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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보양낚시의 백미 장어낚시-2 댐 장어낚시 실전 노하우
2011년 08월 2973 2134

특집- 보양낚시의 백미 장어낚시

 

 

2 댐 장어낚시 실전 노하우

 

돌무더기와 맨바닥 경계면이 급소

 

그믐 전후 습도 높아 후텁지근한 날 떠나라

 

 

ㅣ박희열 충주 남한강낚시 대표, 충주호 장어낚시 전문가ㅣ


 

▲필자 박희열씨가 세팅이 끝난 장어 채비에 청지렁이를 꿰고 있다. 장어낚시는 다대편성을 하므로 한 대씩 차근차근

 꿴 뒤 차례대로 던져 넣어야 채비 관리도 편하다.

 

장 비
릴낚시 다대편성, 장타보다는 정투가 중요

 

장어는 집어를 해서 낚는 고기가 아니므로 다대편성을 해 입질 확률을 높여야 한다. 수위 변동이 심한 댐은 포인트가 계속 달라지므로 다양한 거리를 노릴 수 있는 릴낚시가 필수다.

릴대는 3.3~3.6m가 적당하다. 한강 같은 곳은 장타를 칠수록 유리해 3.9~5.4m의 긴 릴대를 쓰지만 댐 장어낚시는 장타를 날릴 필요가 없어 짧은 릴대로도 충분하다. 특히 댐이 만수위에 육박할 때 긴 릴대는 캐스팅 때 나뭇가지와 부딪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장어용 릴대는 약은 입질에도 초릿대가 잘 휘어지는 제품이 좋다. 일반 조구업체에서는 잉어와 장어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릴대를 출시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어낚시 인터넷 카페나 낚시점에서도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대당 4만5천원~6만5천원선이다.
바다낚시용 원투 릴대 중 짧은 길이의 제품을 써도 된다. 그러나 너무 낭창한 민물 릴대는 불리하다. 장어는 바늘에 걸리면 무조건 바위틈으로 내빼므로 그 전에 강하게 당겨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낚싯대라야 한다.  
릴은 6호 원줄을 100m 이상 감을 수 있는 4000 ~5000번 크기가 적당하다. 장어낚시에서 6호 원줄을 쓰는 것은 단순히 장어의 힘이 세기 때문이 아니라 돌 틈에 처박은 장어를 강제로 뽑아낼 때, 밑걸림된 채비를 당겨 끊어내기 위한 목적도 더 크다. 밑걸림된 채비를 끊을 때마다 드랙에 충격이 많이 오므로 5~9만원대의 내구성 좋은 릴을 추천한다.        
받침틀은 다양한 제품이 출시 중이지만 충주댐같은 돌무더기 포인트에서는 간편 접이식 나무 받침틀도 많이 쓴다. 잉어 릴낚시용 다단 받침틀도 강낚시터나 저수지에서는 상관없지만 발판이 험한 댐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이다. 일단 부피가 너무 커 휴대와 설치가 불편하고, 한 틀에 10대를 한꺼번에 꽂아야 돼 릴대 관리 면에서도 불편하다. 이에 반해 부피가 작은 간편 접이식은 한 틀에 5대씩만 꽂을 수 있으며 주변에 큰 바위로 받침틀을 눌러 놓기만 하면 돼 협소한 공간에서도 설치가 편하다. 5구짜리를 2개씩 갖고 다니면 다양한 방향으로 릴대를 설치할 수도 있어 유리하다. 나무 재질은 3~4만원, 알루미늄 재질은 7~8만원이다. 내구성은 알루미늄 재질이 좋지만 알루미늄 받침틀은 바위로 누르거나 릴대를 조작할 때 진동이 받침틀 전체로 전달되는 게 단점이라 나무 받침틀을 많이 쓴다.  

 

 

▲장소가 좁고 지형이 험한 곳에서 유리한 접이식 나무 받침틀.

 


▲한꺼번에 10대 이상의 릴낚시 장비가 들어가는 전용 가방.

 

채 비
버림봉돌에 외바늘, 장어 낚은 바늘은 잘라내고 새 걸로 교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릴낚시 채비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기둥줄에 외바늘이 달려있는 기본채비, 봉돌, 교환용 가지바늘채비다. 기본채비에 원하는 무게의 봉돌을 연결하고, 바늘이 떨어져 나가면 새 가지바늘로 교환해 쓰면 된다.

외바늘 채비를 쓰는 것은 밑걸림 때문이다. 댐 장어낚시는 돌무더기 주변을 주로 노리므로 빈 채비를 걷어내기만 해도 밑걸림이 자주 생긴다. 그래서 두바늘 채비는 적합하지 않다. 다만 바닥이 뻘로 된 평지형 저수지나 강에서는 두바늘 채비를 써도 상관은 없다.
특이한 점은 장어가 낚였던 바늘을 재차 사용하면 입질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장어가 요동칠 때 내뿜은 성분이 경계심을 일으키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한 번 쓴 바늘은 재차 쓰지 않는다는 게 장어낚시의 정석이다. 또 잔챙이일수록 온몸을 비비꼬아 채비를 엉망으로 만들므로 목줄 채비는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한다.
기둥줄과 외바늘 채비가 달린 기본 채비 1벌은 1천원. 여기에 봉돌과 목줄 채비만 별도로 구입하면 된다.  봉돌은 30m 안쪽을 노릴 때는 12호, 그 이상 거리를 노릴 때는 15호를 주로 쓴다.     

 

▲버림봉돌식 외바늘 채비. 밑걸림 심한 곳에서 유리하다.

 

▲채비에 다는 봉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각종 채비들.

 

 

미 끼
청지렁이가 대세, 산지렁이는 입질 빠르지만 잡어에 약해

 

장어낚시에 가장 좋은 미끼는 산지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산지렁이는 너무 부드럽고 먹기 좋아 잡어 성화에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충주댐 장어낚시에서는 90%가 청지렁이를 사용한다.

청지렁이 외의 장어낚시용 미끼로는 미꾸라지, 땅강아지, 거머리 등이 쓰인다. 그러나 이 미끼들은 미꾸라지를 제외하곤 채집이 어렵고 실제로는 청지렁이에 비해 입질 확률도 크게 떨어진다. 가장 입질이 빠른 미끼는 산지렁이지만 잡어에 약하다. 물에 잠긴 바위틈에는 밀어, 블루길 같은 온갖 잡고기가 우글거려 장어가 입질할 때까지 버텨내질 못하는 것이다.
청지렁이는 물속에서 4~5시간 이상 살아있고, 잡어 성화에도 잘 견디며, 보관이 쉬운 게 장점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도 얼린 생수병을 신문지로 여러 겹 둘러 스티로폼 박스에 청지렁이와 함께 넣어두면 한 달 이상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얼린 생수병은 녹을 때마다 교체해준다. 생수병을 그냥 넣어두면 냉기가 너무 강하게 전달되므로 좋지 않다). 10대의 낚싯대로 하룻밤 낚시할 경우 청지렁이 1만원어치(약 50마리)면 충분히 쓰고도 남는다.      
지렁이를 꿰는 방법 중 일반적인 것은 목줄 위까지 밀어 올려 꿰는 것이다. 이 방법은 장어 입질이 약할 때 주로 쓴다. 하지만 지렁이를 관통해 꿰므로 빨리 죽고 올려 꿰는 전용 도구가 없이는 꿰기 힘든 단점이 있다. 환대 밑에 살짝 걸쳐 꿰는 방법은 지렁이는 오래 살지만 잡어 입질에 잘 털린다.
나의 경우 시간이 없을 땐 청지렁이의 위, 아래 두 곳만 걸쳐 꿰는 방법(사진 참조)을 선호하는데 지렁이도 오래 살고 꿰기도 쉬운 편이며 입질 받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청지렁이의 위, 아래 두 곳에만 바늘을 꿴 모습. 오래 살고 꿰기도 쉽다.

 

 

포인트 선정
무너진 돌무더기와 맨바닥의 경계점 노려라

 

돌이 무너져 내린 곳이나 고사목 지대가 장어 포인트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그런 지형에서는 낚시가 어렵다. 채비 걸림이 너무 심하고 장어가 입질해도 곧바로 처박기 때문이다.

장어가 돌무더기의 틈새에 은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은신처를 바로 노려서는 장어를 낚아내기 힘들다. 배 위에서 수직으로 채비를 내리면 모를까 완만한 각도로 원줄이 늘어지는 연안 원투낚시에서는 밑걸림 때문에 낚시가 어렵고 밤새 채비 교체하느라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그래서 댐 장어꾼들은 돌무더기와 맨땅의 경계지점을 최고의 포인트로 꼽는다. 장어는 낮에는 돌 틈에 은신하지만 밤이 되면 돌 틈을 벗어나 먹이사냥에 나서는데, 은신처와 가까우면서 밑걸림 위험도 적은 곳을 노리는  것이다. 따라서 장어 포인트를 고를 때는 큰 바위나 돌덩이, 자갈 등이 굴러 내린 곳을 우선 찾은 뒤, 채비를 던져보아 밑걸림이 안 생기는 지점을 빨리 찾아내는 게 키포인트다.                  

 

▲전형적인 장어낚시 포인트인 돌무너진 지형. 돌무더기와 맨바닥의 경계점을 노린다.

 

 

 


챔질 타이밍 잡기
초릿대가 큰 폭으로 출렁일 때 채라


장어 입질은 몇 마리만 낚아보면 누구나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는 특유의 입질을 잘 파악하지 못해 장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누치나 메기 같은 잡어의 경우 ‘툭툭’ 치는 방정맞은 입질을 보이지만 장어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입질이 들어온다.

예신의 경우 서너 번 초릿대가 흔들리다가 본신으로 들어가면 큰 폭으로 휘어지게 된다. 그러나 초릿대가 휘어지는 과정에 챔질하면 헛탕일 확률이 높다. 휘어지던 초리대를 ‘쿠쿡’ 치는 느낌이 들면 그때 힘차게 챔질해야 한다. ‘쿠쿡’하는 동작은 장어의 입에 바늘이 걸린  순간이다.
장어는 일단 미끼를 물면 은신처로 가져가 완전히 삼킨다는 얘기가 있다. 그게 사실인지 몰라도 낚싯대가 단순히 휘어지는 순간에 채면 지렁이가 멀쩡하게 붙어 나와 의아스러울 때가 있다.     

 

 


 

배수와 조황과의 상관관계
배수 때는 지류보다 본류, 큰 영향 덜 받는 편


장어는 붕어보다는 배수 영향을 확실히 덜 받는다. 충주호의 지류권인 명서리에서 배수가 한창인 상황에서 최고의 마릿수 조과를 올린 적이 있으며 6월 27일 취재 때도 밤새 수위가 60cm 이상 내려갔지만  잔 씨알의  장어는 여러 마리 낚았다. 그러나 배수가 장어에게 전혀 영향을 안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배수기엔 지류보다는 수심이 깊은 본류권을 포인트를 잡는 게 유리하다.   

 

 

댐 장어낚시 시즌은?

 

굵은 씨알은 6~7월과 9~10월이 찬스 
그믐 전후 후텁지근한 날 조황 뛰어나

 

충주댐의 경우 매년 5월 중순~10월 말을 장어 시즌으로 볼 수 있다. 마릿수 재미가 가장 좋은 시기는 6~7월 장마 때 새물이 유입되는 시기다. 굵은 장어도 6~7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올라온다. 이후 8월 한 달은 씨알이 다소 잘고 9~10월에 다시 굵게 낚이는데 이러한 사이클은 장마철 오름수위 때 큰 씨알이 잘 낚이는 붕어낚시 패턴과도 유사하다. 또 시즌 초반인 5월 초보다 10월 말 조황이 앞서는 것은 수심이 깊은 댐 특성상 깊은 곳의 수온이 늦게 하강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보름보다는 달빛이 적은 그믐 전후,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 조황이 뛰어나다.

 

 

장어낚시에 인기척과 불빛은 금물?

대화 정도 소음과 약한 불빛은 큰 영향 안 미쳐

 

장어낚시는 인기척을 내서는 안 되며 담뱃불도 돌아앉아 붙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충주댐에서 10여 년간 장어낚시를 해온 나의 경험으로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002년에 낚시방송 촬영 때는 방송용 조명을 대낮처럼 밝혀놓고도 500~600g의 굵은 장어를 여러 마리 낚은 적 있다. 이번 낚시춘추 촬영 때도 카메라 플래시를 자주 터트리며 낚시했지만 조과에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물론 조용하고 불빛도 없는 상황이라면 더 유리한 조건이겠지만 나직한 대화나 약간의 불빛 정도는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돌무더기 지대를 이동할 때, 돌이 굴러 내려가 부딪히며 진동을 발생할 때는 입질이 멈칫하는 걸 종종 경험했다. 소리보다는 진동이 더 악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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