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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낚시춘추 낚시최대어상-22개 어종의 왕중왕 탄생
2010년 02월 1106 1947

 

 

 

『2009 낚시춘추 낚시최대어상』

 

 

22개 어종의 왕중왕 탄생

 

 

4개 어종 기록 경신, 삼치 신규 대상어로 등록

 

 

I이영규 기자 yklee09@darakwon.co.kr

 

 

역사와 공정성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낚시춘추 낚시최대어상』 심사가 지난 12월 29일 열렸다. 낚시춘추 낚시최대어상은 어류학자, 어탁가, 낚시단체 대표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어종을 명확히 판별하고, 제출된 계측 사진과 어탁을 정밀 실측해 최종적인 실제 길이를 산출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한 해 동안 낚시춘추에 보도된 기록들은 당월의 잠정 기록으로만 인정되며, 연말의 낚시최대어상 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기록이 확정된다.
낚시인 사이에서는 “같은 기록을 여러 매체에 제출해도 유독 낚시춘추의 실측 길이가 작게 발표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앞서 말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략하게 측정한 기록이 심사위원단에 의해 재조정되어 상향 발표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민물 어종 11개, 바다 어종 11개 등 총 22개 어종이 최대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낚시춘추 본관 회의실에서 2009년도 최대어상 후보들을 심사 중인 심사위윈들.

 

 

민물 부문

 

떡붕어 외 3개 어종 신기록 수립

 

 

매년 50cm 이상 붕어가 경합을 벌이는 토종붕어 부문에서는 권영환씨가 고흥 세동지에서 보트낚시로 올린 52.2cm 붕어가 최대어로 선정됐다. 이 붕어는 살림망에 오래 보관해 꼬리지느러미가 심하게 닳아 기록을 손해 볼 뻔 했으나 다행히 꼬리지느러미의 일부가 희미하게 남아있어 가까스로 기록을 인정받았다.
권영환씨의 최대어 포획에는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한다. 미끼를 사기 위해 들른 낚시점 주인이 행운의 5잎 클로버를 권씨에게 선물로 줬다는 것. 4잎도 아닌 5잎 클로버를 선물 받고 최대어를 낚았으니 행운의 상징인 것은 틀림없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촌평이었다. 이 붕어는 한국어탁회 이상근 회장이 직접 어탁을 떴다. 
떡붕어 부문에서는 경기도 오산의 오산천에서 이성계씨가 낚은 58cm가 종전 기록 51.1cm를 무려 7cm 가까이 경신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낚시인들은 우리나라에도 60cm가 넘는 떡붕어가 살 것이라는 예상은 해왔지만 그동안 확인된 최대어 기록은 51.1cm에 불과해 떡붕어 마니아들을 안타깝게 해왔다. 이 고기는 장마철에 용인 신갈지에서 흘러내려왔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는데 오산 시내를 흐르는 동네 낚시터에서 기록어가 낚여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향어 또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96년 7월 18일에 낚인 100cm였으나 전재우씨가 1cm를 경신한 101cm(2009년 4월 28일)를 충주 동락지에서 낚아 기록을 경신했다. 만 13년 만의 경신인 셈인데 갈수록 향어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달성한 기록이어서 의미가 깊다. 
배스 부문도 신기록이 달성됐다. 종전 기록은 2008년 3월 송명훈씨가 전주 구이지에서 낚은 62.5cm. 그러나 만 1년 만인 2009년 4월 1일 전주 낚시인 김진성씨가 63.8cm를 전주 아중지에서 낚아 1.3cm를 경신했다. 전북지역, 그중에서도 전주는 굵은 배스가 서식하는 저수지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이지에 이어 아중지가 대형 배스터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한편 또 하나의 신기록 경신을 기대했던 백연어는 연 최대어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중헌씨의 제보 당시 기록은 127cm였으나, 계측자를 고기 위로 올려서 쟀고 계측 상태가 부정확해 심사위원단의 실측 결과 무려 3.1cm나 깍이며 124cm로 공인 받았다.
그밖에 눈길을 끌었던 어종은 쏘가리다. 최승섭씨의 61cm(청평 신청평휴게소 여울)와 엄요한씨의 61cm(단양 영춘 온달여울)가 공동수상했다. 두 고기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는데, 실측 과정에서 두 고기 모두 입을 벌리고 계측한 점이 지적돼 61cm에서 1cm씩 깎인 60cm로 공인을 받았다(쏘가리, 농어, 배스 등 아래턱이 긴 고기는 입을 다물고 잰 길이가 정확한 체장으로 인정받는다). 
이밖에도 가물치는 김인근씨가 음성 성미지에서 낚은 100.5cm, 뱀장어는 김준홍씨가 포항 장기면 소류지에서 낚은 98cm, 동자개는 경주 품산지에서 김관호씨가 낚은 38.5cm가 2009년 최대어에 선정됐다.

 

 

바다 부문

 

황줄깜정이 신기록! 218cm 저립 화제 

 

올해 바다 부문 최대의 화제 고기는 26년 만에 제주 앞바다에 나타난 218cm 재방어(저립)였다. 재방어는 1979~1984년 사이에 추자, 사수, 절명, 관탈도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포획된 사실이 본지에 기록돼 있는데, 2009년 10월 15일 마라도 해상에서 일본 낚시인 쿠가 토미히로씨가 지깅으로 218cm를 낚아 26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낚시인 문석민씨의 제보를 듣고 곧장 제주도로 날아간 본지 이기선 기자가 단독 특종 보도했다.
재방어 최대어 기록은 1982년 10월 6일 서울 낚시인 오부일씨가 관탈도 해상에서 낚은 248cm(131kg)로 아직도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최근 동해와 제주 해상에서 새치류와 재방어 목격 소식이 빈번한 정황으로 보아 조만간 대형 재방어가 다시 포획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돔 부문에서는 제주 화북 해상에서 송정일씨가 낚은 100cm가 실측 결과 96.7cm로 공인되면서 2009년 최대어에 등극했다. 길이가 3.3cm나 축소 공인된 이유는 머리 부분이 줄자의 시작점에서 다소 떨어진 점, 계측자가 약간 굽은 점이었다.
돌돔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어 68.2cm를 위협하는 68cm급 대형어가 낚여 긴장했으나 실측 결과 67.9cm로 공인됐다. 조강운씨가 추자도 횡간도 문여에서 7월 23일에 낚은 기록으로, 작년 한 해 유례없이 많은 양의 돌돔을 배출한 추자도 돌돔사태의 대미를 장식한 물고기였다. 
감성돔은 김영길씨가 추자도 수영여에서 낚은 62cm와 권영식씨가 맹골도 죽도 중간삼여에서 낚은 62cm가 경합을 벌였다. 계측 사진상으로는 두 기록이 거의 동률로 보였으나 실측 결과 권영식씨의 기록이 2009년 최대어로 최종 인정됐다. 두 고기는 모두 가장 긴 꼬리지느러미를 눈금 중앙에 대고 계측하는 오류를 범했는데, 권영식씨의 62cm가 가랑이 체장(지느러미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부분)이 약간 더 길고, 김영길씨의 감성돔이 꼬리를 모은 상태에서 계측됐다는 점 등이 계측 오류로 지적됐다. 그러나 권영식씨의 62cm도 계측자에 비뚤게 놓고 꼬리가 긴 쪽으로 측정한 오류가 지적되어 61cm로 최종 공인됐다.
벵에돔 부문은 제주 낚시인 오철민씨가 지귀도에서 낚은 52.7cm가 심사 결과 52.3cm로 실측됐으나 2위와 1cm 이상 격차가 벌어져 무난히 2009년 최대어상을 수상했다.
혹돔 부문은 추자도 푸렝이 삼봉여에서 신보균씨가 낚은 82cm, 부시리는 가거초 해상에서 이동곤씨가 낚은 144cm(149cm로 접수됐으나 계측 부정확으로 144cm로 공인), 농어는 제주 하귀 해안도로에서 양경수씨가 낚은 103cm가 2009년 최대어상을 수상했다.
희귀어종인 꼬리투라치는 포항시 대보면 갯바위에서 낚인 163.3cm(접수 기록은 164cm), 올해 처음 공식 어종으로 등록된 삼치는 통영 좌사리도에서 백종훈씨가 낚은 87.5cm가 수상했다. 바다 부문 신기록 경신 고기는 황줄깜정이가 유일했는데 제주 낚시인 구자윤씨가 63.5cm를 낚아 종전 기록 58cm를 5.5cm나 경신하는 기쁨을 맛봤다.

 

 

 

 

 

 

 

 

 

떡붕어 사촌 ‘희나리’ 올해도 특별상

 

種 구분 명확하지 않아 일단 기록만 보존키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47cm 희나리(김홍기. 2009년 4월 26일 함안 정곡수로) 붕어가 최대어로 접수돼 눈길을 끌었지만 일단 특별상만 수여하기로 했다. 낚시인들은 외형만으로도 떡붕어와 희나리 붕어를 구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학계에서는 명확한 종 구분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연구원의 명정구 박사는 중부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의 견해를 빌어 “희나리는 떡붕어와 형질이 겹치는 게 많고 아직 학계에서도 아종 정도로만 논의된 상태라 단순 외형으로 종을 구분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고 “일단 기록을 보관한 뒤 차후 공식적인 종 구분이 이루어질 때 공식 대상어로 지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정확한 계측관행 여전

 

가장 긴 꼬리지느러미 끝에 맞춰 재면 오류

 

 

이날 심사를 진행한 심사위원단은 매년 많은 최대어가 접수되고 있지만 부정확한 계측 사례가 여전히 많은 점을 아쉬워했다. 그중에서도 입이 벌어진 상태에서 계측하는 경우, 가장 긴 길이로 측정하기 위해 고기를 계측자에 비뚤게 배치해 계측하는 사례 등을 잘못된 계측 방식으로 꼽았다.
기록에 대한 욕심으로 낚시인들이 과욕을 부리는 부분도 있지만 현재 공식화된 측정 규정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시됐다. 학계에서는 어종에 따라서 전장(가장 긴 꼬리지느러미와 짧은 꼬리지느러미의 중간점 측정. 일반 고기들)과 체장(몸체의 마지막 부분 측정. 유난히 꼬리가 긴 부시리, 삼치 등)을 구분해 길이를 측정하고 있으나 낚시계에서는 무조건 가장 긴 부분으로 길이를 측정하는 방식이 관행화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꼬리의 가장 긴 부분을 계측하거나 두 꼬리를 모아서 계측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인데, 사람으로 따지자면 정수리에서 엄지발가락까지의 길이로 키를 재는 것과 같은 우스운 꼴이 된다.
낚시춘추에서는 학계에서 공인한 전장 측정 방식으로 길이를 측정하고 있어 낚시인들이 흔히 계측하는 ‘가장 긴 곳으로 계측하는 방식’은 실제 길이보다 더 커질 확률이 높다. 특히 꼬리를 모으는 경우, 가장 긴 꼬리 쪽으로 계측한 경우, 입을 벌린 경우 등은 여지없이 감측 대상이 된다.
이날 참가한 심사위원들은 더 강력한 계측 룰을 제시할 것을 본지에 부탁하면서, 잡지 뿐 아니라 인터넷 낚시사이트들과도 연계한 정확한 낚시최대어상 심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낚시어종별 포획 금지 기간

 

 

●대구 1월 1일~2월 28일(부산, 울산, 경남에 한정)
●문치가자미 12월 1일~1월 31일(경북은 2월 1일~2월 28일)
●전어 5월 1일~6월 30일(강원, 경북 제외)
●쥐노래미 11월 1일~12월 31일
●빙어 3월 1일~3월 20일
●열목어 3월 1일~4월 30일
●쏘가리 5월 20일~6월 30일(전남 전북 경남 경북은 5월 10일~6월 20일)
●은어 4월 15일~5월 15일/9월 1일~10월 31일(강원, 경북은 5월 1일~5월 30일/8월 15일~10월 15일)  
*지난 2008년 7월 개정된 수산동식물 포획 채취 금지기간 발표에 낚시대상어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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