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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보양낚시의 백미 장어낚시-3 저수지&수로 장어낚시 특강
2011년 08월 4752 2135

특집- 보양낚시의 백미 장어낚시

 

 

3 저수지&수로 장어낚시 특강

 

 

바닷가 수로와 저수지는 모두 장어낚시터

 

굵은 씨알은 댐보다 해안 저수지·수로에 더 많다

 

 

ㅣ최복림 서산 공림낚시 대표ㅣ

 

 

 

▲천수만 A지구(간월호)의 무명 가지수로에서 장어를 노리고 있는 필자. 바다와 수문이 연결된 곳이어서 대물 장어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필자는 8년 전부터 서산태안권에서 장어낚시를 전문으로 출조하고 있다. 그런데 장어를 낚아올 때마다 사람들에게 “서산과 태안에도 장어 낚시터가 많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서산태안권은 장어의 천국이다. 바다와 물줄기가 연결된 저수지와 수로라면 서산과 태안뿐 아니라 서해안 일대 수계에는 어디에나 장어가 많이 살고 있다고 본다. 특히 해안가와 인접한 낚시터일수록 내륙의 댐에서는 귀한 600g 이상의 굵은 장어들이 많이 낚이는데 어부들이 쳐놓은 정치망에는 무려 3kg에 달하는 이무기급도 종종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장어낚시가 일부 전문꾼들의 영역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장어가 워낙 비싼 가격에 거래되다보니 낚는 요령과 낚시터 공개를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전문 어부들의 주낙 기술에 한정된 얘기가 아닐까 한다. 필자 일행이 장어 밤낚시를 나가면 하룻밤에 300~600g급 장어 두세 마리 낚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만큼 해안가 저수지와 수로에 장어가 많다는 얘기다. 내 생각에는 장어가 잘 낚인다는 저수지나 수로를 소개받고 가면 누구나 장어를 쉽게 낚을 수 있다. 필자가 그동안 장어낚시를 다니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저수지(수로) 장어 포인트는 어떤 곳인가?
뻘이 많은 해안가 저수지와 수로는 굳이 어디가 좋은 포인트라고 규정하기 어렵다. 상류와 하류의 수심 차가 크지 않고 물속 지형이나 조건도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워낙 자원이 많다보니 어디에 던져도 입질 받을 확률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밤이 되면 장어들이 넓은 범위로 활발히 회유하므로 실제로 낚시를 해보면 장애물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다만 뻘밭 중에 큰 바위나 자갈이 집중된 곳이 있다면 그런 곳에서 굵은 씨알이 종종 입질하기는 한다. 수로의 포인트 여건도 평지형 저수지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틀림없다. 한편 뻘이 많지 않은 계곡형 저수지라면 제방의 석축 부근이 유력한 포인트다. 석축을 바로 노리기보다는 약간 측면으로 던져 석축과 맨땅의 경계를 노리는 게 유리한데 이런 곳이 밑걸림도 적고 입질도 빠르다.   

▲작년 7월 중순경 필자가 안면도 고남수로에서 낚은 1kg급 장어.

 

 

●장비와 채비는 어떤 걸 쓰나?
낚싯대는 너무 낭창거리지 않는 민물용 릴대라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길이는 2m 내외의 짧은 릴대가 유리하며, 저수지나 수로는 댐처럼 지형이 험하지 않아 긴 릴대는 불편하기만 하다. 원줄은 필자의 경우 강하고 감도가 좋은 PE라인 3호를 선호한다. 바늘에 걸린 장어는 수초를 감거나 장애물에 처박는 경우가 많아 강제집행하기 위해 강한 PE라인을 쓰는 것이다. 나일론 원줄을 쓴다면 6호는 돼야 안전하다. 릴은 4000번이 적당하다. 채비는 특별난 형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원줄에 구멍봉돌 10~12호를 넣고 도래로 연결한 뒤 목줄과 바늘을 묶으면 되는 간단한 구조다(사진 참조). 목줄은 원줄보다 굵은 8~9호를 쓰는데 길이는 15cm 정도가 적당하다. 이보다 길면 미끼로 쓰는 미꾸라지가 몸을 비틀면서 채비가 잘 꼬인다. 바늘은 깔따구바늘 14~16호 또는 감성돔바늘 5~7호가 적당하다.

 

▲장어낚시 원투 채비. 목줄 길이는 15cm를 넘지 않는 게 좋다.

 

 

▲미리 묶어 놓은 목줄 채비.

 

●릴대와 민장대, 각각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나?
민장대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고 사용한다 해도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 낭창한 민장대로는 장어의 초기 저항을 제압하기 어려워 대부분 놓친다. 특히 장어가 수초나 고사목에 몸을 감으면 민장대로는 도저히 끄집어내기 어렵다. 장소에 관계없이 릴낚시가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중요한 것은 챔질 타이밍이다. 초릿대를 툭툭 치기만 할 때는 그냥 놔눴다가 완전히 수그러들었을 때 강하게 챔질하는 게 중요하다.     

 

●씨알과 마릿수는 언제가 가장 좋은가? 
서해안 저수지와 수로에서는 4월부터 장어낚시가 시작돼 10월까지 이어진다. 봄에는 씨알은 굵지만 마릿수가 떨어지며 장마철에 접어들어야 입질도 활발해지고 씨알도 굵어진다. 장마철을 전후한 6~8월이 최고의 시즌이다.

 

●저수지와 수로 중 어디에 장어가 더 많은가?
바다와 연결된 수로의 경우 만조 때 수위가 올라가는 틈을 타 많은 장어 치어들이 수로로 들어오기 때문에 장어의 양이 풍부한 편이다. 또 대형급도 저수지보다 수로에서 더 많이 낚이는 편이다. 특히 저수지의 경우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곳이 많아지면서 생미끼를 쓰기 어려워지자 수로를 찾는 장어낚시인들이 부쩍 늘었다.  

●미끼는 어떤 게 잘 먹히나?
내륙의 댐에서는 청지렁이를 많이 쓰며 간혹 땅강아지나 거머리도 미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살고 있는 서산태안 지역에서만큼은 청지렁이는 인기가 없다. 염기 때문인지 물속에 들어가면 금세 흐물흐물해져 그만큼 자주 갈아줘야 돼 번거롭다. 또 흐물흐물해진 청지렁이는 잡어에게 쉽게 뜯겨 미끼로서 큰 역할을 못한다. 내 경험상 가장 원만한 미끼는 미꾸라지였다. 오래 살아있고 시각적 유인 효과도 크며 잡어 입질에도 잘 견디는 게 이유다. 미꾸라지 다음으로는 청갯지렁이가 효과적이며, 새우, 참붕어, 일반 지렁이도 장어 미끼로 자주 쓰인다.   

 

▲장어 채비에 미꾸라지를 꿴 모습. 머리와 가까운 등쪽을 살짝 걸쳐 꿴다.

 

 

 

●장어가 잘 낚이는 기상 조건이 있다면?
달빛이 밝을 때보다 어두울 때 입질이 잦으며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의 조황이 확실히 앞섰다. 많은 비는 좋지 않지만 보슬비가 내리는 정도면 장어낚시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장마철의 경우 큰 비가 와 황토물이 가라앉은 뒤 낮기온이 며칠간 높았을 때 장어낚시가 잘 됐다. 물빛이 황톳빛일 때는 장어가 미끼를 물어도 완전히 삼키지는 않는다. 물빛이 탁할 때 채비를 걷어보면 장어가 미꾸라지를 물었다 놓은 자국이 선명한 것을 종종 보는데 맑을 때보다는 먹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한편 모든 조건이 좋아도 바람이 강한 날은 입질이 저조했다.

 

●제방으로 물길이 막혀있는 저수지에도 장어가 많은 이유는?
-물길이 바다로 연결된 곳이라면 치어들이 저수지 수문 바로 아래까지 올라온다고 보면 된다. 남녘인 경상도나 전라도는 1~2월부터, 충남을 비롯한 중서부 해안가는 3월경부터 치어가 소상하며 6월 장마철까지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 이 기간에는 야간에 랜턴과 뜰채를 들고 나온 주민들이 장어 치어를 잡아 장어 양식업자들에게 파는데 매우 짭짤한 소득이 되고 있다.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저수지의 무넘기가 넘쳐 물이 흐를 때 장어들이 저수지로 소상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특히 제방이나 무넘기가 낮거나 완만한 곳일수록 그럴 확률이 높을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수문이 허술하거나 둑이 낮은 곳들이 많았는데 홍수 때 물이 범람하면서 장어 치어들이 유입된 곳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수문과 제방이 잘 정비돼 예전처럼 장어가 물길을 따라 올라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아주 오래전에 저수지로 이동해 서식하는 장어도 있을 것이며 군이나 시에서 인위적으로 방류한 치어가 성장한 곳도 있을 것이다.
 
●입질이 잦은 시간대는?
날씨와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해 지고 난 뒤 2시간 안에 가장 입질이 활발하다. 요즘 같은 여름으로 따지자면 밤 10시까지가 되겠다. 그리고는 잠시 입질이 뜸해졌다가 새벽 2~3시경, 동 트기 1시간 전에 또 한 차례 입질 찬스를 맞는다. 그러나 초저녁에 입질이 없다면 밤새도록 입질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므로 일찌감치 철수하는 게 낫다.   
▒ 필자 연락처 041-668-6616

 

▲필자의 장어낚시 장비. 그다지 고가의 장비를 갖출 필요도 없다.


서산·태안의 장어낚시터들

마릿수는 닷개지가 1위, 천수만 A·B지구에도 장어 많아

서산태안 지역에서 장어가 가장 잘 낚이는 곳은 닷개지다. 닷개지 퇴수로는 바다로 연결돼 있어 매년 여름 큰 비가 내리면 장어 치어들이 저수지로 올라붙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태안의 정죽지, 신두2호, 3호지, 모항지, 송현지, 죽림지, 사창지 등이 장어낚시터이며 안면도는 거의 모든 저수지와 수로가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이밖에도 천수만 B지구와 A지구의 가지수로, 수로와 본류를 연결되는 수문 일대 등도 굵은 장어가 잘 낚이는 포인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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