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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5짜 붕어 시대가 열린다-5짜 붕어 출현이 잦아진 원인은?
2011년 06월 1211 1961

 

 

 

 

 

대물낚시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5짜 붕어 출현 잦아진 이유는?

 

 

 

‘배스’와 ‘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

 

 

 

 

대물낚시 전문가 4인에게 ‘요즘 5짜 붕어가 자주 출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질문을 던졌더니 ①따뜻해진 기후 ②외래육식어종의 확대 ③낚시기법의 발전과 대물정보 공유 등의 공통된 이유를 지적했다. 전문가들의 구체적 이야기를 들어보자.

 

 

 

 

붕어 적수온 연장되어 성장률 향상

 

 

 

ㅣ송귀섭 <붕어낚시첫걸음> <붕어대물낚시> 저자, 천류 프로스탭ㅣ

 

 

 

최근 5짜 붕어는 해마다 그 출현빈도가 늘고 있다. 이렇게 5짜 붕어가 자주 출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우리나라 생태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생태계의 변화란 지구온난화와 외래육식어종의 확산이다.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길어졌고 추운 겨울이 짧아졌으며 생태계에 아열대기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연중 온화한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곧 붕어의 성장 지속기간이 길어지는 것이고, 이에 따라 대물급으로 성장하는 붕어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이다. 아마 똑같은 50cm 붕어의 비늘을 1990년의 것과 2010년의 것을 확대하여 관찰한다면 1년치 성장선에서 1990년산보다 2010년산이 더 넓게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필자는 자료가 없어서 비교 관찰을 못하고 추론할 뿐이다).
또한 적정수온 기간의 연장은 플랑크톤 생성이 활발한 기간의 연장이 되고, 이는 곧 수서곤충 등 수중생물의 먹이사슬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 먹이사슬의 중간에 위치한 붕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즉 붕어의 영양상태가 좋아지게 된 것이다.
이것은 인간세계에서도 비교가 되는 것으로 같은 민족이면서도 영양상태가 좋은 남한 사람의 평균신장이 영양이 부족한 북한 사람의 평균 신장에 비하여 월등하게 큰 것을 보아도 알 수가 있고, 우리나라의 청소년을 비교해도 195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현저히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50년대엔 180cm의 키가 최장신이었으나 2000년대에는 약간 큰 정도에 포함된다).

 

 

외래종이 작은 물고기 포식하여 붕어의 먹잇감은 증가

 

 

1970년대 초에 유입된 배스와 블루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등은 기존의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는 생태교란종들이다. 이러한 육식어종의 확산은 기존의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여 먹이사슬의 중간층 생물이나 어린 물고기들을 주 먹이로 취해 그 층을 엷게 해버림으로써 이들이 주 영양소로 취하던 수중 미네랄이나 미세 수서곤충들은 오히려 증가시켜 살아남은 붕어에게 풍부한 먹잇감을 제공한다. 따라서 살아남은 붕어는 위험하게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수초 등 은신처에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가 있고 성장이 빨라지는 효과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붕어의 개체수는 줄지만 살아남은 붕어는 빨리 성장한다.
더구나 우리가 낚시를 하는데 있어서 잔챙이 붕어들이 줄어든 결과 큰 붕어의 입질을 기다리는 시간을 벌 수가 있게 되고 큰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 갖게 되는 것이며 그래서 요즈음 5짜 붕어의 출현이 많아진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육식어종에 대응하여 붕어 스스로 몸을 불려서 커진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분석이다.
낚시기법의 발전도 5짜 붕어를 많이 낚게 된 이유일 것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5짜는커녕 월척급 붕어를 만나기도 어려웠다. 그것은 당시엔 주로 떡밥낚시를 구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으로 들면서 굵은 통지렁이나 새우미끼를 사용하는 대물낚시가 일부 이루어지면서 월척이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서 새우, 메주콩, 옥수수, 참붕어 등의 대물용 미끼를 사용하고 수초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대물낚시의 붐이 일면서 월척급 붕어를 더 쉽게 만나는 상황이 되었고, 더 튼튼한 채비와 더 큰 미끼만을 사용하게 된 과정에서 5짜 붕어가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요즈음 5짜 붕어가 자주 출현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생태환경이 붕어의 급속한 성장을 보장하는 유리한 상황으로 변화되어 초대형급 붕어의 개체수가 증가하였고, 5짜가 생성된 낚시터에는 5짜의 후손이 대를 잇게 되며, 낚시꾼은 향상된 기법으로 그 장소를 집요하게 공략하게 됨으로써 5짜 출현의 빈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밀양 덕곡지에서 낚인 블루길. 배스가 유입되어 블루길 씨알도 커졌다고 한다.

 

 

 

배스와 붕어 공동사육 실험 결과

 

 

배스와 함께 살면 붕어 성장치가 평균 3cm 증가

 

 

 

ㅣ차종환 <실전 대물낚시> 저자·붕어연구소장ㅣ 

 

 

최근 들어 5짜 붕어의 수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배스의 증가, 기상이변, 대물낚시 성행 세 가지로 풀이한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배스의 증가가 아닐까 한다.
60년대 후반 정부에서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몇 백 마리의 치어를 들여온 배스는 청평호, 팔당호에 방류된 이후 지금은 대부분 수계에 퍼지게 됐다. 가물치보다 동작이 민첩한 배스는 민물에서는 공격성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온순한 붕어가 배스를 대적할 방법은 달리 없다. 오로지 붕어들이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몸 불리기가 아닌가 싶다. 위장술, 몸 불리기 등은 자연생태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5짜가 나온 저수지는 배스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 많다.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진, 해일, 쓰나미, 화산 폭발은 생태계에 큰 변화를 초래했다. 이런 기후변화 속에서 아마존 수계에서는 옛날보다 2~3배나 커진 메기나 가물치가 잡히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괴어가 낚이고 있다고 한다.
나는 붕어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충주에 대형 가두리를 설치해놓고 붕어를 직접 길러본 경험이 있다. 그때 한 곳에는 배스와 붕어를 함께 넣고, 다른 곳에는 붕어만 넣어서 길러봤더니 배스가 함께 들어간 붕어들의 성장치가 평균 3cm 이상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기치 않은 홍수로 인해 가두리가 파괴되어 더 이상 실험관찰해보지는 못했으나 붕어들은 배스에 대항하기 위하여, 혹은 다른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배스가 유입되면 크고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정보화시대가 5짜 붕어 양산시대 앞당겨

 

 

 

또한 대물붕어만 골라 낚는 대물낚시가 급속하게 대중화되면서 5짜 대물이 낚일 확률이 높아졌다. 인터넷 등을 통한 낚시정보의 원활한 교류로 대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대물 소식을 수시로 접하게 됨에 따라 ‘월척의 시대’에서 ‘대물의 시대’로 일대 방향 전환이 일어났다. 실례로 지난 4~5월 중순 5짜붕어가 속출한 밀양 덕곡지에서는 발 빠른 조황정보로 인해 꾼들이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10여 마리의 5짜 붕어가 낚였다. 희소성 있는 5짜 대물 정보를 공유하면서 급격히 5짜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 것이다.
 


 

짧아진 겨울이 붕어의 안정된 번식과 성장 촉진

 

 

 

 

ㅣ김진태 행복한낚시 대표ㅣ

 

 

과거에는 대물붕어가 귀했다. 필자는 대물낚시의 발생지인 대구에 거주하면서 일찍부터 대물붕어에 대한 직간접 경험을 많이 하였다. 대물낚시가 확산되기 전 대구에는 십수 개 정도의 대물낚시 조우회가 있었고 그들만이 대물 붕어의 정보를 공유하였다. 그때는 월척이면 나름대로 귀한 대접을 받았으며 35cm가 되면 중형 월척으로 더 큰 가치를 지녔고 4짜가 되면 아주 특별한 고기로 4짜를 낚으면 개인은 물론 조우회 전체에서도 경사가 될 정도였다. 그러나 대물낚시 전문꾼들로 이루어진 조우회에서도 4짜 기록을 가진 조사는 한두 명에 불과했고 대물낚시 경력 10년이 넘는 고수 중에서도 4짜 기록을 가진 이는 흔치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5짜가 예전의 4짜 정도로 취급되는 것 같다. 꿈의 붕어로만 여겨졌던 5짜 붕어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예전엔 평생 기록이 되었던 4짜 중후반 붕어는 명함을 내밀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5짜의 출현뿐만 아니라 월척의 숫자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져 심지어 한 해에 세 자리 숫자의 월척을 낚은 이도 있을 정도로 월척이 흔해졌다.
돌아서면 4짜 소식이요 돌아서면 5짜 소식이 나오는 상황에서 꾼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것이 붕어의 체형인 것 같다. 요즘은 월척 준척은 물론 20cm 미만의 작은 붕어도 하나같이 체고가 높다.
과거에는 붕어 체형이 대체로 유선형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었으며 아주 가끔 체장에 비해서 체고가 높은 붕어가 있었을 뿐이다. 대구지역 꾼들은 이런 붕어를 ‘네모붕어’라고 불렀다. 예전의 네모 붕어보다 훨씬 높은 체형의 붕어가 오늘날 붕어의 일반적인 체형이 된 것 같다. 전남지역에서 낚이는 붕어들은 체고가 높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복어를 납작하게 눌러놓은 듯 동그란 체형을 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은 체고 높은 붕어보다 전통적인 유선형 붕어가 오히려 귀한 양상이다. 이처럼 붕어의 씨알이 굵어지고 체고가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 필자는 나름대로 몇 가지 이유를 짚어보고 있다.

 

 

 

 물이 넘치고 있는 무넘기. 요즘은 모내기철에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 배수량이 많지 않고 갈수를 보이는 일도 적다.

 

 

 

겨울이 짧아져 붕어가 더 빨리 자란다

 

 

첫째, 한반도 기후의 아열대화다. 90년대 후반까지는 골수 전문꾼들로만 이루어진 조우회라도 10월 셋째 주 월례회의 참가자가 총무와 회원 한두 명뿐이었다. 추위를 견디기 어렵고 낚시도 잘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12월에도 초중급자가 씩씩하게 밤낚시를 한다. 보온장비가 발달한 덕도 있지만 초겨울과 초봄의 날씨가 예전보다 덜 추워진 때문이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밤낚시 기회를 확대하는 의미도 있지만 붕어의 성장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필자는 겨울낚시 출조가 잦은 편인데 겨울철이면 바다가 인접한 경남 및 전남으로 출조한다. 이 지역으로 출조하면서 특이한 점을 보는데 겨울이 짧은 이 지역들의 생명체들은 크다는 것이다. 붕어뿐만 아니라 새우나 논고동도 경북지역에 비해서 훨씬 크다.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 때문에 내륙의 생명체보다 성장의 기회를 훨씬 길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한반도 기후에서 겨울이 짧아진 것은 과거 경남이나 전남에 국한되었던 붕어의 서식여건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말한다. 붕어의 성장 기회가 이전보다 훨씬 길게 제공되어 붕어의 씨알이 굵어지는 이유가 된다.

 

 

 

수위 안정과 고갈의 감소가 붕어 성장 촉진

 

 

둘째, 저수지 고갈의 감소다. 저수지의 수위 변화가 예전보다 적고 물 마름이 별로 없다. 그 이유는 갈수기인 5~6월의 강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농지가 줄어들고 벼농사 지역이라도 수로, 관정 등 양수시설이 확대되면서 극심한 수위 하락이나 물마름이 예전만큼 일어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많은 저수지들이 농사 일정에 따라서 연중 수차례씩 바닥 수위를 맞이하고 가뭄이라도 들면 아예 바닥을 드러내는 저수지가 많았는데 요즈음은 큰 가뭄에도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는 예가 별로 없다. 저수지 아래쪽의 농경지가 사라지거나 과수원이나 비닐하우스 특용 작물로 경작 형태가 바뀌면서 저수지가 수리시설의 기능을 아예 상실한 경우도 적지 않을 정도다.
또 요즘은 저수지 준설을 거의 하지 않는다. 농사에서 물의 쓰임이 줄어든 데다 양수시설이 확대되면서 굳이 저수지의 담수량을 확보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퇴적층이 깊어지고 그곳에 각종 수초가 어우러져 붕어의 서식환경에 안정성을 확보해주고 산란 등의 모든 활동을 온전히 지원하는 효과를 낸다. 안정된 서식여건이 큰 붕어의 성장을 지원하는 효과를 낸다.
셋째, 낚시의 발달이다. 대물낚시 인구가 늘고 대물낚시의 각종 장비와 소품이 크게 발달했는데 이러한 변화가 예전보다 훨씬 많은 대물붕어의 출현이라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방한장비의 발달로 겨울철에도 상시 출조를 하는 꾼들이 늘어났으며 수초제거기의 발달로 포인트 접근성의 한계가 크게 줄었다. 예전에는 낚시가방 속에 4칸대가 들어있으면 전문꾼이라고 볼 정도였지만 지금은 초중급자도 4칸대 앞치기를 불편 없이 한다. 짧은 대로 수초대 언저리만 공략하던 예전에 비해 대물을 낚을 확률이 크게 높아졌다.

 

 

 

공격 어종에 대항하기 위해 붕어 체형 부풀려

 

 

예전에는 저수지에서 붕어를 공격할 수 있는 어종은 가물치나 메기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배스, 블루길 등 공격 어종이 크게 늘어서 붕어의 활동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격 어종에 대한 대응으로 붕어의 체형이 바뀌는 것은 종의 변환이다. 종의 변환은 수대에 걸쳐서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고양이, 닭, 뱀 등 대부분의 동물은 공격이나 방어 시에 몸을 최대한 부풀리는 동작을 하는데 붕어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런 동작을 한다면 종의 변환 이전에 체형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배스 유입되면 생존한 붕어에게

 

돌아가는 먹이 더 많아져

 

 

 

ㅣ김정길 오태작 대표ㅣ

 

 

배스가 유입되기 전 준척이나 월척이 낚이던 저수지에 배스가 유입되면 8~10년 후엔 5짜가 낚일 확률이 높다. 배스에게 살아남은 월척 중엔 5짜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붕어가 분명 있다고 본다. 그러나 배스가 유입된다고 해서 붕어가 금방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배스가 새우와 잔챙이 붕어를 모두 잡아먹은 뒤인 3년 후가 돼야 급성장하는 것이다(내 경험으로는 한 해에 2.5~3cm씩 자라는 것 같다). 그런 급성장의 이유는 ‘먹이’에 있다.
한 저수지에 월척 100마리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그 외에 생명체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월척 이하 붕어를 포함해 피라미와 같은 잡어, 새우, 물방개 등의 생물들을 다 합치면 100만마리는 된다고 할 정도로 그 수는 많다. 그 놈들이 공통적으로 먹고 사는 게 바로 물벼룩이나 플랑크톤이다.
그런데 배스가 유입되면 100만마리 가까운 작은 생물체들은 모두 사라지고 그 뒤에 살아남은 큰 붕어들은 100만마리의 생물체들이 먹던 플랑크톤을 모조리 먹잇감으로 삼게 된다. 그 많은 먹이를 남은 붕어들이 다 먹지 못하므로 플랑크톤은 더 많아지고 물벼룩도 더욱 커져서 붕어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음성 관성지 연안에 시커멓게 몰려든 물벼룩. 배스가 서식하는 저수지엔 새우, 소형 어류 같은 천적이 사라지면서 눈에 보일 만큼 물벼룩 씨알이 커졌다.

 

 

 

배스 유입된 곳엔 물벼룩이 커진다

 

 

 

혹시 물벼룩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있는가? 물벼룩은 원래 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현재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의 물벼룩은 사람 눈에 보일 정도로 크게 성장하였다. 그 이유는 물벼룩을 잡아먹던 천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배스나 블루길은 육식어종이므로 플랑크톤이나 물벼룩은 먹지 않는다. 그 물벼룩을 잡아먹던 새우나 작은 고기들이 사라지므로 물벼룩은 더욱 번성하는데 그것은 살아남은 붕어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 
낚시인은 붕어의 주요 성장요건으로 새우나 참붕어 등의 먹잇감을 꼽는데 간과하는 게 바로 플랑크톤 같은 작은 먹잇감이다. 붕어는 육식만 하는 게 아니라 초식도 하는 잡식성 어종이다. 붕어가 물을 빨고 내뱉을 때 촘촘한 세파에 걸러진 크고 풍부한 영양분의 플랑크톤이나 물벼룩이 모두 붕어 뱃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배스가 유입된 곳의 붕어들은 점차 육식성의 식성을 잃어버리고 플랑크톤이나 물벼룩을 먹는 초식성, 잡식성의 식욕만 남아서 생미끼보다 글루텐이나 옥수수에 입질하는 경향이 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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