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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트렌드_제주도에 ‘전동릴 지깅’ 새 바람 분다
2012년 01월 1195 2577

뉴 트렌드

 

제주도에 ‘전동릴 지깅’ 새 바람 분다


전동릴 쓰면 체력부담 적고 부시리 외에 온갖 어종 포획 

 

장진성 제주 관광대 교수·다미끼 바다 필드스탭

 

 

최근 제주 서귀포에서는 전동릴 지깅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낚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막노동’에 비유되었던 지깅을 전동릴을 사용함으로써 더 쉽게 즐길 수 있다.

 

 

▲ 대부시리를 히트해 파이팅 중인 윤성혁씨. 전동릴을 이용하는 지깅도 파이팅이 박진감 넘치기는 마찬가지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제주도는 본격적인 부시리 지깅 시즌이 시작되었다. 지깅 일번지인 마라도를 중심으로 현재 많은 지거들이 대물의 꿈을 안고 제주도를 방문하고 있다. 이런 모습만 보면 지깅이 낚시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지깅은 강한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는 못하며 일부 매니아들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우기 지깅 장비는 고가인데다 대상어의 크기나 공략 수심에 따라 여러 대를 준비해야 하는 것도 지깅의 대중화를 어렵게 하는 요소였다.
그런데 최근 필자를 포함해 서귀포의 몇몇 낚시인들이 전동릴 지깅을 시도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지깅 대중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자평을 내렸다. 전동릴 지깅은 기존 지깅의 가장 큰 문제인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전동릴과 전용 낚싯대만 있으면 어떤 어종이든 낚아 낼 수 있기 때문에 장비에 대한 가격부담도 해소할 수 있다.

 

 

▲ 필자가 낚은 잿방어와 전동릴 지깅 전용장비. 낚싯대는 다미끼의 지깅 전용로드, 릴은 다이와의 시보그 MT500을 사용했다.

 

 

▲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전동릴(좌). 좌측은 다이와의 시보그 MT750, 우측은 MT500이다. 우측 메탈지그는 길이 20cm, 무게 200g 내외의 부시리 전용 메탈지그.

 


일본 지거들이 마라도에서 처음 사용

 


전동릴 지깅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6년 11월 일본에서 제주도로 지깅 원정을 온 낚시인들 중 스나자키라는 낚시인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전동릴 지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 일본인들이 전동릴에 지그를 달고 저킹을 주어 미터급에 육박하는 부시리를 잡아내는 것을 목격한 우나호의 라성무 선장이 곧장 전동릴로 지깅을 시도해 훌륭한 조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지깅은 거센 조류, 강한 바람도 이겨내며 낚시할 수 있으므로 크릴 밑밥을 사용하는 기존의 선상찌낚시보다 조과가 더 나았다. 특히 마라도 주변 해역은 바람이 많이 불고 조류가 거세기 때문에 낚시하기가 상당히 힘든데, 전동릴 지깅은 보다 수월하게 부시리를 끌어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나 매일 조업을 나가는 어부들에게는 전동릴 지깅이 맞지 않았다. 어부들은 전동릴을 사용하되 예전 방식대로 크릴이나 자리돔을 사용한 흘림낚시를 했다. 한편 낚시인들에게도 전동릴 지깅이 더 천천히 보급되었다. 전동릴이 편하기는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선뜻 전동릴을 구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어탐기에 나타난 포인트. 지형을 보면 수심 40~50m 부근의 어초가 포인트로 어초 주변으로 베이트피시가 제법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 지귀도 앞바다. 겨울이 되면 매일 부시리를 잡는 어선들로 장관을 이룬다.

 

 

스피닝릴보다 더 빠른 액션 가능

 


지거들에게 전동릴이 부각된 것은 전동릴의 또 다른 장점 때문이다. 처음 전동릴을 접한 지거들은 전동릴의 효과가 체력 부담을 줄이는 것에만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전동릴로 스피닝릴보다 더 빠른 액션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전동릴은 스피드모드와 파워모드로 구분되어 동작하는 것이 많은데, 스피드모드로 움직이며 액션을 하면 스피닝릴로 액션을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액션을 줄 수 있다. 액션을 할 때 힘이 덜 드는 것도 두말하면 잔소리다. 빠른 액션은 지금처럼 활성 좋은 전갱이나 자리돔 등 소형 어류가 활발하게 움직일 때 아주 효과적인데, 전동릴로 지그에 빠른 액션을 주면 방어 부시리가 더 빨리 반응한다. 필자와 주변 낚시인들이 전동릴을 사용해본 결과 전동릴은 감기 속도가 빠른 릴일수록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았다. 빠른 속도로 인해 더 랜덤한 액션 연출이 가능하고 액션이 빠른 만큼 물속에서 어필하는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그는, 수심이 다소 얕은 40m권에서는 숏지그에 반응이 좋고 마라도처럼 수심이 70~80m인 곳에서는 롱지그에 반응이 좋다. 마라도와 다른 포인트의 차이점이라면 마라도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형성된 드롭오프 지형이나 능선이 포인트지만, 서귀포권은 대부분 수심 40~50m에 깔아놓은 인공어초 주변이 포인트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선장은 어초들을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 부시리가 물칸에 가득 찼다. 평균 씨알은 70~80cm.

 

 

▲ 큰 잿방어를 낚은 필자. 이 녀석들은 60~70cm만 되어도 파워가 넘친다.

 

 

필자가 사용하는 전동릴은 다이와 시보그 500MT와 750MT다. 라인은 500MT에는 PE라인 6호와 쇼크리더 80파운드를 사용하고 있고, 750MT의 경우 PE라인 8호와 쇼크리더 100파운드를 사용하고 있다. 서귀포 주변 해역에도 제법 사이즈가 좋은 부시리들이 설치고 다니기 때문에 채비를 튼튼히 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최근 전동릴을 이용한 지깅낚시가 유행하면서 국내 조구업체에서는 전동릴 전용 로드까지 출시하고 있다. 전동릴 전용 로드를 사용해 본 결과 대물과의 파이팅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요즘 자주 사용하고 있다.
지깅 출조지는 마라도가 좋지만 최근에는 서귀포권이 주목받고 있다. 겨울에는 날씨가 출조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마라도에 비하면 서귀포 앞바다는 한라산이 북풍을 막아주므로 출조가 가능한 날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깅 낚싯배도 많아졌고 지깅용품을 취급하는 낚시점도 들어섰다. 부시리나 방어의 사이즈나 마릿수도 마라도 못지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서귀포로 출조하는 지거들이 많이 늘어난 상태다.
12월에는 방어 부시리 외에 잿방어와 대삼치도 재미를 더해주며 간헐적으로 출현하는 다랑어와 가다랑어도 호쾌한 손맛을 선사한다. 2년 전에는 마라도와 서귀포 해역에 엄청난 양의 다랑어가 들어와 어부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도 했는데, 제주도 남쪽은 해가 갈수록 더 다양한 어종이 출현하며 지거들을 유혹하고 있다.  
▒출조문의  산드라호 010-4008-6968 서귀포 신신낚시 (064)733-0807


 

전동릴 지깅 ABC

 

손으로는 릴 감을 필요 없이 낚싯대만 흔들어주면 돼

 

전동릴 지깅이라고 해서 스피닝릴로 낚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전동릴의 클러치 레버를 열어 원줄을 풀어 지그를 바닥까지 내린다. 지그가 바닥에 닿으면 레버를 닫고 전동릴의 스피드 버튼을 눌러 지그를 감아 들인다. 지그가 올라오는 동안 낚싯대를 상하로 흔들며 지그에 액션을 준다. 이를 저킹이라고 한다. 스피닝릴로 저킹을 할 때는 한 손으로 릴을 감으면서 한손에 낚싯대를 쥐고 액션을 해야 했지만 전동릴은 낚싯대만 흔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요령이라면 숏지그를 사용할 때는 저킹을 짧게, 롱지그를 사용할 때는 저킹을 길게 하는 것이다.
액션 중에 ‘덜컥’하는 입질이 오면 그대로 감아올리면 된다. 50~60cm 부시리는 스피드 모드로 올릴 수 있으며 그보다 더 크다면 파워 모드로 전환해 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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