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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2 옥내림낚시 유리한 낚시터는?
2011년 11월 1386 2376

 

 

 

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옥내림낚시 유리한 낚시터는?

 

처음 가본 곳, 배스 유입된 곳, 동자개 설치는 곳  

 

 

김중석 객원기자?천류 필드스탭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옥수수내림낚시는 이제 웬만한 꾼들은 다 접해보고 그 위력도 알고 있다. 대물낚시보다 입질 빈도가 높고 붕어의 활성이 떨어질 때 약한 입질도 잘 표현해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옥수수내림낚시를 할수록 느끼는 사실은 이 낚시가 큰 붕어 한 마리를 목적으로 한 대물낚시 스타일과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입질은 자주 들어오지만 큰 붕어를 골라내는 씨알 변별력이 없고 수심이 얕거나 수초가 밀생한 곳에선 사용하기 어려우며 무엇보다도 가슴이 ‘턱’ 막히는 찌올림의 긴장감이 없다.
그래서 나는 평소엔 내가 즐기는 대물낚시를 그대로 하고 꼭 옥내림낚시를 해야 할 상황에서만 옥내림 채비를 쓴다. 옥수수내림낚시를 하는 상황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처음 가본 곳
우연히 발견하게 된 둠벙이나 소류지, 아니면 소개받은 저수지인데 붕어가 있을까 믿음이 가지 않은 저수지에선 옥내림 두세 대를 펴놓고 몇 시간 낚시를 해보는 것이다. 옥내림을 알기 전엔 이러한 탐사낚시에서 먼저 지렁이를 사용했지만 지렁이는 붕어 외에 잡어가 먼저 달려든다는 단점이 있어 지금은 옥수수를 쓴다. 옥수수내림낚시에 붕어가 낚이는 곳이라면 그곳은 어자원이 어느 정도 있고 옥수수 역시 먹힌다는 증거이므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보는 식이다.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서 과거 조황은 어땠는지 준설 등 저수지의 변화는 없는지 등의 정보도 알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그 낚시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필자가 가방에 넣어두고 다니는 저부력채비.

 

 

배스가 유입된 대물터

대물낚시인이 옥수수내림낚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성 미끼에 달려드는 외래어종 성화 때문이라고 본다. 요즘엔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가 많고 그런 곳에선 옥수수나 떡밥으로 5짜급 대형붕어가 자주 낚여 화제가 되곤 한다.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의 붕어는 입질이 약한 게 특징이고 이런 곳에선 무거운 대물채비보다 가볍고 예민한 옥수수내림낚시 채비가 위력을 발휘한다. 배스 유입 대물터 중엔 저부력채비에 옥수수만 꿰어도 붕어가 낚이는 곳이 있는가하면 입질이 아주 약아서 옥수수내림낚시를 해야만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도 있다. 가령 순천 희야지와 여수 복산지는 모두 배스가 유입된 대물터인데, 희야지는 일반 채비에 옥수수를 꿰어도 잘 먹지만 복산지는 옥내림 채비가 아니면 입질을 받기 어려울 정도다.

 

 

동자개가 많은 곳

간척지 중엔 지렁이나 새우 등 동물성 미끼를 탐하는 동자개가 유독 많은 곳이 있다. 이런 곳에서 생미끼를 쓰면 동자개 성화에 시달린다. 장흥 진목지의 경우 밤낚시를 하면 어떨 때엔 20마리의 동자개를 낚기도 하는데 그런 곳에선 옥수수로 미끼를 바꾸거나 아예 옥수수내림낚시를 한다. 동자개는 동물성 미끼에만 관심을 보이므로 식물성 미끼인 옥수수를 쓰면 확실히 성화가 줄어든다.
 

유독 옥수수가 잘 먹히는 곳

요즘엔 옥수수가 잘 듣는 낚시터가 늘어나고 있다. 옥수수 사용 빈도가 늘어나다 보니 점차 붕어의 식성도 옥수수로 바뀌는 곳이 많아지는 것이다. 또 낚시인들이 쓰다 남은 옥수수를 모두 저수지에 던져두고 오는 행동 역시 붕어 식성의 옥수수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전라남도에선 고흥 계매지, 보성 감동지와 덕산지, 장흥 연화지 등이 옥수수가 유독 잘 듣는 곳이다. 이 저수지들의 특징은 옥내림낚시나 대물낚시나 씨알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곳에선 대물채비보다 입질 빈도가 높고 굵은 씨알도 낚이는 옥내림낚시를 시도한다. 잔챙이 붕어를 마릿수를 낚다 보면 그중엔 월척 붕어도 마릿수로 낚일 때가 있다. 

 

 

                                                   저수지에 바닥에 쌓인 옥수수.  

 

 

대물낚시와 옥내림 병행은 ‘비추’

대물낚시를 하면서 열 대 중 한두 대는 옥내림채비를 사용하는 낚시인이 늘고 있다. 대물낚시의 무료함을 달래겠다는 생각으로 옥내림낚시를 병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입질을 자주 받는 것은 물론 간혹 월척 붕어가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옥내림낚시 병행을 선호하지 않는다. 입질을 몇 번 더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입질이 잦은 옥내림 찌에 자꾸 시선이 가다 보니 정작 대물대에 들어오는 입질을 보지 못해 헛챔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호남에서도

찌 부력과 낚싯줄 굵기 경량화 뚜렷

 

얼마 전 광양갤러리 낚시점 사장에게서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작년엔 5호 원줄이 잘 팔려 재고량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4호 원줄이 잘 나간다는 것이다. 낚시인들의 채비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로 내 주변 낚시인들을 보면 원줄을 5~6호에서 3~4호로 낮춰 쓰고 있고 찌 역시 9~10호에서 7호 전후 부력으로 바꾸고 있다. 이렇게 채비 강도를 낮추는 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예전처럼 ‘대물낚시=무식한 채비’란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배경엔 옥수수내림낚시가 있다. 옥내림낚시를 접한 낚시인들은 똑같은 낚시터인데도 둔한 채비로는 분명 받아내지 못하는 입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물채비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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