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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볼락 시즌오픈 - 산란 전 볼락 야습엔 민장대가 최고!
2011년 03월 1809 231

 

창원의 볼락달인 위성완씨가 외부지도 동굴에서 민장대를 펴고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밤볼락 시즌오픈

 

산란 전 볼락 야습엔 민장대가 최고!

 

볼락의 달인 위성완 “루어낚시는 산란 후 볼락이 흩어질 때 위력적”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구관이 명관! 초봄은 볼락은 산란을 하기 위해 얕은 수심의 갯바위까지 바짝 붙는 시기이므로 최신 루어낚시보다 재래 민장대낚시가 효과적이다. 

 

밤볼락낚시 시즌이 왔다. 아직까지 찬바람이 목덜미를 에워싸지만 해거름이면 갯바위로 향하는 볼락꾼들의 발길은 분주하기만 하다. 통영과 삼천포과 볼락 밤낚시의 중심지다. 이 지역에 볼락이 많기도 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이 볼락이라면 사족을 못 쓰기 때문이다.

볼락이 산란하는 시기는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 수심 얕은 곳으로 떼를 지어 붙는다. 이때는 요즘 유행하는 루어낚시보다 전통적인 민장대낚시가 마릿수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 이유는 볼락이 갯바위 벽으로 바짝 붙고, 루어를 운용하기 힘든 몰(모자반) 속에 많이 깃들기 때문이다. 또 이때는 선상낚시보다 오히려 갯바위낚시에 훨씬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얕은 암초에 자라나는 몰 주변이나 여가 산재한 동굴 같은 곳이 최상의 볼락 포인트를 형성한다.

 

▲앙증맞은 입질로 꾼들을 유혹하는 통영 볼락.

 

▲여러 호수별로 미리 묶어 놓은 가지바늘 채비.

 

▲민물새우는 머리에 바늘을 꿰어야 입걸림이 잘 된다.

 

 

 

 

 

 

 

 

볼락 출조로 활기 되찾는 삼덕항

 

1월 28일, 통영 삼덕항은 볼락낚시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이정운 사장은 “잦은 주의보 때문에 한 달 만에 출조를 하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바람이 차고 수온이 안정적이지 못해 마릿수도 많지 않다”며 볼락 전문꾼인 위성완씨(56)와 함께 내려 보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은 낚지 못해도 위씨는 볼락을 꼬드겨 내는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정운 사장이 위씨에게 다가가 낚시춘추에서 촬영을 왔으니 취재협조를 해달라고 말하자 위씨는 손사래를 쳤다. “요즘 같이 볼락 입질이 예민할 때 플래시를 켜고 왔다 갔다 하면 낚기 힘들어요.” 나는 촬영은 낚시를 끝낸 뒤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서야 동행취재를 승낙받을 수 있었다.

오후 5시가 넘어 일곱 명의 낚시인을 태운 두모호는 삼덕항을 빠져 나갔다.

“굵은 볼락을 낚으려면 갈도나 욕지도까지 나가야 하는데 매일 바람이 부니 기껏해야 추도나 부지도까지 나가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지도로 갑니다.”

부지도는 만지도와 연화도 사이에 위치해 있는, 내만권을 살짝 벗어난 섬으로 내부지도와 외부지도가 남북으로 놓여 있다. 두모호는 30분 만에 부지도에 도착했고 두 팀이 갯바위에 내리고 나머지는 선상낚시를 했다.

나와 위성완씨는 외부지도 남쪽에 있는 제법 깊은 동굴에 내렸다. 이 동굴의 이름은 없었고, 입구에 마당여가 있어 마당여 안통이라고 불렀다. 창원에 사는 위성완씨는 30년 전부터 감성돔낚시와 볼락낚시를 철따라 병행하다 10년 전부터는 볼락낚시만 즐기고 있다고 했다.

동굴 입구 우측으로 좁은 발판이 있었고 그 곳은 한 사람이 겨우 오를 수 있을 정도로 협소했다. 다행히 그 길은 동굴 안쪽 끝까지 연결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우리는 동굴 중간지점에 자리를 잡고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밤낚시를 위해 옷을 두껍게 입고 나섰는데 동굴에 들어와 있으니 신기하게도 춥지 않았고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동굴 입구보다 안쪽에서 낚여야 대박”

 

채비를 마치자 어느새 주변은 어둠으로 바뀌어 있었다. 위씨의 가방에는 채비가 완성된 낚싯대가 칸수별로 10대 정도가 들어 있어 가지바늘이 달린 목줄채비를 도래에 달기만 하면 곧바로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위씨는 나에게 2.5칸대를 쥐어주고 숨을 죽인 채 동굴 맨 안쪽부터 훑기 시작했다. 미끼는 민물새우를 썼다. 그는 30분 정도 낚시를 하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다.

“안쪽은 입질이 없네요. 볼락은 입구나 중간에서 낚여봐야 낱마리에 불과하고 동굴 맨 안쪽에 제대로 붙어야 그날 밤 대박치는 날이지요. 그런데 아직 좀 이른 것 같습니다. 어제는 추도에서 40마리 정도 낚았는데 오늘은 절반도 힘들겠어요.”

입질은 8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그러나 토독토독 미끼를 건드리기만 할 뿐 덥석 물지를 않았다. “잔챙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그대로 들고 있으면 곧 큰 놈들은 물고 늘어질 겁니다. 그래도 낚이지 않는다면 저처럼 옆으로 조금씩 끌어보세요.” 위씨는 내가 두 마리 낚을 동안 10마리를 낚았으며 한 시간이 조금 지날 무렵 혼자 20마리를 더 낚았다. 그리고는 이내 입질이 뚝 끊겼다.

 

“동굴은 장소를 불문하고 썰물보다 들물에 잘 낚이니 저녁에 썰물이 시작하는 날은 피해야 합니다. 마당바위 안통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입니다. 한번 보세요. 맞은편은 직벽이어서 사람이 올라 설 수가 없지요. 이처럼 한쪽에서만 낚시를 할 수 있어야 볼락을 많이 낚을 수 있습니다. 볼락들은 맞은편의 조용한 직벽을 타고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데 만약에 맞은편에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날 조과는 분명 낱마리에 불과합니다.”

9시 반쯤 포인트 이동을 하기 위해 두모호가 다가왔다. 이 선장은 “오늘은 틀렸습니다. 갯바위나 선상낚시 모두 조황이 없습니다. 빨리 타세요. 추도로 가봅시다”하며 뱃머리를 돌렸다.


루어낚시가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도에서도 새벽 1시까지 갯바위와 선상낚시 모두 별다른 조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이날 위성완씨가 볼락을 낚지 못했더라면 빈손으로 돌아올 뻔했다. 이날 배에는 루어낚시인들도 2명 탔지만 모두 허탕이었다.

“요즘 보니까 볼락은 루어낚시 조황이 생미끼 조황보다 낫다던데, 오늘 보니까 꼭 그렇지도 않군요?” 내 질문에 위성완씨가 답했다. “볼락이 산란을 위해 갯바위로 붙을 때는 생미끼로 민장대 맥낚시를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러나 산란 후에 볼락이 흩어져 깊은 곳으로 빠지면 그때는 민장대보다는 릴대를 이용한 루어낚시가 효과적입니다.”

두모호 이정운 사장은 “하필 취재를 온 날 입질이 없담. 어제까지만 해도 한 포인트에서 이삼십 마리씩은 다 낚았는데, 이왕 온 것 하루 더 있다 올라가시지요. 내일은 연화도 쪽으로 가 볼 생각인데.” 미련은 남았지만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올라오지 않을 수 없었다.

2월 10일 이정운 사장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더니 날씨가 풀리고 난 뒤 볼락 조황이 많이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도 조황 기복이 심하다고 했다. 설 전날에 연화우도에서 100마리 가까운 볼락을 낚았으나 그 다음날은 몰황을 면치 못했다고.

두모호는 매일 오후 5시에 출항하여 새벽 1시에 삼덕항으로 철수한다. 갯바위낚시 요금은 3~5만원, 선상낚시는 7만원선.

■취재협조 통영 두모낚시 010-4576-8989

 

 

 

<인터뷰>

 

전문꾼의 노하우 

 

볼락 전문가 위성완 

 

볼락은 바늘 커야 잘 걸려

 

Q 다른 낚시인보다 볼락을 잘 낚는 비결이 있다면?

A 별다른 건 없고, 다른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불빛이나 소음을 내지 않기 위해 조심을 합니다. 그리고 볼락이 붙었을 때 집중력이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 목줄 채비를 호수별로 미리 여러 개를 만들어 놓으면 채비가 엉키거나 끊어졌을 경우 채비 교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볼락낚시는 산란 전과 산란 후 중 언제가 좋습니까?

A 저의 생각으로는 산란 이전 갯바위로 붙을 때 마릿수가 좋고 씨알도 굵은 것 같아요. 이때는 주로 생미끼 민장대 맥낚시를 즐기는데 산란 후에는 볼락이 흩어져 깊은 곳으로 빠지기 때문에 민장대보다는 릴낚시를 이용한 루어낚시가 효과적입니다.

 

Q 생미끼 중 청갯지렁이보다 민물새우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A 네. 청갯지렁이는 빠른 입질을 유도하지만 잔챙이가 잘 붙고 입질도 지저분한데 반해 민물새우는 입질이 시원하고 평균 씨알이 굵게 낚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깊은 수심에서 입질이 예민한 볼락을 낚을 때는 청갯지렁이를 사용합니다.

 

Q 볼락바늘 11~12호 정도면 너무 큰 것 아닙니까?

A 물론입니다. 하지만 볼락은 입이 크기 때문에 낚는 데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삼키지 않고 정확히 위턱에 정확히 꽂히므로 마릿수 조과를 올릴 때 아주 좋습니다.

 

Q 다른 사람들은 예민한 입질을 파악하기 위해 액션이 부드러운 민장대를 선호하고 또 어떤이는 액션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초릿대를 글라스로 개조하기도 하는데 위 선생은 경질대만 고집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A 저도 처음에는 연질대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단점이 더 많더군요. 볼락이 떼로 붙었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리고, 큰 놈을 걸었을 때 물속을 휘젓기 때문에 볼락이 흩어지기도 합니다. 또 액션을 보고 끌어내면 챔질이 늦어 바늘을 삼키는 경우도 많지요. 경질대는 아무리 큰 놈도 빨리 끌어낼 수 있어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입질을 받으면 낚싯대를 쥐었을 때 엄지를 앞으로 뻗으면 낚싯대 초리가 휘어지지 않아도 볼락이 바늘을 삼키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초보자들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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