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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묶음법을 찾아라-직결법은 4바퀴 돌린 미하라 매듭, 도래묶음은 두겹꽈배기묶음
2009년 04월 5283 1941

 

 

 

특별기획  최강의 묶음법을 찾아라!


 

 

직결법은 4바퀴 돌린 미하라매듭이,

 


도래묶음은 두겹꽈배기묶음이 가장 강했다   

 

 

이영규 기자
 

 

대어와 싸우다가 낚싯줄이 터질 경우 십중팔구는 줄과 줄을 연결한 매듭에서 끊어진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통줄만큼 강한 매듭방법을 오래도록 연구해왔다. 지금까지 개발된 낚싯줄 연결법 중 가장 강한 매듭법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런 매듭법을 어떻게 사용해야 최고의 강도가 살아날 수 있을까?

 

 

 

 

 

과제 1 “최강의 직결법을 찾아라”
과제 2 “최강의 도래연결법을 찾아라”
과제 3 “직결과 도래연결 중 무엇이 더 강한가?”
과제 4 “원줄과 목줄 굵기 차가 크면 강도는 떨어지는가?”
과제 5 “목줄의 길이 차이에 따른 강도 차가 있는가?”

 

 

임윤혁씨가 실험에 쓰일 매듭을 만들고 있다.

 

 

●매듭 실연 : 임윤혁
수원 서울낚시 대표
인크론 필드테스터
제6회 코리아오픈 토너먼트 우승

 

●실험용 원줄과 목줄 : 긱스코리아 미루(MIRU)    
※매듭의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전문낚시인 1명이 묶었고, 매듭강도 오차를 감안하여 각각 5회씩 묶고 강도를 측정한 뒤 평균값을 냈다.

 

 

 1 가장 강한 직결방법은?

 

“4바퀴 돌린 미하라매듭이 가장 강했다”

 

 

■4가지 직결법 선정
직결이란 원줄과 목줄을 도래 없이 바로 묶는 방법으로, 90년대 후반 제로찌낚시가 보급되면서부터 많이 쓰이고 있다. 실험을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4가지 직결법을 선정했다. ①가장 보편적인 꽈배기묶음(블루드노트), ②꽈배기묶음의 강도를 보완한 특수꽈배기묶음, ③벵에돔낚시인들 사이에서 애용되고 있는 미하라매듭(꽈배기8자묶음), ④기차매듭(유니노트).

 

■강도 측정방법
1차 실험:3호 줄과 2.5호 줄을 4가지 매듭으로 각각 직결한 뒤 3호를 쇠기둥에 고정하고, 2.5호를 전자저울 고리에 고정해 5회씩 당겨 전자저울에 수치로 표시되는 매듭강도를 비교했다.
2차 실험:하나의 줄에 2개씩의 직결을 묶고 1:1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당겨서 강도를 실험하면서 가장 강한 묶음법을 찾아보았다.  

 

 

 

 

■강도 비교실험 결과
미하라매듭→기차매듭→특수꽈배기묶음→꽈배기묶음 순으로 강도가 높았다!
1, 2위를 다툰 미하라매듭(일본의 찌낚시 명인 미하라 겐사쿠(三原 憲作)가 개발했다는 직결법)과 기차매듭은 “묶기 쉽고 강도도 좋다”는 낚시인들의 평가를 받아온 직결법인데 이 실험에서도 높은 강도가 입증된 셈이다. 그런데 전자저울로 측정한 수치에서는 미하라매듭과 기차매듭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3회씩만 꽈배기한 두 직결매듭을 각각 5번씩 실험한 결과의 평균값이 0.02kg밖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하라매듭 vs 기차매듭’의  맞대결에서 미하라매듭이 이겼기 때문에 미하라매듭의 근소한 우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실험과정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림1>에서 보듯 30cm 목줄의 양쪽 끝에 미하라매듭과 기차매듭을 각각 묶어서 양쪽에서 당겼는데, 각 매듭에서 줄을 3회씩 꼬아 돌렸을 때는 4:1로 기차매듭이 우위를 보였으나, 각 매듭에서 줄을 4회씩 꼬아 돌렸을 때는 5:0으로 미하라매듭이 전승을 거둔 것이다. 기차매듭을 5회 꽈배기 했을 때도 결과는 동일했다.
이처럼 ‘매듭을 묶을 때 고리 속에 줄을 넣어서 돌리는 횟수가 강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뚜렷한 차이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 수치상으로도 미하라매듭의 인장실험에서 3회 꽈배기가 2.81kg, 4회 꽈배기가 3.47kg의 평균 강도가 나와 3회보다 4회 돌렸을 때 강도가 대폭 업그레이드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즉 “세 번 꼬아서 돌린 미하라매듭은 기차매듭보다 약할 수 있지만, 네 번 꼬아 돌린 미하라매듭은 기차매듭보다 확실히 강하다”는 것이 실험의 결과다. 
※그러나 이번 실험에서 묶는 사람에 따라 매듭의 강도 차이가 크다는 사실도 새삼 확인되었다. 처음 3회 꼬아서 실험했을 때, 임윤혁씨가 묶었을 땐 4:1로 미하라매듭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자가 시험 삼아 묶어보았더니 1:4로 기차매듭이 강했던 것이다. 즉 평소에 기자는 기차매듭을, 임윤혁씨는 미하라매듭을 즐겨 애용했기 때문에 각자의 숙련도에 따라서 매듭강도가 달라진 것이다. 그러나 4회 꼬아서 실험했을 때는 기자가 묶었을 때도 미하라매듭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 가장 강한 도래연결방법은?

 

“두겹꽈배기묶음이 가장 강했다”

 

 

■4가지 도래연결법 선정
원줄과 목줄을 연결하는 방법으로는 직결보다 도래연결법이 더 많이 쓰이고 있다. 과연 도래연결법 중에선 무엇이 가장 강한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①안돌려묶기(유니노트), ②꽈배기묶음(클린치노트), ③더블꽈배기묶음, ④두겹꽈배기묶음 4가지를 가지고 비교실험했다.
도래의 한쪽 고리에 3호 원줄을, 묶고 쇠기둥에 고정한 뒤 반대편 고리에 1.5호 목줄을 묶고 1차로 전자저울로 잡아당겨 5차례씩 조사해 강도수치를 측정한 다음, 2차로 1:1 토너먼트 방식으로 가장 강한 도래연결법을 찾아나갔다.  

 

 

 도래연결 강도를 실험하기 위해 도래에 연결한 꽈배기묶음(왼쪽)과 두겹꽈배기묶음(오른쪽

 

 

■강도 비교실험 결과
두겹꽈배기묶음→더블꽈배기묶음→안돌려묶기→꽈배기묶음 순으로 강도가 높았다!
바다낚시와 루어낚시에 자주 애용되는 안돌려묶기와 꽈배기묶음은 <표>에서 보듯 의외로 강도가 약했다. 반면 두겹꽈배기묶음과 더블꽈배기묶음의 강도가 높게 나타났다. 역시 “외줄보다 겹줄로 도래를 묶을 때 강도가 증가된다”는 낚시인들의 경험적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3 직결과 도래연결 중 어떤 게 강한가? 

 

“도래연결이 직결보다 강했다”

 

 

그렇다면 직결과 도래연결의 강도를 비교하면 어떨까? ‘직결이 도래연결보다 더 강하다’는 주장도 있고 ‘그래도 도래연결이 더 강하다’는 주장도 있다.

 

 

실험에 사용한 전자저울.

 

 

■강도 비교실험 결과
가장 강한 직결법인 미하라매듭과 가장 강한 도래연결법인 두겹꽈배기묶음을 맞대결 시킨 실험에서 두겹꽈배기묶음이 훨씬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2>처럼 3호 원줄의 양쪽 끝에 두겹꽈배기묶음과 미하라매듭(4번 돌렸다)으로 3호 원줄을 연결한 뒤 양쪽에서 당기자 5회 실험에서 모두 미하라매듭이 터져나갔다.
혹시나 원줄과 목줄의 굵기 차이 때문에 직결의 강도가 약해진 건 아닐까 싶어 원줄을 목줄과 동일한 2호로 바꿔 보았으나 결과는 동일했다.
실험 결과 직결의 강도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도래연결법 중 가장 강도가 약했던 꽈배기묶음과 미하라매듭을 붙여보았는데도 역시 미하라매듭의 패배였다. 직결이 채비의 자연스러운 각도는 살려줄지 몰라도 강도에서는 도래연결에 뒤진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4 원줄과 목줄 굵기 차가 크면 강도는 떨어지는가? 

 

“원줄보다 2호 가량 더 굵은 목줄 썼을 때 최고 강도 발생했다!”

 

 

이번엔 원줄과 목줄의 굵기 차이에 따른 강도 변화를 실험했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원줄과 목줄을 동일한 굵기로 사용할 때 매듭강도가 강해지고, 두 줄의 굵기 차가 클수록 매듭강도는 약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이 실험에서는 원줄과 목줄을 직결매듭으로 연결하여 강도를 살펴보았다.

 

 

 

 

 

■강도 비교실험 결과
굵기가 같은 때보다 목줄이 2호 가량 더 굵을 때 최강의 강도를 보였다!.

원줄은 2.5호를 사용했다. 그리고 거기에 1.5호, 2호, 2.5호, 3호…5호 순으로 목줄을 직결해가며(미하라매듭 사용) 매듭강도를 실험했다. 그 결과 목줄이 5호일 때까지도 최고의 매듭강도가 나타났다. 그러나 그 이상을 직결했더니 매듭강도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고 5호 목줄을 묶었을 때와 비슷한 수치에서 매듭이 터지고 말았다. 즉 2.5호 원줄을 쓸 때는 5호 목줄 정도까지는 최고의 매듭강도가 발생하지만, 여쓸림이나 날카로운 이빨에 목줄이 잘려나가는 것을 방지할 목적이 아니라면 6호나 7호를 써도 매듭강도는 크게 증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원줄을 더 두껍게 쓰면 매듭강도가 강해지지 않을까? 원줄을 2.5호에서 3호로 바꾼 뒤 5호 목줄을 직결해보았더니 평균 매듭강도가 4.26kg으로 대폭 강해졌다. 결국 강한 매듭강도를 위해서는 어느 한쪽 줄만 굵어져서 될 게 아니라 양쪽 모두 일정 비율을 맞춰가며 굵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5 낚싯줄이 길수록 인장강도 높아질까? 

 

“일정 길이 이상 길어지면 강도는 비슷했다”

 

 

통념에 따르면 “낚싯줄을 길게 쓸수록 인장강도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 실험 결과 너무 짧을 때보다 길 때가 강했지만 일정 길이 이상 길어지면 인장강도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일론 소재의 3호 원줄을 50cm, 1m50cm, 3m, 5m 길이로 나누어 실험을 해본 결과 50cm였을 때는 평균 강도가 5.67kg이었으나 1.5m였을 때는 6.25kg으로 측정돼 통념대로 낚싯줄이 길수록 인장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길이를 좀 더 늘여 측정한 결과는 달랐다. 길이를 3m와 5m로 늘였는데도 인장강도는 1.5m였을 때의 평균 강도와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갯바위 찌낚시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발 길이 목줄, 즉 3m 이상의 목줄이라면 1~1.5m 더 길어진다고 해서 강도가 큰 폭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카본사는 나일론사에 비해 신장율이 적기 때문에 길이별 인장강도의 차이는 더 적어질 수도 있다.     

 

 

 

 


최종 결론
 
모든 실험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동일 조건에서 실험했지만 항상 동일한 결과가 발생할 수는 없다’는 단서를 붙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실제로 1인이 동일 매듭을 묶었음에도 실험 때마다 측정 수치가 달랐고 편차가 크게 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묶었을 때는 매듭간 강도의 우열이 뒤바뀌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험을 진행한 임윤혁씨는 “낚시인마다 애용하는 매듭이 따로 있고 한번 익숙해진 매듭을 오랫동안 고수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매듭을 강하게 만드는 법을 익히게 된다. 따라서 같은 방식의 매듭이라도 낚시인에 따라 강도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아무리 정교하게 매듭을 만든다 해도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매듭과의 무조건적인 상대 비교는 무리가 있겠다”고 말했다.
결국 ‘평균강도가 높은 매듭방법은 이것’이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최강의 매듭은 낚시인 개개인이 다양한 매듭법을 연습해보고 그 강도를 스스로 비교실험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매듭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매듭에 침 바르면 강도 좋아질까?

 

미세한 차이지만 침을 바른 뒤 조인 매듭이 강했다

매듭을 묶을 땐 침을 발라서 마찰열을 줄여줘야 강도가 좋아진다”는 말은 사실일까? 2.5호 원줄과 2호 목줄을 미하라매듭으로 직결해 실험한 결과 0.02kg의 근소한 차이지만 침을 발랐을 때 강도가 다소 우세했다.
낚싯줄 호수를 달리해 3호 원줄에 3호 목줄을 미하라매듭으로 직결했을 때도 0.43kg 차이로 침을 발랐을 때의 강도가 더 강해졌다. 또 3호 원줄에 1.5호 목줄을 기차매듭으로 직결했을 때도 역시 미미한 차이지만 발랐을 때가 안 발랐을 때보다 0.97kg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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