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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내만 벵에돔 낚시요령_목줄 길이는 짧게, 밑밥 중심보다 언저리를 노려라
2010년 07월 906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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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내만 벵에돔 낚시요령

 

벵에돔은 눈에 보이는데 입질하지 않는다?


목줄 길이는 짧게, 밑밥 중심보다 언저리를 노려라

 

I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남해동부와 여수권의 벵에돔낚시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25cm 안팎의 잔 씨알이 주종이라 흔히 ‘꼬마벵에돔’이라 불리는 남해 내만의 벵에돔들은 군집성과 부상도는 뛰어나지만 입질이 약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맘때면 “벵에돔이 눈에 보여도 입질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낚시인들이 의외로 많은데, 벵에돔의 움직임이 빨라지면 그에 맞게 채비도 더 가볍고 간결하게 해야 한다.

 

 

꼬마벵에돔들은 흔히 쓰는 전유동채비로 상대해서는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쓰는 벵에돔 채비는 제로찌와 같은 저부력 구멍찌를 사용한 전유동채비이며 목줄은 3~4m로 길게 쓴다. 적당히 수심이 나오고 조류가 가는 곳에서 잘 듣는 채비다. 하지만 작은 벵에돔이 떼로 설쳐대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벵에돔 채비가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벵에돔은 빠르게 움직이는데 목줄이 길면 채비를 정렬하는 사이에 미끼를 빼앗길 확률이 높고 채비가 정렬되기 전의 어신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목줄찌다. 목줄에 달 수 있게 만든 작은 어신찌인 목줄찌를 바늘 위 1m 지점에 고정하면 1m 이내의 상층으로 떠올라서 입질하는 벵에돔을 쉽게 낚아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간혹 목줄찌마저도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럴 땐 다른 것을 체크해봐야 한다. 

 

● 활성 높을 땐 밑밥 동조를 피한다
벵에돔낚시의 기본은 밑밥과 미끼를 잘 동조시켜서 내리는 것이지만 벵에돔의 활성이 높은 상황에서 자꾸 미끼만 빼앗기면 오히려 밑밥과 동조시키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밑밥이 떨어지는 곳에는 잔챙이 벵에돔들이 먼저 달려들 뿐만 아니라 밑밥을 노리는 잡어들도 많이 모여든다. 특히 잔챙이 벵에돔들은 잡어보다 빠르고 바늘에도 잘 걸리지 않아 상당히 성가시다. 그래서 그런 곳에 채비를 던져 넣어서는 제대로 된 입질을 받기 어렵다. 한편 암초 사이에 숨어 있는 큰 벵에돔들은 밑밥에 다소 늦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는데, 차라리 그런 벵에돔들이 미끼를 물 수 있도록 밑밥이 떨어지는 주변 언저리를 노리거나 아예 좀 더 먼 곳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재현장에서 자주 겪는 일인데, 기자는 밑밥을 따로 준비해가지 않는 편이지만 함께 내린 낚시인이 밑밥을 뿌린 주변을 노려 더 큰 벵에돔을 낚은 경험이 많다. 벵에돔 고수들 역시 어느 정도 벵에돔의 활성이 높아져서 잔챙이 벵에돔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밑밥은 같은 자리에 뿌리되 채비는 다른 곳에 투척하는 경우가 많다. 밑밥의 언저리를 노리면 밑밥과 채비를 동조시키는 것에 비해 다소 입질을 받는 속도가 느리지만 잔챙이의 성화를 피할 수 있고 밑밥에 뒤늦게 반응한 큰 놈이 걸릴 확률도 높다.

 

 

 

● 목줄 길이는 1m 내외로 짧게
벵에돔의 활성이 아주 높을 때 목줄찌를 써도 입질을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목줄찌를 쓰되 목줄의 길이도 1m 내외로 짧게 해준다. 이 경우 미끼의 찌밑수심은 긴 목줄을 쓸 때와 같지만 어신찌와 목줄찌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기 때문에 긴 목줄 중간에 목줄찌를 다는 것보다 채비 조작이 쉽고 챔질도 빠르다. 간혹 헛챔질을 해서 채비가 갯바위 뒤로 날아가도 엉킬 염려가 적다. 이 채비는 주로 여수권에서 많이 쓰는 방법으로 처음에는 목줄을 2m 내외로 써서 일반적인 벵에돔 전유동낚시를 하다가 벵에돔이 피기 시작하면 목줄찌를 달아주고 목줄의 길이도 줄이는 것이다.
이 정도로 목줄을 짧게 할 상황이라면 벵에돔은 거의 수면까지 올라오므로 채비가 떨어지는 순간에 입질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에 유념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참고로 처음부터 목줄을 짧게 써서는 안 된다. 벵에돔이 중층 이상으로 떠오르지 않으면 이 방법은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 미끼는 바늘보다 약간 크게
벵에돔의 활성도가 높을 때는 미끼가 크면 클수록 입질이 지저분해진다. 던지면 아무 거나 받아먹을 기세라 크고 싱싱한 미끼를 찾아 정성들여서 꿸 필요가 없다. 크릴은 작은 것을 골라 껍질을 벗기고 머리와 꼬리를 자른 후 알만 빼서 꿰어 쓴다. 바늘 끝이 살짝 드러나게 해도 좋고 바늘보다 약간 큰 정도가 적당하다. 홍갯지렁이도 마찬가지다. 활성도가 낮을 때는 두세 마리씩 꿰어 쓰더라도 활성도가 높을 때는 머리 부분만 2cm 정도 잘라서 쓴다. 지렁이를 길게 많이 꿰면 끊어 먹은 후 재차 입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벵에돔의 약은 입질을 잡아내기 위해 바늘에 딱 맞게 꿴 크릴(좌)과 홍갯지렁이.

 

 

● 목줄은 0.8호 이하를 쓴다
남해동부의 경우 최근에는 벵에돔의 활성도와 크게 관계없이 목줄을 0.8호 이하로 쓰는 경우가 많다. 간혹 30cm가 넘는 벵에돔이 물 것에 대비해 처음에는 1호나 1.2호를 쓰는 낚시인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입질이 약하다고 생각하면 지체 없이 0.8호나 그 이하로 목줄을 교체한다. 아주 가늘게 쓰는 경우에는 0.4호까지 쓰기도 한다. 현지 낚시인들의 말에 의하면 “이유야 어쨌든 무조건 가는 목줄에 입질이 잘 들어온다”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목줄을 덜 탄다’가 가장 많고 그 외에도 ‘가는 목줄이 더 부드러워서 자연스럽게 내려간다’거나 ‘가벼워서 천천히 내려가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낚시인들도 있다. 

 

▲ 뜬 벵에돔을 노릴 때 효과적인 목줄찌. 찌고무를 이용해 목줄에 달아 수심 30cm~1m에 고정해서 쓰면 약고 빠른 입질도 잘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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