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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페이퍼_리트리브에 숨어 있는 입질의 비밀
2012년 01월 1092 2579

옐로우 페이퍼

 

리트리브에 숨어 있는 입질의 비밀

 

고기 활성 좋다고 강한 액션에 반응하는 건 아니다

 

김진현 기자 kjg@darakwon.co.kr


같은 루어를 써도 빨리 감으면 입질하지 않고, 천천히 감아야 입질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 릴을 감아 루어를 회수하고 있다. 이 동작을 리트리브라고 부르며 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액션이다.

 


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액션이 바로 리트리브다. 리트리브란 루어를 던진 후 일정한 속도로 감아 들이는 것 을 말한다. 그런데 이 단순한 리트리브에 입질을 결정하는 비밀이 숨어 있다.
루어의 액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많다. 자연적인 것으로는 수심, 물의 흐름이 있고 인위적인 것은 리트리브가 있는데, 낚시에서는 리트리브가 액션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미노우를 예로 들면, 리트리브를 빨리 하면 미노우가 물의 저항을 많이 받아 몸을 좌우로 흔들고 비트는 워블링, 위글링 액션을 더 강하게 한다. 그런데 너무 빨리 감으면 액션이 깨져 버리고 미노우는 물속에서 빙글빙글 돌거나 그냥 아무런 액션 없이 수면에 떠서 끌려오게 된다. 필요 이상의 빠른 리트리브는 액션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쓸모가 없다. 반대로 리트리브를 아주 천천히 하면 미노우의 액션은 아주 약하게 나타나 고기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강한 액션과 약한 액션은 어떻게 구분해서 사용해야 할까? 기본적인 상식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활성이 좋은 상태의 대상어를 노릴 때는 강한 액션을, 활성이 약한 대상어라면 약한 액션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이런 기본 상식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광속 릴링에 고기가 덜컥! 우연?

 

 

물고기의 활성이 좋기 때문에 강한 액션에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순전히 낚시인의 생각이다.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하면 활성이 강한 고기야말로 미세하고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달려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중상층을 빠르게 움직이는 잔챙이들이 그렇다.
같은 맥락에서 활성이 약한 고기는 작은 액션을 감지하면 작은 먹잇감이라고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을 수 있으며 강하고 급작스런 액션에는 공격할 만한 가치가 있는 큰 먹잇감이라고 판단하고 반응할 수도 있다. 이런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로 ‘리액션 바이트’가 있다.
앞에서 너무 빠른 액션은 루어의 액션이 깨지기 때문에 쓸모없다고 했는데, 따지고 보면 그것도 맞는 말은 아니다. 그 이유는 액션을 주다가 갑자기 루어를 회수하기 위해 릴을 빨리 감았을 때 비로소 고기가 입질하는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배스낚시에서는 이런 무차별적 리트리브를 ‘버닝’이라고 부르며 우연이 아닌 하나의 테크닉으로 인정하고 있다. 
종합하면 리트리브 속도에는 낚시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배스 낚시인들은 리트리브 속도와 입질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반복적인 액션에는 고기가 반응하지 않아도 리트리브의 속도를 조절하면 반드시 입질하는 순간이 있다고 믿고 그것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단 한 개의 루어로 입질 패턴을 찾아내는 낚시도 시도되고 있다고 한다.

 

 

▲ 왼쪽은 무게 2~5g의 마이크로 스푼. 리트리브로 운용하는 대표적인 루어로 가볍기 때문에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입질이 확연히 차이난다. 오른쪽 사진은 송어낚시터에서 슬로우 리트리브로 입질을 유도하고 있는 낚시인. 루어낚시는 리트리브의 미세한 속도 차이에서도 입질의 유무가 판가름 날 수 있다.

 

 

리트리브 속도는 시시각각 다르게 

 

 

리트리브와는 전혀 반대되는 액션도 있다. 바로 데드워밍이 그것이다. 데드워밍은 아무런 액션을 주지 않고 바닥에 1~2분 혹은 그 이상 루어를 가만히 놓아두는 것인데, 이 방법은 겨울에 꽤 효과적이다. 움직이지 않는 루어를 고기는 왜 먹는 것일까? 낚시인들은 겨울에 활성이 아주 떨어진 고기가 데드워밍에 걸려든다고 말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겨울에 신진대사가 떨어진 고기들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가며 먹이를 사냥할 힘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먹이 사냥을 나서지 않고 죽은 고기가 자기 앞으로 떠내려 오면 그제야 먹이를 먹는 다고 한다. 그런 의미로 보면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화려한 액션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액션을 전혀 하지 않는 데드워밍, 그 중간인 리트리브, 그리고 무조건 빠르게 감아 들이는 버닝을 설명했다. 여기서 어떤 액션이 효과적인가를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낚시인은 이 세 가지를 상황에 맞게 골고루 사용해 스스로 적정 액션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루어낚시 고수들은 액션을 한두 가지로 굳히지 말고 항상 다양한 시도를 해보라고 말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랜덤한 액션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그것이 바로 입질을 받는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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