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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페이퍼_에깅 기본기 다지기
2011년 10월 1005 2419

옐로우페이퍼_에깅 기본기 다지기

 

에기로 무조건 바닥부터 찍으라니…


바닥걸림에 에기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에깅 입문자들은 에기를 바닥까지 가라 앉히면 밑걸림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한다. 밑걸림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줄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무늬오징어를 잘 낚지 못하는 원인이 바로 바닥을 찍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바다 속엔 크고 작은 암초와 해초 패류들이 많고 그것 외에도 어장 밧줄이나 폐그물 등이 있기 때문에 에기가 바닥에 걸리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기를 바닥으로 내려야 하는 이유는 무늬오징어가 대부분 바닥에 머물고 있으며 바닥에 있는 무늬오징어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에기를 일단 바닥까지 내린 뒤에 액션을 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무늬오징어는 에기가 솟아오를 때 반응하고 가라앉을 때 입질한다(그림1). 에기가 솟아오르는 동작으로 무늬오징어에게 어필하려면 무늬오징어의 눈높이에 맞는 지점에서 액션을 해야 한다. 무늬오징어는 물고기와 같은 측선이 없기 때문에 루어가 내는 파장을 감지하지 못하며 눈으로 확인하고 먹잇감을 쫓아간다. 그래서 액션은 A와 같이 해야 하며 B와 같은 액션은 해봐야 소용없다. A의 액션으로 인해 무늬오징어가 부상했다면 B가 먹힐 수 있지만 처음부터 B와 같은 액션을 하면 한 마리도 낚지 못하는 수가 생긴다.

 

 

에기는 바닥 착지 후 45도 유지

 


에기로 바닥을 잘 찍는 요령은 무엇일까? 먼저 에기의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기는 몸통과 몸통 아래의 납 그리고 꼬리에 훅이 달려 있는 구조다. 바닥에 걸리는 것은 주로 꼬리의 훅이다. 에기의 기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낚시인은 알겠지만 에기는 훅이 바닥에 걸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에기는 바닥에 닿으면 머리는 바닥에 닿고 꼬리는 치켜들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45도를 유지한 상태로 거꾸로 서 있기 때문에 밋밋한 바닥에서는 에기가 거의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밑걸림이 심하지 않은 곳에서는 마음 놓고 에기를 바닥에 가라앉혀도 상관없는 것이다.
문제는 바닥에 암초나 해초가 많은 곳이다. 해초지대의 경우 에기가 해초 뿌리에 걸리지 않는다면 어지간한 해초는 뜯고 빠져나올 수 있다. 에깅 고수들은 일부러 에기를 해초 주변으로 던져 해초를 스치고 지나가게 한다. 에기가 해초에 걸렸다가 빠져나오는 순간 해초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무늬오징어가 반응하는 일이 더러 있기 때문이다. 해초에 걸린 에기를 회수하면 매듭을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낚시하면 된다.

 

 

▲ 수중에서 바닥에 닿은 에기. 45도로 비스듬하게 꼬리가 들려 있다.

 


암초에 걸린 경우라면 요령 있게 빼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에기가 바닥에 걸렸다 싶을 때는 낚싯대를 강하게 쳐올리지 말아야 한다. 에기 훅이 암초나 암초에 붙은 패류에 더 깊이 박혀버리기 때문이다. (그림2)는 좌측에서 밀려오는 조류를 타고 에기가 가라앉다가 암초에 걸린 경우다. 현장에서 흔히 겪는 일로 이런 상황에서는 조류가 밀려오는 반대 방향으로 충분히 이동해서 낚싯대를 살짝살짝 들어 올리면 빠져나오는 확률이 높다. 우측에서 조류가 밀려오는 경우라면 반대로 걸어가서 에기를 빼낸다. 참고로 외곽으로 뻗어나가는 조류를 타면 바닥에 걸려도 쉽게 빼낼 수 있지만 밀려오는 조류를 타다가 바닥에 걸리면 상당히 빼내기 어렵다.

 

 

얕은 곳에선 바닥 찍은 뒤 스테이 길게 해야

 


효과적으로 바닥을 찍는 방법은 에기가 가라앉을 때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이다. 먼저 에기가 착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두고 그 다음엔 조류의 세기에 따라 에기의 침강속도와 실제 침강속도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첫 캐스팅 후 바닥을 찍을 때만 밑걸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액션 후 에기가 떠오른 뒤 다시 가라앉을 때도 시간을 지체하면 바닥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기는 액션 후에 연안으로 조금씩 끌려오기 때문에 수심이 얕아질 것을 예상하고 카운터를 줄여나가야 한다.
이런 과정에 익숙해지면 응용 동작이 가능해진다. 바로 에기를 바닥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다. 초보들은 카운트다운을 하면 에기가 바닥에 닿을 때쯤 바로 액션을 시작하는데 사실 권할 만한 것은 아니다. 이유는 바닥에 닿기 직전의 가라앉는 과정에서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보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바로 액션을 시작하면 접근하는 무늬오징어의 눈 앞에서 에기를 빼내버리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가라앉는 과정에서 무늬오징어가 접근하거나 입질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에기를 바닥에 좀 더 오래 두는 것이다.

 

 

무늬오징어를 많이 낚아본 낚시인들은 알겠지만 무늬오징어가 많은 곳에서는 캐스팅 후 에기가 바닥에 닿기 전이나 닿은 직후에 입질이 가장 많이 들어온다. 다른 액션을 하지 않아도 에기를 바닥에 가라앉힌 후 조금만 기다리면 입질이 오는 것이다. 수심이 깊다면 스테이 시간을 조금 짧게 주고 수심이 얕다면 스테이 시간을 길게 준다. 깊은 곳은 대부분 조류가 빠르고 바닥의 암초에 해초가 자라 밑걸림이 쉽게 생기므로 바닥에 닿은 직후 액션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깊은 곳은 에기가 가라앉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만큼 어필할 시간이 많으므로 굳이 바닥을 찍은 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얕은 곳은 가라앉는 구간이 짧아 어필할 시간이 적기 때문에 에기를 바닥에 오래 머물게 해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얕은 곳은 조류가 약하고 원줄을 관리하기 쉽기 때문에 여유줄을 감고 텐션을 유지하고 있으면 에기가 그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머물게 된다.

 

 

▲ 얕은 곳에서 바닥을 노리기 수월하게 납에 구멍을 뚫어 침강속도를 줄인 에기. 천천히 가라앉으면 낚시하기는 지루하지만 무늬오징어에게 어필하는 시간은 그만큼 길어진다.

 

 

바닥에 걸리지 않는 비결 중 하나는 에기 착수 후에 프리폴링을 하지 말고 여유줄을 감아 원줄을 팽팽하게 만들어 커브폴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원줄이 느슨한 상태에서는 에기가 바닥에 닿은 것을 쉽게 감지하기 힘들며 여유줄이 조류에 밀려 에기를 끌고 가므로 생각지 못한 밑걸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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