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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6 6칸대로 즐기는 공격적 옥내림낚시
2011년 11월 1392 2383

 

 

특집-대물낚시의 경량화

 

 

 

6칸대로 즐기는 공격적 옥내림낚시

 

 

1호 고부력찌에 10cm/20cm 두바늘채비로 변형


 

 

백진수 김천 해동낚시 회원

 

 

내가 옥수수내림낚시를 하기 시작한 것은 재작년부터다. 김천은 전통적인 새우 대물낚시의 고장이라 옥내림 채비에 별 관심이 없었으나 회원 중 몇몇이 옥내림낚시를 시도해 굵은 붕어를 손쉽게 뽑아내자 김천에도 옥내림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를 비롯한 김천꾼들은 옥내림 채비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 한 가지 있었다. 우리는 6~7칸에 이르는 긴 대를 자주 쓰는데 기존의 옥내림낚시용 찌는 너무 가벼워 이런 긴 낚싯대로 멀리 날려 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채비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기존 옥내림 채비용 5~6푼 찌 대신 슬림한 9푼~1호 부력의 고부력찌를 선택한 것이다.

 

 

 

  필자가 옥내림채비를 세팅한 긴 대로 다대편성했다. 긴 대로 저부력채비를 던지기 위해 원줄을 짧게 쓰고 있다.

 

 

멀리 날리기 위해 원줄 3호로 줄여

 

 

옥내림용 찌보다는 부력이 많이 나간다곤 하지만 1호 부력의 찌 역시 6~7칸대에 사용하기는 가볍다. 1호 찌를 멀리 날리기 위해서는 원줄에 변화를 줘야 했다. 그래서 기존에 쓰던 5호 카본 원줄을 3호로 내려 스윙 때의 공기 저항을 절반 가량 줄였다.
그 다음 변화는 목줄 길이. 기존 옥내림 채비의 목줄 길이는 20cm/25cm가 평균이었지만 나는 그보다 훨씬 짧은 10cm/20cm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옥내림 채비에 비해 파격적으로 짧은 길이지만 이렇게 짧지 않으면 좁고 거친 장애물 지역에서는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목줄은 카본 2호를 쓰고 바늘은 감성돔 2호나 붕어바늘 7~8호를 쓰는데 옥수수뿐 아니라 작은 새우도 미끼로 쓰기 때문에 너무 작은 바늘은 불편하다.
길어야 4칸 전후의 낚싯대에 5~6푼 부력의 옥내림용 찌를 사용하는 꾼들이 내 변형 채비를 보면 “그런 투박한 채비로 정말 입질이 잘 옵니까”하고 묻곤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5푼 찌 채비보다 1호 찌가 2배나 부력이 센 것은 맞지만 이미 봉돌로 인해 부력은 동일 비율로 상쇄됐기 때문이다. 3호 찌라면 몰라도 1호 찌는 우리가 평소 붕어낚시 때 사용하던 ‘부력이 다소 센 찌’에 해당하므로 너무 미시적인 측면을 갖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또 이처럼 투박하다고 느껴지는 변형 채비가 먹혀드는 것은 짧은 대보다 훨씬 먼 거리를 노리는 이유도 크다고 생각한다. 5~6칸 장대를 사용하면 연안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에 채비가 떨어지는데 그런 먼 곳에 있는 붕어들은 경계심이 적어 채비의 민감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쉽게 말해 기존 옥내림채비보다는 둔하지만 대물채비보다는 예민한 절충형 채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찌맞춤은 바닥에서 봉돌만 뜨면 충분하다

 

 

찌맞춤은 현장에서 하는데 일단 봉돌에 목줄채비까지 모두 단 상태에서 바닥에서 한참 띄웠을 때 찌톱이 5눈금(5목) 정도만 나오게 조정한다. 그런 다음 점차 수심을 깊게 주어 찌톱이 5목 이상 나오는 시점을 찾은 뒤(찌톱이 6눈금 이상 몸통까지 다 드러나면 봉돌이 바닥에 닿았다는 증거), 찌를 10cm 가량 내려 봉돌을 바닥에서 띄운다. 이렇게 하면 이론상으로는 가장 짧은 바늘이 바닥에 살짝 닿는 높이가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옥수수를 달아 다시 던지면 찌가 조금 더 잠기게 되는데, 잠긴 만큼 다시 끌어올려 낚시하면 된다. 그러나 이 과정은 형식적일 뿐 한 바늘만 닿고 한 바늘은 띄운다는 건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바닥 지형이 일정하게 고른 것도 아닐뿐더러 5칸 이상의 장대를 휘둘러 매번 똑같은 지점에 채비를 안착시킨다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옥내림채비 찌맞춤 기준은 일단 봉돌은 띄우되(두 바늘 모두 바닥에 닿아도 상관없다) 대류나 바람에도 채비가 밀려다니지 않을 정도로만 안착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원활한 스윙을 위해 기존 대물낚시 때보다 원줄 길이는 짧게 쓰는 편이다. 채비를 완전히 세팅한 뒤 대를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들었을 때 긴 바늘이 손잡이 중앙에 올 정도로 맞춰 쓰고 있다.

 

 

 

 9푼~1호 부력의 떡밥찌에 옥내림채비를 세팅한 필자의 채비.

 

 

옥내림채비에 작은 새우미끼 위력적

 

 

옥내림채비는 옥수수를 미끼로 쓰는 채비지만 나는 옥내림 채비를 받아들일 때부터 새우를 함께 써왔다. 2년 전 구미시 선산읍에 있는 대원지로 낚시를 갔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일반 외바늘채비에 꿴 새우 미끼에 너무 입질이 없어 한 대를 옥내림채비로 변형해 작은 새우를 꿰어 던졌는데 그 채비에만 연속 입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옥내림채비의 효과에도 놀랐지만 그 채비에 옥수수를 꿰었을 때는 입질이 없고 유독 새우에만 계속 입질하는 것을 보고 옥수수만 미끼로 쓸 일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옥내림채비의 놀라운 위력은 그동안 우리가 붕어들의 입질 지점에서 한참 빗겨난 곳이라고 생각했던 4~5m의 깊은 수심에서도 종종 붕어 입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나와 동료 낚시인들은 옥내림채비로 새우낚시를 하면서 얕은 곳뿐 아니라 깊은 곳을 함께 노리는 낚시를 구사하여 적잖은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한편, 밀생한 수초밭에서는 옥내림채비를 쓰기 어렵다는 인식도 간단한 변형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다. 내가 원줄을 3호, 목줄을 2호로 굵게(?) 쓰고 목줄을 10cm와 20cm로 짧게 쓰는 것도 좁은 수초구멍에 찌를 세우기 쉽고, 장애물 속에서도 과감하게 고기를 당겨내기 위한 목적이다. 만약 장애물이 전혀 없는 맨땅못에서 낚시한다면 굳이 이런 강한 채비를 갖출 이유도 없는 것이다. 특히 옥내림의 두바늘 채비가 정 부담스러운 수초 밀집지역이라면 두 목줄 중 한 가닥만 잘라내고 외바늘로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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