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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CHOOL-Buzzing 1 - 당진 신동지 버징 현장
2011년 07월 858 2058

 

 

 

 

 

당진 신동지 버징 현장

 

 

 

수면을 휘젓고 배스의 마음을 휘젓는 루어의 롤러코스트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버징은 수초대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기법이에요. 수초라는 분명한 은폐물이 있는 수면에서 햇볕을 피해 숨어있는 배스를 자극해서 입질을 유도하는 겁니다. 딥에선 수면의 파동만으로 깊은 수심의 배스를 불러오기 힘들고 또 워킹낚시로는 포인트 접근도 쉽지 않죠. 수초라는 블라인드가 있는 섈로우 지역이 버징의 효과가 두드러지는 곳입니다”
최석민 프로는 버징 취재 계획을 듣고 수초가 많은 서해안 간척지를 추천했다. 나는 사실 수초가 없는 계곡지가 버징에 적합한 낚시터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작년 여름 경기 연천 백학지(수심이 깊은 계곡형 저수지다)에서 버징을 접하고 그 호쾌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수초대 버징은 또 어떤 맛일까?

 

 

버징의 3조건-수초, 맑은 물색, 피딩타임

 

 

6월 1일 최석민 프로와 그의 팬카페인 SM클럽 회원들과 함께 충남 당진 신동지를 찾았다. 원래 예정지는 서산 양대리지였지만 수초가 없는 깔끔한(?) 수면이 우리를 실망시켰다. 회원들은 ‘이맘때면 수초가 수면을 덮고 있을 시기인데 올해는 이상하게 늦다’고 입을 모았다. 태안 수룡지를 찾았으나 마찬가지 상황이었고 당진 신동지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우리가 찾던 수초밭을 만날 수 있었다. 
신동지는 당진군 대호지면 도이리에 있는 3만6천평 크기의 평지형지로서 갈대와 뗏장, 마름이 발달한 곳이다. 수초밭을 찾느라 새벽 시간을 허비하다보니 신동지에서 낚시를 시작한 시각은 오전 8시경. 최석민 프로는 물색이 조금 탁한 것 같다고 했다. 
“며칠 전 비가 와서 그런지 물색이 탁한데요. 버징은 탁한 물보다는 맑은 물색일 때 더 조황이 좋습니다. 배스의 입장에선 물이 맑을 때 루어의 움직임이 눈에 잘 들어오겠죠.”
취재팀은 도로변 중류의 관리실 앞 갈대밭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먼저 꺼내든 루어는 물고기 모양의 4~5인치 섀드테일 웜. 꼬리 쪽이 타원 형태를 이루면서 볼륨이 살아있어 수면에 끌었을 때 물보라를 일으키며 “척! 척! 척!” 하는 소음을 발생시킨다. 김영주 회원이 첫 입질을 받았지만 가물치다. “버징을 하다보면 이런 가물치도 종종 만나게 되죠. 가물치는 수초 속에 숨어 있다가 수면을 떠다니는 개구리를 덮치곤 하거든요.” 최석민 프로는 황소개구리도 낚았다.
“배스의 피딩타임을 놓친 것 같아요. 배스 대신 가물치나 황소개구리가 루어에 관심을 보이는군요. 배스가 조금 더 멀리 빠진 것 같습니다. 최대한 멀리 캐스팅해서 배스가 루어를 쫓아오게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최석민 프로는 바지장화를 입고 상류 갈대밭으로 들어갔다.

 

 

                              당진 신동지 상류에서 버징을 시도한 최석민 프로가 40cm급 배스를 낚아 올리고 있다.

 

 

‘턱’하고 숨이 막힐 정도의 강력한 스트라이크

 

 

회원들이 사용한 버징 루어는 4~5인치 섀드형 웜이나 호그 웜에 1/16~1/8온스 싱커를 세팅한 플로리다리그, 3/8~1/2온스 스피너베이트나 버즈베이트였다. 원투하기 위해 무거운 루어를 쓰고 수면을 끌 때 수초의 저항감이 크기 때문에 힘이 좋은 베이트릴을 사용한다. 
수초 엣지나 정면의 마름수초대가 입질이 기대되는 캐스팅 지점이었지만 이보다 멀리 루어를 날려 그 위를 지나치게 하는 게 공략 방법이다. 수면으로 끌어주는 동작은 로드를 45도 각도로 세운 채 느리게 혹은 빠르게 끌어주면 끝. 너무 간단한 동작이었지만 수면의 루어를 볼 수 있어서 하면 할수록 재미있었다. 바닥에 웜을 가라앉히고 기다리는 형태의 웜낚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중독성이 강한 낚시였다. 
임종명 회원이 35cm급 배스를 들고 기자에게 왔다. 그는 “계속 약하게 루어를 건드리다가 끝나는 입질이 많아서 집요하게 한 곳만을 노렸어요. 5인치 웜을 4인치로 바꾸고 배스가 확실히 루어를 삼킬 때까지 기다렸더니 훅킹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최석민 프로는 한 시간 넘게 캐스팅에 열중하고 있었다. 허리까지 차는 수심에서 그가 던지는 루어는 30~40m 날아가 수초 속에 꽂혔다. 마름과 삭은 수초가 뒤엉킨 수면엔 루어의 궤적이 분명히 그어졌다. 웜이 중간 정도 왔을까. 루어 뒤에서 ‘울렁’하는 파동이 보였고 나도 모르게 숨을 멈췄다. 물보라와 함께 최석민 프로의 로드가 휘어졌다. 훅셋! 수초더미를 뒤집어쓴 배스가 질질 끌려나오더니 로드를 치켜들자 거세게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저항했다. 40cm급 배스. 격렬하면서도 역동적인 랜딩 장면이었다.

 

 

 갈대와 마름이 무성한 당진 신동지 상류에서 최석민 프로가 루어를 날리고 있다.

 

 

 35cm 배스를 낚은 임종명 회원. 건드리다 마는 입질이어서 루어 크기를 줄이자 훅셋에 성공했다고 한다

 

 

한낮엔 푹 쉬고 해질 무렵에 다시 도전

 

 

점심을 먹고 나서 최석민 프로는 낮잠을 자고 오후 4~5시경에 낚시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햇볕이 가장 강한 정오 무렵엔 배스 입질도 뜸해요.” 우리는 그늘진 곳을 찾아 세 시간 정도 달콤한 오수를 즐겼다.
오후엔 우안 상류의 갈대밭을 공략했다. 4명의 낚시인이 상류에 물려 버징을 하니 여기저기 루어의 궤적이 그어지면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얼마 안 있어 연안 좌대 앞을 노리던 김천호 회원이 30cm급 배스를 끌어냈고 곧이어 임종명 회원이 35cm급 배스를 끌어냈으며 김영주 회원은 배스 두 마리를 연속으로 올렸다. 
두 시간 정도 입질이 뜸해지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해거름도 아닌데 벌써 피딩타임은 끝이 난건가? 최석민 프로는 “잠깐 쉬었다 합시다”하고 소리쳤다. “버징은 소음으로 배스를 자극하는 기법이지만 너무 시끄럽게 하면 배스는 스트레스를 받고 경계심이 강해집니다. 이럴 때는 낚시를 쉬었다가 하는 게 좋아요.” 10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캐스팅하자 언제 나타났는지 루어를 쫓는 배스의 움직임이 보였다. 두 마리가 더 올라왔지만 입질은 예민해졌다. 최석민 프로는 루어를 물었다가 뱉어내는 약한 입질을 여러 번 받고는 “철수!”라고 외쳤다.
“우리가 낚시를 오래 하다 보니 어느 정도 프레셔가 걸린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수초가 많이 올라와서 수면을 덮으면 훨씬 폭발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수초 밀도가 듬성해요. 조금 더 있으면 수초가 무성해져 버징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문의 (041)353-3255(신동지 관리실), 356-0031(당진낚시할인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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