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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던 거제 농어, 선상 캐스팅엔 덜컥덜컥 - 서이말~외도~윤돌섬이 히트라인
2011년 07월 907 2039

‘따오기’ 시즌 임박

 

만만찮던 거제 농어, 선상 캐스팅엔 덜컥덜컥

 

서이말~외도~윤돌섬이 히트라인

 

|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

 

작년 6월 거제도 동부에서 터진 미터급 농어 사태는 루어낚시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 전까지 거제도 농어는 커봐야 60~70cm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후 거제도 농어는 재조명되었다. 큰 농어가 많이 낚인 해금강과 구조라 일대는 단번에 농어 명소가 되었고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농어를 노린 루어낚시인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 ‘하바루’ 회원들이 거제 외도에서 선상루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거제 일대는 대부분 수심이 깊지만 연안의 얕은 곳은 훌륭한 농어포인트가 된다.


올해는 거제도에 농어루어 배낚시가 시도되고 있다. 그간 거제도는 워킹 포인트가 많아 농어 배낚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고 대부분의 낚싯배가 갯바위 위주로 영업하고 있어 루어낚싯배를 구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워킹 포인트를 잘 모르는 외지인들은 거제도의 농어를 더 쉽게 낚아낼 수 있는 배낚시를 원하게 되었고 결국 구조라 대구낚시 구봉진 사장이 올해부터 농어루어 배낚시 출조를 시작했다.

 

 

▲ 깔끔하게 정리한 하바루 회원들의 농어루어장비.

 

첫 캐스팅에 왈칵! “워킹낚시와는 다르네!”

 

지난 6월 2일 오후 3시, 루어동호회 하바루(하늘바다 그리고 루어이야기)의 정현종, 이태완, 이동민씨와 함께 농어배낚시에 도전했다. 그들은 거제도 현지꾼이지만 배낚시는 처음이라고 했다.
구봉진 사장은 먼저 구조라항에서 낚싯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외도로 향하며 “백프로 조황을 보장하는 곳”이라고 했다. 낚싯배는 외도와 작은 섬(동도) 사이의 골창으로 들어갔다. “자~ 캐스팅하세요!” 구 사장의 신호와 함께 바이브레이션 루어를 던진 정현종씨는 첫 캐스팅에 농어를 히트했다. 그 모습을 목격한 회원들도 놀랐지만 정작 입질을 받은 정현종씨가 더 놀란 기색이었다. 50~60cm 농어라고 판단한 그는 가볍게 ‘들어뽕’하려 했으나 그만 바늘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일행들은 흥분했다.

 

 

▲ 이태완씨가 히트한 농어를 정현종씨가 뜰채로 올리고 있다. 농어를 히트한 장소는 윤돌섬 주변의 얕은 물골로 140mm 플로팅 미노우가 잘 먹혔다.

 

그러나 외도에서의 농어 입질은 오래가지 않았다. 낚싯배는 좀 더 내만에 있는 윤돌섬으로 이동했다. 구봉진씨는 “외도 연안은 5~6미터로 얕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면 20미터 내외로 깊어집니다. 쉽게 말해 농어의 이동 길목인 브레이크라인이 가깝다 보니 농어들이 낚싯배의 기척을 느끼면 금방 먼 곳으로 빠져 버리죠. 반대로 금방 다시 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은 속전속결과 정확한 공략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외도에선 바이브레이션, 윤돌섬에선 플로팅 미노우

 

윤돌섬은 구조라 내만에 있는 작은 섬으로 주변 수심이 3~4m밖에 안 되는 아주 얕은 곳이었다. 나는 낚싯배가 윤돌섬 가까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섬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알고 보니 윤돌섬 주변에는 배 밑창이 닿을 만큼 얕은 구간이 여러 곳 있어 접근할 수 없었다. 입질구간으로 들어가니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바닥에는 크고 작은 돌이 무수히 있었고 아주 넓은 구간에 해초가 자라고 있었다. 한눈에도 천혜의 농어 포인트로 보였다.

 

 

 

▲ 하바루 회원들이 사용한 루어들(좌측 사진). 깊은 곳을 노리는 바이브레이션(좌)과 얕은 곳을 노릴 때는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했다. 우측 사진은 어탐기에 나타난 외도 주변의 물속 지형(오른쪽 빨간 화면)으로 불룩 솟은 수중여 앞에 베이트피시로 보이는 것이 나타났다. 수중여 뒤는 20m가 넘는 급심이다.

 

수심이 얕아 바이브레이션을 플로팅 미노우로 교체했다. 길이는 100~140mm를 사용했고 잠행 수심은 1m 이하인 것을 썼다. 갑자기 이태완씨가 “멸치다”라고 소리쳤다. 사방에서 멸치떼가 뛰어오르고 있었다. 구봉진씨는 “농어가 들어왔네요. 지금 뛰는 멸치는 작은 편입니다. 6월 말부터는 손가락보다 큰 대멸치가 뛰는데 그때가 되면 정말 큰 농어들이 들어옵니다. 작은 멸치엔 작은 농어가 먼저 붙습니다”라고 했다. 열심히 캐스팅을 시작했고 정현종씨가 보기 좋게 60cm 농어를 히트했다. “연안에서 낚이는 농어들은 비쩍 말랐는데 배낚시로 낚은 농어는 빵이 대단하네요!” 연이어 이태완씨가 큰 쥐노래미를 히트하고 구봉진 사장도 잔챙이 농어를 걸어 손맛을 즐겼다. 그런데 이동민씨만 계속 허탕이었다. 그는 “내 미노우에는 농어가 따라오기는 하는데 자꾸 뱃전에서 돌아간다”고 애를 태웠다. 구봉진 사장은 “농어가 따라오다가 되돌아가면 트위칭 같은 액션을 줘서 미노우의 움직임에 변화를 줘야 농어가 입질한다”고 말했다. 비결을 알아낸 이동민씨는 금방 농어를 히트할 수 있었다.

 

 

▲ “조과는 확실하군요.” 낚시를 마친 후 낚은 농어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모두 60cm급 농어를 낚아냈지만 구봉진씨에겐 잔챙이만 달려들었는데 그 이유는 미노우의 크기에 있었다. 구봉진씨가 사용한 미노우는 90mm로 작았던 것이다. 미노우를 140mm로 바꾼 후에는 큰 농어를 낚을 수 있었다.

 

해거름 피딩이 대박 찬스라더니…

 

“윤돌섬의 피크타임이 다가오고 있으니 다들 긴장하세요.” 구봉진씨가 말했다. 윤돌섬 일대는 해가 진 직후 대량의 베이트피시가 들어오고 그것을 따라온 농어가 피딩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나 짜인 각본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낚시 아니던가. 아쉽게도 기대한 시간에는 조류가 흐르지 않았다. 해질녘에 초썰물이 시작될 것이라고 계산했지만 의아하게도 해가 질 때까지 초썰물이 흐르지 않았다.
기대한 농어의 피딩은 볼 수 없었지만 농어배낚시의 묘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거제도는 깊은 곳, 얕은 곳, 조류가 빠른 곳, 느린 곳 등 다양한 포인트를 다른 패턴으로 노릴 수 있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하바루 회원들은 “배낚시는 단순히 조과 위주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연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광경들을 목격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농어의 습성을 빨리 이해하게 되었고 포인트에 대한 지식이나 베이트피시의 움직임도 목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구봉진씨는 “이맘때면 큰 멸치들이 들어오고 더불어 큰 농어가 물어야 하는데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다. 6월 중순 이후엔 작년 호황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돌섬 일대는 마릿수가 좋고 씨알은 서이말과 지심도 일대가 월등히 좋다”고 말했다.  
▒취재협조 
구조라 대구낚시 011-501-5043, 하바루 cafe.naver.com/seaskyl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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