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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의 바다낚시 고민타파! -참돔낚시 밑밥에 대한 오해
2011년 08월 1218 2138

이영규 기자의 바다낚시 고민타파!

 

 

참돔낚시 밑밥에 대한 오해  

 

 

집어제 섞은 밑밥, 정말 빨리 내려갈까?

 

일정 수심까진 맨크릴보다 빨리 하강, 이후로는 효과 비슷해

 

참돔낚시용 밑밥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다양합니다. 맨크릴만 쓰는 게 좋다, 바닥층을 노리려면 비중이 무거운 집어제를 섞어야 한다는 얘기가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과연 집어제를 섞은 밑밥이 바닥층에 빨리 도달할까요? 

 

 

작년 여름에 부산의 이택상 프로와 함께 거문도로 참돔낚시를 간 적이 있습니다. 이택상 프로는 무거운 채비와 원투낚시를 기반으로 하는 공격적 낚시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날 그가 준비한 것은 참돔 전용 건식 집어제였습니다. 내용물 중에는 압맥과 옥수수처럼 비중이 무거운 곡물이 꽤나 섞여 있었습니다.
참돔은 부상력이 좋은 고기이므로 기왕이면 띄워 낚는 게 유리하다는 얘기가 다수이론인데 왜 그는 밑밥이 단단하게 뭉쳐지는 건식 집어제를 사용했을까요? 이택상씨가 말했습니다.
“집어제를 섞으면 무조건 밑밥이 빨리 가라앉는다는 건 고정관념입니다. 또 많은 참돔꾼들이 밑밥은 가벼운 게 좋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채비는 3호 찌 이상의 고부력을 사용해 바닥층을 노립니다. 가벼운 밑밥은 상층을 떠가고 무거운 채비

는 바닥을 노린다면 뭔가 잘못된 것 아닐까요? 내가 밑밥이 잘 뭉쳐지는 건식 집어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먼 거리까지 밑밥을 날려 보내기 위한 것이지 바닥층에 빨리 내리려는 건 아닙니다.” 

 

 

▲갯바위에서 밑밥을 개고 있는 낚시인들. 예측할 수 없는 현장 여건에 대비해 집어제는 여유 있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원투 필요성의 유무가 집어제 사용의 관건
이택상씨는 “참돔낚시 포인트의 80퍼센트 이상은 급류대이거나 급류대가 스쳐지나가는 곳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밑밥을 집어제와 버무렸어도 착수 충격으로 금세 부서지며 집어제와 크릴이 분리된다고 했습니다. 일부는 엉겨 붙은 상태로 약간 깊게 가라앉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마저도 곧 조류에 깨끗이 씻겨나가며 맨크릴과 동일한 상태로 흘러간다는 것이죠.
추자도 전문꾼인 제주의 이영언씨도 같은 견해를 제시합니다. 그는 아예 곡물이 잔뜩 들어간 감성돔 집어제를 참돔용 집어제로 사용합니다. 그는 밑밥이 10m 정도 가라앉은 이후부터는 맨크릴 밑밥과 집어제를 섞은 밑밥의 가라앉는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만약 조류가 발 앞에서 먼 바다로 뻗어나가는 경우라면 굳이 집어제를 섞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집어제를 섞었다 해도 수심 10m 정도 가라앉은 뒤에는 맨크릴만 뿌렸을 때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조류가 빠르게 흐르고 입질 지점이 최소 30~40m 거리에 이르는 대다수 참돔 포인트에 해당할 겁니다.
참돔은 본류대를 노린다고들 말하지만 실제로 입질이 오는 곳은 본류가 흐르다 멈칫하는 조경지대 또는 물속 지형의 변화로 조류 흐름이 달라지는 지점입니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 밑밥을 뿌려도 멀리서 집어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동일하다는 얘기죠.

따라서 무작정 맨크릴 밑밥을 섞은 밑밥이 유리하다거나 집어제를 섞은 밑밥이 빨리 가라앉아 유리하다는 식의 주장은 소모적인 논쟁입니다. 반드시 전제 조건이 있어야겠지요.
맨크릴 밑밥과 집어제를 섞은 밑밥이 유리한 상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집어제를 섞어 원투력을 높인 밑밥

 

 

 

 

맨크릴 밑밥이 유리한 상황

굳이 원투할 필요가 없으니 집어제를 섞을 필요도 없겠죠. 반대로 집어제를 섞은 밑밥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일정 수심까지는 빨리 가라앉겠지만 어차피 집어제와 크릴이 분리되어 조경지대로 모이는 것은 동일하니까요.

 

집어제 섞은 밑밥이 유리한 상황

맨크릴 자체만으로는 뭉쳐지지 않으니 원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집어제가 필요합니다. 기왕이면 점착력이 좋은 건식 집어제라면 더욱 좋고 일반적인 습식집어제라면 물을 적게 섞어 다소 차지게 개는 게 요령입니다. 낚시터 현장 여건이 어떨지 모르므로 항상 집어제를 여유 있게 갖고 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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