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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에깅을 위한 필수 지식들
2011년 10월 1091 2418

올바른 에깅을 위한 필수 지식들

 

에기로 바닥만 찍어도 절반은 성공

 

김창용(더블테일) 창원·프리라이터

 

 

▲ 강한 조류가 흐르고 포말이 이는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아 올리는 낚시인. 이런 상황이라도 에기를 바닥까지 잘 내리면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에깅은 단순한 낚시 아닌가요?’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에깅만큼 변화무쌍한 낚시도 없을 것이다. 에깅이 단순한 낚시라고 말하는 낚시인들은 대부분 서해에서 갑오징어로 에깅을 해본 낚시인들이다. 단순히 바닥을 노리는 갑오징어 에깅과는 다르게 무늬오징어 에깅은 수심, 조류, 바람 등 포인트 여건을 잘 파악해야 하고 수시로 변하는 수온과 에기의 움직임을 조절하지 못하면 만족할 조과를 거두기 어렵다. 간혹 무늬오징어가 갑오징어보다 더 쉽게 낚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이고 조금 깊이 파고들면 낚시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이 아주 많은 것이 무늬오징어 에깅이다. 그동안 낚시를 다니며 초보자들이 궁금해 하던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합사원줄이 꼭 필요한가?
반드시 합사원줄을 써야 한다. 에기의 비거리와 조과는 비례하기 때문에 원투할수록 좋은 것이 에깅이다. 예전에는 0.8~1호 합사원줄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비거리를 더 늘이고 감도를 향상하기 위해 0.4~0.6호를 쓰는 낚시인이 많다. 카본이나 나일론 원줄은 감도가 떨어지고 무엇보다 캐스팅할 때 가이드에 걸리면서 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어떤 컬러의 에기를 쓸 것인가?
컬러의 선택은 아주 주관적이다. 어떤 것을 사용할지는 사용자의 몫이다. 그러나 기본은 있다.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강하거나 물색이 탁할 때 수심이 깊은 곳을 노릴 때는 빨강, 오렌지 등의 어필컬러를 선택하고, 무늬오징어의 경계심이 높거나 활성이 낮을 때, 물색이 맑거나 얕은 곳을 노릴 때는 내추럴컬러를 선택한다. 첫 캐스팅에는 어필컬러를 사용해 무늬오징어를 유인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내추럴컬러로 바꾼다.


●에기의 크기와 침강속도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좋을 때는 큰 에기가 잘 먹힌다. 무늬오징어는 자신보다 큰 먹잇감에게도 스스럼없이 덤비기 때문이다. 활성이 좋다면 액션도 빠른 것이 좋고 침강속도도 빠른 것이 좋다. 그러나 활성이 나쁠 때에는 빠른 액션과 빠른 침강속도를 가진 에기는 잘 먹히지 않는다. 염두에 둘 것은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낮다고 해서 에기의 크기까지 줄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3호~3.5호를 쓰되 액션의 강도와 침강속도를 로드액션으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낚싯대를 들거나 원줄을 팽팽하게 유지하면 에기가 천천히 가라앉고 낚싯대를 낮추거나 원줄을 느슨하게 하면 에기가 빨리 가라앉는다. 로드액션에 자신이 없다면 천천히 가라앉는 섈로우용 에기를 사용하거나 천천히 가라앉게 튜닝한 에기를 사용해도 좋다. 

 

●에기의 재질
에기의 바디는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만든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에기는 저렴하고 액션이 정확하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온이 내려가면 금방 차가워지는 단점이 있다. 그에 비해 나무로 만든 에기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에기처럼 빠르게 식지 않으므로 저수온기나 수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 플라스틱 에기보다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활성이 낮은 무늬오징어는 먹이를 덮치기 전에 촉수로 먼저 먹잇감의 상태를 감지하므로 이것이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는 할 수 없다.
 

 

▲ 암초 주변에서 에기에 걸린 무늬오징어. 무늬오징어는 부상력이 강하지만 주 서식지는 바닥이다.

 


●캐스팅이 올바른가?
에기를 조금이라도 더 멀리 던지기 위해 루어를 1m 정도 늘어뜨려 캐스팅하는 버트캐스팅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버트캐스팅은 낚싯대를 강하게 휘둘러 그 회전력과 낚싯대의 탄력을 이용해서 캐스팅하는 것으로 비거리가 더 늘어나며 캐스팅의 정확도도 높은 것이 장점이다.


●내 에기가 바닥에 닿았나?
에기를 던진 후 바닥에만 닿게 해도 에깅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에기가 바닥에 닿는 것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무늬오징어는 에기의 움직임이 변하는 순간, 특히 솟아올랐다가 내려가는 순간에 에기를 덮치는데, 예민한 무늬오징어들은 가라앉는 에기를 따라다니다가 에기가 바닥에 닿으면 비로소 촉수를 뻗는 조심성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무늬오징어들이 주로 암초나 해초 주변의 바닥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에기가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움직여야 어필효과를 높을 수 있다. 바닥에 닿은 에기가 순간적으로 튀어 오르면 무늬오징어도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에기 주변을 맴돈다. 먹잇감 혹은 자기의 영역을 노린 침입자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조류 세기에 따른 에기 착수지점
조류가 강한 곳에서는 에기를 바닥으로 가라앉히기가 매우 어렵다. <그림>은 횡으로 강한 조류가 흐르는 포인트를 그린 예다. 조류가 약하다면 A로 원투해도 상관없지만 조류가 빠를 때는 A로 에기를 던지면 가라앉지 않고 떠내려가기만 한다. 또 늘어진 원줄이 조류에 먼저 떠내려가기 때문에 에기가 가라앉는다고 하더라도 입질 파악이 어렵고 액션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B나 C에 에기를 착수시키고 에기가 본류로 흘러드는지 아니면 포인트로 밀려들어오는지를 살펴야 한다. 조류가 강한 자리라면 무늬오징어가 갯바위 가까이 접근하므로 B나 C에 에기를 던져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에기가 바깥으로 흘러나간다면 원줄을 풀어 에기를 계속 흘려주고 반대로 밀려들어오는 경우에는 발 앞을 노려보고 입질이 없다면 조금 더 멀리 캐스팅한다.
 

 

 


●수심 파악법
에기를 던져 정확한 수심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조류가 전혀 흐르지 않는다면 에기의 침강속도를 감안해 대충의 수심을 알 수 있다. 3초에 1m 가라앉는 에기가 20초에 바닥에 닿았다면 수심은 7m 내외라고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조류가 흐르는 경우에는 이런 계산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수심이 얼마이든 관계없이 에기가 수면에 착수한 후 몇 초 만에 바닥에 닿는지 숫자를 세고 그것을 기준으로 에기의 위치를 가늠해야 한다. 조류가 흐르는 곳에서는 캐스팅한 후 여유줄을 충분히 풀어준 후 빠르게 풀려나가던 원줄이 천천히 풀려나가는(에기가 바닥에 닿아도 물속에 잠긴 원줄이 조류에 밀려 천천히 풀려나간다) 시점이 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이다.

 

●수온의 변화를 감지하라
무늬오징어는 비늘이 없기 때문에 물고기보다 수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그래서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를 피하는 것도 출조 요령이 될 수 있다. 어부들은 “가을에 동풍이 불면 수온이 내려가고 서풍이 불면 수온이 올라간다. 또 같은 시기라도 사리부터 13물까지 수온이 좋다”고 말한다. 항상 맞지는 않겠지만 가을에는 어느 정도 들어맞는 말이다. 또 들물과 날물에 따라 항상 수온이 변하므로 이를 잘 감지해야 한다. 수온이 떨어지면 섬세한 액션을 해야 하고 수온이 오르면 강한 액션으로 찬스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필자블로그  blog.daum.net/upper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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