킹 타입을 많이 쓴다. 밑걸림이 심하므로 트레블훅 대신 트윈훅으로 교체하거나 트레블훅의 바늘 하나를 잘라 쓴다. 색상은 등쪽과 배쪽의 배치가 푸른색+은색, 검정색+은색, 붉은색+은색 등이 효과가 좋았다. 웜이나 미노우에 입질이 없다면 메탈지그나 깃털이 달린 페더지그를 활용해본다.
 


▲축광기를 사용해 페더지그를 축광시키고 있다.

 

■루어를 어떻게 활용해서 낚나?

볼락이 어느 수심층에 있는지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루어의 액션은 릴링이나 프리폴링이 대부분일 정도로 단순하다. 복잡한 액션보다는 릴링속도가 중요하다. 남해에서보다 조금 빠르게 릴링하는 게 좋다.
구름이 끼지 않고 달이 밝은 날이라면 볼락은 보통 중층이나 상층에 떠있다고 보면 맞다. 이와 달리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있는 상황이라면 바닥층에 볼락이 머무르고 있을 확률이 높다.
볼락용 루어는 작고 가볍기 때문에 멀리 날리기 어렵다. 캐스팅하면 보통 5m 전후의 수심이 많다. 먼저 바닥까지 루어를 가라앉혀야 한다. 수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마음속으로 15~20을 세면 보통 바닥에 루어가 가라앉는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핸들을 돌려 루어를 끌어준다. 릴링속도는 1초에 한 바퀴 또는 한 바퀴 반. 남해에선 1초에 두 바퀴 정도 핸들을 돌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동해에선 반 바퀴 빠르게 릴링하는 게 낫다. 맑은 물색의 동해에선 루어를 쉽게 판별해서인지 모르지만 빠른 릴링이 효과가 좋다는 것은 분명하다. 

필자 연락처   http://cafe.daum.net/GNBASS(영동배스클럽)


 

영동 볼락 장비 & 루어 

 

 

로드 & 릴
볼락 전용대 또는 계류용 울트라라이트 휨새를 쓴다. 루어가 가볍기 때문에 낭창한 낚싯대여야만 루어를 멀리 날릴 수 있다. 릴은 1000번 소형 스피닝릴을 사용하고 라인은 3~5lb의 카본 라인이나 합사 0.8~1호를 쓴다.
☞필자의 장비·채비-N.S 리버스볼락 732L+다이와 루비아스 2004+선라인 수퍼 FC 스나이퍼 3lb

 

영동 볼락 히트 루어 & 소품
쪾버클리 베이비 사딘 2인치(화이트, 레드, 펄화이트) 쪾다이와 월하미인 1.5인치 빔피시(워터멜론, 주황) 쪾슈어캐치코리아 센스지그 2~3g 또는 라이트지그 2~3g 쪾다이와 월하미인 SW 락피시지그 2~3g 쪾2~3g 바늘 품 작은 지그헤드  쪾다이와 월하미인 자외선 축광기

 

 

강원도의 시즌별 루어낚시 어종

 

봄 볼락·여름 오징어·가을 삼치·겨울 대구

 

영동 볼락이 바람몰이를 하고 있지만 강원도 해안에서 루어를 던지면 가장 만날 확률이 높은 어종은 역시 우럭이다. 우럭은 사계절 낚이며 씨알도 30cm급이 대부분일 정도로 굵다. 볼락 외에 즐길 만한 영동 바다루어낚시 어종은 무엇인가?

 


우럭은 사계절 어종, 볼락은 5월 초까지 

봄 시즌은 볼락 조황이 절정을 맞는다. 2월부터 낚이기 시작한 볼락은 3월에 가장 마릿수가 뛰어나며 4월로 넘어서면 차츰 마릿수가 줄어든다. 그러나 4월엔 씨알이 굵어서 큰 놈은 25cm~30cm에 이른다. 작년의 경우 5월 초까지 볼락이 낚였다.
4월을 넘어서면 광어, 가자미가 낚이기 시작한다. 4월부터는 농어도 간혹 낚이는데 20~40cm 씨알이 주로 올라오다가 여름에는 더 굵은 씨알이 낚인다. 6월부터는 간혹 60~70cm에 이르는 부시리가 낚여 화제가 되기도 한다.
여름은 농어와 무늬오징어의 계절이다. 농어는 6월부터 큰 놈이 조금씩 비치기 시작해 7월부터 본격적인 입질을 보인다. 낚이는 씨알은 40~70cm. 잘 낚일 때는 하루에 5~6마리의 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8월이 가장 조황이 뛰어난 피크 시즌으로 꼽힌다. 무늬오징어는 7월부터 연안에서 낚이기 시작하는데 1kg 전후가 주로 낚이다가 가을로 가까울수록 커져 삼척·임원 등지에선 2kg대도 올라온다.
가을은 방어, 부시리, 삼치 등이 제철을 맞는다. 방파제에 50~70cm 부시리와 방어가 붙고 50cm급 삼치가 떼로 물려들기도 한다. 삼치는 조황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종종 마릿수로 낚는 횡재를 누리기도 한다. 루어매니아 이명철 사장은 “작년엔 추석을 전후해 삼치를 낚았다. 옥계방파제에서 20수를 낚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겨울은 연안낚시가 어려운 시기다. 우럭 정도가 연안에서 만날 수 있는 루어어종이다. 이 시기부터는 대구 지깅이 활기를 띤다.

 

강릉 북쪽인 양양~고성 구간 개발 여지 많아 

지금까지 알려진 영동의 루어낚시터들은 주로 강릉 이남에 집중돼 있다. 소동해수욕장, 주문진·영진·사천진·안목·남항진·정동진·금진·옥계방파제, 동해시의 어달·한섬방파제, 삼척의 초곡·봉화·장호·임원방파제 등이다.    
그렇다면 강릉 이북 지역인 속초, 양양, 고성의 낚시여건은 어떤가? 영동배스클럽 김태욱 회원은 “강릉 이북은 개발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강릉 북쪽보다 남쪽이 낚시터가 많고 볼락의 씨알이 굵어 자주 찾는 편이지만 양양 남대천 하구의 오산해수욕장, 고성군의 백도·거진방파제도 볼락, 우럭 조황이 확인된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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