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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루어제작 A to Z 1 _ 3단계 : 도장과 현장테스트
2011년 08월 1716 2267

 

3단계 : 도장과 현장테스트

 

제품 완성 후 현장에서 루어 액션 검증


바늘, 링, 눈 등 필수부품 수입하는 현실 아쉬워

 

 

①도장

 

 

모든 테스트가 끝나면 마지막 단계인 도장(칠)에 들어간다. 도장은 홀로그램 테이프를 씌우는 것과 표면에 도료를 직접 뿌리는 것으로 구분한다. 홀로그램 테이프는 맑은 물에서 반짝이는 플래싱 효과를 기대하는 제품에 사용한다. 주로 미노우에 홀로그램 테이프를 씌운다. 맑은 물에 사는 배스들는 반짝이는 베이트피시(죽어가는 상태의 물고기들은 뒤집어지며 비늘이 빛을 반사해 반짝이게 보인다)를 보고 멀리서도 관심을 보이고 접근한다. 홀로그램 테이프를 씌우는 작업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기본색 테이프를 입힌 후 다양한 컬러의 테이프를 덧씌우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도료는 액션이 큰 루어에 사용한다. 주로 크랭크베이트나 바이브레이션에 도료를 바르며 물색이 맑은 곳보다는 물색이 탁한 곳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그렇다고 해서 도료를 칠한 루어가 배스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반짝이는 효과가 없을 뿐이지 명암이 짙은 색으로 칠해 깊은 곳, 물색이 탁한 곳에서도 식별이 잘 되도록 만든 것이다.  

 

 

▲ 루어 제작의 최종 단계로 루어에 색을 입히고 있다. 직접 도료를 뿌리거나 홀로그램 테이프를 씌운다.

 

 

 

▲ 루어에 홀로그램 테이프를 씌우고 있다.

 

 

 

▲ 다양한 종류의 홀로그램 테이프. 한 가지만 씌우는 것이 아니라 기본 베이스에 여러 가지를 덧씌워 독특한 컬러를 만들어 낸다.

 

 

▲ 루어에 뿌리는 도료. 역시 색을 배합해 컬러를 만들어 낸다.

 

 

②부품 붙이기

 

 

도장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바늘, 립아이, 눈을 붙여 루어를 완성한다. 언뜻 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작업이지만 부품 하나를 붙이는 데도 공을 들여야 한다.
라인을 묶는 립아이는 위치가 올발라야 제대로 된 액션이 나온다. 립아이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루어도 립아이가 휘어진 방향으로 움직이며 립아이와 립아이에 달린 링의 강도가 약하거나 녹이 슬어도 안 된다.
루어에 붙이는 눈은 빛이 잘 투과되지 않는 깊은 수심이나 탁한 물속에서도 영롱한 빛을 내는 것이라야 올바른 기능을 하며 제품의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 가령 인형에 붙이는 눈은 쓸 수 없다. 이 눈은 국내에서 마땅히 제작할 곳을 찾지 못해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며 겨우 주문을 의뢰했다고 한다.

 

 

▲ 루어 내부에 삽입하는 래틀과 납추.

 

 

▲ 루어의 눈. 단순해 보이지만 루어에 사실감을 불어 넣는 중요한 요소로 특수 제작한 것을 사용한다.

 

 

③포장&현장테스트

 

 

제품이 완성되면 루어를 포장할 케이스를 제작한다. 최근에는 루어의 포장이 낚시인들의 시선을 얼마나 끄는가에 따라서도 판매량이 달라지므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현장으로 나가 테스트 때와 같은 액션이 나오는지 필드테스트를 실시한다. 직접 현장에서 사용해보고 대상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지 낚시해본 후 문제점이 없는지 관찰한다. 직접 물속에 들어가 루어의 액션을 관찰하고 홍보용 동영상 등도 촬영한다.

 

 

▲ 완성한 루어를 현장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루어의 액션을 촬영해 이상이 없는지 살펴본다.

 

 

▲ 포장 케이스에 완성한 루어를 담은 모습.

 

 

Interview 1

 

“퀄리티로 미국, 일본 제품과 당당히 겨루겠다”

 

정승규 디아웃도어 대표

 

●루어 제작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
나는 98년 JBK 프로토너먼트리그를 시작해 2001년 KSA로 통합된 해까지 프로배서로 뛰었다. 단상에도 몇 번 오를 정도로 열성적이었는데, 당시 억울했던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루어낚시인들이 일본의 루어를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구입한다는 것이었다. 루어의 본고장인 미국도 그만한 값을 받지 않는데, 일본의 루어는 너무 비쌌다. 그리고 일본의 루어라고 해서 모두 완벽한 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었기에 그 억울함이 더 컸다. 오랫동안 일본을 뛰어넘는 루어를 만들 것을 고민했고 작년에 실행에 옮겼다.
●루어 제작에 수억 원을 투자했다고 들었다. 중국산 카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일본, 미국 제품이 우세한 상황에서 경쟁력은 있는가?
국내 시장만 본다면 무리다. 우리는 수출을 목적으로 일본, 미국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시작했다. 중국은 물론 유럽이나 미국, 일본은 루어 시장이 크다. 좋은 제품을 만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루어낚시인들은 한국 제품에 대한 불신이 높다.
맞는 말이다. 그 불신 때문에 우리나라 낚시인들은 한국 제품은 무조건 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외국 제품과 경쟁해서 이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디아웃도어의 목표는?
좋은 퀄리티를 가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사실 싸게 만들어 팔려면 지금보다 더 쉽게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낚시인들이 저가의 카피본을 찾지 않는다. 점진적으로 수입품이 점령하고 있는 우리나라 루어시장을 되찾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떤 루어를 생산할 것인가?
현재 배스용 미노우와 농어용 미노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스용으로 60mm 서스펜드 미노우를 출시했으며 곧이어 농어용 140mm 플로팅 미노우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가 바다루어 매니아이기 때문에 바다루어에 대한 관심도 많다.


 

Interview 2

 

“이삼 년 지나면 디아웃도어만의 루어라인 완성될 듯”

 

석상민 디아웃도어 프로스탭

 

●루어 제작자로 나섰는데, 비전은 있는가?
현재 디아웃도어 프로스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연봉을 받고 있다. 개발한 루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받기로 계약했는데, 좋은 루어를 만들어 잘 팔린다면 충분히 비전이 있을 것 같다.  
●언제부터 루어 제작에 들어갔나?
테스트기 설비를 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렸고 본격적인 루어제작은 작년 8월부터 시작했다.
●힘든 점은 없었나?
왜 없었겠나. 낚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프로그래머와의 소통이 가장 힘들었고 테스트기 제작을 의뢰한 업체들도 우리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해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루어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새로 시작했기 때문에 전혀 노하우가 없어 처음엔 힘들었다.
●성과가 있다면?
처음엔 정말 막막했던 것에 비해 노하우가 빨리 늘었다는 것이다. 전 직원이 백방으로 발로 뛴 결과인 것 같다. 루어 중에서도 몸체가 작으면서 잠행수심이 깊은 서스펜딩 미노우가 가장 만들기 어려운데, 그것을 완성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아마 이삼년이 지나면 디아웃도어만의 루어라인을 완성할 듯싶다.
●아쉬운 점이 없나?
루어에 들어가는 눈이나 바늘, 스플릿링 등을 국산품이 없어 모두 수입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바늘이나 링은 강도가 높은 철사로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좋은 철사가 있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거래해야 하기 때문에 소량 생산이 힘들다고 한다. 미국의 럭키크래프트처럼 일 년에 백만 개 정도의 루어를 생산하면 국산화도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무리다. 눈이나 홀로그램, 도료 역시 수입품을 쓰는데, 그런 것은 국산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루어 제작자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배서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실력 있는 프로배서가 많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의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언젠가는 우리나라 루어시장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조구업체들이 프로배서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프로배서들도 성적이나 유행에만 치중하지 말고 스스로의 역량을 더 키워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프로배서 협회도 훌륭한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경기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양질의 프로배서를 키워내면 결국 그 결실은 협회와 조구업체 그리고 일반 루어낚시인들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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