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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1 약해진 입질, 줄어든 활용영역 캐치할 고감도채비 필요
2011년 11월 1731 2375

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외래어종 확산으로 새로운 붕어낚시 환경 조성 

 

약해진 입질, 줄어든 활동영역 캐치할 고감도채비 필요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평생 대물낚시에 매진해온 낚시인들마저 경량화한 채비를 선택한 이유는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붕어낚시 환경에 맞게 채비와 낚시법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무겁고 투박한 대물낚시가 월척 사냥의 왕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3년 전, 옥수수내림낚시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옥수수내림낚시는 기존 대물채비로 잡아내지 못한 약한 입질을 표현해내면서 폭발적인 마릿수 조과를 보여주었다. 대물낚시로는 밤새 입질 한 번 받기 힘든 소류지에서 옥내림엔 마릿수 월척이 낚이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이러한 옥내림의 위력에 대해 낚시인들의 반응은 반반이었다. 잦은 입질 속에 붕어를 마릿수로 만날 수 있는 옥내림낚시를 적극 받아들이는 낚시인이 있는가 하면 씨알 선별력이 없어 대물낚시와는 맞지 않다고 외면하는 이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속출하고 있는 5짜 붕어가 종전의 대물채비보다 대부분 옥내림으로 상징되는 고감도 채비에 많이 낚이면서 대물낚시의 시각을 바꿔놓았다.

 

5짜 붕어 산지의 96%가 외래어종 유입터

 

 

낚시춘추는 지난 6월호에 최근 5년간 낚인 5짜 붕어의 산지와 미끼, 기법, 원인 등을 분석해 특집기사로 다루었다. 지난 5년간 본지에 접수된 5짜 붕어의 수는 42마리로서 그중 96%가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곳에서 낚였다. 2006년까지 낚인 5짜 붕어가 8마리였던 것과 비교하면 5짜 붕어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그만큼 대물낚시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다.
이렇게 초대형 붕어가 속출하면서 대물낚시의 중심도 점차 외래어종 유입 낚시터로 옮겨가게 되었다. 외래어종이 들어간 낚시터의 공통된 특징은 붕어 개체수가 적어 터가 세고 생미끼를 쓰면 배스나 블루길이 달려들어 낚시가 어려우며 일반 저수지 붕어에 비해 입질이 약하다는 것이다. 5짜 붕어가 물고 나온 미끼를 살펴보면 옥수수가 가장 많았고 전통 대물미끼로 통하는 새우는 가장 적었다. 또한 낚시기법을 살펴보면 바닥낚시가 가장 많긴 했지만 옥수수내림낚시에서도 상당량의 붕어가 낚이면서 옥내림은 외래어종 유입 대물터를 공략할 때 필요한 대물낚시 기법으로 인식되었고 약한 입질을 잡아낼 수 있는 고감도 채비의 필요성이 낚시인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옥수수내림낚시로 대표되는 경량 대물채비의 등장 이면엔 ‘큰 붕어가 아니라도 잦은 입질을 받으면서 밤을 지새우고 싶다’는 열망 또한 표현되어 있다. 현재 우리의 낚시 환경은 어자원이 급격하게 줄면서 며칠 동안 밤을 새워도 붕어를 만나지 못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낚시 대중화의 큰 걸림돌이다. 90년대 이전엔 붕어낚시의 주류는 떡밥낚시였다. 2000년대 이후 대물낚시 열풍이 일연서 강하고 둔한 채비가 붕어낚시의 주류를 이루긴 했지만 옥내림낚시의 등장이 낚시인들에게 마릿수낚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살림망 위의 5짜 붕어. 옥내림낚시에 5짜가 상당량 낚이면서 대물낚시의 시각을 바꿔놓았다.

 

 

 

고감도채비 적극 활용,
대물·옥내림 병행 추세 뚜렷

 

 

낚시인들의 경량급 대물채비 활용을 살펴보면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 대물채비에서 경량화 변화를 준 대물채비 변형파, 대물낚시를 그대로 즐기되 외래어종 유입터에선 옥내림낚시를 하는 대물·옥내림 병행파, 그리고 옥내림낚시로 완전히 전환한 뒤 자신의 낚시 스타일에 맞게 채비를 변형시켜 쓰는 옥내림 전환파다.
그러나 어떤 식이든 요즘 붕어낚시인들은 기존의 낚시 방법에서 벗어나 자신의 낚시 스타일에 맞게 변형채비를 사용하거나 대물낚시 스타일에 맞는 공략법으로 바꾸고 있다. 옥수수내림낚시가 알려지기 시작한 초기엔 기본 활용법에 충실하던 낚시인들이 채비 자체에 불만을 느끼고 변화를 준 것이다. 
가령 김천낚시인들은 7칸대에 옥수수내림낚시 채비를 달아 깊은 수심의 붕어를 낚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냈고, 대물낚시 1세대인 대구 수향낚시 윤기한 사장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수초 공략법을 옥내림낚시에 접목시킨 ‘수초 옥내림’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식의 변화는 앞으로 우리나라 낚시인의 수만큼 다채롭게 진행될 것이다.  
대물낚시의 경량화와 변형 옥내림낚시의 등장은 기법 자체로만 본다면 약한 입질을 잡을 수 있는 고감도 채비로의 전환으로 간단히 정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지금까지 정립된 붕어낚시의 유파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여 가장 효과적인 채비와 미끼를 찾아가겠다는 능동적 패러다임이 깔려 있다. 이러한 ‘열린 변화’가 토종붕어낚시의 새로운 진화를 낳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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