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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3 옥내림채비로 수초 공략하는 법
2011년 11월 1711 2378

 

 

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옥내림채비로 수초 공략하는 법   

 

 

짧게 커팅한 외바늘채비와 20cm 단찌, 긴 뜰채가 필수 

 

 

윤기한 대구 수향낚시 대표

 

 

대물낚시 연구와 보급에 평생을 보낸 필자로서는 옥수수내림낚시라는 새로운 낚시기법을 선뜻 수용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두 기법을 현장에서 비교실험해본 결과 옥내림낚시가 대물붕어 사냥에 강력한 수단이란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 신기법을 내 나름대로 소류지와 수초대라는 무대에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은 옥내림낚시가 씨알 변별력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옥수수내림낚시를 하면서도 대형붕어를 노린다. 가령 다른 낚시인들은 긴 목줄 때문에 깨끗한 바닥을 찾곤 하지만 나는 수초대를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수초에 큰 붕어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배스 유입 대물터가 아닌 자연지에서 큰 붕어는 맨바닥보다 수초대에 더 많다. 물론 생미끼 대물낚시처럼 잔챙이를 걸러내서 낚지는 못하지만 수초대를 노리는 것만으로 대형붕어를 만날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나는 ‘수초 옥내림’을 하기 위해 밑걸림이 적은 외바늘을 선호하게 됐고 목줄 길이 역시 34/26cm에서 28/20cm로 줄였다. 원줄은 1.2호~1.5호보다 한 단계 높여서 1.7호~2호를 쓰고 있으며 수초구멍에 채비를 넣기 쉽도록 수초공략용으로 개발한 20cm 길이의 짧은 찌를 쓰고 있다.

 

 

 

수초대 옥내림에 사용하는 채비.

 

 

 

 

가을이 ‘수초 옥내림’의 최적기

 

 

1년 중 수초 옥내림 조황이 가장 좋은 시기는 가을이다. 봄 산란기에도 조황이 뛰어나지만 3, 4월이 지나면 호황기는 금방 끝나버리고 배수와 폭염의 악재가 뒤따른다. 반면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는 수초가 삭으면서 찌 세울 공간이 많아지고 예민한 채비 특성상 초겨울까지도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수초 옥내림이라고 해서 포인트 선정 기준이 대물낚시와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다만 고기가 있을 법한 곳을 찾되 끌어낼 때의 밑걸림을 감안해야 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마름 정도는 두바늘채비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외의 억센 수초는 외바늘채비로 공략한다.
내가 가장 재미를 본 포인트를 우선 순위대로 나열하라면 말풀>부들>마름·갈대>뗏장수초 순이다. 말풀은 빈 공간만 보이면 외바늘채비로 공략하기 쉽고 또 1.7호 이상의 줄이라면 붕어와 말풀을 함께 끌어낼 강도가 되므로 터뜨리거나 놓칠 염려가 없다. 특히 10월 중순경부터 바닥에 솟기 시작하는 말풀 새순은 반드시 채비를 내려야 할 포인트다. 수면에 수초가 보이지 않더라도 바늘에 말풀 새순이 걸려 나오면 굵은 붕어가 낚일 확률이 높다.
부들은 알려진 대로 1급 수초 포인트로서 말풀과 부들이 혼재되어 있는 포인트는 최고의 옥내림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다만 뗏장수초는 밑걸림이 가장 심한 수초여서 수중에 일부 자란 형태는 몰라도 발밑부터 뻗어나간 뗏장수초는 고기를 걸었을 때 끌어내기가 불가능하다. 이런 곳은 과감히 포기한다.
 

끌어낼 때 통로 만드는 수초작업 필수

 

 

수초 옥내림낚시는 채비를 넣을 빈 공간이 자연적으로 생기지 않는 이상 수초작업을 해야 한다. 찌 세울 공간만 작업만 하는 게 아니라 붕어를 끌어냈을 때 걸리지 않도록 통로를 내는 작업도 필요하다. 목줄이 길기 때문에 수초구멍은 기존 대물낚시 때보다 두 배 이상 커야 하는데 마름수초의 경우 지름이 70~80cm 이를 정도로 넓고 둥글게 판다.
갈대, 부들과 같은 정수수초 역시 좌우 폭 70cm 정도로 넓게 파야 하고 뗏장수초는 대형 붕어들이 수초 가장자리로 잘 나오지 않으므로 안쪽으로 30~40cm 정도 골을 파듯 작업을 한 뒤 채비를 수초 속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수초 속에서 입질을 자주 받기 위해서는 작업한 수초 구멍 앞에 옥수수 밑밥을 자주 뿌려주는 게 좋다. 특히 갈대나 부들은 붕어의 이동이 잦고 회유하기 때문에 오래 묶어두기 위해 한 줌 정도 뿌리던 밑밥량을 두 줌으로 늘려 투여한다. 수초대를 공략하면서 옥수수보다 나은 조황을 보이는 미끼는 보지 못했다. 새우나 지렁이를 써봤지만 잡어 성화가 심해 조황이 떨어졌다.

 

 

 

 

 

수초제거기, 긴 뜰채 필수

 

 

수초 옥내림에서 가장 핵심적인 테크닉은 끌어내기라 할 수 있다. 밀생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붕어를 걸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수초에 걸리기 때문이다. 붕어를 끌어낼 때는 수초 걸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10m 길이의 수초제거기와 4m 길이의 긴 뜰채를 준비해야 한다. 끌어내는 방법도 맨바닥낚시처럼 붕어가 힘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반강제식으로 끌어내야 한다. 가는 옥내림 채비로 강제집행을 하면 채비가 터질 수도 있지만 4짜 붕어까지 끌어내본 필자의 경험에 비춰볼 때 줄이 약해 터지는 경우는 없었다. 고기를 놓치는 경우는 붕어가 수초를 감았을 경우이므로 지그시 맞서듯 힘을 주어 끌어내면 붕어가 뜰채 반경인 연안 4~5m 거리까지 끌려나온다.
이때 낚싯줄의 길이는 대물낚시와 마찬가지로 바늘 끝이 손잡이 끝에 와야 제압하기 쉽다. 끌어내는 도중 고기가 수초를 감았다면 수초제거기를 사용해 수초 밑 줄기를 제거한다. 뜰채는 붕어가 뜰채 사정거리에 왔을 때 물속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뜰채를 미리 담그고 있으면 붕어가 놀라 다시 힘을 쓴다. 

 

 

수초대 공략에 효과적인 끊어치기

 

수초대를 노릴 때엔 앞치기를 하되 중 목표지점에 정지시켜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끊어치기를 한다. 긴 낚싯대나 정면 바람 때문에 채비 투척이 어려운 상황에선 앉은 자리에서 뒤로 1~2m 물러나 돌려치기를 한다. 채비가 착수되는 동시에 앞으로 다가서서 낚싯대를 밀어주면 채비 안착지점이 앞치기를 할 때처럼 유사하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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