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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5 대물채비 그대로 쓰면서 예민성 높이는 법
2011년 11월 2143 2381

 

 

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대물채비 그대로 쓰면서 예민성 높이는 법

 

 

5~9푼 저부력찌에 반드시 현장찌맞춤, 그러나 봉돌은 바닥에 닿게    

 

 

김진태 행복한낚시 대표

 

 

옥수수내림낚시의 대유행 속에서도 대물 확률과 낚시의 편의성 그리고 낚시의 맛을 기준으로 볼 때 필자는 기존 대물낚시에서 변화를 줄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필자의 대물낚시 사랑에 흔들림이 생겼는데 그것은 배스 유입 대물터의 등장 때문이다. 배스가 유입되어 망가졌다고 여긴 저수지에서 50cm 전후의 괴물 붕어가 자주 낚인다는 사실은 기록 경신을 꿈으로 여기는 대물낚시인에게 도전의욕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데, 기존의 무거운 대물채비로는 배스 유입 대물터의 약한 붕어 입질을 받아내기 어려웠다.
그래서 기존의 대물낚시 채비를 활용해 터가 센 배스터의 예민한 입질을 받아낼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채비 강도를 낮추고 찌맞춤을 예민하게 하는 ‘가벼운 대물채비’를 택했다. 따라서 이것은 새로운 채비는 아니다. 예전부터 활용해온 떡밥낚시와 현장찌맞춤의 예민성을 대물낚시에 결합시킨 것이다. 미끼는 옥수수를 주로 사용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새우나 콩을 활용해 잔챙이 성화를 극복할 수도 있다.

 

                                                    가벼운 대물채비를 보여주고 있는 필자.

 

 

목줄 길이 10cm, 더 길게 쓸 필요 없다

 

 

원줄은 나일론 2.5~3호, 목줄은 케블라 1.5호를 사용한다. 원줄을 나일론줄을 쓰는 이유는 카본줄은 물에 가라앉기 때문에 찌맞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카본줄의 향수를 갖고 있는 꾼들이 많긴 하지만 현장맞춤을 해야 하는 이 낚시에선 찌맞춤에 영향을 주지 않는 나일론줄을 써야 한다. 나일론줄은 물에 뜨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흘러가버린다는 사람도 있지만 요즘 출시되는 제품은 완전히 뜨는 플로팅 타입이 아닌 수중에서 뜨는 서스펜딩 타입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목줄을 케블라줄을 쓰는 이유는 카본 목줄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자주 사용해도 강도에 변화가 없으므로 큰 이상이 없는 이상 교체할 필요가 없다. 목줄의 길이는 10cm 정도로 하는데 굳이 길게 쓰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이 채비는 봉돌이 바닥에 닿는 바닥낚시채비로서 목줄이 길면 밑걸림만 심할 뿐 예민성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일반적으로 쓰는 목줄 길이가 낚시하기 더 편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찌는 해동조구사의 고리봉돌 기준 2.5~4.5호(5~9푼) 부력을 쓴다. 부력이 작은 게 예민하다고 해서 너무 가는 찌를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 3mm 방울 케미를 꽂았을 때 자연스럽게 직립하고 다소 거칠게 사용해도 견딜 수 있으려면 2.5호 부력 이상은 되어야 한다. 
옥수수 미끼용 바늘은 옥내림채비에서 흔히 쓰는 망상어바늘 대신 크기는 그와 비슷하지만 강선이 더 굵은 벵에돔낚시용 ‘경기구레’ 6호를 쓴다. 바늘의 크기는 입질 빈도와 매우 관련이 깊다. 바늘과 미끼를 작게 쓰면 입질 빈도가 늘어나므로 바늘은 가급적 작은 것을 쓰는 게 좋다. 그러나 대물붕어를 걸었을 때 어느 정도 강제 집행해야 하므로 강도가 높은 벵에돔바늘이 적합하다.
 

케미 절반만 잠기게 현장맞춤

 

 

찌맞춤은 현장맞춤을 한다. 수조에서 아무리 예민하게 찌맞춤해도 현장찌맞춤이 훨씬 정확하고 또 쉽하다. 일단 찌를 봉돌 가까이까지 내린 후 수면에 던져서 케미가 수면에 반 정도 잠길 정도로 봉돌을 깎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봉돌이 바닥에 닿는 상태의 예민한 맞춤이 완성된다. 한 번 찌맞춤을 해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별도의 찌맞춤할 필요 없이 그대로 쓰면 된다.
찌톱이 수면으로 드러나는 마이너스 찌맞춤이 더 예민하지 않을까 싶지만 이렇게 하면 봉돌이 바닥에서 뜨기 때문에 작은 부유물만 있어도 채비를 내리기 어렵고 대류에 따라 흐르거나 두세 마디씩 오르는 현상도 발생한다. 현장맞춤을 할 때 케미가 천천히 가라앉는 것은 상관없지만 찌톱이 수면위로 나오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지난 6월부터 ‘가벼운 대물채비’를 활용해 적잖은 효과를 확인했다. 배스가 유입된 경산 나불지, 합천 갑산지, 영천 송포지, 창녕 희야지를 찾아 38cm 월척을 비롯해 준월척을 마릿수로 낚았다. 옆에서 옥수수내림낚시를 한 낚시인과 비교해봐도 입질 빈도나 조과 면에서 뒤지지 않았다.

 

 

 

 수초작업을 마친 낚시 자리. 붕어를 끌어낼 때 밑걸림이 없도록 연안까지 통로를 내놓았다.

 

 

수초 밀생 포인트에선 대물채비 활용

 

 

요즘 필자는 가벼운 대물낚시를 항상 구사하고 있다. 처음엔 가녀린 채비에 믿음을 가질 수 없어서 대물채비를 기본으로 세팅하고 예비 줄감개에 ‘가벼운 대물채비’를 함께 세팅해서 다녔는데 지금은 가벼운 대물채비를 주력 채비로 하고 반대로 예비 줄감개에 대물채비를 감아 놓았다. 수초대에서 쓸 때는 가벼운 대물채비를 쓸 수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낚시에 맞게 수초작업만 한다면 대부분의 낚시터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가벼운 대물채비용 수초작업이란 채비를 세우기 위한 구멍내기식 작업이 아니라 붕어를 끌어낼 때 걸림이 없도록 수초부터 연안까지 길을 터주는 통로내기식 작업을 해야 한다. 기존 대물채비는 수몰나무가 뒤엉킨 포인트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일반 저수지에서 가벼운 대물채비를 사용하게 되면 종종 7치 이하 잔챙이가 끊임없이 입질하는 경우를 만나는데 이때는 미끼를 옥수수에서 메주콩, 참붕어, 새우로 바꾸면 씨알을 걸러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7월 중순 영천 칠부지의 낚시 상황이 그랬다. 낮부터 6치 이하 붕어가 자꾸 덤벼서 메주콩으로 바꾸자 8치 이상급만 입질했고 9월 초 의성 다인면의 소류지에선 월척과 8~9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는데 이때는 잔챙이가 마릿수로 덤비는 옥수수 대신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 미끼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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