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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 쏘가리 플러깅 현장기
2011년 08월 1661 2125

소양호 쏘가리 플러깅 현장기

 

산란 마친 쏘가리는 과연 어디로?

 

무조건 깊은 곳? 아니죠! 산란터 주변이 곧 사냥터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산란을 마친 쏘가리들은 깊은 곳으로 가서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그래서 멀고 깊은 곳을 느린 액션으로 노린다. 하지만 석상민씨는 “산란 후에도 산란터를 떠나지 않는 쏘가리가 많다”고 말했다. 쏘가리는 산란 후에도 사냥감이 많은 곳에 머무는데, 그중 한 곳이 산란터 주변이기 때문이다.

 

소양호에서 한창 쏘가리가 나오던 6월 중순이었다. 석상민(디아웃도어 프로스탭)씨가 나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미노우로 쏘가리 마릿수에 도전해보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듣는 순간 호기심이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의구심도 생겼다. 쏘가리는 밤에 지긋이 한 자리를 노리는 낚시 아닌가?
석상민씨는 “쏘가리낚시라고 하면 야간에 여울목이나 콧부리에 서서 물 흐름이 있는 깊은 곳을 웜으로 노리는 것을 생각하는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낚을 수 있습니다. 쏘가리는 낚시인들이 생각하는 대로 조심성이 많지만 반대로 공격성도 대단합니다. 그 공격성을 자극하면 지금 이 시기에 미노우의 빠른 액션으로 쏘가리를 낚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산란 직후라도 사냥할 녀석들은 미노우의 빠른 액션에 잘 뭅니다.” 임휘균, 석상민씨가 동시에 히트한 쏘가리를 보여주고 있다.

 

 

“수몰나무 그루터기에서 먹이 노리고 있을 것”

 

6월 21일 석상민, 임휘균(디아웃도어 프로스탭)씨와 함께 소양호로 쏘가리 취재를 나갔다. 동이 튼 직후 소양호 추곡리에서 보트를 띄워 중상류인 수인리로 나갔다. 루어는 잠행수심 3m인 60mm 서스펜딩미노우를 사용했고 라인은 8lb를 썼다. 석상민씨는 수몰나무가 있는 직벽 아래를 타깃으로 빠르게 포인트를 이동하며 쏘가리를 노렸다. 쏘가리낚시는 배스낚시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고 봐왔는데 석상민씨는 더 빨랐으면 빨랐지 느리지는 않았다. 너무 건성으로 포인트를 훑고 지나간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보다 못해 “이렇게 빨리 움직여서 쏘가리가 물겠습니까”라고 물으니 석상민씨는 “걱정 없다”고 말하며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제가 노리는 곳은 수몰나무의 그루터기 주변입니다. 그곳이 바로 쏘가리의 산란터죠.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지금은 쏘가리의 산란이 끝났기 때문에 그 주변엔 쏘가리가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의외로 그 곳을 떠나지 않는 쏘가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수몰나무의 그루터기 주변에는 베이트피시가 많고 쏘가리가 숨을 곳도 많아 비교적 쉽게 사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산란터가 나무 그루터기가 아닌 얕은 자갈밭이라면 그 주변의 큰 바위들이 포인트가 되겠죠. 산란을 마친 쏘가리도 먹어야 회복을 하기에 깊은 곳보다 먹잇감이 많은 곳에 있습니다. 제가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쏘가리의 공격성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먹고자 할 때는 전광석화처럼 베이트피시를 덮치죠. 믿기 힘드시겠지만 지금은 쏘가리가 배를 채울 시기라 포인트 내에 쏘가리가 있다면 미노우로 몇 번 훑기만 해도 입질을 할 것입니다.”

 

▲ 석상민(뒤), 임휘균씨가 소양호 석현리 직벽지대에서 수몰나무 주변을 노리고 있다.

 

 

석상민씨는 스피드를 늦추지 않고 직벽에 수몰나무가 있는 곳을 노리며 빠르게 움직였다. 수인리 쪽은 입질이 없어 조금 더 상류에 있는 석현리로 이동했다. 석현리 주변엔 더 많은 수몰나무가 있었는데, 몇 군데를 지나지 않아 쏘가리를 낚을 수 있었다. 한 마리가 낚이니 그 주변에서 두세 마리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평균 사이즈는 30cm, 더 작은 것은 낚자마자 방생했다. 기대한 큰 쏘가리는 낚이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대물이 낚이려면 수위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했다.
“물속에는 큰 그루터기를 가지고 있는 더 큰 나무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 대물 쏘가리가 붙어 있어요. 지금 우리가 노리는 나무들이 완전히 드러날 정도로 물이 빠져야 그 아래의 큰 나무를 노릴 수 있습니다.”
“그곳으로 웜을 집어넣으면 입질하지 않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웜채비로는 속도도 안 나고 입질을 받아봐야 나무에 걸려 터지고 말겁니다. 물밖에 드러난 나무는 몇 그루 밖에 안 되지만 물속엔 수몰나무로 이뤄진 숲이 있습니다. 채비를 포인트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숨어 있는 쏘가리가 튀어나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연안에서도 마찬가지로 너무 깊은 곳을 노리지 말고 이맘때는 맨 아래의 스트럭처(그루터기나 바위)를 노릴 수 있는 수심을 찾아 가까운 지점을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큰 나무를 노리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양호에서 20마리 정도의 쏘가리를 낚아냈다. 잔챙이가 더러 섞여 방생하고 30cm가 넘는 것 7마리를 물칸에 담았다. 배스낚시 같은 스피드로 쏘가리의 전광석화 같은 입질을 유도해낸다는 것이 놀라웠다.

 

▲ 미노우를 물고 나온 쏘가리. 전광석화처럼 튀어나와 미노우를 덮쳤다.

 

▲ 30cm가 넘는 쏘가리만 물칸에 담았다.

 

석상민씨는 스피드를 늦추지 않고 직벽에 수몰나무가 있는 곳을 노리며 빠르게 움직였다. 수인리 쪽은 입질이 없어 조금 더 상류에 있는 석현리로 이동했다. 석현리 주변엔 더 많은 수몰나무가 있었는데, 몇 군데를 지나지 않아 쏘가리를 낚을 수 있었다. 한 마리가 낚이니 그 주변에서 두세 마리를 추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평균 사이즈는 30cm, 더 작은 것은 낚자마자 방생했다. 기대한 큰 쏘가리는 낚이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대물이 낚이려면 수위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했다.
“물속에는 큰 그루터기를 가지고 있는 더 큰 나무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 대물 쏘가리가 붙어 있어요. 지금 우리가 노리는 나무들이 완전히 드러날 정도로 물이 빠져야 그 아래의 큰 나무를 노릴 수 있습니다.”
“그곳으로 웜을 집어넣으면 입질하지 않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웜채비로는 속도도 안 나고 입질을 받아봐야 나무에 걸려 터지고 말겁니다. 물밖에 드러난 나무는 몇 그루 밖에 안 되지만 물속엔 수몰나무로 이뤄진 숲이 있습니다. 채비를 포인트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숨어 있는 쏘가리가 튀어나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연안에서도 마찬가지로 너무 깊은 곳을 노리지 말고 이맘때는 맨 아래의 스트럭처(그루터기나 바위)를 노릴 수 있는 수심을 찾아 가까운 지점을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큰 나무를 노리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양호에서 20마리 정도의 쏘가리를 낚아냈다. 잔챙이가 더러 섞여 방생하고 30cm가 넘는 것 7마리를 물칸에 담았다. 배스낚시 같은 스피드로 쏘가리의 전광석화 같은 입질을 유도해낸다는 것이 놀라웠다.

 

 

▲ 미노우의 진행 방향에 변화를 주기 위해 립아이를 비틀고 있다. 좌로 틀면 좌로, 우로 틀면 우로 쏠려 헤엄친다.

 

 

▲ 임휘균씨가 “쏘가리 무늬가 예쁘다”며 보여주었다.

 

베이트피시만 있다면 산후 쏘가리 있다!

 

오후 피딩타임엔 큰 쏘가리를 찾아 20분 거리에 있는 파로호(강원 양구)로 이동했다. 석상민씨는 “파로호에 가면 물에 떠 있는 인공식물섬이 있는데, 운이 좋다면 큰 쏘가리가 먹잇감을 노리고 그 아래 붙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소양호에서 노린 그루터기와 같은 원리로 인공식물섬 주변엔 베이트피시가 많은데 산란을 마친 쏘가리가 사냥을 하기 위해 그 아래에서 매복을 하고 있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파로호 유원지선착장에서 보트를 띄워 나가니 곳곳에 인공식물섬이 있었다. 가까이 접근하니 석상민씨의 말대로 엄청난 양의 베이트피시가 그 주변을 노닐고 있었다. 그러나 처음엔 잔챙이 배스가 낚일 뿐 쏘가리의 입질은 오지 않았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베이트피시의 엄청난 피딩이 시작되었는데, 그때부터 대형 끄리와 큰 배스가 엄청나게 낚이기 시작했다. 무한 손맛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엄청난 양의 끄리와 배스를 낚았지만 쏘가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유는 알 것 같았다. 쏘가리보다 먼저 산란을 마친 배스가 인공식물섬 아래에 포진해 있고 그 외곽에는 끄리 무리가 베이트피시를 노리고 있어 쏘가리는 그 세력에 밀려 연안에 붙어 있을 가능성이 큰 듯했다. 석상민씨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대형 쏘가리를 만나지는 못했으나 이번 취재를 통해 쏘가리의 공격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석상민씨는 “사람들은 물고기도 사람처럼 산후조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물고기는 먹잇감을 먹는 것이 곧 산후조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산란에 큰 에너지를 소비한 쏘가리가 먹지 못하면 죽게 됩니다. 따라서 베이트피시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따라가면 그 주변에 쏘가리가 머물고 있을 것입니다. 낚시로 노리기 위해서는 수온과 수위가 맞아야 하고 물 흐름이나 물색도 중요하지만 낚시의 원리가 먹잇감을 사냥하는 물고기를 노리는 것이라는 것만 명심하면 좀 더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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