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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마스터 황준하의 실전분석-여서도 VS 추자도 긴꼬리낚시 이렇게 다르다
2011년 10월 1629 2261

벵에돔 마스터 황준하의 실전분석

 

여서도 VS 추자도 긴꼬리낚시 이렇게 다르다

 

여서도-황혼에 얕은 여밭, 추자도-낮에 깊은 물골

 

 

황준하

벵에돔낚시 전문가. 2000년부터 여서도 긴꼬리벵에돔낚시 포인트 개발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추자도 긴꼬리벵에돔 추적에 열중해 있다. 제로FG 광주지부장 역임.

 

 

 

▲지난 8월 중순경 필자가 추자도에서 낚은 굵은 긴꼬리벵에돔들. 추자도에서는 낮에도 40cm 이상의 대형 긴꼬리벵에돔이 곧잘 올라온다.
 

 

남해 원도 중에서 긴꼬리벵에돔낚시가 활성화된 여서도와 추자도는 똑같은 어종을 노리면서도 낚시 시간대와 포인트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필자는 지난 2000년부터 여서도 긴꼬리벵에돔낚시를 즐겨왔다. 당시에는 여서도로 야영낚시를 출조하는 배들이 많지 않아 완도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 야영낚시를 했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여서도 긴꼬리벵에돔이 해질녘에 집중적으로 출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해질녘 긴꼬리 피크’는 오후 1~2시경 철수하는 당일 출조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점이다.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여서도 비박낚시 붐이 일면서 긴꼬리벵에돔이 여서도 여름 찌낚시의 메인 어종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여서도에서 낚이는 긴꼬리벵에돔은 30~35cm가 가장 많고 40cm가 넘는 놈들도 종종 올라온다.
추자도 긴꼬리벵에돔낚시는 여서도보다 7~8년 늦은 2007년경부터 본격화했다. 2007년 여름에 긴꼬리벵에돔 떼가 추자도로 몰려든 것이 계기가 됐는데 씨알은 여서도보다 약간 큰 35~40cm급이 주로 낚이고 있다. 아직도 추자도에는 여름 긴꼬리벵에돔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소수이고 긴꼬리벵에돔낚시를 가이드하는 민박집도 많지 않아 여전히 많은 정보가 베일에 싸여있다.
두 섬의 긴꼬리벵에돔낚시 특징을 비교해 보면, 여서도는 해질녘에 집중적으로 낚이고 추자도는 낮에 더 잘 낚인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데, 그로 인해 여서도는 야영낚시, 추자도는 민박집을 이용하는 출장낚시 위주로 낚시가 이루어진다.

 

여서도
황혼 무렵이 최고 찬스, 섬세한 반유동 유리

 

여서도에서 긴꼬리벵에돔이 낚이는 곳은 서쪽과 남쪽의 얕은 여밭이다. 만조 때도 7m밖에 안 되는 곳들로  작은개, 무생이, 큰북, 번데기자리, 홋개, 성여 등지를 꼽을 수 있다. 수심이 얕은 만큼 잔잔한 날보다 바람과 파도가 적당히 부는 날 조황이 뛰어난 편이며 입질도 동틀녘과 해질녘에 집중된다. 그중에서도 해질녘의 폭발력이 가장 크다.
물때는 3~5물, 9~11물이 가장 좋다. 사리물때를 피하는 이유는 여서도의 대다수 포인트가 홈통을 끼고 있지 않아 빠른 조류 상황에서는 낚시가 어렵기 때문이다.   

잡어 분리 능력이 조과를 좌우

여서도는 조류 흐름이 약한 발밑이나 근거리에는 잡어가 항상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냄새가 강한 벵에돔 전용 집어제보다는 냄새가 없는 빵가루를 섞은 밑밥을 사용하는 게 잡어가 덜 몰려들게 만드는 비결이다. 나의 경우 1박2일 야영낚시에 크릴 10장과 빵가루 6봉 정도를 준비해가고 있다. 
채비는 반유동이 유리하다. 왕성하게 흐르는 조류에 채비를 태워 멀리 흘리는 낚시가 아니라 밑밥으로 잡어를 분리해가며 낚시하는 요령이 필요하므로 일정한 채비 수심 유지, 밑밥과 미끼의 동조, 채비 조작성에서 반유동이 전유동보다 유리한 면이 많다.      
여서도의 긴꼬리벵에돔낚시는 7월 초부터 시작돼 8월 말에 막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9월 말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다만 9월에 접어들면 대다수 낚싯배가 내만 갯바위 출조를 위해 여서도 출조를 접다보니 비박꾼들의 출입이 일찍 끊길 뿐이다.

 

 

 

▲여서도의 긴꼬리벵에돔 포인트로 유명한 번데기자리를 공략 중인 필자.

 

 

여름 여서도는 여객선 코스도 이용해볼 만해

 

여름에 완도항에서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하는 여서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면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한다. 곧바로 현지 종선을 타고 포인트로 들어가면 해질녘 피크는 충분히 맛볼 수 있다. 밤 10시까지는 입질이 꾸준하게 들어온다. 이튿날 오전 8시에 여객선이 완도로 출발하므로 동틀녘 낚시도 충분히 즐기고 철수할 수 있다.

 

추자도
낮에도 물때만 맞으면 호황, 전유동 유리

 

여서도 긴꼬리벵에돔이 동틀녘과 해질녘에 집중적으로 입질하는 데 반해 추자도는 낮에도 입질이 활발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여서도가 느린 조류를 노리는 낚시인 반면 추자도는 빠른 조류를 직공한다는 게 큰 차이점이다.
추자도에서 낮에 긴꼬리벵에돔이 잘 낚이는 포인트로는 직구도 큰골창, 수령섬 큰골창과 작은골창, 제주여 서쪽코지와 동쪽코지, 중간 아부나이, 밖미역섬 직벽, 푸렝이 청비릉 등이다. 이 포인트들은 조류만 빠른 게 아니라 포인트 수심도 매우 깊어 낮에도 중형 긴꼬리벵에돔이 올라붙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그래서 발밑 지류보다는 먼 바다로 빠져나가는 본류에 채비를 태웠을 때 더 크고 많은 긴꼬리벵에돔이 입질한다.
반면 푸렝이 연목 같은 곳은 주변이 얕은 여밭으로 이루어진 탓인지 낮에는 별 재미가 없고 주로 동틀녘과 해질녘에 큰 긴꼬리벵에돔이 잘 낚인다.

 

  

 

▲수심 얕은 여밭으로 이루어진 하추자도 끝연목. 낮보다는 해질녘에 굵은 씨알이 잘 낚인다. 

 

 

빠른 조류 공략에는 전유동이 유리

 

채비는 반유동보다 전유동이 훨씬 유리하다. 같은 제로찌 채비를 써도 전유동은 G2나 G5 봉돌을 목줄에 물려 흘리면 빠른 조류 속에서도 채비를 깊게 내릴 수 있지만 반유동은 수심이 고정돼 있어 상층만 훑고 지나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추자도의 긴꼬리벵에돔 포인트들은 대부분 빠른 조류가 스치고 지나는 곳들이다.
물때는 오전에 들물이 시작되는 10~12물이 가장 좋다. 앞서 설명한 추자도의 긴꼬리벵에돔 포인트가 대부분 들물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추자도의 긴꼬리벵에돔은 빠르면 6월 초에 시작돼 11월 초까지 낚인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 중 8월 중순~9월 중순에 가장 활발한 입질을 받았는데 40cm가 넘는 굵은 씨알도 이 시기에 중점적으로 올라왔다.    

 

 

적정 목줄 호수

추자도는 최대 2호, 여서도는 최대 1.5호

 

본류에서 입질하는 추자도 긴꼬리벵에돔이 여서도 긴꼬리벵에돔보다 목줄은 덜 탄다. 그러나 추자도에서도 2호 이상의 목줄을 쓰면 확실히 입질 빈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나는 추자도에서는 최대 2호, 추자도보다 물색이 맑고 조류가 느린 여서도에서는 1.2~1.5호 목줄을 쓰고 있다. 이 정도 굵기의 목줄이라면 40cm까지는 무난하게 끌어낼 수 있다.
바늘은 긴꼬리벵에돔 전용을 선호한다. 이 바늘은 입 안에서는 박히지 않고, 빠져나오다 입 주변에 걸리는 구조이므로 이빨에 목줄이 쓸릴 위험이 적다. 가는 목줄의 약함을 긴꼬리벵에돔 바늘로 보완하는 것이다. 이 바늘도 추자도에서는 6~7호, 추자도보다 씨알이 잘게 낚이는 여서도에서는 5호를 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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