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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복의 쏘가리 플로깅 A to Z - 낚싯대, 릴, 낚싯줄의 선택
2011년 08월 2107 2164

 

이찬복의 쏘가리 플러깅 A to Z

 

 

낚싯대·릴·낚싯줄의 선택

 

 

6.2~6.4ft 미노우용 로드 + 2000번 스피닝릴 + 합사

 

 

쏘가리 미노우용 장비는 스피닝릴 태클이 알맞고 낚싯대는 일반 쏘가리대보다 약간 빳빳한 미노우 전용대나 라이트 액션의 배스로드를 쓰는 게 좋다. 유속이 있는 여울에서 미노우는 물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낭창한 쏘가리 낚싯대로는 제대로 조작하기 어렵다.


 

쏘가리 금어기가 끝나고 잠깐의 호황이 이어지더니 큰비로 인해 소강상태를 맞았다. 하지만 이 장마가 끝나고 물이 안정되면 많은 쏘가리들이 소상하면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할 것이다. 거친 여울에서 미노우로 만나는 대물 쏘가리의 당찬 손맛이 그리운 비 오는 날, 쏘가리 미노우를 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비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정지된 수면에서 운영하는 배스용 미노우와 달리 쏘가리용 미노우는 흐르는 물살이라는 이주 큰 변수가 있다. 밸런스가 좋다고 소문난 값비싼 미노우들도 거친 여울 안에 집어넣으면 뱅글뱅글 돌아버리기 일쑤다. 또 자주 밸런스를 잃어버리는 미노우를 운용하기 위해 조금 천천히 액션을 주면 물살에 떠밀려 스트라이크존에서 멀어져 버린다. 그래서 좋은 미노우와 적당한 채비가 필요한 것이다.
너무 광범위한 범위를 한꺼번에 탐색하기보다는 물의 흐름을 읽고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을 정한 후 어느 정도 반복적으로 캐스팅을 해주는 것이 쏘가리 미노우낚시의 요령이다. 

 

 

 

  미노우에 유혹된 쏘가리.

 

 

가벼운 쏘가리용 미노우엔 스피닝릴이 적합

 

 

먼저 베이트릴 장비를 운용할 것이냐 스피닝릴 장비를 운용할 것이냐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최근 많은 낚시인들이 베이트릴 장비의 매력에 빠져 쏘가리 미노우낚시에 적용해 보고자 돈을 투자하지만 몇 번 출조해보고 포기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나 역시 그러한 경험을 갖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반적으로 10cm, 8g 미만의 쏘가리용 저크베이트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스피닝릴 장비가 훨씬 유리하다. 미노우 자체가 가벼운 편이기 때문에 굳이 베이트릴 장비로 던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더구나 강에서 웨이더를 입고 낚시를 하는 쏘가리낚시에서 가벼운 채비를 던지다가 만나는 백래시는 치명적이다.
최근에는 송어용 베이트릴 장비나 가벼운 피네스용 베이트릴 장비가 선보이고 있지만 사용해본 결과 유속이 빠른 강에서는 스피닝릴 장비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베이트릴 장비에 아주 익숙한 상태라면 베이트릴 장비를 사용해도 좋겠지만, 사용해 보지 않은 낚시인이 막연히 멋있어 보이기 때문에 사용해보고 싶다면 일단은 배스나 송어용 피네스용 베이트릴 장비부터 정지된 수면에서 운용해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럼 스피닝릴용 낚싯대는 어떤 것이 좋을까?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쏘가리 루어낚시는 유속이 있는 강에서 웨이딩을 하게 되는, 일반적이지 않은 약간은 특수한 환경에서의 낚시 여건이 주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로드가 너무 길면 저킹을 할 때 수면과 접촉이 자주 이뤄져서 미노우의 움직임을 방해하게 된다. 그래서 로드는 너무 긴 것보다는 6.2~6.4ft 정도에서 본인의 신장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캐스팅 비거리를 늘리기보다는 웨이딩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하는 편이 조과 면에서 유리하다.

 

 

 

 필자가 사용하는 릴. 라팔라 R-Type 2000번(좌)과 플루러 슈프림 2000SLT를 쓰고 있다.

 

 

쏘가리 미노우 전용 또는 라이트 액션의 배스로드 사용

 

 

쏘가리가 미노우를 물었을 경우, 웜에 물었을 때보다 훨씬 많은 무게가 로드에 실리게 된다. 30cm짜리만 걸어도 바늘이 주둥이 정면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물살이 쏘가리를 밀어내기 때문에 40cm급 이상의 무게감으로 낚시인을 당황하게 만든다. 그래서 적당한 액션의 로드가 필요한 것이다. 일단은 미노우를 운용하기에 너무 낭창한 낚싯대는 액션이 나오지 않는다. 쏘가리 웜낚시에 사용하던 라이트 액션의 낚싯대는 미노우와 겸해서 사용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아주 작은 4cm짜리 미노우라면 모를까 8cm 정도의 미노우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런 상태에서 혹시라도 쏘가리를 걸게 되면 쏘가리가 걸려 있는 상태에서 물살이나 쏘가리의 움직임에 대응해줄 수 있는 액션이 없기 때문에 쏘가리가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대로 너무 뻣뻣한 로드도 마찬가지이다. 하드한 액션의 낚싯대를 사용할 경우, 쏘가리 입질을 튕겨낸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입질 확률이 떨어진다. 쏘가리 미노우 전용대가 최근에 많이 출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사용하고 배스낚시를 함께 즐기는 낚시인이라면 배스용 라이트 액션의 낚싯대를 사용하도록 한다.

릴-2000번 섈로우 스풀, 1000번 릴은 너무 작다

릴은 굳이 여러 조건을 따질 필요는 없다. 대략 2000번의 섈로우 스풀 타입의 스피닝릴이면 적당하다. 사이즈는 2000번이 적당하고 최소한 1500번보다는 커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풀 구경이 크면서도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겠다. 2500번의 릴도 무게만 적당하다면 사용 가능하다.
하루 종일 여울에서 반복되는 캐스팅과 릴링은 손목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되도록 가벼운 무게의 릴이 좋다. 어떤 이는 하이기어의 1000번 릴을 쓰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일반적인 기어비의 2000번 릴이 편리하다. 당연히 높은 기어비는 릴링 시 많은 힘이 들고 장비에 걸리는 부하도 커지게 된다. 스풀이 작아지면 캐스팅이나 라인 관리가 쉽지 않다.

 

 

  (좌측 사진)필자의 로드. 배스용으로 출시된 라팔라 시그네처 SE80SP62L(위)과  미노우 전용 로드인 N.S 카라머스 S-642ML-L.  (우측 사진)  필자가 사용하는 합사 낚싯줄. 서픽스 832 1호(20lb, 우측 사진), 파워엑스트라 1.5호(23lb).

 

 

 

낚싯줄-결론은 비싸더라도 합사다!

 

 

쏘가리 미노우낚시에서 매우 중요하다. 낚싯대와 릴이 별로 좋지 않아도 라인만 제대로 선택하면 오히려 낚시가 편해진다. 하지만 반대인 경우를 많이 본다. 좋은 장비를 사용하면서도 낚싯줄을 잘못 선택하여 낭패를 보는 것이다. 쏘가리 미노우낚시에서 나일론줄과 카본줄 그리고 합사를 두루 사용해봤지만 결론은 합사로 도달했다. 나일론줄은 너무 무르기도 하고 감도와 비거리 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고, 카본줄은 장점이 많기는 하지만 가격 면에서 비싸고 비거리가 덜 나오며 유속이 있는 강에서 저킹을 하면 라인트러블이 많아서 쓰기 불편했다.
합사는 카본줄보다 비싸지만 더 많이 감겨있고 수명도 훨씬 길어서 가격 대비 더 경제적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감도가 좋아서 미약한 입질에 대응하기 좋고 빠른 물살의 원거리에 있는 미노우를 저킹해도 아주 예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운용이 편하다.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싸고 대물을 만났을 때 인장력이 전혀 없어서 털리는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하드한 액션의 로드를 사용할 때와 비슷하게 나타나는 단점이다).
또 한 가지, 낚싯줄을 선택할 때 너무 가는 낚싯줄은 오히려 미노우의 손실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1~1.5호 합사가 적당하다. 합사를 사용할 경우 라인의 두께에 따라 비거리의 차이가 많이 생기지 않는다. 낚싯줄이 두꺼워지면 물살에 슬랙라인이 더 생기기는 하지만 미미한 정도이고 비거리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다. 수중에 장애물이나 수초 그리고 길게 끊어진 라인에 미노우를 분실하는 경우도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과감한 낚시를 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된다.

 

 

 

  웨이더를 입고 강물에 들어가 미노우로 쏘가리를 낚은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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