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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선 프로의 송어 루어낚시-“웜보다 마이크로스푼, 컬러보다 액션에 치중하세요”
2010년 01월 1114 1902

현장강의 안성 성은낚시터

 

장판선 프로의 송어 루어낚시

 

“웜보다 마이크로스푼, 컬러보다 액션에 치중하세요”

 

 

|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

 

 

▲ 수퍼송어와의 파이팅. 장판선 프로가 낚싯대를 세운 채 놈의 힘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송어 입질 받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동행 출조한 장판선(N.S 프로스탭)씨도 “이 정도 캐스팅을 했으면 벌써 서너 마리는 물어줬어야 하는데 반응이 전혀 없네요. 아침에 후딱 잡고 일찍 끝내려 했는데 큰일입니다.”하면서 난감해했다. 
지난 11월 24일 찾은 안성 성은지. 이날 송어루어낚시 전문가인 장판선씨에게 송어낚시법을 배워보기 위해 찾았는데, 두 시간 째 입질이 없는 것이다. 10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를 공개하겠다던 장판선씨의 호언이 무색해지는 순간. 그때 우리 옆으로 온 성은지 김태원 사장의 말을 듣고 그 이유를 대충 알 수 있었다.
“작년부터 송어 가격이 두 배로 뛰어서 낚시터마다 송어를 많이 풀지 못하고 있어요. 말라카이트그린 파동 이후 질병 예방약인 말라카이트그린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그 때문에 양식장에선 송어 폐사율이 높아지고 가격이 뛰었죠.”
예년에 비해 송어 방류량이 줄어든 것이다. 송어가 적으니 입질이 뜸할 수밖에. 다른 낚시터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1월 말 송어낚시터들은 일제히 개장했지만 송어낚시를 다녀온 낚시인들마다 조황이 좋지 않다며 아우성이다.

 

▲ 상류의 송어낚시터를 바라보고 있는 취재팀. 송어 값이 올라 예년에 비해 낚시터 규모를 작게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갓 방류한 송어도 비실비실, 특단의 대책이…”

그러나, 그렇다고 한 마리도 낚이지 않다니! 장판선씨가 묵묵히 김사장의 말을 듣고 있다가 나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송어 방류량이 적은 것보다 송어의 상태가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올 겨울에 두 번 정도 송어낚시를 했는데 예년처럼 입질이 시원하지 못합니다. 금방 방류한 송어라도 팔팔한 게 아니라 비실비실해요. 아마도 말라카이트그린을 사용하지 못해 송어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럼 어떡해야 하나? 장판선씨는 1.5g 스푼을 떼어내고 3g 스푼을 묶었다.
“송어의 활성도가 좋을 때는 수면으로 어른거리는 놈들 모습이 눈에 많이 띄어요. 오늘은 그런 게 안 보여요. 일단 중상층을 먼저 노려보고 그게 먹히지 않는다면 구석진 그늘 자리를 공략하는 게 일반적인 낚시방법인데 오늘은 두 가지 다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스푼을 사용해 바닥을 천천히 끌어볼 생각입니다.”
1초에 한 바퀴 정도의 매우 느린 릴링. 장판선씨와 동행한 김영철(N.S 챌린저스탭)씨가 먼저 입질을 받았다. 수면에 엄청난 파동이 일었다. 뜰채에 담긴 놈은 50cm급 송어. 대단한 씨알이었다. 김영철씨는 “놈들이 바닥에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입질을 받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입질이 약했습니다.”하고 말했다.  
나도 같은 낚시방법으로 송어 1마리를 낚았다. 이런 패턴의 낚시라면 차라리 웜이 낫지 않을까?
장판선씨는 “물론 웜을 사용해도 되지요. 하지만 송어란 놈은 무척 예민해서 입질 패턴이 수시로 바뀌는 게 문제입니다. 지금처럼 조황이 안 좋을 때는 아예 처음부터 컬러나 형태가 다양한 마이크로스푼을 쓰는 게 조과가 나아요.”하고 말했다. 오전의 히트루어는 3g짜리 분홍색 마이크로스푼이었다.

 

▲장판선 프로의 낚시장비와 송어낚시용 루어.

 

 

스푼의 컬러? “색상보다는 형태!”

장판선씨가 1마리 잡고나자 입질이 뚝 끊겼다. 스푼을 교체해가며 입질을 노려야 하는 상황. 어떤 컬러를 쓸 것이냐고 묻자 장판선씨는 “색상보다는 형태”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색상에 연연하기보다는 여러 형태의 스푼을 사용하는 게 더 좋아요. 물속에서의 특이한 액션이 송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해서 바닥에 닿기도 전에 입질을 하기도 하죠.”
그가 루어백에서 골라낸 스푼들은 조금씩 형태가 달랐다. 일반 스푼보다 볼록하거나 둥글기도 하고 막대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있다. 
그러나 바닥층낚시로는 더 이상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장판선씨는 ‘수면엔 송어가 보이지 않으니 중하층 수심을 노려보자’고 말했다. 전방과 좌우를 향해 부지런히 캐스팅을 하던 그가 “왔어!”하고 소리쳤다. 고개를 돌려보니 낭창한 송어낚싯대가 활처럼 휘어 있었다. 보통 씨알이 아닌 것 같았다. 뜰채에 간신히 담아낸 놈은 60cm급의 수퍼송어였다.
장판선씨가 숨을 고르며 말했다. “낚시터마다 이런 대형급들이 섞여 있어서 애를 먹게 하지요. 바닥 1m 수심을 노렸는데 릴링속도가 느려지는 순간 놈이 스푼을 덮쳤습니다.” 그가 사용한 스푼은 시마노사의 ‘롤스위머’. 둥근 형태의 스푼인데 약간 뒤틀려 있는 휨새가 특징인 루어였다.
취재협조 안성 성은낚시터 031-655-6507

 

▲ 앉은 자세로 릴링 하고 있는 모습. 이렇게 하면 줄 늘어짐 현상이 줄어들어 입질을 파악하기 쉽다.

 

 

장판선 프로가 추천하는 ‘액션 좋은 마이크로스푼’

 

 

①일반형. 가장 많이 쓰는 스푼이다. 1.2g을 사용해 상층 1m 수심층을 노릴 때 애용. 
②루어 면적이 넓은 형태. 물속 저항을 많이 받으므로 액션이 크다. 1~1.5m 수심층을 노릴 때 활용.
③각진 형태. 중심부에 각이 져있어 스푼 모양이 비행기 날개처럼 생겼다. 릴링을 하면 쉽게 떠오른다. 1~1.5m 수심층을 노릴 때 사용.
④빨래판처럼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매끄러운 형태보다 물속 저항을 더 받으면서 움직인다. 다른 루어가 잘 안 먹힐 때 마지막으로 사용할 때가 많다. 2.5g으로 2m 수심층을 공략할 때 효과를 봤다.
⑤면적이 넓고 둥근 형태. 자세히 보면 약간 뒤틀려 있는데 이게 포인트다. 수퍼송어도 이 형태를 사용해 잡았다. 릴링 속도가 느려지다가 빨라질 때 액션이 바뀌면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⑥긴 타원형.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폴링 액션이 뛰어나 바닥으로 내려가던 중 송어가 받아먹곤 한다. 
⑦막대형. 얇고 가볍다. 물속에서 빙빙 도는 액션이 특징이다. 중상층 수심을 노릴 때 유용. 4초에 한 바퀴 정도로 느리게 감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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